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비쥬)
1. 개요
비쥬의 앨범 1,2,3집 프로듀싱, 작사, 작곡, 가창, 코러스, 피아노 등 음악을 담당한 원년 멤버이다.
2. 비쥬 시절
비쥬 시절의 활동은 비쥬(가수) 항목 참고.
비쥬 시절 최다비는 비쥬 1,2,3집의 곡을 작사,작곡하였다. 최다비의 타고난 맑은 음색과 주민의 랩핑이 나름 잘 조화되었고, 노래도 밝은 분위기에 쉽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어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불어불문학과 출신임을 살려 프랑스어 독백이나 가사 등을 잘 접목했던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전성기를 보낸 1,2집 때와 달리 3집에서 갑자기 바뀐 음악 분위기로 인한 인기 저하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비쥬 시절의 제한된 레퍼토리와 음악적 색깔, 남녀 '듀엣'이라는 한계에서 오는 여성 아티스트에 대한 선입견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보다 확고한 자신의 색깔을 펼치기 위하여 솔로 가수로서의 음반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3. 솔로 가수 시절
비쥬 시절 사용하던 예명을 그대로 살려 Davi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였다.
3.1. 1집 The 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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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자신의 음악적 포부를 담은 솔로 앨범 1집 <The Natural>을 발표하였다. 본인이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작사, 작곡한 보사노바, 락발라드 곡 등을 앨범에 싣으며 비쥬 시절 다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만의 멜로디와 음색을 고스란히 솔로 1집에 옮겨 담아 내놓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비쥬 5집이 다른 기획사에서 같은 시기에 나왔기에 다비 1집이 알려지는 데에 마이너스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한 다비 1집은 지금 들어도 여성 솔로 앨범으로서는 명반에 속할 만큼 퀼리티가 높다. 타이틀곡인 NEVER SAY NEVER는 노래 제목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들어보면 바로 알아차릴 만큼 유명하기도 하거니와, 지금도 라디오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Never Say Never 라이브 활동 영상. 후술할 프랑스인 래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최다비 본인은 라이브로 보컬을 소화했다.
다비 1집은 비쥬의 틀에서 해방된 최다비의 음악적 재능과 역량을 가늠할 수 있었던 앨범이었다. 타이틀 곡이었던 “Never say never”는 자신의 보컬 스타일에 Jazzy함을 가미하였던 곡으로서, 당시에 생소한 재즈팝을 국내 가요시장에 전파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만 하다. 실제로 2003년 당시 매우 트렌디한 곡으로 인정받고 있었으며, 거의 전례가 없었던 불어 '''랩'''을 시도했다는 것도[1]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워낙 특이한 일이었는지 기사까지 작성되었을 정도. 또한 이 점을 살리기 위해 TV무대에서는 아예 프랑스인 래퍼와 같이 무대에 서기까지 하는 파격을 이어갔다. [2] 이외에도 자신이 작곡한 보사노바, 락 발라드 등으로 앨범을 알차게 채웠다.
1집 활동을 하던 2003년 즈음 아이넷 "3인3가"에 출연하여 비쥬시절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누구보다 널 사랑해>를 솔로로 부른 적이 있다. (링크) 비쥬 탈퇴 이후로는 예전 곡을 부르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꽤 귀한 자료. [3]
3.2. 2집 Neofe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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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활동 이후 최다비는 ‘1인 뮤지션’을 표방하며[4] 3년 만에 2집 <Neofeeling>을 발표했다. Romance를 타이틀곡으로 한 2집은 2곡을 제외한 수록곡 전부를 직접 작사, 작곡했고, CD 자켓 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부 세션을 제외하면 작사, 작곡, 코러스, 편곡, 프로그래밍, 믹싱까지 모두 직접 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덕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제대로 만들어낼 수 있었고, 자신의 음색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솔로 2집은 1집과 유사한 곡풍을 유지하고 있으나, 유행이나 대중성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철저히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시도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다비 2집을 모르는 사람에게 들려주면 언제 나온 음반인지 예측을 전혀 하지 못할 정도. 앨범 재킷에 경쟁력있는 외모를 지닌 본인의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은 것만 봐도 앨범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1집 때와 달리 솔로 2집은 TV 출연 등의 홍보도 거의 하지 않았기에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앨범으로 남아있다.
4. 불문학자의 길
이후 프랑스에서 유학하였다. 2013년 프랑스 여행 중에 그녀와 우연히 마주친 네티즌의 한 댓글이 소소한 화제를 부르기도.. 이미 당시에도 솔로 2집이 나온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였지만 여전히 앨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방송가에서 드문드문 소소한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가수로서 본격 컴백하는 일은 없었고, 그대로 프랑스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리고 2019년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초빙교수로 임용되며 프랑스 문화와 프랑스 문학을 연구하는 연구자의 길을 현재 걷고 있다.
5. 근황
후술할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2011년에 결혼했다고 한다.
2019년경에는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을 통해 자연스럽게 종종 화제가 되었는데, 출연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와 관련된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인터뷰 내용에 의하면 현재의 일(교수 및 연구직)에 만족하고 있으므로 슈가맨에 출연하는 일은 보기 힘들 것이다. 다만 여전히 음악에 대한 욕심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니 향후 추가적인 음악 활동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2020년 2월, 드디어 다비(최희진) 개인 유튜브 채널이 오픈했다. 다비의 공백을 하염없이 버텨온 오랜 팬들이라면 좋은 희소식.
6. 여담
싸이월드 홈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솔로 데뷔를 준비하던 2003년경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솔로 활동과 관련된 자료, 이후 소소하게 벌이던 대외활동이나 유학시절 찍은 사진 등이 간간히 올라와 팬들의 마음을 달래주곤 했는데, 싸이월드의 이관 및 개편으로 글 열람이 매우 불편해졌지만 아직 상당수의 자료가 남아 있는 걸로 보인다.
[1] 단순 불어 가사는 본인이 비쥬시절 부른 노래를 포함해 전례가 많았으나 불어 랩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2] 다만 위 영상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오히려 한국어 가사에는 자막이 나와있다. 샘플링을 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직접 만들고 부른 노래이니 방송에 번역 자막 등을 얼마든지 넣을 수 있었다. 이는 곡 구성상 불어 랩의 의미를 딱히 알아야 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었다고 볼 수 있고, 애초에 앨범 부클릿에도 불어 랩에 대한 내용은 없다.[3] HDTV도입 초창기 시절이라 마침 고화질 자료가 남아있었고, 유행을 타지 않는 차림을 한데다 무대 분위기나 관객 연령층(...)이 2010년대 이후의 콘서트 7080 등과 유사해 방송 시기를 추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4] 당시 흔한 개념은 아니기는 해도, 이전에도 시도한 사람은 많았다. 신해철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