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학회
1. 소개
1946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수학 학회이다. 공식 웹사이트(kms.or.kr) 2016년에 무려 70주년을 맞이한 유서 깊은 학회이다.
2. 위상
국내 수학자들이 게재한 SCI급 논문편수가 1982년에 3편, 1990년대 초반에 10여 편에 불과했으나 2000년부터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2012년에는 943편으로 국가별 수학 논문 수 순위 11위에 올랐다. 이러한 빠른 성장 속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2007년 국제수학연맹(International Mathematical Union)의 국가수학등급 조정에서 우리나라는 Group II(2등급)에서 Group IV(4등급)로 두 단계 상승하였는데 이는 IMU 역사상 유일한 사례이다. 참고로 IMU 최고등급은 Group V(5등급)이며 현재 11개국(G8국가, 중국+타이완, 이스라엘, 브라질)이 Group V 국가이다.
현재 한국수학의 수준은 논문 수보다 더 중요한 질적 수준에서도 Group IV 국가답게 국제 순위 10위권 문턱까지 발전하였고, 이는 한국 경제의 국가별 순위(2017년 GDP 순위 12위)와 대략 일치한다. 수학이 타 학문분야에 비해 정부와 대학의 연구비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열악한 조건(2012년 정부 R&D 총예산 16조 9139억원 중 수학분야 예산은 673억원으로 0.4%에 불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냈다.
3. 역사
대한수학회의 첫째 35년은 "교육의 시대"라 불릴 수 있다. 우리의 대학이 생겨나는 것과 때를 맞추어 교수나 학생이나 교육에 중점을 두었던 시기였다. 교수는 스스로 공부하면서 대체로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에 치중하였고, 한국인 연구자는 국내외에 소수가 있을 뿐이었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10월 국립 서울대학교의 개교와 때를 맞추어 대한수학회의 전신인 조선수물학회가 창립되었다. 이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수학과 주임교수인 최윤식 초대 회장이 주도하였고, 창립회원은 서울대학교 문리대, 공대, 사대와 연희대학의 교수와 학생 및 중등학교 교사들이며, 수학계는 24명 정도였다. 수물학회는 1949년까지 봄⋅가을에 연구발표회와 강연회 등을 열어 연구와 계몽 운동을 병행하였다. 연구 활동이 미미하였던 가운데서도 이임학 선생이 1947년 경에 논문 한편을 써서 1949년에 미국수학회보에 게재하였는데, 그것이 본인에게 알려진 것은 6.25 전쟁 중 캐나다에 유학한 뒤였다. 1950년 9월에 북한군 점령하의 서울시 임시인민위원회 문화선전국의 "정당 사회단체 등록철"에 조선수물학회가 등록한 서류의 사본이 수물학회의 유일한 기록이다.
4. 학회장
학회장이 2년 주기로 바뀐다.
- 제25대: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금종해 (2019년 1월~)
- 제24대: 이향숙 (2017년 1월~)
- 제23대: 이용훈 (2015년 1월~)
- 제22대: 김명환 (2013년 1월~)
- 제21대: 서동엽 (2011년 1월~)
- 제20대: 김도한 (2009년 1월~)
- 이하 추가 및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 바람.
5. 나무위키 관련
나무위키에서는 주로 용어의 신뢰 자료 가치를 부여할 때 언급되고 있다.
5.1. 비판: 대한수학회의 수학 용어 개정에 대한 소극적 태도
대한수학회 용어 사전에 '''여러 가지 오탈자들이 많음에도 이를 묵살한다.''' 대표적으로 'Apollonius' theorem'을 'Appolonius' theorem'으로 잘못 표기하거나 'Ce'''v'''a's theorem'를 'Ce'''b'''a's theorem'로 잘못 표기하는 등 '''대한수학회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기본적인 실수가 만연하다.'''
또한 오탈자 수준이 아니라 용어 번역 자체에 오류가 있거나 통용되는 용어와는 다른 것들이 굉장히 많다. 대한수학회에서 'Menelaus's theorem'는 '메카토의 정리'로 번역되어있으나 이는 '''오류'''이다.[1]
다행히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비 학생들이 일본어 서적에서 그대로 음차된 '메넬라오스 정리'가 좀 더 보편적이라는 이유로 밀고 있다. '데카르트 좌표' 역시 최근엔 '카테시안 좌표'로 쓰이고 있음에도 대한수학회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데카르트를 밀고 있다.
자연로그의 밑 역시 로그이 선행되지 않는 이상 극한값 $$e$$이라고 써야 하는 것이 순서상 자연스럽기 마련인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용어집은 수십 년째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다루는 수학 용어의 범위도 너무 좁다. 비교적 최근에 발표된 Harcourt's theorem(2003)는 아예 싣지도 않은 건 둘째치더라도 Pappus's area theorem, Pons asinorum, Trillium theorem 등 기본적인 도형 정리, 학부 1학년만 돼도 배우는 체비쇼프 부등식마저도 수록을 안 해놓는다.
[1] Menelaus’ theorem 메카토(의) 정리, Mercator projection 메카토 사영, oblique Mercator projection 메카토의 비스듬한 사영도법으로 번역되어있는 것만 봐도, 뒤의 2개는 게라르두스 메르카토르의 이름을 딴 것으로 수학이라기 보다는 지리학 용어로,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널리 쓰이니까 논외로 하고, oblique Mercator projection도 지리학계의 표기례에 맞추어야 한다. 앞의 것이 바로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이 정리와 메르카토르, 메카토로 적힐 수 있는 학자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이것은 명백하게 착오로 잘못 들어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