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탈출/유전자 은행

 





1. 오프닝
2. 세 번째 대탈출 - 유전자 은행
2.1. 0. 세트 입장
2.2. 1. 대기실
2.3. 2. A구역
2.4. 3. B구역
2.4.1. 3-1. 분석실
2.5. 4. D구역
2.5.1. 4-1. DNA 저장소
2.6. 5. E구역
2.7. 6. C구역
3. 에피소드 등장인물
4. 평가
5. 기타


1. 오프닝


집합 장소는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가평휴게소
  • 유병재: 가장 먼저 도착. 저번 주보다 약간 큰 욕심을 가지고 주장 자리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버스 문이 열리지 않아 낑낑대다가 버스 탑승.
  • 김동현: 햇빛에 눈부셔 하며 두번째로 도착. 오늘은 경호원 스타일로 머리를 하고 왔다고 함. 버스에서 유병재가 겁쟁이형이라고 했지만 못 들었다. 벌레와 좀비 중에 무엇이 더 무섭냐는 유병재의 질문에 벌레는 싫고 좀비안 무섭다고 대답했다. 자기는 UFC 파이터이기 때문에 사람이 무섭지 않다고 한다. 이번 주장은 강호동을 추천했다고. 다음 주장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강호동(주장): 차에서 내리자마자 돌연 스탭들을 따돌리는 질주를 하며 세 번째로 도착. 이번 주장에 자신을 예상했다. 이기는 습관(WINNI G HAB IT)이라고 한다.
  • 신동: 차에서 내리자마자 춤을 추며 네번째로 도착. 춤을 춘 이유는 이틀 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 김종민: 가평군경기도인데 여름엔 강원도라며 엉뚱한 소리를 하면서 다섯번째로 도착. 김종민이 도착하는 걸 보고 유병재는 안심되는 사람이 온다며 좋아했다. 우리를 밝혀줄 깜깜한 김종이라는 강호동의 환영.
  • 피오: 김종민에게 촛불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마지막으로 도착. 촛불 같은 헤어 스타일을 하고 왔다. 강호동 왈, 우리 여섯 중 가장 연예인처럼 하고 왔다고.
저번 대탈출의 기여도를 따지며 대화하다 선정된 주장은 강호동.

2. 세 번째 대탈출 - 유전자 은행



2.1. 0. 세트 입장


안대를 쓰고 무서운 대탈출만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맴버들의 대화와 함께 대탈출 세트 도착. 여느 대탈출처럼 호들갑 떨며 이름 모를 공간에 들어갔다. 이번 카운트 다운은 유병재. '초성이 ㅂㅅ인 두 글자로 된 단어 7개'. 단어 7개[1]를 힘겹게 말하고 안대를 푸니 들어와 있는 장소는...

2.2. 1. 대기실


안대를 벗어보니 멤버들은 어리둥절했고 호동은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말했으며 신동과 병재는 제작진이 이제부터 우릴 높게 보기 시작했다고 확신하고 한쪽 벽면에 쓰여진 엄청난 숫자를 보고 빨리 안 하면 벽이 줄어드는 장치가 있는 거 아니냐며 추측. 한쪽 벽에 걸린 TV를 보고 몰려가자 호동은 이를 저지하며 뭔가를 만질 땐 동의 하에 움직이자고 제안하자 멤버들은 동의한다. 그리고 호동은 한쪽에 걸린 수많은 구멍이 뚫린 벽을 가리키며 이건 뭐냐고 질문하자 병재는 별자리라고 추측했다.
여러 추측이 오가는 중 호동이 TV와 구멍이 뚫린 벽은 연관성이 있다고 추측하며 일단 TV를 조사하던 중 일단 TV 전원이 켜져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신동이 버튼을 누르자 화면이 켜지고 곧 받으신 열쇠로 본인 인증을 하시면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나온다. 이때 화면에 표시된 KGB가 뭐냐며 호동이 질문하자 병재는 바로 코리아 게놈 뱅크 즉 유전자 은행이라고 말하고 이에 호동이 개놈이냐며 묻자 병재가 게놈이라고 정정하며 뜻은 유전자라고 답하자 호동은 놀라워 한다.[2] 피오가 받으신 열쇠가 신경쓰인다고 말하자 멤버들은 바로 옷을 조사하지만 일단 호동은 벽에 숫자를 가리키며 조사하던 중 병재는 0과 1이 반복되는 곳을 발견하지만 소득이 없었고 열쇠가 신경쓰인다고 말하며 셔터 근처에 있는 비밀번호판을 발견하지만 열쇠라는 말이 나온데다 전원이 켜지지 않아서 실패.
다시 숫자판에 집중하던 때 병재가 앞으로 나가서 손으로 그어보자 1과 0을 선으로 봐야 된다고 동현이 설명하고 일단 그어보니 마우스패드와 비슷한 모양이 나왔지만 멤버들은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이었다. 다시 살펴보지만 신동이 너무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라고 말하며 반포기 상태에 놓였을 때 신동이 바닥에서 못을 발견해 그리지만 소득이 없자 호동은 결국 셔터를 힘으로 올리려고 하지만 실패. 아예 동현은 이거 맥거핀 아니냐고 묻지만 병재는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크다고 말한다.
이때 재알림 문자가 나오자 호동은 자기 생년월일을 주장하며 다시 조사하지만 병재 것만 빼면 일치하는 게 없는 상태. 다시 멤버들의 생년월일을 조합하지만 실패하고, 구멍판을 보고 멤버들 손가락을 다 대지만 소득 없이 시간만 흐르던 중 신동이 받으신 열쇠가 너무 신경쓰인다고 말하며 요즘은 열쇠가 아니라 다른 걸로 보안을 한다는 말을 하고 동현은 혈액형을 말하며 멤버들 혈액형을 물어보지만[3] 역시 소득 없다. 다시 힌트를 되새기던 중 동현이 구멍이 뚫린 벽을 보고 놀라워하자 멤버들이 물어본다. 동현은 구멍 하나가 이상하다고 말하며 그 안에 못을 넣는데 이 구멍 안에 자석이 있으며 다른 데는 자석이 없다는 말을 한다.
이때 종민이 받으신 열쇠가 신경쓰인다며 뭐 받았냐며 대대적인 몸수색을 실시한다. 먼저 동현부터 실시하지만 없었고 그 다음은 호동 차례였는데 이때 바지쪽의 로고명이 The key인 글씨에다가 벨크로로 되어있어 뜯어지는 모습을 보자 호동은 당황해하고 멤버들은 호동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야유한다. 이곳을 빠져나갈 열쇠는 처음부터 강호동 바지에 있었으며 제작진은 바지에다 열쇠를 숨긴 후 강호동 스타일리스트에게 전달했던 것[4]. 멤버들은 야유하지만 곧 미리 제작진이 한 거라고 알아보았으며 호동은 억울해 하며 알았으면 진작에 찾았다고 말한다[5]. 동현이 찾은 자석 구멍에 열쇠를 넣자 사이렌 소리가 들리며 셔터가 열린다.
셔터 너머에는 모든 구역과 통하고 도로가 조명으로 표시된 넓직한 공간이 펼쳐져 있었고 촬영용 카메라가 달린 로봇이 출연자들을 쫓아다니며 미래 세계스러운 분위기를 풍겼으며 곧이어 A구역으로 이동하라는 안내가 나온다. 걸어다녀도 되는 거리이긴 하지만 멤버들은 마침 셔터 바로 앞에 있던 전기 카트를 타고 A구역으로 이동한다.

2.3. 2. A구역


A구역 앞에 내린 멤버들은 마침 종민이 운전석에서 발견한 카드키를 이용해 A구역의 문을 연다. 안에 들어가 방을 둘러보는 멤버들에게 안내방송으로 KGB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고 방송을 보면서 멤버들은 복제인간 같은 게 나오는 게 아니냐는 추리를 한다. 방송 말미에 당신의 소중한 DNA를 맡겨달라는 멘트가 나오고 이에 대해 멤버들 사이에 잠시 나름대로의 추론이 오간 후 왼쪽 서랍이 자동으로 열리며 서랍 안에 있는 신청서를 꺼내 작성해달라는 안내가 나온다.
다들 나름 진지하게 신청서를 작성하고 이 와중에도 설문조사 때 사람들이 보이는 별의별 유형들이 다 나온다.(...) 신청서 작성 후 잠시 호동의 주도 하에 상황극이 이어지고 멤버들이 질문지에 답변한 내용에 대한 질문과 설명이 이어진다. 신청서를 제출하자 오른쪽 서랍이 자동으로 열리며 B구역 카드키가 나온다. 대기실에 있던 숫자판에 대한 의문을 뒤로 하고 멤버들은 B구역으로 이동한다.

2.4. 3. B구역


B구역에 들어오니 공간이 능력별로 멤버들의 능력치를 확인하기 위한 구획으로 나눠져 있었고 검사복으로 갈아입으란 안내에 모두들 각자 탈의실로 들어간다. 먼저 갈아입고 나온 피오, 동현, 신동, 종민은 흰색 가운을 입은 본인들의 모습에 흡족해 하고 이 와중에 호동이 무슨 천하장사 우승복 같은 걸 입고 나온다. 그리고 가장 나중에 나온 병재는 레이스까지 달린 빨간색 가운을 입고 나왔고 이에 모두들 빵 터진다. 그리고 다들 함께 배부된 네임밴드를 손목에 두른다.
이어진 유전자 능력 테스트에서는 온갖 개그씬이 튀어나왔지만 시간 관계상 이런 게 있었다는 것만 보여주고 통편집.(...)[6]
테스트가 끝나고 이상한 몰골이 된 멤버들에게 DNA 추출을 위해 대기실로 이동하라는 안내가 나온다. 다들 꺼림칙해하며 대기실로 들어가 얼굴에 범벅이 된 것들을 서로 닦아주고 시키는 대로 한 명씩 추출실로 들어가 뭔가 이상해 보이는 기계 구멍에 팔을 넣는다.[7] 유전자 추출이 끝난 멤버들은 대기실이 아니라 반대쪽 출구로 나가서 기다렸다.
모든 작업이 끝나고 밖에 모인 멤버들에게 검사 종료 방송이 나오며 탈출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갑자기 화면이 치직대더니 경보가 울리고 시스템 오류로 인해 건물이 폐쇄되었다는 방송이 나오며 본격적으로 탈출이 시작된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논박이 잠시 오가다 일단 B구역에 뭔가가 있는지 찾기 시작하고 한번도 열어보지 않았던 분석실로 들어간다.

2.4.1. 3-1. 분석실


앞장서 문을 열고 분석실에 들어간 종민은 들어가자마자 바로 눈앞에 있던 책상에서 지난 회차에 이어 이번에도 휴대폰을 발견한다. 켜 보지만 역시나 안 켜지는 상태. 계속해서 카드키를 찾는 멤버들은 책상에서 DNA 추출의 흔적을 발견하고, 종민은 자신이 찾은 휴대폰의 배터리 케이스를 무심코 열어봤다가 '''거기서 카드키를 발견한다.''' 그런데 D구역 카드키. 신동은 C구역 키는 꼭 여기에 있는 건 아닐 거라 추측하고 멤버들은 분석실을 조금 더 뒤져본 후 조심스럽게 나간다.[8]
이동하면서 잠시 C구역을 확인하고 가는데 차가 있는 걸 보고 종민은 마지막에 C구역에서 저 차를 타고 탈출하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면서 E구역도 발견한 멤버들은 D구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2.5. 4. D구역


문이 열릴 때 난 소리에 또 화들짝 놀라며 D구역에 들어온 멤버들은 위인들의 사진이 걸린 회의실 같은 방을 발견하고 잠시 얼굴 보고 이름 맞히기를 하다가[9] 종민이 회의실의 컴퓨터 하나를 건드려서 '슈퍼 휴먼 계획'이라는 이름의 비밀 문건을 찾아낸다. 여러 분야의 우수한 사람들에게서 우수한 유전자를 뽑아내 슈퍼 휴먼을 만들어낸다는 게 요지인데 이 문건 내용 중에 멤버들이 바로 자신도 모르는 새에 유전자를 채취당하는 셀럽들 중 일부라는 사실이 있었다. 이에 고무된 멤버들은 단서를 더 찾기 위해 다른 컴퓨터들도 확인하는데 병재의 컴퓨터만 안 켜져 나머지 5대만 확인하는데 인터넷 연결이 안 되어 있어 신동이 아까 찾은 휴대폰으로 테더링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낸다.
이 와중에 혼자 컴퓨터를 못 쓰게 된 병재는 홀로 영사막 옆 커튼을 확인하다가 그 뒤에 숨겨져 있던 도어락 문을 발견한다. 그걸 보고 멤버들이 몰려든 사이 동현이 반대쪽 커튼 뒤에서 환풍구 문을 발견하고 그걸 열어서 비밀 통로를 찾아낸다. 그리고 누가 비밀 통로로 들어가느냐로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다가 결국 병재가 자원해서 들어가 반대쪽으로 나와서 안에서 도어락 문을 연다.

2.5.1. 4-1. DNA 저장소


병재의 활약으로 들어온 DNA 저장소에는 비밀번호로 작동하는 DNA 저장고가 있었다. 머리 쓰는 문제에 강한 신동은 방금 전에는 안 켜졌던 병재의 컴퓨터를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머지 멤버들끼리 수수께끼 풀기에 들어갔다. 모두가 번호표 바탕이 형광색으로 된 4개(0000 1111 1001 1101)가 포인트일 것이라 짐작하는 한편, 병재는 대기실에 있었던 숫자판에 저장고 비밀번호의 단서가 있을 거라 추측하고 홀로 대기실로 가지만 알아내지 못했다. 뒤늦게 저장소에 들어온 신동도 저장고의 형광색 칸들을 보자마자 숫자판에 감이 꽂히고 피오와 함께 가서 아예 거기 있는 숫자들을 그대로 종이에 베낀다.
문제가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있었던 호동은 방에 있던 의료용 조명과 이유 없이 있는 어댑터에 관심을 보인다. 빛을 비추면 나타나는 글자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종민과 함께 불을 켜고 벽에 비춰보는데 정말 뭔가가 있었다. 1950-70=1880이라는 수식을 찾아서 눌러보지만 실패. 같은 시각 신동 병재 피오도 대기실에서 답을 찾기 위해 머리를 쓰고 있었지만(특히 1과 0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었다) 소득이 없었다. 신동과 피오만 복귀하고 병재는 혼자 남아서 계속 문제와 씨름하다가 포기하고 늦게 돌아온다. 복귀한 신동은 모두와 함께 의논하려고 컴퓨터 엑셀에 또 그 숫자들을 다 옮겨적고 그 중 1과 0은 다른 색깔로 눈에 띄게 표시했다.
숨겨진 규칙성을 찾기 위해 다 함께 그림을 분석하던 중 동현이 이 판 전체를 하나의 키패드로 생각하고 보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한참 후 신동과 피오가 거의 동시에 답을 알아채고 달려가 여는 데에 성공한다! 힌트는 바로 금고 숫자가 계속 이어지는 데를 따라 패턴을 형성하고 그 패턴대로 키패드의 번호를 연결해 입력하는 것. 그렇게 여는 데에 성공한 금고에는 호두과자, 피자, 닭강정 그리고 '''E구역의 카드키'''가 있었다.
그리고 5회 종료.

2.6. 5. E구역


멤버들은 프로그램 사상 가장 어려운 문제를 푼 것에 고무되어 서로를 칭찬하면서 찾아낸 음식으로 배를 채운 후 E구역으로 움직였다.[10] 문을 열어보니 통로는 '''경보용 레이저로 촘촘하게 도배가 되어 있었고''' 바닥은 미끄러운 글리세린이 흥건하게 칠해져 있었다. 그리고 안에서 본 문에는 부딪혀도 크게 다치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되어 있고 통로 양 벽도 방음장치가 되어 있었다. 옆에 비밀번호 장치가 있어서 비밀번호를 눌러서 레이저를 꺼야 하는 줄 알았지만 결과적으로 그건 아니었고, 레이저를 건드려 보자는 의견이 갑자기 대세가 되자 동현이 분위기를 타서 레이저를 슬쩍 건드리자 갑자기 글리세린 바닥의 안쪽 끝이 상승해 가파른 경사로가 되고 레이저도 사라졌다.
너무 미끄러워 그냥 올라가는 건 불가능했기에 이걸 넘어갈 아이디어를 다들 내기 시작하고, 이 와중에 호동이 한번 발을 디뎌 보는데 자기는 갈 수 있겠다면서 진짜로 경사로를 오르기 시작한다! 그러나 저 너머에 뭐가 있는지 몰라 무서워서 도로 내려오고(...) 다른 멤버들이 밀어내서 도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무서움을 억누르고 순조롭게 반 정도 올라왔을 때[11] 경사로가 또 다시 올라가면서 천하의 호동도 버티지 못하고 미끄러져 내려오고 만다. 게다가 글리세린이 천장에서 계속 떨어지고 경사로의 글리세린은 흘러내려와 바닥에 고이기까지 했다. 이제는 맨발로 해 봐도 안 되고 도움닫기를 해봐도 안 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한참을 실랑이하다가 신동의 아이디어에 따라 사람이 바닥에 엎드리면 그 사람을 발판삼아 다른 사람이 올라가 엎드리고 그걸 연이어 다른 사람들이 타고 올라가 발판을 만드는 식으로 가 보려고 하지만 두 번째 타고 올라가는 것부터는 너무 미끄러워서 잘 되지 않았다. 처음 발판을 만든 신동이 자신을 딛고 올라간 종민을 올려주려고 하지만 오히려 발판인 신동까지 미끄러지는 역효과가 나왔고 결국 실패.
삽질이 이어지다가 호동의 아이디어로 옆으로 해서 양손과 양발로 양쪽 벽을 짚으면서 올라가 보기로 하고 동현이 떠밀려 도전하지만 또 안 되나 싶었는데 동현이 그냥 짚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굴러가기를 시도하면서 어찌어찌 반 정도까지는 올라왔지만 힘이 부쳐 더 안 되고 있는데 호동이 도와주겠답시고 나서서는 오히려 동현을 끌어내리면서 삽질로 끝나고 만다.
이번에는 멤버들 중 체구가 가장 작은 병재를 양쪽에서 잡고 프로레슬링 로프 반동하듯이 던져올리는데 실패하긴 했지만 절반 넘는 높이까지 올라가면서 가능성을 보았고 두 번째 도전에서는 '''정말 거의 끝까지 올라갔다가''' 아깝게 못 올라갔고 병재는 그냥 내려오지 않고 양 벽을 잡고 버티려 했지만 무리였기에 호동의 말대로 내려온다. 그리고 세 번째 도전도 실패.
소강 상태에 빠지자 신동이 말 없이 아까 동현이 실패했던 방법으로 재도전하는데 '''순탄하게 올라간다!''' 거의 다 올라와서 잠시 고비가 있었으나 버티기에 성공하고 호동이 도와주겠답시고 병재 던지기를 시도하자 잠시 쉬던 신동은 다시 올라가기 시작해 '''마침내 경사로 너머로 넘어가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버튼을 발견해 누르니 경사로가 도로 내려가 평지가 되었고 여전히 미끄럽긴 했지만 모든 멤버들이 걸어서 통과할 수 있었다.
통로 끝 문 너머에는 연구용 책상과 그 앞에 유리 감옥이 있었고 그 안에는 사람이 있었다. 송수화기를 켜서 통신 연결에 성공하는데 안에 있던 사람은 대뜸 자기 아빠 맞지 않냐고 묻는다. 멤버들은 지금까지 얻은 정보로 감옥 안의 사람이 자기들 유전자로 만들어낸 사람임을 알아챈다. 갇혀 있는 사람이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정보를 알아내는 데는 실패하고 감옥을 열 패스워드를 알아내려고 멤버들이 여기저기 확인하다가 특이사항이 기록된 서류를 확인하는데 지금까지 방송에서 멤버들이 보여줬던 모습들이 집대성되어 있었다.(...)[12] 그리고 서류 말미에 '''연구 실패. 폐기 진행 논의 중'''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모든 멤버들이 단서를 찾던 중 신동이 제주도 컴퓨터 박물관에서 봤었던 블루투스 레이저 키보드를 발견해 책상에 펼친다. 그러자 정면 벽면에 여러 알파벳들과 숫자 -1이 나타난다. 그리고 글자들의 배치가 일정 시간마다 무작위로 변했다. 신동이 이걸 옮겨 적어서 멤버들 모두가 이걸 재조합하려고 머리를 굴린다. -1을 제외한 모든 글자가 세 가지 바탕색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이를 보던 병재가 O N E 세 글자는 모든 색깔에 중복되어 나타남을 발견한다. ONE이라는 단어와 -1을 힌트로 모두가 다시금 분석을 하는데, 신동이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라 ONE과 -1을 연결시켜서 글자들에서 O와 N과 E를 전부 제외시켜 보자고 제안한다. 그러자 남은 글자는 청록색 S H T, 노란색 A R C M, 분홍색 S I.
그걸 갖고 멤버들이 고민하던 중 호동이 책상 한켠에서 웬 엑스레이 사진들을 발견했는데, 골반을 찍은 사진에서 '''골반 안쪽에 C구역 카드키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애가 카드를 먹은 것.(...) 탈출하려면 어쨌든 애를 꺼내야만 했던 것. 카드키의 행방을 알아내고 멤버들은 다시 글자 조합에 몰두하고, 마침내 병재가 답이 '''CHRISTMAS'''임을 알아내 입력하자 마침내 문이 열렸다.[13] 아이는 자기가 제일 아끼는 거라며 감옥에 있던 어린이집 가방을 챙겨서 멤버들을 따라 나간다. 이를 본 멤버들이 뭔가 힌트가 있을까 해서 가방을 뒤지는데 별다른 건 없었다.

2.7. 6. C구역


C구역 문 앞에 당도한 멤버들은 문 안에 문이 또 있는 걸 발견한다. E구역에서 찾은 힌트대로 애를 들어서 아랫배를 도어락에 대는데 작동이 안 된다. 감옥 안에 있던 변기에 있을 거라 생각하고 종민과 피오와 호동[14]이 다시 E구역으로 가지만 변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동안 기다리고 있던 나머지 멤버들은 안쪽 문 앞의 컴퓨터 모니터에 바코드 고장이란 쪽지가 붙어있는 걸 보고 문을 여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추측하는데, 바코드란 단어에 신동은 마침 바코드가 하나씩 찍혀있던 네임태그를 관찰하다가, 모든 네임태그의 바코드를 다 이으면 글자가 될 수 있음을 발견한다. 그래서 소득 없이 돌아온 멤버들 것까지 모든 팔찌를 풀어서 피오의 어시스트대로 등록번호 순서대로 바코드를 조합해 보자는 것까지만 추론을 하고는 나머지는 들어가서 하기로 하고, 두어 번 더 삽질한 끝에 마침내 엉덩이를 갖다 대서 문을 여는 데 성공한다.
안쪽 문은 원래 바코드를 찍어서도 나갈 수 있는데 고장이 나서 비밀번호를 찾아야 했다. 멤버들은 문 밖에서 추론했던 대로 먼저 바코드들을 번호 순대로 조합해 붙인다.[15] 그런 후 힌트를 찾으려고 과열 경쟁이 붙어서 종이를 책상에 놓고 보고 있는데 혼자서 쪼그리고 앉아서 본 신동의 눈에 '''SEVEN FIVE FIVE THREE'''가 들어왔고 따라 앉아서 본 병재도 봤다. 종이 모서리에서 비스듬하게 봐야 보였던 것[16]. 안 보인다고 울부짖으며 실랑이를 벌이던 다른 멤버들도 마침내 이걸 봤다. 그런데 7553을 눌러도 문이 열리지 않는다. 어찌 된 것인가 다들 고민하던 때 동현이 90도 돌린 각도에서 또 다른 숫자 '''SEVEN NINE THREE TWO'''를 발견했다! 그러나 7932를 눌러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때 신동이 비밀번호는 여덟 숫자란 아이디어를 내고, 두 숫자를 이어붙여 여덟자리를 누르자 마침내 문이 열렸다! 문 앞에 준비되어 있던 차에 모든 멤버들이 타고 건물을 빠져나오면서 탈출 성공.

3. 에피소드 등장인물


  • 인공생명체 아들(배우: 양배차)[17]
E구역에서 유리감옥에 갇혀있는 채로 등장했으며 감옥이 방음처리가 되어 있어 따로 수화기로 대화를 하자 다짜고짜 아빠라고 불러 탈출러들은 자신들의 손톱으로 만들어진 아들이란 걸 알아낸다. 하지만 탈출러들이 이름과 나이와 갇혀있었던 시간을 물어도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고, 유리에 입김을 불어 뭔가 힌트를 줄 것처럼 행동하더니 그냥 '몰라'라는 글자를 써서 탈출러들을 어이상실하게 만들었다. 그외에도 뭔가 모자란 행동을 보여 김종민은 지능이 자기랑 비슷하다고 하고 피오가 책상 위에 있던 보고서를 통해 특이사항을 읽자
즉, 탈출러들의 특징이 전부 다 담겨있는 인공 생명체였던 것이다. 하지만 원래 계획했던 기준치가 전부 미달인 바람에 연구 실패로 간주하고 폐기 진행이 논의되고 있었다.
자신들의 아들이라 차마 버리고 갈 수 없었기에 탈출러들은 감옥의 패스워드를 풀어 감옥에서 꺼내주기는 하나 하필이면 아무 거나 주워먹는 신동의 인자 때문에 E구역에 있던 C구역 카드키를 먹어 호동과 동현이 바짝 붙어서 들어올려 도어락에 갖다대는 고생을 해야 했다.[19]
이후 탈출러들이 C구역의 암호도 다 풀고 차를 타면서 다같이 탈출했다. 참고로 에피소드 처음으로 탈출러 외의 인물이 같이 합류해서 탈출하는 미션이다.

4. 평가


특이하게 처음 진행되었던 사설 도박장이나 폐병원과는 다르게 한 층에서만 진행되었으며 그 대신 다른 곳과 다르게 상당히 어려운 문제들이 줄을 이었으며 멤버들이 진행 도중 갑자기 폐쇄된 거라서 다른 시리즈와는 다른 차이점을 많이 보였다.
동선 자체는 굉장히 짧게 끝나는 에피소드였지만[20] 이 문제는 굉장히 어려운 난이도의 퍼즐로 분량을 채웠다. 특히 유전자 금고 비밀번호 퍼즐은 현재 전편을 통틀어서도 역대급이라 할 정도로 어려웠고 실제로 전반부가 이 퍼즐을 푸는 데 대부분 시간이 지나갔다. 실제로 이 퍼즐이 풀리고 난 이후 진행이 굉장히 스무스하게 지나갔다는 걸 생각하면 이 퍼즐이 사실상 최종 관문이었던 셈.
상당수 문제들의 난이도가 높았는지 E구역 안쪽통로는 사설 도박장 마지막 보안검색대 구역처럼 그냥 한사람이 몸으로 생고생해서 겨우 넘어간뒤 반대쪽 버튼을 눌러 나머지 사람들이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설정되었다.

5. 기타


  • 이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대탈출러들은 '팀워크'와 '협동심'이란걸 깨닫는다. 사설 도박장과 폐병원때까지는 겉으로는 협력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개인성과를 올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었고 멤버 한명이 주장이 됐는데도 겉치레로만 축하를 해주는 사태까지 벌어졌었다. 게다가 오프닝때부터 팀보다는 개인위주로 갈거라고 말할 정도로 개인주의가 팽배했지만 이번 편에서 모두가 머리를 맞대 퍼즐들을 풀어냄으로써 이전까지의 개인주의는 말끔하게 사라졌다. 고난도의 퍼즐과 이로 인한 진행 지체로 인해 평가도 좋지 않고, 2년이 넘게 지난 현재에 와선 거의 잊혀진 에피소드이지만 대탈출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탈출러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 의의가 있는 에피소드인 셈.
    • 팀워크와 협동심으로 뭉친 대탈출러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이후부터 확연하게 드러난다. 문제 하나를 풀때도 서로 먼저 맞추겠다고 경쟁하지 않고 다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기 시작했고 담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서로에게 떠넘기기만 했던 전과는 달리 뭉살흩죽 정신을 내세우며 다같이 가자고 하는등 협동으로 탈출에 임하기 시작했다.

[1] 버섯, 버선, 빙산, 빙수, 병상, 부산, 부실 [2] 동현도 몰랐는지 게놈이 유전자냐며 물어봤다.[3] B형인 피오를 빼고 전원 O형이다. [4] 더 자세히 말하면 청바지 뒤에 흔히 보이는 가죽으로 된 상표 패드를 뜯고 그 안에다 숨긴것. 마침 상표 역시 Key였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언어유희 역할도 했다.[5] 청바지 상표 패드를 뜯어 그 안에다 넣었을 것이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으니 호동 입장에서는 억울하긴 하다.[6] 이걸 편집하고 2회 방영분이 다 채워지지 않은 채 악령 감옥 에피소드로 넘어간 것으로 보아 악령 감옥의 분량을 위한 편집인 듯하다.[7]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손을 잡고 손톱을 깎아내고 있었다.[8] 이때부터 카트를 버리고 도보로 이동한다.[9] 이 와중에 동현은 퀴리 부인의 초상을 보고 이삭 줍는 사나이 아니냐고 했다...[10] 유독 E구역으로만 도로가 연결되지 않았다.[11] 사실은 반 정도에서 겁을 먹고 더 못 올라가고 있었다.[12] 대표적인 예로 자기 배설물 냄새에도 헛구역질할 정도로 비위가 약하고(피오), 보이는 건 전부 주워 먹고(강호동), 자기 방귀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란다(김동현)는 연구 내용이 있었다. 또한 열성인자 다수 발현 및 외모 평균 이하이었다(유병재).(...)[13] 사실 사소한 부분이지만 힌트가 하나 더 있었다. 강호동과 유병재가 입고 있던 가운의 색이 각각 초록색과 붉은색이었는데, 이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색 배합으로 볼 수 있다.[14] 전부 이번 회차에서 문제 해결 지분이 없는 사람들이다.[15] 애 가방에서 찾았던 학용품을 사용했다.[16] 문제적 남자에도 같은 형식의 암호가 한참 전에 나온 적이 있다.[17] 실제로 양배차가 자기 인스타그램에서 출연을 인증했다.[18] 다만 2020년 4월 12일에 방영된 명장면 모음집에서는 신동의 먹방 장면을 보여줘 신동의 유전인자인걸로 나타냈고, 강호동은 그냥 생긴거 자체가 닮았다는걸로 나타냈다.[19] 이 와중에 영 좋지 않은 곳을 찧어서 아들이 곶통을 받기도 했다. [20] 심지어 이 동선도 5화 중간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 탈출 자체의 시간만 따지만 다른 에피소드들에 비해 굉장히 짧았다. 이리저리 돌아다닐 필요가 없단 점이 이동 시간을 확 줄였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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