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커트너
데드 스페이스 : Aftermath의 등장인물. 흑인에 스킨헤드. 전직 군인이었고 작품 내의 시점에서는 오배넌 호의 보안 담당이다.
오배넌 호가 임무를 수행하기 몇 주 전에 딸인 비비안을 사고로 잃었다. 그리고 작중에서 그가 보이는 수많은 사고며 민폐는 이 딸의 모습을 한 디멘시아 현상 때문에 생긴다...
오배넌 호의 표면적인 임무는 데드 스페이스엔딩 시점에서 이지스7에 떨어져 내린 거대한 지반 때문에 불안정해진 이지스 7을 안정화시키는 것. 그런데 정작 도착해보면 폭파 직전의 소행성과 다를 것이 없다. 물론 본래 목적은 이런 게 아니라 마커[1] 를 찾거나 그 파편을 회수하는 것. 커트너가 탐사 도중 이 파편을 줍게 되는데, 그때부터 디멘시아 현상이 시작된다. 맨 처음에 본 것은 분명 산산히 부서졌을 게 분명한 마커가 온전한 모습으로 그의 앞에 나타난 모습. 그리고 그 이후부터 딸인 비비안의 환영을 보게 된다.[2]
비비안은 처음에는 "아빠, 어디 있어요?"하면서 사라지며 커트너를 이리저리 유도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시커먼 괴물들이 튀어나와[3] 비비안을 위협한다. 비비안은 커트너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커트너는 딸을 지키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게 된다. 아마도 딸을 두 번 다시 잃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더욱 필사적으로 움직이게 되었던 모양.
문제는 딸의 모습과 괴물들이 전부 디멘시아 현상이라는 것. 나중엔 통신이 되지 않아서 직접 그를 찾으러 온 동료도 괴물로 보게 된다. 그리곤 함께 가지고 온 기계에서 작업하는 인부들 사이에서 살려달라는 딸의 환영이 보이자 냅다 달려가며, 인부들 중 하나가 딸을 잡고 있는 괴물로 보이자 냅다 쳐죽여버린다. 그 인부가 바로 알레한드로 보르지스의 사촌 노아.
후에 정부 소속으로 보이는 함선이 구조를 빙자한 심문을 하던 도중 딸 비비안의 환영이 심문실 밖으로 사라지는 걸 목격하고, 심문이 끝나 풀어주자마자 자신을 구속하려는 군인의 목을 꺾어버린다. 그러더니 그 군인에게서 총을 빼앗고는, 자신에게 총을 겨눈 군인을 가차없이 쏴버린다. 심문을 지휘하던 사람이 의료진 하나를 방패삼아 보지만... 그 또한 가차 없이 죽여버린다. 그리곤 딸을 찾아서 보호해줘야 한다며 뛰쳐나간다. 중간에 가로막는 군인들은 전부 가차 없이 헤드샷. 그 와중에 자신도 몸에 몇발을 맞고도 딸을 찾아헤매는 무시무시한 정신력을 보여준다. 그런데 비비안이 그를 이끌고 간 곳은 다름 아닌 에어록. 비비안은 창 밖의 우주공간에서 커트너를 부른다.
그러니까 에어록 열고 죽으란 소리. 하지만 딸에 눈이 뒤집힌 커트너는 망설임 없이 에어록을 열어버리고, 뒤쫓아오던 군인 무리와 함께 그대로 우주공간으로 날려간다. 튕겨나간 커트너는 비비안의 환영을 껴안고 평온한 표정으로 죽어간다. 이때 비비안의 목소리로 나오는 반짝반짝 작은 별이 백미."아빠, 일어나요. 일어나세요. 저 여깄어요. 서둘러요, 저들이 저한테서 아빠를 뺏으러 와요. 전 여깄잖아요 이리 와요. 같이 지내요."
"같이, 언제나."
"언제나 영원히요, 아빠. '''언제나 영원히.'''"
-비비안의 환영과 커트너의 마지막 대화
옥의 티로, 3D 파트의 비비안은 피부색이 커트너와 같이 새까만 흑인이지만 2D 파트는 히스패닉이나 혼혈에 가깝다.
여담으로 왜 디멘시아 현상이 커트너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인지는 불명. 커트너가 마커에게 위협이 될만한 인물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위협 제거를 목적으로 죽게 만든건 아닐테고, 커트너 본인이 딸이 있는 곳으로 가고자 하는 의지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기엔 굳이 다른 이들을 죽이는 등의 불필요한 이상 행동을 보였기에 그것 또한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