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쟁(엘더스크롤 시리즈)

 


'''대전쟁'''
The Great War
'''날짜'''
4시대 171년 ~ 4시대 175년
'''장소'''
해머펠 남부, 시로딜 중남부와 임페리얼 시티
'''교전국'''
<^|1>'''제4제국'''
* 제국군
* 스카이림
* 하이 락
'''해머펠'''
* 크라운
* 포어베어
<^|1>'''알드머 자치령'''
* 앨리노어
* 발렌우드
'''지원국'''
<^|1>
<^|1>엘스웨어
* 아네퀴네
* 펠레틴
'''지휘관'''
<^|1>티투스 메데 2세
'''잊혀진 영웅'''
데키아누스 장군
조나 장군
<^|1>군주 나리핀
레이디 아나렐야
'''결과'''
제국과 알드머 자치령 간의 휴전, 화이트 골드 협정의 체결,
제국 내 탈로스 신앙의 금지, 해머펠의 독립
1. 개요
2. 타임라인


1. 개요


제4제국과 탈모어(알드머 자치령) 간의 전쟁. 탐리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쟁이다.

2. 타임라인


  • 개전
세월이 흘러 4시대 171년 10월(Frostfall) 30일, 탈모어의 사절단이 선물 수레 하나를 끌고 황제 티투스 메데 2세를 찾아온다.
그들은 막대한 공물의 납부, 탈모어의 완전한 자치 인정, 블레이드 해체, 탈로스 숭배 금지, 해머펠 남부를 탈모어에게 양도 등 터무니 없는 것들을 요구했다.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제국을 외교적(자치 인정), 물리적(블레이드 해체), 정신적(탈로스 금지), 군사적(해머펠 양도), 경제적(막대한 공물 납부)으로 말려죽이는 내용들이었다. 티투스 메데 2세는 당연히 거절했고, 이에 사절단은 선물 수레를 뒤집어 그 안에 담겨있던 블레이드 요원의 머리통 100개를 쏟아낸다. 애초에 탈모어는 전쟁의 준비까지 이미 다 끝내놓고, 선전포고 삼아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한 것이었다. 제국군은 즉각 공격에 나섰으나 탈모어는 수일만에 군대를 출격, 나리핀 공(Lord Naarifin)이 지휘하는 양동 부대는 미리 협정을 맺어놨던 엘스웨어의 길을 이용해 우회, 시로딜 남부를 기습, 순식간에 레이아윈을 함락시키고 브라빌을 포위해 고립시켰다. 그리고 주력군은 아라넬랴(Lady Arannelya)의 지휘하에 발렌우드에서 출병, 앤빌크바치를 거쳐 북상해 해머펠 남부 해안을 침공했다. 해머펠은 당시 북부의 센티넬을 중심으로 한 크라운 세력, 그리고 남부의 올드 헤가테를 중심으로 한 포어베어 세력으로 양분되어 있었다. 반제국인 크라운은 제국한테 협조할리가 없고 크라운과 포어베어도 서로 원수로 여길만큼 험악하다보니 포어베어의 힘만으로 탈모어에 맞서야 했던지라 순식간에 남부 영토 대부분을 탈모어에게 빼앗기고 헤가테(Hegathe) 정도만이 남아 외롭게 버티고 있었다. 심지어 아라넬랴 휘하의 본대도 아니고 소수의 선발대에게 연전연패를 당했는데, 얼마나 피해가 심했는지 그 일대가 피바다였다고 한다. 어쨌든 해머펠의 제국군은 탈모어군에게 밀려났고, 알라키어 사막을 건너 북부로 퇴각, 지원하러온 하이 락의 군대와 합류했다. 이 때의 퇴각은 갈증의 행군(March of Thirst)으로 불리는데, 제국군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짐작되는 호칭이다.
  • 172년
탈모어의 본래 전략은 나리핀의 양동부대가 남부에서 제국군을 분산시키거나 붙잡고 있는 동안, 주력군은 해머펠을 점령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리핀의 부대가 남부 기습에서 워낙 압도적인 대승을 거두었기에, 탈모어 지휘부는 제국군이 자신들의 생각 이상의 당나라 군대라는 판단을 내려 주공을 시로딜 본토로 돌려 제국 자체를 붕괴시키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그 뒤 탈모어의 예상대로 브라빌이 함락되고 앤빌도 연이어 함락되었다. 그리고 172 년 말, 나리핀은 임페리얼 시티의 남쪽에 근접했다. 임페리얼 시티는 루메어 호수(Lake Rumare)에 둘러싸여 보호받고 있었고, 이 호수는 니벤(Niben) 강을 통해 남쪽의 바다로 연결되었다. 양군의 함대는 수도의 동쪽 언덕을 차지하기 위해 강과 호수에서 치열한 수상전을 벌였다. 이 와중에 스카이림에서 지원군이 남하해 제국군을 보강했고 이 와중에 탈모어 군대는 시로딜 동부까지 진출했다.
  • 173년
탈모어가 시로딜의 서쪽, 남쪽, 동쪽의 삼면을 장악했고, 오로지 북쪽의 브루마만이 남아 스카이림과의 통로를 지키고 있었다. 한편 해머펠에서는 센티넬의 군대가 사막을 건너와 헤가테를 지원, 탈모어군의 포위를 풀면서 탈모어를 물리치기 위한 크라운과 포어베어 두 세력의 역사적인 화해가 성사되었다.[1] 하지만 아라넬랴 휘하의 탈모어 주력군은 헤가테의 해방과는 상관없이 알라키어 사막을 돌파하는데 성공, 해머펠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인 스카벤(Skaven)에 접근한다. 데시아누스(Decianus) 장군 휘하의 제국군은 이곳 외곽에 포진한 채 탈모어군을 기다리고 있다가 요격했고, 도시 주변이 피바다가 됐다고 할 정도의 대혈전이 벌어진다. 아라넬랴는 스카벤을 점령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손실이 컸는지 진격도 멈춘다.
  • 174년
174년 봄, 탈모어는 승부수를 띄우기로 결정하고 증원군을 파병, 시로딜 남부에 집결시켰다. 그리고 5월(Second Seed) 12일, 나리핀의 지휘 하에 임페리얼 시티에 대한 전면 공격이 개시되었다. 나리핀은 임페리얼 시티의 서쪽, 남쪽, 동쪽에서 삼면 포위공격을 가하며 제국군을 북쪽으로 몰아 붙였다. 전세가 기울어 남아 죽던가 수도를 포기하고 튀던가의 양자 택일을 해야 한다는 상황이 명백해졌지만, 황제에게 수도를 버리자는 제안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황제는 과감하게 수도를 버리고 북쪽으로 퇴각하기로 결정했으나... 임페리얼 시티의 시민들에게 사전 경고를 해주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대피를 하지 못했다. 직후 임페리얼 시티로 들어온 탈모어군은 황궁을 약탈하고 불태웠으며, 미처 대피못한 수많은 주민들을 학살했다.
황제는 임페리얼 시티의 재탈환을 위해 전력을 집결시켰고, 해머펠 등에 파견되어 있던 제국군들이 시로딜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데시아누스 장군은 동쪽으로 행군하기 전 정예병들을 부상병이라고 보고해서 남겨둔 채 떠났고, 남겨진 부대는 174년 말에 대대적인 반격을 가해 아라넬랴의 탈모어군을 격파한 다음, 스카벤을 탈환하고 탈모어 주력군을 격퇴하는데 성공한다. 퇴각하던 탈모어군은 사막에서 레드가드 전사들의 유격전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 175 년
티투스 메데 2세는 우선 탈모어 측에 이런저런 협상을 제안해서 항복 의사가 있는 것처럼 기만했고, 해머펠에서 복귀한 데시아누스 장군 휘하의 부대를 코롤 인근의 콜로비안 고원에 숨겨 해머펠에 남아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스카이림에서 온 군대는 노르드 위주로, 요나(Jonna) 장군의 지휘하에 쉐이딘홀 근방에 배치했고, 주력군은 자신이 직접 지휘해서 임페리얼 시티 북쪽을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4월(Rain's Hand) 30일, 요나 장군의 부대는 레드 링 도로로 남하했고, 니벤 강을 건너 데시아누스 장군의 부대와 연계하면서 임페리얼 시티를 포위하기 위해 서쪽으로 전진했다. 브라빌과 스킨그라드에 주둔 중이던 탈모어 부대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튀어나와 진격이 약간 둔화되었지만, 요나는 결국 탈모어군을 작살내고 포위망을 완성시켰다. 이 때 황제가 골드 브란드를 들고 최전선에서 직접 싸우기도 했다는 소문이 있다.[2] 어쨌든 임페리얼 시티의 탈모어군은 작살났고, 남쪽에서 올라오던 지원군도 요나 휘하의 노르드군에게 격파되었다. 탈모어군의 주요 공신이던 나리핀은 생포당했고, 산채로 화이트 골드 타워에 매달렸는데 숨이 끊어질 때까지 33일을 버텼다고 한다. 그의 시신이 묻힌 곳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어째서인지 34일째에 날개달린 데이드라를 타고 튀었다는 소문도 있다.[3] 주력부대가 패하고 사령관까지 생포되어 교수형당한 것은 탈모어에게 큰 충격을 주었을 것이 뻔하다.
이후 황제는 탈모어와 백금 조약을 맺어 전쟁을 끝냈는데, 그 조건은 탈로스 숭배 금지, 해머펠 남부 양도, 탈모어의 자치 인정, 블레이드 해체였다. 즉 처음에 요구한 걸 그대로 들어줬다. 그런데 이걸 처음에 그냥 들어줬으면 제국이 더 큰 내전에 빠져들었을 거라고 한다.
  • 175~180 년
한편 해머펠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자기들 영토 남부를 탈모어에 넘기는 조약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황제 티투스 메데 2세는 쿨하게도 해머펠을 제국에서 강퇴시켜 버렸고, 탈모어는 해머펠에 있던 부대를 움직여 해머펠 남부 점령에 나섰지만... 안 그래도 지난 전쟁으로 인한 병력손실이 컸는데, 해머펠의 저항도 엄청나서 별 소득 없이 5년 넘게 죽만 쑤다 레드가드 측과 협정을 맺고 해머펠에서 철수했다. [4]
[1] 물론 공동의 적인 탈모어를 물리치기 위한 화해라서 탈모어 물러가고 나서는 다시 적대적인 상태로 돌아가 싸움을 벌인다.[2] 실제로는 티투스 메데 2세는 암살자의 기습에 당해 살아남긴 했으나 전장에 나서긴 힘든 상황이었고, 엘더스크롤: 레전드의 주인공이 임페리얼 드래곤 아머를 입고 대신 공성전을 이끌었다. 갑옷이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디자인이었기에 역사에는 황제가 공성전을 이끈 것으로 기록되었지만.[3] 엘더스크롤: 레전드에서 나리핀을 직접 작살내볼 수 있는데, 드레모라를 소환해 부관으로 써먹는 등 강력한 마법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인공에게 패퇴당하고 무슨 영혼이 오블리비언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일러스트가 나온 것으로 보아, 튀었다는 소문은 그야말로 소문일 듯. 반병신 상태로 매달려 서서히 죽어갔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4] 제국은 수도 함락, 군사력 약화, 영토 손실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탈모어는 막대한 국력을 소모했음에도 개전 당시의 전략 목표조차 달성하지 못했다. 백금 조약이라는 성과가 있긴 하지만 소모한 국력과 군사력에 비하면 손해보는 장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