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영화제
1. 개요
뉴욕 영화제, NYFF는 미국 뉴욕에서 매년 가을마다 열리는 비경쟁 영화제이다.
링컨 센터장이었던 "윌리엄 슈만"[1] 과 뉴욕 시네스트의 큐레이터이자 전위 영화에 대한 책을 썼던 "아모스 보겔"이 1963년 주최한 이래로,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영화제로 성장해왔다. 뉴욕 실험 영화[2]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영화제는 줄리아드 스쿨을 부속 시설로 소유하고 있고, 뉴욕 필하모닉,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뉴욕 시립 발레단이 상주하고 있는 링컨 센터에서 열리며, 링컨 센터 산하 시네마테크인 "링컨 센터 영화 협회[3] "에서 운영한다.[4]
2018년 제56회 NYFF는 9월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렸고,
2019년 제57회 NYFF는 9월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렸다.
2020년 제57회 NYFF는 9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렸다.
2. 특징
이전까지는 실험영화 위주로 상영하던 영화제였으나, 2013년부터 방향성을 바꾸어 리뉴얼을 하였다. NYFF 고유의 실험 영화 존중 고유성을 유지하되, 세계 영화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 축제로 만들자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NYFF는 비경쟁 영화제로서, "메인 슬레이트"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2013년 리뉴얼 전에는 30여편 정도의 실험 영화와 회고적인 과거 영화들을 상영했다. 이는 최초의 주최자였던 아모스 보겔의 영향이 크다.
2013년에 링컨 센터 영화 협회장이 바뀌고 나서부터, 영화제 규모를 크게 불리려고 힘쓰고 있다. 2개 밖에 없던 섹션을[5] 7개로 늘리고 상영작도 크게 늘렸다. 다큐멘터리 섹션과 트랜스 미디어 섹션을 추가하고, 대중 영화와 상업 영화들, 국제적인 화제작들이 초청된다.
2013년 리뉴얼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덕에 영화인들이나 관객들이나 반응이 좋다.
3. 섹션
'''Main Slate''' '''메인 슬레이트'''
메인 슬레이트는 NYFF의 주요 섹션으로, 보통 25~30 편 정도의 장편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술 영화부터 새로 발굴된 영화, 시상식을 목표로 하는 상업 영화[6] 들이 국가 상관 없이 선정된다. 2013년 이후부터 상업영화도 개막작이나 폐막작,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한다.[7]
'''Spotlight on Documentary''' '''스포트라이트 온 다큐멘터리'''
2013년, "스페셜 이벤트 섹션"의 일환으로 구성된 "논픽션 사이드바"라는, 3개의 작품을 상영한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 2014년부터 정규 섹션으로 추가되었고, 10~15편의 장편 영화를 선정한다. 지금은 메인 슬레이트만큼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돋움 하였고, 가장 빨리 매진된다.
'''Projections''' '''프로젝션'''
예전 명칭은 "Views From the Avant-Garde". 영화제의 실험 영화 공개 행사이다. 단편과 장편 실험 영화를 상영하고 그것들에 대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NYFF의 정신과 그 고유성을 유지하는 섹션이지만, 정작 섹션 명칭이 붙여진 것은 1997년이었다. 이 섹션 역시 2013년과 2014년에 거쳐 리뉴얼되었다.
'''Revivals and Retrospectives''' '''재상영과 회고전'''
섹션을 관통하는 통일된 주제나 테마는 없다. 고전 영화에 대한 존경과 기념을 위해 과거 영화들을 재상영하는 섹션이다. 나다니엘 도어스키나 제롬 힐러 같은, 70년대 뉴욕 중심 실험 영화를[8] 대표하는 거장들을 비춘다. 장 뤽 고다르처럼 뉴욕 실험 영화에 영향을 미친 인물의 기념전도 열린다.
'''Shorts''' '''단편들'''
단편 영화들만로 구성된 섹션이다. 2017년부터 메인 슬레이트의 하위 섹션으로 분류되었다.
'''Special Events''' '''스페셜 이벤트'''
특별 게스트 초청, 다양한 영화와 다큐멘터리 시사화, 영화 논평 섹션을 포함한 특별 섹션이다.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이 열리는,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섹션을 추가하기 전, 시험 삼아 반응을 살펴보는 곳으로도 사용된다.
'''Convergence''' '''융합'''
2012년부터 시작된 섹션으로, 영화제의 상호적인 대화와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론회 정도로 보인다.
4. 이야깃거리
- NYFF의 급성장으로, 미국은 선댄스 영화제만큼 권위 있는 영화제를 보유하게 되었다.
- 매년 상영작들을 늘려가나, 대중성과 작품성을 기준으로 엄선한다. 선정작 관련 영화인과 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없을 영화는 최종 선정하지 않는다는 관행이 있다.
- 매년 국제 초정작도 늘어가는데, 2018년엔 아시아 작품이 더 늘어났다. 이창동, 고레에다 히로카즈, 자장커, 홍상수[9] 의 작품들이 선정되었고, 각 작품들의 감독 모두 공식 초청되었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메인 슬레이트(Main Slate) 부문에 초청되었다.
- 매 작품마다 BIFF를 찾던 자장커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2018년에는 NYFF에 참석하였고, 이창동은 BIFF 플랫폼 부산 행사와 관객과의 대화에 얼굴을 비추었다.[10]
- 부산국제영화제의 성장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인데, 개최기간이 완벽하게 부산국제영화제와 겹친다.[11] 때문에 많은 영화 배급사들은 BIFF보다 글로벌 매체의 접촉이 많은 NYFF를 선호하기에, 규모 있는 영화임에도 NYFF는 가고 BIFF에는 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12]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해외 게스트들 보기 어려운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1] 작곡가로 활동했었다.[2] 뉴 아메리칸 시네마[3] Film Society of Lincoln Center[4] MoMA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MoMA가 운영하는 시네마테크는 Museum of Modern Art Department of Film으로 성격은 국립현대미술관 영화관하고 비슷하다.[5] Main Slate와 MasterWorks. Views From the Avant-Garde는 섹션 외로 상영되었다가 비교적 최근 단일 섹션화가 되었다.[6] Studio Film. 할리우드 영화들을 지칭한다.[7] 홈페이지에서 확인. "selected as Opeing Night, Centerpiece, and Closing Night presentations.[8] 이게 바로, 뉴 아메리칸 시네마 그룹을 중심으로 진행된 "뉴 아메리카 시네마".[9] 강변호텔, 풀잎들. 총 두 편.[10] NYFF에는 스티븐 연이 대신 참석하였다.[11] 참고로 2019년도 BIFF는 10월 3일부터 10월 12일로, 2019년도엔 일정이 겹치다 못해 아예 쌈싸먹혔다(...).[12] 부산국제영화제에 IMDb,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터는 오지 않으니 홍보적인 차원만 봐도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