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염
1. 개요 및 원인
'''Acute Cholecystitis'''
쓸개관/담낭관(cystic duct)이 담석 및 종양이나 협착에 의해 폐쇄되고, 이로인해 쓸개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뜻한다. 담낭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며, 급성 담낭염이 지속될 경우 만성 담낭염으로 발전할수 있다. 이 항목에서는 급성 담낭염에 대해 서술한다.
담석 문서 참조. 90% 이상의 급성 담낭염이 담석에 의해 발생한다. 그 외, 선천성 기형, 당뇨, 기생충으로 인해 드물게 발병하기도 한다.
2. 증상 및 진단
담석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담도산통(biliary colic)의 경우, 쓸개관이 담석에 의해 일시적으로 막히게 되고, 이로 인해 쓸개가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복통으로, 주로 식후나 밤에 발생하며 그 통증이 대략 수시간 내에 사라지게 된다. 이에 비해 담낭염의 경우는 쓸개에 생긴 염증에 의한 통증으로, 며칠간에 걸쳐 장기간 발생하게 된다. 이때 통증이 오른쪽 어깨나 날개뼈로 뻗치기도 하며, 구토, 발열, 백혈구 증가 및 식욕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우측 복부에 반동압통(rebound tenderness) 및 Murphy sign[1] 이 발견되기도 한다. 통증 부위가 위장에 가깝고 상기된 것처럼 식 후 통증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급체로 오해하고 소화제나 진통제만 복용하고 참다 병을 키우기도 한다.[2]
담낭염이 의심되는 경우, 복부초음파를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된다. 이때, 두꺼워진 쓸개벽(thickened gallbladder wall), 담낭 주위에 물(pericholecystic fluid), 담석 등이 발견되게 된다. 만일 초음파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경우 HIDA Scan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만일 HIDA scan에서도 담낭염의 징후가 보이지 않을 경우, 담낭염을 배제할수 있게 된다. 그 외 CT를 통해 진단을 하기도 하며 밑에 서술할 담낭염의 합병증을 진단하게 된다.
3. 치료
담낭염이 의심될 경우, 먼저 환자를 입원시킨 후, 수액투여(IV fluids)와 금식(NPO), 항생제 및 진통제 투여를 통한 보존적치료법(conservative management)을 시행하게 된다. 그 후, 24-48시간 이내에 담낭적출술(cholecystectomy)을 통해 쓸개를 제거하게 된다[3] .
4. 합병증
- 괴저성 담낭염(gangrenous cholecystitis) - 염증으로 인해 쓸개가 팽창(distended)되면서, 쓸개로 향하는 혈류가 줄게되고, 이로인해 세포가 괴사하고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질병. 심각한 경우, 괴사한 쓸개가 터지면서 담낭 천공(perforation of gallbladder)으로 발전해 복막염 및 패혈증이 발생하게 된다. 상당히 응급상황이므로, 항생제 투여 및 담낭 절제술과 복강 세척이 필요하다.
- 담낭농증(gallbladder empyema) - 주로 담낭염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감염된 담즙과 염증으로 인해 고름이 쓸개를 둘러싸며 생기는 질병. 고열, 심한 복통 및 백혈구 증가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 담석성 장폐색증(gallbladder ileus) - 담낭염이 염증으로 인해 장과 유착되고, 쓸개와 장에 누공(fistula)이 생기게 되면서 발생하는 질병. 이때, 누공을 통해 담석이 쓸개를 빠져나와 소장(small intestine)의 끝부분인 말단 회장(terminal ileum)에 장착하게 되면서 장폐색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경우 수술을 통해 담석을 적출해야 한다.
5. 무결석 담낭염(acalculous cholecystitis)
담석을 동반하지 않은 급성 담낭염으로, 원인을 알수없는 특발성 질환이다. 주로 위중한 환자에게서나, 탈수, 허혈, 화상, 외상 및 큰 수술 후,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증상은 담석성 급성 담낭염과 같으나, 진단이 상당히 어렵다고. 치료는 담낭제거술을 통해 쓸개를 제거하게 된다.
[1] 우상복부를 손으로 누르고 숨을 깊게 들이 쉬면 심하고 갑작스럽게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2] 자기가 잘 체하는데 약을 먹어도 진전이 없거나 위내시경으로도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복부초음파를 받아보도록 하자.[3]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의 시기를 결정하게 되나, 대부분 이 기간 이내에 수술을 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