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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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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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장풀과에 속하는 일년생 식물이다. 일본어로는 露草(つゆくさ)[1] , 중국어 표기로는 鸭跖草.[2] 닭의장풀과에 속한 식물에 해당하는 영어표현은 dayflower.
2. 어원
어원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닭장 근처에서 많이 자랐다고 해서 닭의장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꽃의 모양이 닭의 볏을 닮았다고 해서 닭의장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주장도 있다. 조금 억지긴 하지만 식물의 모습이 수탉이 홰를 치는 것 같다고 해서 닭의장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주장도 있으나, 아직 어느 것이 정설인지는 모른다. 이명으로는 달개비, 압척초, 닭밑씻개(...)가 있다. 닭의 장풀이 아니라 닭의장풀이다.
3. 생태
지역에 따라 습지나 물가, 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 잡초취급 받기도한다. 줄기를 자르면 잘린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둘로 분열되므로 제초할려면 뿌리를 뽑은뒤 멀찌감치 던져야한다. 줄기를 마구 잘라 아무데나 던져놓으면 2배로 불어나는 충격과 공포의 현상을 볼수있다. 하트 반쪽 모양의 잎이 나며 잎이 벌어지면 사진처럼 길다란 완두콩 깍지의 모양을 갖춘다. 여름에 파란 꽃이 피며 보라색에 가까운 개체도 있다. 나비의 주둥이처럼 생긴 수술 여러 개가 달리며 암술은 수술 윗부분에 달려있다. 속이 빈 줄기는 마디가 있으며 덩굴 형태로 자란다.
4. 쓰임새
예로부터 복통 치료나 이뇨작용으로 열을 내리는 데 많이 쓰였다. 최근에 암과 당뇨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이 세상에 항암제 아닌 것이 없다. 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아무거나 막 믿고 쓰지 말자. 효과가 있더라도 미미한 수준일 뿐이라 쓰이지 않은 것이다. 꽃이 피기 시작할 때 전초를 뽑아 데친 다음 말려서 약재로 쓴다. 차로 만들어 초기 감기에 해열제로 쓰고, 생초를 찧어 부스럼이나 땀띠 등의 피부병 치료에 쓴다. 식용이 되기도 하며 말린뒤 빻아서 물을 섞은뒤 마시면 된다. 맛은 떨떠름한 편이다.
5. 기타
덤불 형태로 많이 자라는데, 습지의 오염된 수질과 토양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제초제에도 약한 편이라 금방 사라진다. 그야말로 목숨을 바쳐 희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마을 주변이나 농지 주변에 자란 개체는 뽑지 않는 것이 좋다. 정화 식물에 속해 몸 속의 독소를 배출해 준다는 말도 있지만 글쎄... 흔한 식물이니 조금 걸으면 얼마든지 채취할 수 있다. 그리고 당나라의 시인 두보가 매우 좋아했던 식물이기도 했는데, 잎의 모습이 댓잎과 흡사해서 꽃이 피는 대나무에 비유했었다고 한다.
꽃이 지면 특이하게 꽃잎이 녹으면서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