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멘시아 현상
Dementia.
1. 개요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설정으로 마커에 의해 인간들에게 일어나는 정신이상 현상을 의미한다.
본래 디멘시아는 의학 용어로 치매라는 뜻이다. 데드 스페이스 2의 번역에서도 이 점을 고려한 것인지 '치매'라고 그대로 번역하였다. 문제는 게임 속의 디멘시아는 그 '치매'하고는 전혀 다른 증상인지라 영 어색한 표현이 되어버린 다는 것. 치매 이외에도 Dementia는 문학적인 표현으로 망상이나 환각 증세를 일컫기도 하므로 게임 내에서 불리는 디멘시아는 Delusion 즉, 망상증(妄想症)이나 광증(狂症)으로 옮기는게 적당하다. 어째서인지 한국 한정으로 "디멘시아 현상"이라고 흔히 불리지만 접미어인 '-ia'가 증상을 의미하기 때문에 게임에서는 그냥 Dementia라고만 부른다. 디멘시아 현상은 다시 말해 망상증 현상과 같은 일종의 겹말이다. 가끔 사람들 사이에서 쓰이는 장갑 전차같은 용어도 전차가 이미 장갑 차량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겹말.[1]
2. 설명
데드 스페이스에서는 이시무라 호와 이지스 VII 콜로니의 거주민들에게 일어났다고 하며, 그들 중 대다수를 극단적인 광기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한다. 켄드라 대니얼스의 말에 의하면 디멘시아 현상은 레드 마커라는 알려지지 않은 물체를 발견한 이후로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네크로모프뿐 아니라 이 집단 광기 상태로 이시무라 호와 이지스 VII은 점점 더 절망적인 상태로 빠지게 된다.
본편을 진행하다보면 여러 명의 생존자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완전히 미쳐 있는 상태다. 그래서 등장할 때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섬뜩하기 그지없는 행동을 보인다. 예를 들어 썩은 시체에게 말을 건다거나, 소형 네크로모프를 자기 아이인 줄 알고 끌어안는다던가, 산사람을 토막내다가 아이작을 발견하고 '''톱으로 자기 목을 홱 긋는다거나''', 정줄놓 상태가 되어 아이작이 다가가더라도 '''계속 웃기만 하다 권총으로 머리를 날려버린다'''거나 하는 식. 이 게임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상당히 무섭다(...).
인간이 네크로모프에게 제대로 대응할 수 없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니 어떻게 보면 사실 네크로모프보다 더 위험하다.''' 기본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사람의 정신을 망가뜨려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만들거나, 한 사람의 정신을 망가뜨려 내분을 일으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생존자들이 제대로 뭉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 결국 생존자가 하나로 뭉침으로서 생기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없게 만들어버려서 생존자의 생존률이 낮아지는데 일조한데다가 심지어는 사보타쥬에다가 다른 생존자들을 공격하기까지 한다. 일례로 엘리 랭포드는 처음 본 아이작 클라크를 극도로 경계했는데 이는 일전에 엘리가 다른 생존자와 합류했다가 그 생존자가 미쳐서 자신을 공격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데드 스페이스: 다운폴에서는 디멘시아 현상으로 미쳐버린 경비원 한명이 플라즈마 톱으로 동료를 세로로 반으로 쪼개 죽여버렸다.
데드 스페이스 2 로그에 의하면 연구원들이 어떻게든 마커에서 나오는 디멘시아 신호를 차단하려고 차폐막을 써봤는데도 불구하도 어째서인지 무용지물이었다고 한다.
3. 증상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신병 종합선물세트.''' 이런 걸 견디는 주인공들이 얼마나 정신력이 강한지 알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증상 중 하나. 소설 데드 스페이스: 순교자에 의하면 머리통을 쪼개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격렬한 통증을 수반한다고 한다. 이 정도면은 사실상 편두통이 더 적절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게임에서는 컷씬에서 이 증상이 도지면 머리를 잡고 헤드뱅잉을 하는 아이작을 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증상 중 하나. 도저히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신체와 정신이 비정상적인 각성 상태를 유지한다. 심지어 경구 투여 수면제나 안정제 정맥주사 같은 것도 통하지 않는다. 마커 딴에는 사람을 미치게 만들겠다고 넣은 증상[2] 인 거 같은데, 어쩌다 보니 이 증상 덕분에 아이작은 생지옥이 되버린 이시무라 호에서 홀로 사흘간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도 살아남게 되었다.
불면증을 간신히 이겨내고 잠이 들면 이번에는 악몽을 꾼다.(...) 그 악몽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기괴한 생물체들이 나타나 자신을 공격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며, 알 수 없는 문양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으로는 일종의 예지몽 같은 특징을 보인다. 마이클 알트만은 몇 백 년 후의 미래를 꿈꾸기도 했다.[3]
한편으로는 일종의 예지몽 같은 특징을 보인다. 마이클 알트만은 몇 백 년 후의 미래를 꿈꾸기도 했다.[3]
누군가가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 혹은 누가 자신을 미행한다와 같은 종류의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심하면 주위 사람들을 공격하는 지경까지 간다.
디멘시아 현상이 심해지면 나타나는 증세. 이쯤 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매사에 적대적이 되는 수준을 넘어선다.
거기에 폭행 정도가 아니라 살인조차도 거리낌없이 할 정도의 공격성을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신체능력이 한계를 벗어날 정도가 된다.[4] 예를 들어 순교자에서 디멘시아 현상에 시달리던 사람 중 하나는 철봉 하나로 어떤 사람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짓이겨 버렸고, 또 한 명은 이빨로 사람의 목줄기를 물어뜯어서 죽여 버렸다. 그리고 게임 상에서 접근공격 시에 화면이 디멘시아 현상의 시각효과가 나타난다. 분명 RIG빨이 있었다곤 해도 평범한 인간인 아이작 클라크가 인간보다 훨씬 강한 네크로모프와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거기에 폭행 정도가 아니라 살인조차도 거리낌없이 할 정도의 공격성을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신체능력이 한계를 벗어날 정도가 된다.[4] 예를 들어 순교자에서 디멘시아 현상에 시달리던 사람 중 하나는 철봉 하나로 어떤 사람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짓이겨 버렸고, 또 한 명은 이빨로 사람의 목줄기를 물어뜯어서 죽여 버렸다. 그리고 게임 상에서 접근공격 시에 화면이 디멘시아 현상의 시각효과가 나타난다. 분명 RIG빨이 있었다곤 해도 평범한 인간인 아이작 클라크가 인간보다 훨씬 강한 네크로모프와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시리즈 내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현상이자 가장 돋보이는 증상. 주로 환영과 환청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특히 환영은 디멘시아에 걸린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그렇지만 이미 죽은 사람의 형태로 많이 나타난다.[5][6]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리 제정신이라도 환영이 나타나면 그것을 헛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물론, 코믹스에 등장하는 시어렐로 박사나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주인공인 아이작 클라크 등 헛것이라고 인지하는 사람은 여럿 있다. 하지만 이를 믿지 않는 시어렐로 박사조차도 '진짜 같았다'는 것을 인정할 정도로 뚜렷한 데다가, 환영으로 나타나는 대상이 디멘시아에 걸린 사람과 아주 절친했던 사람이거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여 죄책감을 지닌 사람들인지라 끌리는 면도 강한 듯하다.
또한 환각으로 투영되는 대상은 본인이 환각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눈 앞의 환영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다. 덧붙여, 소설에 의하면 이 환각은 시각과 청각 외의 감각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도저히 환각이라는 걸 알아채지 못하게 하는 모양이다. 2편에서 니콜의 환상에게 눈을 찔릴 뻔 하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기 손으로 찌르려던 것이었다. 목이 부러지는 연출도 스스로 목을 조르는 행위에 기인한 것으로 의심된다.
또한 마커에 새겨진 문자가 플래시백처럼 눈앞에 나타나고, 이 문자를 남겨야 한다는 강렬한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그래서 종이, 벽, 천장, 자신의 몸 등 새길 곳만 있다면 가릴 것 없이 마커 문자를 가득 새기는 기행을 벌이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죽인 사람의 피와 자기 몸에 상처를 내서 흐르는 피로 문자를 썼고, 심지어 마커 연구에 참가한 과학자 하나는 자기 대변으로 문자를 썼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데드 스페이스: 익스트랙션에서는, 주변인물들이 모두 미쳐서 자신을 공격하는 것처럼 보이는 걸로 묘사된다. 즉 주변 인물들은 아무런 해를 끼치지도 않고, 그럴 의도도 없지만, 본인의 눈에는 자신을 공격하려고 하거나 온몸에 피칠을 하고 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것.
그리고 여기서 위의 맹렬한 공격성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디멘시아의 영향도 있고, 생존욕구 때문에 신체 능력을 더 크게 발휘하는 것도 있어서 육체 능력도 올라가고 거기서 주변 인물들이 자신을 공격하려는 환각 때문에 방어를 위해 선빵(...)을 날리는데 3자의 입장에서는 뜬금없이 주변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일 듯.
참고로 데드 스페이스: 애프터매스에선 놀란 스트로스가 자신의 가족을 죽인 것도 환각 증상 때문이다. 오배넌 호에서 인간 시체를 이용한 레드 마커 파편을 연구하다가 시체가 사라진 것을 오인하고 격리문을 여는 바람에 슬래셔 한마리가 탈출하여 오배넌 호 내부를 생지옥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아들와 아내를 러커와 슬래셔로 보여 찢어 죽였는데 정작 나중에 온 이사벨 조가 본 것은 자신의 가족을 죽인 스트로스의 모습.
그 외에 데드 스페이스 2의 아동시설 쪽에서 발견되는 교사의 일지에 "아이들의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이들 전체의 절반이, 그것도 마치 진짜로 현실에 있는 것처럼 대하는 것을 보면 무언가 잘못됐다." 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어른보다 멘탈이 약한 어린아이들 쪽에서 이 환각이 보다 더 빠르게 발현되는 듯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리 제정신이라도 환영이 나타나면 그것을 헛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물론, 코믹스에 등장하는 시어렐로 박사나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주인공인 아이작 클라크 등 헛것이라고 인지하는 사람은 여럿 있다. 하지만 이를 믿지 않는 시어렐로 박사조차도 '진짜 같았다'는 것을 인정할 정도로 뚜렷한 데다가, 환영으로 나타나는 대상이 디멘시아에 걸린 사람과 아주 절친했던 사람이거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여 죄책감을 지닌 사람들인지라 끌리는 면도 강한 듯하다.
또한 환각으로 투영되는 대상은 본인이 환각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눈 앞의 환영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다. 덧붙여, 소설에 의하면 이 환각은 시각과 청각 외의 감각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도저히 환각이라는 걸 알아채지 못하게 하는 모양이다. 2편에서 니콜의 환상에게 눈을 찔릴 뻔 하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기 손으로 찌르려던 것이었다. 목이 부러지는 연출도 스스로 목을 조르는 행위에 기인한 것으로 의심된다.
또한 마커에 새겨진 문자가 플래시백처럼 눈앞에 나타나고, 이 문자를 남겨야 한다는 강렬한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그래서 종이, 벽, 천장, 자신의 몸 등 새길 곳만 있다면 가릴 것 없이 마커 문자를 가득 새기는 기행을 벌이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죽인 사람의 피와 자기 몸에 상처를 내서 흐르는 피로 문자를 썼고, 심지어 마커 연구에 참가한 과학자 하나는 자기 대변으로 문자를 썼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데드 스페이스: 익스트랙션에서는, 주변인물들이 모두 미쳐서 자신을 공격하는 것처럼 보이는 걸로 묘사된다. 즉 주변 인물들은 아무런 해를 끼치지도 않고, 그럴 의도도 없지만, 본인의 눈에는 자신을 공격하려고 하거나 온몸에 피칠을 하고 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것.
그리고 여기서 위의 맹렬한 공격성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디멘시아의 영향도 있고, 생존욕구 때문에 신체 능력을 더 크게 발휘하는 것도 있어서 육체 능력도 올라가고 거기서 주변 인물들이 자신을 공격하려는 환각 때문에 방어를 위해 선빵(...)을 날리는데 3자의 입장에서는 뜬금없이 주변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일 듯.
참고로 데드 스페이스: 애프터매스에선 놀란 스트로스가 자신의 가족을 죽인 것도 환각 증상 때문이다. 오배넌 호에서 인간 시체를 이용한 레드 마커 파편을 연구하다가 시체가 사라진 것을 오인하고 격리문을 여는 바람에 슬래셔 한마리가 탈출하여 오배넌 호 내부를 생지옥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아들와 아내를 러커와 슬래셔로 보여 찢어 죽였는데 정작 나중에 온 이사벨 조가 본 것은 자신의 가족을 죽인 스트로스의 모습.
그 외에 데드 스페이스 2의 아동시설 쪽에서 발견되는 교사의 일지에 "아이들의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이들 전체의 절반이, 그것도 마치 진짜로 현실에 있는 것처럼 대하는 것을 보면 무언가 잘못됐다." 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어른보다 멘탈이 약한 어린아이들 쪽에서 이 환각이 보다 더 빠르게 발현되는 듯 하다.
이쯤 되면 디멘시아 현상의 최종단계. 편집증과 환영이 뒤섞이다보면 남에게 죽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자살하거나, 환영이 지시하는 대로 행동하다가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소설에서 등장한 프로그래머 하나는 자신의 목을 그어서 자살했는데, 거의 목이 떨어질 정도로 세게 그었다고 한다.
근데 이것을 자살이라고 보기에도 난감한게, 3자의 시선으로 보면 그냥 빼도박도 못할 자살이지만(...) '자살을 시도하는 당사자'의 시점으로 보면 환각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거나[7] 칼로 호스를 자르려고 했는데 사실 그 호스가 자신의 목이었다든가 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환각이 심해지면 시각이나 청각뿐 아니라 촉각과 같은 다른 감각들도 철저하게 왜곡되는 모양이다. 이런 환각 증세가 마커에 의해 일어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사실상 마커의 자살유도, 즉 자살을 빙자한 타살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근데 이것을 자살이라고 보기에도 난감한게, 3자의 시선으로 보면 그냥 빼도박도 못할 자살이지만(...) '자살을 시도하는 당사자'의 시점으로 보면 환각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거나[7] 칼로 호스를 자르려고 했는데 사실 그 호스가 자신의 목이었다든가 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환각이 심해지면 시각이나 청각뿐 아니라 촉각과 같은 다른 감각들도 철저하게 왜곡되는 모양이다. 이런 환각 증세가 마커에 의해 일어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사실상 마커의 자살유도, 즉 자살을 빙자한 타살이라고 볼 수도 있다.
4. 진실
사실 디멘시아 현상의 원인은 '''2가지'''이다.
4.1. 첫 번째 원인 - 마커들이 내뿜는 파동
첫 번째 원인은 블랙 마커와 레드 마커를 포함한 마커들이 의도적으로 내뿜는 파동에서 일어난 것이다. 이 파동의 목적은 자기방어와 인간들을 자신들의 의도대로 조종해서 '''자신들을 복제시키기 위한 것.''' 그러니까 마커들도 특정한 형태의 지능이 있는 셈이다. 동시에 사람들은 자신들이 마커를 제대로 이용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 이 생각은 '''마커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한마디로 마커 시리즈가 인류를 상대로 교란시키는 것이다.
사실 디멘시아 현상의 범위는 '''전 인류'''다. 예를 들어 블랙 마커는 인류의 초창기, 아직 인구가 적을 때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인류를 교묘하게 조종해서 종족의 자체적인 개체 수 조정 기능을 마비시켜버렸다. 그로 인해 폭증한 인구는 엄청난 자원을 소모하게 되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인류가 자원 고갈로 '''눈에 뵈는게 없던''' 23세기 쯤에 전파를 내뿜어 스스로의 위치를 인간들에게 드러냈다. 그를 통해 지구정부가 자신을 연구하고 복제하도록 조종했다.[8] 그 과정에서 무수한 사람들이 디멘시아의 부작용과 네크로모프로 죽어나갔고 진실을 파악한 마이클 알트만의 기지로 블랙 마커를 심해에 가라앉히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지구정부의 욕심으로 인해 복제품인 레드 마커가 탄생했다.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서 대부분의 네임드 캐릭터들이 '가장 소중한 사람'의 환각을 보는 것도 마커의 계략 때문이다. 환각을 보는 당사자들의 마음에 가장 호소할 수 있는 인물이 바로 가장 소중하지만, 이미 죽고 더 이상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 거기에 환각을 보기 전에 마커의 괴전파로 정신까지 얼마간 이상을 일으킨 상태이기 때문에, 웬만큼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 아니면 환각의 꼬드김에 쉽게 넘어가게 된다. 아이작은 레드 마커에 오랫동안 가까이 있었음에도 환각 증상을 제외하면 폭력성이 생기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이런 광증의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는 모양이다.[9]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불면, 환각, 공격성이 일어난 인간들은 짧은 시간 내에 미치면서 자살하거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살인에 이르는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일례로 코믹판의 등장인물인 나탈리아는 레드 마커를 보호하기 위해 거리낌없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머서 박사는 한층 더 광신도가 되어 종교적 명분 하에 수많은 사람들을 살해한다. 이렇게 꼬드김에 넘어간 사람들은 게임과 소설, 코믹스에서 숱하게 볼 수 있는대로 '''자살이나 살인을 통해 네크로모프의 재료가 될 시체를 미리 제공'''(!)한다.
카인 박사는 이지경까지 이르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정신적으로 불안해졌다. 데드 스페이스 : 익스트랙션의 플레이 캐릭터를 통해 디멘시아 현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수 있다. 아이작의 경우, 챕터1에서부터 가벼운 디멘시아 현상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후 게임을 진행하면서 이 현상은 점점 악화되며, 챕터4에서는 모니터가 이상현상을 일으키는 환영까지 보게 되었고, 챕터7부터는 니콜의 환영까지 보게 된다. 챕터10 이후로는 어떤 장소에 있더라도 심각한 환청이 계속된다. 챕터 11에선 마커를 꺼내기 위해 지나칠 때 '''속삭임이 속삭속삭속삭속삭이 아닌 소음 정도로 매우 시끄럽다!''' 그리고 결말에서는 네크로모프가 된 니콜(의 환영)에게 공격받는 끔찍한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지못미
그리고 마커의 진짜 목적인 '''자가 복제''' 역시 이 괴전파를 통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는 데드 스페이스 2에서 지구정부 구역에 진입했을때 찾을 수 있는 한 오디오 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똑똑한" 사람들은 마커의 신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해석할 수 있지만,[10] 그럴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마커가 쑤셔넣는 정보에 GG치고 주화입마에 빠져 정신줄을 놓는 것이라고.
디멘시아 현상은 대부분의 사람이 걸리지만 정신력이나 지성, 체질에 따라 정도가 달라지는 듯 하다. 자크 해먼드는 'I see the things', 즉 '이상한 것들이 보인다'라는 식으로 한 번 언급하고 넘어간다. 희미하게나마 그것이 환각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고 워낙 임무의식이 확고한 사람이라 강한 영향을 받지 않은 듯. 하지만 아이작에게 이상한 것에 이야기 후 "stay sharp." 등을 말한 것으로 봐서 겪고는 있지만 수준이 매우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엘리 랭포드 또한 디멘시아 현상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는다.[11] 알리사 빈센트 또한 별로 지장을 겪지 않았다. 또 소설에서 마이클 알트만은 블랙 마커에 몇 번이나 접촉했음에도 디멘시아 현상을 매우 가볍게 겪는 정도로 끝났다.[12] 그리고 렉신 머독은 아예 면역이며, 주변 인물까지도 디멘시아 현상을 차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특이하게도 마커의 지식을 이어받는 데에 성공한다고 해서 마커의 의도에 완전히 부합하게 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Catalyst에 의하면 마커는 자신들이 복제되어야 하는 별개의 목적이 있는 모양으로, 이 목적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인물은 정말로 드문 모양. 주인공 이스트반 사토야말로 전인류 중에서 마커를 '''완전히 이해하는 옳은(right) 존재'''라고 한다. 나머지 인류는 마커를 이해하지 못하고, 광기에 침식되어 자살하게 된다는 점에서 모두 잘못되어(wrong) 있는 모양. 반면에 동생 젠시 사토는 '''옳지도 그르지도 않은 존재'''로, 마커의 설계도를 이어받았지만 형과 달리 마커의 지배를 '''완전히 거부했다.'''
이 점으로 유추해 보면 마커의 지식을 이해하되 그것의 의지에 굴복하지 않을 정도로 막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는 인물들은 데드 스페이스 세계관을 통틀어 마이클 알트만, 젠시 사토, 아이작 클라크 셋 뿐이다. 데드 스페이스 3 코옵 미션에서는 존 카버도 마커와 디멘시아를 극복한다.
어쨌든 관련증상이 워낙에 위험하기 때문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오래 가지 못한다. 일단 지금까지 가장 오래 버틴 인물은 우리의 주인공 아이작 클라크. 참고로, 아이작은 디멘시아로 일어나는 '''모든 증상'''[13] 을 3년째 겪고 있다. 지못미. 보통 이 증상이 심해지는 데에는 며칠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데 이걸 3년이나 버티는 걸 보면 상당히 대단하다. 거기에 잦은 환각증상을 제외하면 비교적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마커의 주입식 교육을 완벽하게 이수했다.'''[14] 불행중 다행으로 2편의 엔딩에서는 마커를 박살낸 덕분에 환각증상에서 잠시 해소되었다.
문제는 디멘시아 현상은 사실상 불치병이라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애프터매스의 등장인물 중 하나가 자신이 접촉했던 마커(마커 3A)를 부쉈음에도 환각에 시달렸듯이, 2편 엔딩까지 '''그나마''' 멀쩡해 보였던 아이작은 여전히 디멘시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3편에서는 헛소리까지 하는 등 본격적으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 [15] 그러나 3편에서 아이작은 2편의 사건 을 통해 디멘시아 현상에 대한 자각이 어느 정도 생겼는지 , 호러도를 줄이기 위한 제작진의 의도 때문인지, 디멘시아 현상을 거의 겪지 않는다. 하지만 동료인 카버는 협동미션 도중 디멘시아를 겪게 된다.
4.2. 두 번째 원인 - 인간의 뇌 자체
자세히 말하자면, 인간의 의식 자체가 마커의 환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인 방어기제로 디멘시아를 일으키는 셈이다. 이는 소설에서 자세히 나타나는데, 디멘시아 현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환각으로부터 "합일(Convergence)을 완성해라"와 "마커를 그대로 내버려 두라"라는 상반된 조언을 듣는다. 여기서 전자는 마커의 환각이며, 후자는 인간의 두뇌에 심어진 어떤 본능적인 무엇인가가 보내는 경고 메세지이다. 데드 스페이스 : 익스트랙션에서 레드 마커를 신호 증폭기에서 분리한 후 콜로니 주민들이 불과 몇분만에 미쳐버린 것도 이시무라 호로 옮기는 것을 방해하려 한 환각과 마커의 환각이 뒤섞였기 때문이다.[16] 1편에서 아이작이 니콜의 환각에 시달릴 때에도 이 점이 드러난다. 니콜의 환각이 "하나가 되자"고 말하는 한편, 마커로 네크로모프들을 잠재우려고 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앞에서 말한 '소중한 사람들의 환각' 역시 마커 뿐 아니라 인간 자신의 무언가가 만들어낸 것이다. 그 결과물로 200년 전 이지스 VII에서 네크로모프들이 폭주했을 때에도 과학자들은 신호 증폭기를 만들어내서 대참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데드 스페이스에서도 이시무라 호에서 이지스 VII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이작 클라크, 테런스 카인, 켄드라 대니얼스, 알리사 빈센트에게 디멘시아 현상을 일으켰다.[17]
한편 데드 스페이스 2에서 니콜의 환영으로 나타나는 디멘시아 현상은, 첫 번째 원인인 마커가 일으키는 현상이라 끊임없이 합일을 종용하는데 유일하게 이 두번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 합일 이벤트를 본 후, 니콜의 목소리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멈춰야 한다' 고 말하는 환청이 그것이다.
또 2편 본편에서 나오지 않은 미공개 로그에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내용이 등장한다.
만약 이 추측이 맞다면 인간의 뇌가 일으키는 디멘시아는 인류를 창조했거나 호의적이었던 종족이 마커에 저항하기 위해 유전적으로 심어놓은 것이 된다. 헤일로 시리즈에 나오는 선조들의 기아스 같은 것인 듯.
5. 기타
데드 스페이스 모바일의 반달도 겪고 있기는 한데, 정확히 어느 쪽이 일으키는 환각인지는 알 수 없다.
- 일단 챕터 2부터 파워 노드로 여는 문에 들어가 아이템을 챙기고 나면 난데없이 불이 꺼졌다가 시체와 피로 가득찬 방이 되어 있다가 다시 돌아오는 현상, 통로에 들어서자 난데없이 시체와 쓰러진 네크로모프로 가득한 밀실에 갇혀있거나 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 중간 챕터인 '정체성 혼란'에서는 네크로모프를 자신으로 잠깐 착각하는 묘사[19] 도 있을 뿐더러
- 아예 자신이 직접 슬래셔가 된 것 같은 착각을 느끼기도 한다.
- Zero-G구역에 들어가려고 문을 열었더니 원래의 방이 아닌 하얀 평원에 블랙마커가 있는 환상을 보기도 한다. 반달 왈 "이젠 뭐가 진짜인지 모르겠다"고. 아무런 화면 전환 효과도 없이 툭하고 현실로 돌아오는 게 일품.
- 챕터 11에서 타이탄 샤드 외부로 나가기 직전(블랙마커가 서 있는 환상을 보기 전)에 4거리에서는 어디선가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를 따라가보면 아이템 상자가 무더기로 부서져 있고 노드 2개를 얻을 수 있는데 난데없이 브루트가 튀어나오질 않나[20]
- 모든 표지판에 이것은 길이 아닙니다라고 나오면서 핏자국을 따라가지 않으면 같은 자리를 빙빙 돌게 되는 현상도 나타난다. 네비도 안 찍힌다.
- 일방 통로에서 아무리 달려도 끝이 안보인다든가
- 탄약을 부어서 때려잡은 브루트가 2마리나 더 튀어나오면서 폰 배터리 잔량이 떨어진다던가(!) 등등(...)[21]
- 디멘시아로 마커만 있는 사막에 있을 때 마커에 가까이에 있으면 웬 여자 웃음소리가 들린다, 마커에서 떨어져 있다면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일종의 연출일지도 모른다.
특이하게도 렉신 머독은 디멘시아 현상을 전혀 보이지 않을 뿐더러, 아예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들을 일시적으로 디멘시아 현상에 시달리지 않게 하는 특수한 능력을 갖고 있다. 지구정부와 유니톨로지 역시 렉신의 체질을 알고 있다는 걸 본다면, 매우 의미심장하다.[23]
DLC Awakened에서는 강렬한 디멘시아 증세[24][25] 를 겪게 되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환각'의 선에 있었던 1편이나 2편까지와는 달리 아이작이 디멘시아로 나타난 네크로모프나 유니톨로지 신자들과 직접 싸울 정도로 현실과 디멘시아 현상의 경계가 흐려졌다. 디멘시아 현상 속에서 잃은 체력은 현실에서도 그대로 잃게 되며, 총알 역시 마찬가지다. 심지어 디멘시아로 등장한 네크로모프를 죽이면 총알이나 메디킷까지 얻을 수 있다(…). [26] 하지만 아이작이 디멘시아 현상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동안에도 다른 사람 눈에는 그냥 멍하니 서있는 걸로 밖에 안 보이는 듯.
예전에 죽은 사랑하던 사람이 돌아오는 것, 그로 인한 등장인물들의 고뇌라는 점에서 SF의 고전명작 솔라리스의 오마주로 보인다. 죽은 자의 모습이 환각으로 보이는 것은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 적지않은 영향을 준 시스템 쇼크 2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식의 묘사는 드문게 아니라 딱히 특정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문학이든 질병으로서든 그런 경험이나 증상의 예는 수없이 많다.
사족으로 소중한 사람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극소수인 사이코패스적 마인드를 지닌 사람이면 이런 류의 환각이 먹힐지는 의문이다. 실제로 천애고아였던 반달은 이 때문인지 소중한 사람과 연관된 환각을 보진 않았다. 하지만 마커는 이런 '소중한 사람의 형태를 이용'하는 환각 능력 외에도, 환청이나 감각 파괴, 혹은 그냥 소중한 사람과는 관계 없는 환각(예: 불구덩이를 안전한 복도처럼 묘사해 자기 발로 그 위에 올라서게 하거나 등)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딱히 문제되는 사안은 아닐 듯.
[1] 비슷한 지명의 사례를 볼 때 리오그란데 강과 같이 한자문화권 이외의 단어에서는 겹말을 허용하고 있으므로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한자문화권의 단어도 요즘은 한국식 독법으로 표기하지 않고 원어 발음을 그대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굳이 겹말이 되는 글자를 우리말로 바꾸지 않으면 뜻으로는 겹말이 되지만 써도 무난하다. 예를 들어서, 하시마 섬의 경우 시마(しま, 島)가 '섬'이라는 뜻이지만 원어의 발음을 그대로 표기할 경우 '시마'라는 단어가 한국어에서는 섬이라는 의미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이 지역이 섬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의미상으로는 겹말이 되지만 '섬'을 추가로 붙인다.[2] 실제로 사람이 잠을 못 자면 미치기 시작한다. 오죽하면 고문 중에 잠을 안 재우는 고문이 있겠는가. 컴퓨터도 며칠동안 안 끄고 계속 돌리면 버벅이다 블루스크린이 뜨는데, 사람의 경우엔...[3] 대략 특이하게 생긴 우주복을 입고 레이저 조준식 칼날 발사기로 죽여도 재생하는 괴물과 맞서 싸우는 내용.[4] 머리가 맛이 가는 건데 왜 힘이 세지는 것이냐!(...)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현실에서도 Hysterical strength라고 하여 극한의 상황(본인이나 소중한 사람의 목숨이 위협받는 등)에서 신체적 후유증을 동반할 정도의 괴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종종 목격된다. 즉, 위의 편집증과 연계된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5] 3편에서 존 카버의 사례를 보면 행복했던 추억과 관련된 물건이 환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6] 다만 이스트반 사토는 자신이 죽이긴 했지만 생전에 아무런 인연도 없었던 정치인의 환영에게서 마커의 신호를 듣기도 한다. 본편에서 아이작도 로버트 노턴이나 랜달 카 같은 소중하지 않은 죽은 사람의 환영을 보기는 하지만 이는 네크로모프를 착각한 것으로 그를 죽이려는 마커의 농간이다. 코믹스와 본편, 소설의 전개에 따르면 이 환영들은 공통적으로 블랙 마커와 레드 마커라는 것을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둘 것을 요구한다.[7] 2편의 아이작. 니콜이 주사기로 눈을 찌르려고 하지만, 사실 그녀를 강제로 떼놓고 보면 주사기로 눈을 찌르려고 한 건 니콜이 아니라 자기 자신.[8] 당시 지구정부는 이것을 이용하면 외계인의 고도의 과학기술을 뽑아낼 수 있으리라고 보고 있었다. 즉 이런 생각마저도 마커가 의도한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인류는 마커의 손아귀 안에서 놀아나고 있었던 것.[9] 어쩌면 연인을 찾겠다는 강렬한 동기와 강한 정신력이 아이작이 빨리 미치는 것을 막고 있었을 수도 있다. 켄드라는 디멘시아 현상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멀쩡했던 것을 보면 임무완수라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부작용을 겪지 않은 듯하다. 거기에 켄드라는 디멘시아 현상에 대해서도 미리 알고 있었기에 심각하게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라 추정.[10] 물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도 대부분의 경우 맛이 간다.(...) 스트로스의 사례만 보더라도(...)[11] 물론 엘리도 해먼드처럼 그것을 환각이라고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서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던 것일수도 있다. 실제로 아이작은 정신이 환각으로 오락가락하고 있었지만 사람들과 있을 때에는 멀쩡하게 행세하고 있다. 디멘시아에 걸린 사람들이 환각과 실제 사람을 전혀 구분 못하는것을 보면 적어도 아직 사람과 환각을 구분할 여유는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12] 그는 아예 블랙 마커와 접촉하면서 '''블랙 마커의 모든 지식'''을 이어받았고, 그 지식을 토대로 마커의 폭주를 저지한다. 그리고 지구정부는 이 데이터를 사용해서 최초의 인조 마커인 레드 마커를 만들어낸 것이다.[13] 위 각주를 보면 알겠지만 '''자살'''조차! 정확히는 자살 충동을 3년째 겪고 있다는 것.[14] 오랫동안 마커의 영향에 노출된 끝에 마커의 설계도가 머리속에 저장됐고, 스프로울의 마커 몇 개(일단 최소 2개는 만든 것으로 보인다.)는 아이작의 기억에서 설계를 얻어내 제작한 것이다. 물론 본인이 의도한 것은 아닌지라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는 "내가 저걸 만들었다고?!"라고 놀란다.[15] 사실 아이작이 마커의 지식을 완전히 미치지 않고 받아들인건 지구 정부의 공로도 있었다. 아이작이 주화입마에 빠질까봐 기억을 강제로 소거하는 등의 극단적인 조치를 취해 억지로나마 안정화를 시켜주어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똑같은 취급을 당한 스트로스가 기어이 미친것을 보면 아이작 자신의 정신력이 좋았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지만.[16] 이 때 작업자의 시점에서 시작하는 파트 1을 보면 레알 표현이 후덜덜하다. 가까이 다가온 사람들의 얼굴이 거의 네크로모프처럼 보이며, 피떡이 돼서 자신을 공격하는 줄 알았던 사람이 동료였다든가, 마커의 자살을 유도하는 속삭임이 계속해서 들린다.[17] 아이작에게는 니콜의 모습, 카인 박사에게는 아내 아멜리아, 켄드라에게는 남동생(혹은 오빠?)의 형상으로 나타났다. 알리사에게는 마지막으로 죽은 부하인 라미레즈의 모습으로 나왔다.[18] 마커의 적이 인류를 창조했으며, 설령 이들이 전멸했더라도 우리가 있는 한 마커와의 싸움은 지금도 진행중이라는 의미.[19] 맞은편 복도에서 걸어오는 자신과 똑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을 만나지만, 가까이 접근했을 때야 네크로모프였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것도 몇 번씩이나. 어지간히도 트라우마가 됐는지 디멘시아 현상의 환상 속에서 똑같은 일을 당하자 "내 머릿속에서 나가!"라는 짜증과 함께 맞은편의 자신(?)을 톱으로 썰어버렸다.[20] 역시 환각이다. [21] 폰이 꺼지는 연출과 함께 의미불명의 화면이 지나가고 디멘시아에 의해 완전한 이공간에 고립된다. 끝이 없는 복도에, 바닥과 천장에는 시체들이 즐비하고 심지어 네비를 찍어도 공포와 맞서라는 도움말만 나온다. 이공간의 붉은 안개 속에서는 걸어도 항상 나는 발소리가 나지 않는다. 물론 앞만 보고 뛰어나가면 빠져나갈 수 있다. 네크로모프도 안 나온다.[22] 어쩌면 그것이 원인이라서 유니톨로지에 쉽게 빠졌을지도...[23] 어쩌면 두뇌의 방어기제가 마커의 파장에 오히려 반발하듯이 역으로 증폭되고 커지는 특이현상으로 추측할 수 있다. 물론 그런 면역현상이 '''마커의 의도적인 계략'''일 수도 있지만.[24] 아마 레드 마커가 아니라 문의 영향인 걸로 보인다. 깨어난 형제 문들이 Awakened 내내 자신들에게 복종하고 지구의 위치를 가르쳐 달라고 하며 이것이 디멘시아 현상으로 나타난다.[25] 그러나 이 디멘시아는 마커가 지구의 위치를 알기 위해 아이작을 협박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문들은 이미 지구의 위치를 알고 있었지만, 아이작이 지구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페이크(...)를 친 것이다. [26]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편의를 위해서니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