넴루트 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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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찍는 설정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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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의 장엄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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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 본 모습.
터키어 Nemrut Dağı
쿠르드어 Çiyayê Nemrûdê
아르메니아어 Նեմրութ լեռ
영어 Mount Nemrut
1. 개요
터키 중부 아드야만 도를 흐르는 유프라테스 강가의 넴루트 산 정상(2134m)에 위치한 콤마게네 왕국 시절의 거대한 왕묘. 이 거대한 유적은 콤마게네의 전성기를 일군 미트라다테스 1세 칼리니코스를 기리고자 그 아들이자 그를 계승한 안티오코스 1세가 지은 것이고, 그 자신도 이곳에 묻혔다.
우선, 눈길을 사로잡는 거대한 석상들은 8m 이고 가장 큰 제우스-오로마스데스 석상은 9m에 육박한다. 중앙의 거대한 봉분은 밑지름 152m, 무게 60만톤에 이르는데, 높이는 원래 60m 였다가 발굴 중에 현실을 찾기 위해 일부를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여 낮아져 현재는 50m 이다. 거상들과 제단이 위치한 남쪽을 제외한 북,동,서쪽에는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는데, 유적 입구는 동쪽 테라스 쪽에 있다.
터키어와 쿠르드어, 아르메니아어 공통으로 '넴루트 산'이라고 불리는데, 넴루트는 구약성경과 쿠란에 등장하는 시날의 왕 니므롯을 의미한다. 노아의 4대손으로 세상에 처음 나타난 장사로 묘사되며, 쿠란에서는 이브라힘이 살던 하란의 왕으로 우상숭배를 비판하던 이브라힘을 불에 태워죽이려다가 알라의 기적이 일어나 불은 물이 되고, 장작은 물고기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4]
한편, 유적이 위치한 산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사진 작가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 평원에서 떠오르는 해라서 더욱 특별히 느껴진다고. 따라서 아침 6시 즈음이 유적지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라고 한다. 주차장에서 15분 보행이면 정상에 도착하여 큰 무리는 없다.
2. 재발견
헬레니즘 시대 이후 로마와 튀르크 시대를 거치며 유적은 세간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다. 특히 4세기 경에 기독교도들이 우상으로 여겨 석상을 파괴하여 현재와 같이 석상의 머리가 바닥에 나뒹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후 완전히 잊혀졌다. 1835년에 독일의 명장 헬무트 폴 몰트케가 병력 이동로 탐구를 위해 넴루트 산을 포함한 카파도키아-아르메니아 고원에 대한 조사 후 보고서를 썼지만 유적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산 정상의 석상과 무덤에 대한 재발견은 1881년에 칼 세스터라는 독일인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그는 지중해의 항구와 아나톨리아 내륙 간의 도로 건설을 위해 오스만 당국에게 고용된 기술자였는데, 프러시아 학회에 넴루트에서 아시리아 유적을 찾았다고 보고하였다. 독일 정부는 오토 푸흐슈타인을 파견하였고 그는 헤라클레스 거상에서 그라스어 비문을 찾아내어 콤마게네 유적임을 밝혀내었다. 그는 터키 학자들과의 공동 연구 이후 1883년에 보고서를 내어 세상에 넴루트 유적을 알렸다.
20세기 중반부터는 미국의 학자들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