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파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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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외전인 본 레거시를 제외하고는 제이슨 본 시리즈 전편에 걸쳐 출연하는 주연급 조연. 시리즈 전편에 걸쳐 등장하는 인물은 본과 니키 파슨스가 유일하다. 배우는 줄리아 스타일스. 한국판 성우는 박신희(MBC), 배정미(KBS).
2. 작중 행적
2.1. 본 아이덴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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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드스톤 프로그램에 동원된 요원들의 이동, 정신 건강 체크, 랭글리와의 연락을 담당하는 내근직 요원. 콘클린의 지령을 받아 파리 경찰의 무선을 감청하기도 하고 본이 트레드스톤 안가를 급습하기 전 비상소개를 담당하기도 한다. 소개가 끝나기 전에 본이 안가에 도착했을 때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사격이나 격투에 익숙한 현장 요원이라기보다는 내근 요원이었던 듯. 본 아이덴티티에서는 본과의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고 단역 정도의 비중으로 그려진다.
2.2. 본 슈프리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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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이 나폴리에 나타났을 때 트레드스톤 프로그램 참여 요원이었다는 이유로 파멜라 랜디의 호출을 받아 CIA 베를린 임시 지휘소으로 소환되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잠적했던 본의 갑작스런 등장에 대해 다른 요원들은 본의 실수라고 생각하였지만 니키만은 유일하게 '트레드스톤 요원에게 실수는 없다' 며 본이 CIA와 접촉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킨 것임을 간파해낸다.[3] 임시 지휘소 맞은편 건물의 옥상에서 망원경으로 파멜라 랜디를 지켜보던 본이 니키를 알아보고 니키와의 접선을 요구하자 파멜라 랜디는 미행을 붙여 접선을 수락한다. 본이 미행을 따돌리고 니키를 위협하여 근처 건물 내부로 데려가는데, 기억을 잃어버린 본이 니키의 머리에 총구를 대고 협박하여 정보를 캐내려 하자 니키는 새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아무것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인간병기 본을 잘 아는 니키로서는 기억을 잃어버린 본이 자신을 정말 죽일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었다.[4]
뉴욕에서 파멜라 랜디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알려진 엔딩 외에 본 슈프리머시의 오리지날 엔딩이 있다. 본이 블라디미르 네스키의 딸을 만난 후 눈밭에서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가 병실에서 깨어나 파멜라 랜디와 얘기를 나누는 장면인데, 본과 얘기를 마친 파멜라 랜디가 병실을 나오면 병실 밖 의자에 니키가 앉아 있다가 랜디를 따라 나서는 모습이 나온다. 본의 자초지종에 대해 알게 된 파멜라 랜디가 본의 동료였던 니키를 병원에 데리고 온 것으로 보인다.
2.3. 본 얼티메이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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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마드리드 지부에 좌천된 상태에서 안가에 침입한 본을 제압하기 위해 출동하지만 본을 검거하기는 커녕 오히려 탈출을 도와준다. 왜 자신을 돕는지 본이 물어보자 정말 아무런 기억이 안 나는지 반문하고, 본이 기억이 안 난다고 대답하자 슬픈 눈으로 본을 쳐다본다. 탕헤르에 도착한 니키는 데시의 추격을 받고, 데시에게 총격을 받기 직전의 니키를 발견한 본이 맞은편 건물에서 니키가 있는 건물 창문으로 뛰어 들어와 데시와 격투를 벌이는 장면은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할 만 하다. 니키는 격투에 감히 끼어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던 중 본이 데시에게 밀려 위기를 맞자 목숨을 걸고 데시에게 달려들어 본을 도와준다.[5] 본에게 목이 졸린 데시가 사망한 후 니키는 데시의 핸드폰으로 본을 처리했다는 거짓 보고를 하여 다시 한 번 본을 도와준다.
이후 본은 니키를 보호하기 위해 니키와 헤어지고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뉴욕으로 향한다. 본과 헤어지기 전 니키가 길었던 금발 머리를 자르고 갈색으로 염색을 하는 장면은 본 아이덴터티에서 마리가 같은 방법으로 머리를 물들이던 장면의 오마주이다. 뉴욕으로 간 본이 허시 박사를 만난 후 병원 옥상에서 노아 보슨의 총격을 받아 이스트강에 빠진 후 본의 시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뉴스를 들으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니키의 얼굴은 죽은 줄 알았던 본이 결국 살아날 것이라는 떡밥이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4. 제이슨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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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CIA 요원 겸 반정부 활동 해커.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의 허브에서 국제 해커인 크리스챤 다쏘의 명의를 빌려 용도 폐기된 CIA의 컴퓨터로 접속, CIA에 해킹을 시도하여 Black Operations 파일들을 빼낸다. 해킹을 탐지한 CIA가 레이캬비크 일대의 전력을 끊자 니키는 USB를 들고 급히 탈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남자 해커를 순식간에 제압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격투 실력을 발휘한다.
이후 아테네에서 본을 만나 격투 도박장에서 자신을 학대하며 살아가는 본을 안타까워하며 해킹한 파일을 전해주려 한다. 본이 크리스챤 다쏘와 함께 일하다가는 죽게 될거라면서 니키를 다그치지만 니키는 진실을 알려야 한다며 CIA가 새로 진행중인 아이언핸드 계획의 언급과 함께 트레드스톤 프로그램에 본의 아버지가 연루된 사실을 알려준다.
CIA 요원에게 미행을 당한 니키와 본은 우여곡절 끝에 요원을 따돌리지만 니키는 결국 저격수의 총에 맞는다. 본이 니키를 살리려고 하지만 니키는 숨을 거둘 때에도 고개를 가로저어 본을 만류하고 마지막 힘을 다해 USB가 들어 있는 코인 로커의 키를 던져주고 두번째 총알에 맞아 본을 대신해 안쓰럽게 숨을 거둔다.
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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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파슨스와 본의 관계를 중심으로 본 시리즈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본 아이덴티티: 그녀는 어떻게 그에게 잊혀졌는가?
- 본 슈프리머시: 그녀는 어떻게 그에게 다시 다가갔는가?
- 본 얼티메이텀: 그녀는 어떻게 그에게 헌신했는가?
- 제이슨 본: 그녀는 어떻게 그를 떠나갔는가?
본 역시 탕헤르와 아테네에서 니키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전작들에서 불필요한 살상을 피하고 무고한 사람은 해치지 않으려는 본의 인도주의적 행적을 감안하더라도 니키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전력투구하는 본의 행동은 과거의 동료 관계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뿐더러 시리즈를 통틀어 본이 필사적으로 보호하려는 인물은 마리와 니키가 유일하다.
본이 기억을 잃기 전 니키와 어떤 관계였는지에 대해서 말해주는 직접적인 작중 설명이나 제작진 코멘트는 없다. 그러나 본 얼티메이텀에서 CIA 마드리드 지부를 탈출한 후 탕헤르행 여객선을 타기 전 카페에서 나누는 대화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데시가 죽은 후 모텔 방에 숨어있는 동안 본은 침대에 걸터 앉아 아무 말 없이 격투에서 입은 상처가 가득한 자신의 손을 만지작거린다. 니키는 수건을 빨아 본에게 건네주고 본의 손에 자신의 손을 얹고서 위로하려 하나 본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실망한 표정으로 본의 손에 얹었던 자신의 손을 거둔다. 이후 나오는 머리 염색 장면은 본 아이덴티티에서 마리의 염색 장면을 오마주이자 본과 니키의 관계를 알려주는 떡밥.
기억을 잃기 전의 본이 니키와 연인 관계였는지 아니면 단지 니키가 일방적으로 본을 짝사랑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요원의 인성이 파괴되고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는 트레드스톤의 생리를 볼 때 전자보다는 후자였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니키는 트레드스톤 요원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면서 자유롭게 CIA 본부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요원의 프로파일에 접근할 수 있었음을 생각해 볼 때 후자쪽이 좀 더 가능성이 높다. 여담이지만 기억을 잃은 본이 마리에게는 빠져들었으나 니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 또한 이와 같은 추론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본과 니키 사이의 관계를 그리는 이런 영상들이 있다.
한편 니키는 다른 트레드스톤 요원과는 달리 격투나 사격에 능하지 못하였던 것으로 보아 현장요원이라기 보다는 내근직 요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추측된다. 단 본 아이덴티티에서 콘클린이 왐보시를 저격하는 것쯤은 옆에서 벌벌 떨고 있었던 니콜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CIA 요원으로서의 기초 훈련 정도는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 얼티메이텀에서 데시에게 쉽게 뒤를 밟혀 공포에 질려 도망을 가는 장면, 본과 데시와의 격투 중에 일반인 수준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만큼 어설프게 끼어드는 장면, 그리고 쉽게 미행을 당하는 장면 등을 볼 때 현장요원으로서의 전문적인 훈련은 받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한편 제이슨 본(영화)에서 레이캬비크의 허브를 탈출할 때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니키의 격투가 등장하는데 전원이 차단된 허브에서 남자 해커들을 순식간에 무력화시키고 USB 를 챙겨 유유히 사라진다. 그러나 그 해커들은 불시에 기습을 당한 것이고 비무장이었으며 결정적으로 니키의 손에는 권총이 들려있었다. 즉 본과 같은 인간병기 특수요원을 상대한 것이 아니라 무방비의 민간인을 기습하여 총으로 위협한 것이다. 아테네의 광장에서는 경찰이 떨어뜨린 톤파를 사용해 자신을 미행하던 CIA 요원을 제압한다. 결국 CIA의 기초훈련 정도의 격투와 사격 정도를 할 수 있다는 뜻. 작중에서 보여주는 CIA 신상 파일에는 무기 사용 훈련으로는 weapon training, firearms training, special weapon training 등을 받았고 격투 훈련으로는 쿵푸, 가라데, 펜싱, 복싱 등을 받은 것으로 나온다.
[1] CIA의 신상 파일에서 보이는 본명은 '''Parsons, Nicolette'''. 니키는 니콜레트의 애칭이므로 본명은 니콜레트 니키 파슨스에서 니키를 뺀 니콜레트 파슨스.[2] 설정상 본보다 아홉 살 어리다. 생년월일과 출생지는 CIA 신상 파일에서 나온다. 니키로 분한 배우 줄리아 스타일스의 실제 생일과 출생지는 1981년 3월 28일, 뉴욕주 뉴욕시로 영화 속 니키의 것과 출생 연도만 제외하고 똑같다. 제작진의 의도적인 설정인 듯. 참고로 니키의 키는 5피트 8인치 (172.72cm) 로 이 또한 줄리아 스타일스의 실제 키와 같다.[3] 이때의 발언 덕분에, 영화 초반에 '유능한 요원이 현장에 지문을 남기는 실수를 했을 리가 없다'는 개연성이 안 맞는 부분이 어느정도 해명됐다. 트레드스톤 요원들은 절대 실수를 하지 않는데, 지문이 남아 있으니 필시 누군가가 누명을 씌운 것이거나 의도적으로 자기 신분을 노출시키려는 것. 이 발언 전에는 CIA의 모두가 그 지문이 본이 실수로 남긴 것이라고 생각했다. [4] 물론 본은 니키를 기억하긴 한다. 1편 마지막에 잠깐 마주친 트레드스톤 내근요원이라는 것 정도로 밖에 없다.[5] 도와준다는 것이 기껏 데시의 입에 손가락을 넣어 입을 잡아당기는 것에 불과했고 데시에게 반격당해 내동댕이쳐지지만 어쨌든 본을 위기에서 구해준 것은 분명하다. 이 타이밍에 도와주지않았으면 오히려 본이 데시에게 끔살당했을지도..[6] 물론 비무장, 무저항상태인 그녀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