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The Five Orange Pips'''
셜록 홈즈의 모험 수록 작품. 9월 말의 사건으로, 왓슨이 말하기를 "가장 기이하기 짝이 없는 사건"이다. 왓슨이 아내가 친정집에 잠깐 가 있는 동안, 며칠간 베이커 가에 머물던 때에 진행되었는다는 언급이 있다.[1]
의뢰인이 홈즈에게 "절대 실패한 적이 없다"는 명성을 들었다고 하자 홈즈는 지금까지 총 4번을 패배했다고 하며 3번은 남자에게, 1번은 여자에게 패배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그동안 셜록 홈즈가 그 전에 해결하던 사건들이 언급되는데 대부분이 실제로는 책으로는 출간되지 않은 미기록 사건들이다.
홈즈는 이 사건이 미국의 백인우월주의 단체[2] 인 KKK단, 쿠 클럭스 클랜과 관계된 일이라고 추리한다. 아마 엘리어스 오펜쇼는 쿠 클럭스 클랜의 단원이었는데, 뭔가 그들에게 중대한 서류[3] 를 가지고 영국으로 도피했으며 그 때문에 보복을 당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에 홈즈는 다른 짓 하지 말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서류를 보관함에 넣어서 해시계 위에 올려놓고 서류는 이것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도 넣어두라고 한다. 하지만 홈즈가 미처 행동에 나서기도 전에 존 오펜쇼는 귀가하던 길에 워털루 다리 근처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어버린다.
홈즈는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사를 통해 그들의 정체를 알아내고 그들이 범선 론 스타[4] 호에 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들과 똑같은 수법으로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을 봉투 안에 넣은 다음, 그들의 목적지에 그 자들이 살인자로 영국에 수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지만 불행히도 론 스타 호는 대서양에서 폭풍우를 만나 침몰한 탓에 더 이상 진상을 알 수 없게 되었다.
1. 개요
셜록 홈즈의 모험 수록 작품. 9월 말의 사건으로, 왓슨이 말하기를 "가장 기이하기 짝이 없는 사건"이다. 왓슨이 아내가 친정집에 잠깐 가 있는 동안, 며칠간 베이커 가에 머물던 때에 진행되었는다는 언급이 있다.[1]
의뢰인이 홈즈에게 "절대 실패한 적이 없다"는 명성을 들었다고 하자 홈즈는 지금까지 총 4번을 패배했다고 하며 3번은 남자에게, 1번은 여자에게 패배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그동안 셜록 홈즈가 그 전에 해결하던 사건들이 언급되는데 대부분이 실제로는 책으로는 출간되지 않은 미기록 사건들이다.
2. 등장인물
- 존 오펜쇼
이번 사건의 의뢰인. 백부가 죽은 후, 아버지가 불길한 유산을 물려받는다. 두 사람이 죽은 집인 호샴에서 살다가 2년 8개월 뒤 똑같이 봉투와 서류를 해시계 위에 올려놓으라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이에 절망과 두려움을 느끼고 셜록 홈즈에게 의뢰하게 된다.
- 엘리어스 오펜쇼
존 오펜쇼의 백부. 젊었을 때 미국 남부의 플로리다에서 농장을 운영했으며,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잭슨 부대에서 싸웠고 나중에는 후드 부대로 들어가서 대령까지 승진했다. 하지만 남군이 패하자 다시 농장으로 돌아가 3~4년 가량 더 살다가, 흑인에 대한 혐오와 흑인 시민권을 추진하는 공화당에 대한 반감 때문에 1869~1870년 쯤에 영국으로 돌아와 호샴에서 살았다. 괴짜이며 성미가 급한 데다가 화가 나면 욕을 퍼부어 댔기 때문에 별로 친한 사람이 없었고, 형제조차 멀리했지만 조카 존에게는 잘 대해주었고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았다.
어느 날라는 문구가 적힌 봉투와 그 안에 든 다섯 개의 마른 오렌지 씨앗이 나오자, 공포에 사로잡혀 자신의 유산을 조지프에게 물려주고 나중에 존에게 가도록 조치를 하고, 무엇인가 서류를 가득 불태운 다음 공포에 사로잡혀서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정원의 연못에 빠져서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법원에서는 자살이라 판결했지만 존은 그것을 믿지 않는다.
어느 날
- 조지프 오펜쇼
존 오펜쇼의 아버지. 본래 컨벤트리에서 작은 공장을 운영했으며, 자전거가 발명되자 타이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서 부자가 되었다. 나중에 공장을 팔고 은퇴했다. 형이 죽자 호샴에서 1884년까지 살다가, 1885년 1월 4일 아침에 똑같이 봉투에 든 마른 오렌지 5개를 받는다. 편지에는 "서류를 해시계 위에 올려놓아라."는 협박 메시지가 있었지만 듣지 않았다. 그리고 친구 프리바디 소령을 만나러 갔다가 어느 갱도에 떨어져서 사고사로 처리되고 만다.
3. 스토리
홈즈는 이 사건이 미국의 백인우월주의 단체[2] 인 KKK단, 쿠 클럭스 클랜과 관계된 일이라고 추리한다. 아마 엘리어스 오펜쇼는 쿠 클럭스 클랜의 단원이었는데, 뭔가 그들에게 중대한 서류[3] 를 가지고 영국으로 도피했으며 그 때문에 보복을 당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에 홈즈는 다른 짓 하지 말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서류를 보관함에 넣어서 해시계 위에 올려놓고 서류는 이것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도 넣어두라고 한다. 하지만 홈즈가 미처 행동에 나서기도 전에 존 오펜쇼는 귀가하던 길에 워털루 다리 근처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어버린다.
홈즈는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사를 통해 그들의 정체를 알아내고 그들이 범선 론 스타[4] 호에 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들과 똑같은 수법으로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을 봉투 안에 넣은 다음, 그들의 목적지에 그 자들이 살인자로 영국에 수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지만 불행히도 론 스타 호는 대서양에서 폭풍우를 만나 침몰한 탓에 더 이상 진상을 알 수 없게 되었다.
4. 여담
- 사건이라 할만한 일도 안 일어나고 미스테리라고 할 것도 없는 심심한 단편이다. 그렇지만 연재 당시에는 KKK가 무슨 단체인지 모르는 영국인 독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미스터리가 될 수 있기는 하다. 작중에서도 왓슨 역시 KKK라는 단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KKK는 1870년에 한번 미국 연방법에 의거해서 강제해산 당했고, 이후 1915년 공식 재창설할 때까지 지하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그래서 미국도 아닌 당시의 영국에서 KKK의 정체를 잘 모르는 것은 당연한 것.
- 결과적으로 따졌을 때, 이 사건 또한 홈즈가 실패한 사건이 되어버렸다. 결국 의뢰인은 목숨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힘으로 직접 범인을 잡는 데조차 실패해버리니. 물론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범인까지 알아내고 범인을 잡을 대비까지 다 해놓지만 막판에 천재지변으로 인하여 최종적으로 실패한 것이기는 하다. 사실 전반부에 그의 실패 경력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 자체가 이번 사건에서의 그의 실패를 암시하는 복선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 셜록 시즌 1 3화에서 이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나온다. 셜록이 맨 처음 전화를 받고 삐 소리가 다섯 번 나자 "과거의 비밀 결사들은 오렌지 씨앗이나 멜론 씨앗 다섯 개를 통해 경고를 알렸다. 이건 그것을 소리로 바꾼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에 나온 스페셜 에피소드 셜록: 유령신부에서도 해당 사건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1] 그런데 왓슨의 아내는 네 개의 서명에서 양친을 여읜 것으로 되어 있어서 착오로 여겨진다고.[2] KKK단은 시작은 전쟁에서 패배한 남부의 권익신장을 위한 레크레이션 모임이었고, 이 단편이 발표된 시기에는 표면적으로 해산하여 지하단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흑인에게 자행한 각종 폭력은 묘사되지 않고, 단순히 비밀결사로 그려진다.[3] 아버지가 태웠다는 서류의 일부가 남았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1. 누구누구에게 오렌지 씨앗 발송 2. 그 사람들 방문 3. 원만히 해결이라고 되어 있었다. 즉 경고의 의미로 오렌지 씨앗을 보낸 뒤에 찾아가서 처리했다(=죽였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4] Lone Star. 텍사스 주의 별명. 남부연합 당시 깃발에 별이 하나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