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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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포스터
한국판 포스터
'''城市特警(성시특경)'''/'''大行動(대행동)[1]'''/'''Big Heat'''
1988년 홍콩 영화. 두기봉 감독, 이자웅 주연의 액션 느와르물. 왕조현이 나오긴 하는데 거의 색기담당의 조역이다.
1. 줄거리
2. 고어한 연출
3. 여담
4. 한국 소개판


1. 줄거리


아정은 동료 경찰들의 존경을 많이 받는 고참 경찰이다. 그러나 오른손의 심한 신경 발작 때문에 경찰 관직을 사임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아정이 퇴임할 무렵 마약 밀매단을 둘러싼 커다란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런 와중에 그의 오랜 친구 아제가 말레이시아에서 무참히 살해된다. 아정은 사건을 홍콩 경찰국으로 넘기고 귀국하지만, 실망의 연속으로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그의 파트너는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녹음테이프를 제시해주는데...


2. 고어한 연출


영웅본색의 히트 이후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온 흔한 홍콩 느와르 중 하나 같지만 이 영화의 특징이라면 수위 높은 잔인한 묘사에 있다. 오죽하면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있었던 호러 영화 전문 리뷰 사이트 호러존에서 호러물 리뷰에 이 작품을 다루면서 호러 한 고어 묘사들이 나온다고 리뷰했을 정도. 몇몇 장면만 간추려 보자면,
  • 영화 도입부에서 아정이 오른쪽 손에 신경 발작을 느끼는 장면이 나오는데, 드릴 날이 손바닥을 뚫고 손등으로 빠져나오는 연출을 보여준다.
  • 총에 맞은 악당이 양철판 쪽으로 쓰러지다가 모서리에 그대로 목이 잘린다.
  • 보통 액션 영화에서는 악당이 가진 총을 쏴서 총이 터지면 총만 터지고 손은 약간 다치는 정도이지만 여기에선 총을 쏴서 총이 터지자 손이 반쯤 터져 잘려나간 손가락이 바닥에 나뒹군다. 그리고 총이 폭발하면서 만들어진 파편이 온몸에 박혀 수십 개의 구멍을 만든 채 사망한다.
  • 아정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도망가던 킬러가 발목에 총을 맞자 발목이 박살 난다. 이후 절뚝이며 도로로 도망을 시도하다 마주 오던 차에 치여 나가떨어지며 고가도로에서 추락, 아래 도로를 달리던 차 밑바닥에서 굴려진 뒤 피를 흩뿌리며 튕겨져 나가 갓길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나뒹군다.
  • 불에 타죽은 아제의 시체를 부검하는 장면이 꽤 상세하게 나온다.
  • 경찰 측에 신변이 확보된 호를 없애기 위해 병원에 온 한진의 부하가[2] 엘리베이터 통로로 탈출하려다가 와이어에 얽매여 살려달라고 외치며 버둥대는데, 아정이 레펠을 타고 강하해 그를 꺼내 체포하려 다가가는 도중 엘리베이터가 작동하며 와이어가 조여져 몸이 반 토막 난다.
  • 병원에 긴급 이송된 호를 죽이기 위해 투입된 한진의 프락치가 호 제거를 방해하는 경찰 세력과 이외의 인물을 죽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꺼내 난사하여 병원 내 경찰과 간호사, 어린아이까지 무차별적으로 피를 쏟으며 죽는다.

3. 여담


영웅본색에서 악역인 아성을 맡으면서 악역으로 유명했던 이자웅이 여기서는 주인공인 경찰관 아정으로 나온다.
게다가 첩혈쌍웅에서 주윤발의 친구 풍강[3]으로, 종횡사해에서는 착한 경찰이자 고아이던 장국영, 주윤발을 어릴 적부터 돌봐준 양아버지로, 우연에선 장국영의 아버지로 나온 배우 주강이 여기서는 악당인 한진을 맡고 있다. 뭔가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배역.
왕조현이 주연인 것처럼 홍보를 했으며 출연 분량 또한 적지는 않으나 이야기 전개상 거의 불필요하다고 느껴진다.
두기봉, 김양화와 함께 감독으로 스태프 롤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서극은 사실 제작을 맡았지만 몇 장면 정도는 연출에 직접 손을 댄 것으로 추정되며 영화 마지막에 새로 전근 온 형사 역으로 짤막하게 직접 출연한다.[4]
이외에 황지강도 영화 초반 아정의 회상 신에서 들고 있던 총이 아정의 총에 정확히 맞아 폭발하며 손가락이 날아가는 악당 역으로 짤막하게 출연하는데 정확히 10년 후 황지강이 미국에서 제목이 같은 영화 '빅 히트'를 감독하게 된 걸 보면 묘한 인연.

4. 한국 소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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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비디오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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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비디오 표지
한국에서 개봉 당시 상당 부분이 삭제되었고, 그다지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는지 재개봉관에서 종종 개봉했다. 비디오로는 참 특이하게 3곳에서 출시[5]되었는데, 가장 먼저 출시된 삼화비디오판은 거의 무삭제로 출시되어 잔인한 장면들을 볼 수 있다. 그다음 출시된 동일비디오판은 그런 장면들을 죄다 삭제했는데 그다음 출시된 스타맥스판은 몇몇 삭제하고 내버렸다. 삼화비디오판은 가장 찾아보기 어려웠고 동일비디오판이 꽤 흔했기에 삭제판을 본 이들이 많을 듯.

[1] 한국판 제목. 대만판 제목을 가져온 것[2] 총 3명의 부하가 호를 없애려 병원에 숨어 들어왔는데 여기서 서술하는 한 명은 엘리베이터 샤프트에 들어가 보안문을 열고 전기를 차단하는 등의 해킹을 하고, 또 다른 한 명은 의사로 위장해 호를 수술실로 옮기는 척하다 소매 속에 숨겨놓은 주머니칼로 호를 난자해 죽인다. 마지막 한 명은 호의 감호를 담당하는 홍콩 경찰의 프락치로 위장해 목격자가 없도록 주변 인물을 사살하는 역할을 맡는다.[3] "개처럼 죽고 싶지는 않았어!"란 명대사를 남긴 그 배역. 그런데 국내 개봉 당시 이 대사를 "개처럼 사느니 영웅처럼 죽겠어!"라고 편역했고 이걸 개봉 홍보 문구로 썼다.[4] 두기봉 자신은 이 작품을 서극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5] 특이하긴 하지만 이런 경우가 비디오계에선 제법 있었다. 다만 유명한 영화도 아닌 B급 호러물, 액션물에서 많았다. 더불어 비디오 업체가 해적판 업체도 꽤 많아서 무단으로 재출시하는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