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윤길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노윤길은 1885년 12월 4일 평안남도 진남포 한두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2월 말 이승훈, 임치정, 김정민(金正民), 홍기황(洪基璜)과 함께 진남포에서 독립만세시위를 벌이기로 결의하고 준비에 착수했다. 이때 이승훈으로부터 평양에 있는 윤원삼(尹愿三)을 만나라는 전보를 받고 급히 평양으로 가서 윤원삼을 만나 독립선언서 500여매를 받아 가지고 진남포로 돌아왔다. 이윽고 3월 1일, 그는 '대한독립'이라고 쓰인 큰 기와 태극기를 제작한 후 신흥동 감리교회 앞 광장에 모인 500명의 군중에게 배포하고 이들과 함께 경찰서까지 행진하며 독립만세를 고창하다가 체포되었다.
이후 평양지방법원에서 보안법 및 출판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공소했지만 7월 10일 평양복심법원에서 기각되고, 9월 25일 고등법원에서도 기각되어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는 진남포에서 조용히 지내다가 8.15 광복 후 공주시로 이주했고, 1976년 1월 10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2년 노윤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리고 1994년에 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