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42편 추락 사고

 


[image]
거의 유일한 사고 전 사진. 1973년 10월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항공사고 요약도'''
'''발생일'''
1976년 8월 2일
'''유형'''
엔진 화재
'''발생 위치'''
이란 제국 테헤란, 알보즈 계곡
'''기종'''
Boeing 707-373C
'''운영사'''
대한항공
'''기체 등록번호'''
HL7412
'''출발지'''
이란 제국 테헤란 메흐라바드 국제공항
'''도착지'''
대한민국 김포국제공항
<color=#373a3c> '''탑승인원'''
승객: 0명[1]
승무원: 5명
<color=#373a3c> '''사망자'''
승객: 0명
승무원: 5명
<color=#373a3c> '''생존자'''
0명
1. 개요
2. 사고기
3. 사고
3.1. 발단
3.2. 전개
3.3. 결말
4. 기타
5.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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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항공 642편 추락 사고는 1976년 8월 2일에 일어난 사고이다. 기종은 B707-320C 기종이었으며, 이원범 기장, 지준상 부기장, 오영석 항공기관사, 김갑성 항법사, 이봉구 정비사 총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사고는 대한항공 창립 후 첫 번째 사고며, 추락사고로는 두 번째이다.

2. 사고기


707-320 기종으로, 해당 기체는 1967년에 생산되어 미국의 전세 및 화물 항공사인 월드 에어웨이즈에 의해 운용되었다. 대한항공은 이 항공기를 두 번째로 리스[2]받았으며, 1973년부터 6년 간 사용키로 임차 계약을 맺는다.
해당 기체는 화물기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한항공 카고 구도색보잉 747 등의 신 기종에만 적용되었고, 보잉 707에는 큰 글자로 'CARGO'라고 쓰는 게 고작이었다...만 해당 기체는 전세기라 카고 도장을 적용받지 않았다.

3. 사고



3.1. 발단


이란항공의 요청으로 차터편 KE642편은 서울에서 출발, 도쿄를 경유해 테헤란까지 전자제품 30톤을 수송하게 되고, 임무 완료 후 메흐라바드 국제공항 29번 활주로에서 이륙했다.
그런데 기체가 이륙한 후 오른쪽 엔진에서 미상의 이유로 화재가 일어나게 된다.

3.2. 전개


오른쪽 엔진에 불이 났기 때문에 오른쪽 엔진이 정지한다. 그러나 왼쪽 엔진은 계속 작동했기 때문에 항공기는 계속하여 기수가 오른쪽으로 회전하게 되었고, 결국 642편은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의 표준 계기 출발 절차를 이탈하게 되었다. 이를 발견한 관제사는 642편에 계속 교신을 보내지만 엔진 화재로 교신은 두절된 상태였다. 같은 시각 642편은 분당 250피트 상승 중이었다.
블랙박스가 녹음되지 않아 당시 콕핏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없기에, 대충 추론한 바에 따르면 이륙 절차를 진행 중인 조종사들이 육안으로 화재를 알지 못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게 된다.[3] 설상가상으로 교신도 닿지 않아 조종사들은 영영 화재를 알아차릴 길이 없었다. 그러니까, 642편기의 조종사들은 사고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정상 이륙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착각 하에 비행기가 오른쪽으로 회전하게 되는 것을 몰랐다. 결국 642편은 근처 산에 추락하게 된다.

3.3. 결말


사고기가 보험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대한항공은 보험금 700만 달러를 수령하였다.
이후 대한항공은 남은 20세기 동안 707기로 세계구대형사고를 당하게 된다.

4. 기타


1976년에 테일 넘버가 말소되었으나, 1989년 보잉 747-400기가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재배정되었다.
해당 항공편은 현재 싱가포르-인천 구간 항공편으로 정기운항 중이다.

5. 같이 보기



[1] 화물기[2] 첫 번째는 파키스탄 국제항공으로, 1970년 9월~1971년 6월까지 임대받았다.[3] 대부분 항공기의 특성상 콕핏과 엔진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콕핏에서는 엔진 화재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가 없다. 계기판에서 화재 경보가 뜨는데, 이 기능이 추가된 건 그 이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