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평가
1. 평가
방영 전부터 감독의 인터뷰를 통한 황자 파도타기,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한 아이유 연기천재 논란이 있었다.[1] 또한 방영 후에는 여주인공 아이유와 황자 역의 백현의 연기력 논란, 산만한 편집, 어울리지 않는 배경음악, 얼굴 클로즈업의 남발 등도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사전제작'''이라 수정도 불가능했다. 결국 시청률은 7%대를 기록했고, 동시간대에 방영된 구르미 그린 달빛에 크게 밀리면서 명암이 확연하게 가려졌다.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김규태 감독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 원작은 35부작이고 매일 방영되는 구조이며 초반에 남자주인공(4황자) 중심의 서사가 없었다. 반면 한국 드라마가 주로 일주일에 2회 방영되는 구조이고 원작에 비해 남자 주인공의 초반 이야기 비중 역시 늘어나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중심의 서사가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졌다. 이준기가 인정받는 배우인 것도 한몫을 했다. 예를 들어 3회에 메인커플인 왕소와 해수의 돌탑신, 해수가 비녀를 들고 왕소를 쫓아가는 것 등 본방에서 잘려나갔다가 추가되었다. 그것이 극의 흐름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어서 감독이 드라마의 성공보다는 황자 파도타기에 관심만 높은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김규태 감독이 배우들을 모두 한류스타가 되었으면 한다는 인터뷰를 하고 감독이 모두를 띄우기 위한 과한 욕심 때문에 정작 주인공에 대한 서사를 일부러 자른 거 아니냐는 의혹도 있는 편이다. 팬들은 한국 드라마의 성공의 조건은 메인 중심으로 꼽고 있다. 중국 쪽에서 3회 감독판 이후 왜 중요한 메인 서사가 잘렸냐고 편집자의 욕을 한국보다도 더 심하게 했다.
그리고 사실 연기력 논란에 가렸지만 이 드라마의 진정한 약점은 '''빈약한 서사와 기대 이하의 연출'''이라는 말이 많다. 특히 연출은 툭하면 얼빡샷을 날려대서 이 드라마 팬들에게 원성이 자자하다. 의상이 굉장히 예쁜 데도 불구하고 얼굴만 지나치게 클로즈업해대서 의상도 안 보이는 걸 넘어서,(규태는 의상팀에게 사과해라! 가장 큰 피해자는 의상 담당팀들이다!) 머리 끝까지가 안 보이는 상황이니(...) 중국 반응을 보면 알겠지만 고려가 볼 때마다 빈곤해 보인다는 등의 반응도 보인다. 거기다, 원톱인 여주인공에게 정작 많은 일이 일어나긴 했는 데 서사가 굉장히 빈약해 따라가기 힘들었다는 평도 존재한다. 논란의 1-2화는 대놓고 개그신을 무리하게 넣어서 시트콤을 만들었고, 각기춤과 왜 태어났니 등의 무리한 개그신은 더 할 말도 없고, 그 이후 12화에는 그 말로만 듣던 입전개를 목격하게 되었다며 팬들은 뒷목을 잡았다. 11회도 호평을 받았지만 그 감옥에 있었던 동안 해수가 어떤 생각을 했는 지 단 한 신도 비춰주지 않았다는 걸 생각해보면, 스크린 타임은 많은데 그에 비해 서사는 빈약하기 짝이 없다는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다 황위 다툼도 결국 사모님들과 그 자식들 간 결투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별로 평이 좋지 못하다.
결국 이러한 서사 구조의 빈약성은 해수의 캐릭터마저 망치고 만다. 약희와 해수의 캐릭터성의 차이 때문에 생긴 비판이 아니라 해수가 어장관리녀가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원작이나 중국판의 약희와 옹정제의 사이가 변화가 있음에 설득력이 존재했었지만 해수와 광종의 경우에는 이러한 서사구조가 없었기 때문에 해수가 광종을 사랑한다고 말은 하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약희가 옹정제의 곁을 떠나기로 한 것은 그동안 다수의 사건으로 갈등이 겹친데다 트라우마가 될 법한 사건이 겹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옥단의 배신을 알고도 마음을 풀지 않았던 것에도 나름 설득력이 존재했다. 하지만 해수의 경우는 이러한 사건이 없었던 데다 원작에서 다루어진 큼직한 사건들도 그 앞뒤를 바꾸는 바람에 해수가 채령의 배신을 알고도 채령을 이해하고 용서하지만 광종에게는 그런 태도를 보여주지 않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어진 것이다. 약희야 논리적인 이해의 여부가 아니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상황이 이어졌지만 해수는 채령에게는 해줬던 이해라는 행위를 광종에게는 해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제까지 보여줬던 해수의 행동이 어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인류애적인 행동이고 광종을 교화하고자 하였다는 말도 있지만 그러기엔 해수는 왕욱의 심복에 불과한 왕원은 매우 싫어하며 격한 비난도 하였기에 해수의 행동은 여전히 모호한 점이 있다.[2]
이후 SBS는 9월 3일 토요일 오후에 1-3회 전편을 감독판으로 재편집해서 내보냈고#, 추석에도 꾸준히 재편집본을 내줬으며#, 심지어 VOD 서비스도 일정기간에 한해 무료로 풀어줬다. 재편집본에서는 클로즈업이 적어지고 사건이 이해하기 쉬워지고 배경 음악이 훨씬 극중에 어울리는 방향으로 달라졌다. 팬들이나 더쿠넷, 외방커뮤니티 등 커뮤니티에서는 훨씬 나아졌다며 드라마에 대한 평가가 좋아진 편이다. 그러나 이미 다른 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넘기면서 신드롬을 일으켰고, 보보경심 려는 결국 일부 코어팬 층만 모으는데 성공하면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투자한 돈과 막강한 방송 전 화제성에 대비하여 시청률은 지상파 3사 중 최악을 기록하고 있지만 정작 초기 콘텐츠 화제성에서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중 1위를 기록하는 기현상을 보이고있다.
100억에 육박하는 돈이 투자되었음에도 기대 이하의 시청률이 나오자, SBS는 최후의 발악을 하고있다. 위에서 언급한 감독판 방영도 모자라 무려 1화부터 7화까지를 한 시간에 압축해서 추석 특집으로 방영하고[3] 자사 네트워크 채널을 총동원해 연속방영, VOD 추석연휴기간 동안 전편 무료제공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는 다 쓰고 있지만 겨우 조기종영 시청률을 면한 수준.
하지만 아이유는 11화 방영분에서 자신의 강점이라고 할수있는 극중 난처한 상황에서의 격렬한 감정연기를 보여준것은 물론 여론이 가장 호의적인 이준기 중심으로 극이 진행되면서, 이전까지 언론 평가도 좋아지면서 시청률도 조금씩 상승하는중이며, 상당히 분위기가 좋아졌다. 그리고 화제성도 시청률과 비교해서는 아주 상당히 좋다. 일단은, 타드와 경쟁하지 않았던 2화를 빼고는 조금씩이라도 최고 시청률을 갱신 중이다. 이 기세를 몰아 강력한 후반케가 될지, 아니면 또 어떤 병크를 터트리고 흥행에 실패한 마니아층을 위한 드라마로 전락할지는 끝까지 지켜보아야 할 듯하다. 최근에 다시 10%대를 돌파했다. 2회 남은 시점에서 더 오를지 내려갈지 기대가 된다. 종영 이후 이 드라마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은 많았고 관심을 가진 후 모든 회차를 본 많은 사람들이 아이유의 연기가 좋았다며 대부분이 호를 표시했다. 그러나 이 드라마를 소위 인생드라마(자신이 가장 재밌고 인상깊게 본 드라마)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다.
1.1. 중국 측 평가
원작이 중국에서 대박났던 드라마이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관심은 높은 편이다. 3회 방송이 끝난 이후 3억뷰를 돌파했다. 18회가 끝난 현재, 20억뷰를 돌파했다. 판권을 수입해온 요우쿠,리에코등의 스트리밍회사들이 워낙 규모있는 회사인데다가, 이 드라마 판권수입에 역대급에 달하는 큰 금액을 불렀던지라 중국 시내 전광판, 백화점 푸드코트 테이블[4] 까지 동원해서 이 드라마를 밀어주고 있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고 불호쪽이 더 많은 편이다. THAAD 건으로 두드러진 반한 감정을 감안해도 비판적인 의견이 많은 편인데, 특히 묘하게 저렴해보이는 연출이나 의상에 대한 비판 의견이 적지 않다. 그래도 주목도는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일어난 연기력 논란에 대한 언급은 중국도 마찬가지이며 한국 기사 댓글들까지 번역해서 웨이보와 위챗을 통해 돌아다니고 있다.
''복식이 중국풍같다', '중국식과 한국식이 섞인 것 같다'는 의견도 많이 보이는데, 오히려 고려 복식 고려양이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 의복에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100% 중국식 복식이라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는 다르다. 전통적으로 중국의 여성 복식은 치마를 윗옷 위에 입으며, 치마의 실루엣 또한 약간 끌리는 1자 형이다 한국은 삼국시대 이래로 계속해서 A자형 실루엣이었다. 또한 저고리를 바지나 치마 위에 입는다.
그리고 이것에 대한 당시 중국의 기록들이 몇 개 남아있다.
다음은 원말 시인 장욱의 <궁중사>의 글이다.
아래는 [속자치통감 권이백일십사 원기삼십이]에 기재된 글.
고려시대 원나라로 공녀로 간 여자들 중에는 황후까지 된 자도 있었으며 많은 수가 시녀로, 궁녀로, 귀족의 첩으로 갔으며, 이들이 가지고 간 고려의 문화는 명나라까지 이어지게 된다.
또한 [숙원잡기]의 기록에는,
또 [만포필기]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마미군이라면 치마에 살을 대어 부풀리는 것으로 한국복식에서 유래된 것이며 외에도 한국 복식은 궁내, 궁외, 귀천을 넘어 중국의 남자 복식에까지도 넘어가게 된다.
나중에는 원 대도의 절반이 고려인이라는 우스갯말이 생길 정도가 된다.
원나라 시기에는 갑자기 전통적인 중국 옷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A자형 치마에 저고리를 바깥에 입는 옷이 등장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복, 한푸, 호복 문서 참조.
어찌되었든 주연인 이준기와 아이유의 중국 내 인기 반영 매체순위는 상위랭크에 기록되며 화제에 있긴 하다. 그게 좋은 의미로 관심이 있어서인지, 욕을 하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중국에서 이준기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정말 좋은 편, 이준기의 헤어스타일은 중국인들도 답답해 하는 건 한국과 같다.
아래는 마지막회의 중국 반응이다
[1] 사실 이 발언은 와전된 것이다.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예술 부문에서 천재인 것 같다. 가 연기천재로 와전'''된 것.[2] 해수가 왕원을 싫어한 이유는 왕원이 채령을 이용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지만 채령 본인이 말하듯 그것은 채령의 선택이었고, 왕원이 채령이에게 나쁜 일을 시키도록 한 것은 왕욱인데 해수는 왕욱에게는 아무런 비난도 하지 않기 때문에 그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관대하다는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다[3] 이 추석 특집에 대해서도 말이 나오는데, 원래는 방송사에서 질투의 화신에게 편성하였다가 급하게 달의 연인으로 편성을 바꿨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질투의 화신 추석 특집은 무산되고 6회 재방송으로 대체되었다.[4] 중국은 푸드코트 테이블에도 광고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5] 중국쪽에선 이것을 고려방령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