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에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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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Evolution
1. 개요
2. 게임 방법
3. 홍보 영상
4. 수록곡
5. 평가


1. 개요


코나미에서 개발한 댄스 리듬 게임. 키넥트를 사용한 리듬 게임으로, 일본에서는 '댄스 에볼루션',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댄스 마스터즈'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댄스 댄스 레볼루션의 음악 감독을 맡았던 NAOKI가 기획했고, Des-ROW가 음악 감독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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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Xbox 360용으로 발매되었을 당시에는 BEMANI 시리즈와의 연관성은 전혀 없는 별개의 게임으로 발표되었다. 기획자인 NAOKI도 북미권 음악게임 팬 사이트인 비마니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BEMANI 팀과 분리된 별개의 팀임을 강조하였다.인터뷰 기사 그래서인지 북미판은 물론이고 일본판 패키지(위 패키지 샷) 조차 BEMANI 로고가 붙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아케이드판 로케이션 테스트가 발표되면서 BEMANI 시리즈로 편입되었다.

2. 게임 방법


키넥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게임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키넥트 센서 앞에 서서, 음악에 맞춰서 화면에 표시되는 동작 마커에 맞춰서 동작을 하면 된다. 각 곡별로 안무가 정해져 있고, 동작 마커들은 안무 중에서 특징적인 동작에 맞춰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안무를 완벽하게 추면 마커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론 안무를 추지 않고 그냥 동작 마커만 맞춰도 게임을 클리어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안무를 추면서 플레이하라고 만든 시스템이다.
기존의 비마니 게임인 파라파라 파라다이스를 해보았던 유저나 파라파라 댄스를 추어보았던 사람이라면, 몇몇 곡의 경우 댄스가 댄스 에볼루션과 동일하므로 좀 쉬울 수는 있겠으나, 판정을 맞춘다기 보다는 춤 자체를 외워야 한다.
각 곡마다 LIGHT, STANDARD, EXTREME, MASTER 등 네 가지 패턴이 있지만, 안무는 모두 똑같기 때문에 실질적인 체감 난이도는 어떤 패턴을 고르건 차이가 없다.
비슷한 시기 발매된 키넥트 댄스 게임 댄스 센트럴은 한 소절의 안무를 먼저 보여주고 그 안무에 따라 춤을 추는 시스템인 것에 비해서, 댄스 에볼루션은 안무를 먼저 숙지한 상태에서 화면에 나오는 춤을 따라하면서 판정을 맞추는 형태이다.

3. 홍보 영상



나고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인 SKE48마츠이 쥬리나마츠이 레나가 이 게임의 홍보 동영상에 참가했다[1]. 춤을 잘 추기로 유명한 마츠이 쥬리나는 말할 필요도 없고, 마츠이 레나도 비록 그룹 내에서는 춤이 서투르다는 평을 받긴 하지만 어쨌든 아이돌이기 때문에(...) 능숙한 시연을 보여준다. 이 동영상만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인 것 같아보이지만, '''모든 이들이 저 둘처럼 능숙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다'''는 걸 생각해보면 그리 의미는 없는 홍보 영상이다.

4. 수록곡


BEMANI 시리즈 음악가들의 곡이 많이 수록었는데, 특히 댄스 댄스 레볼루션의 수록곡이 많이 이식되었다. 또한 SUPER EUROBEAT 시리즈와 타이업하여 NIGHT OF FIRE 등이 수록되기도 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키넥트 기종으로 출시된 경쟁작 댄스 센트럴이 구미권에서 유명한 팝 음악가들의 곡을 많이 수록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되는 부분. 이 점에서 두 작품의 평가가 많이 엇갈렸다.

5. 평가


콘솔판의 경우 발매전에는 2010 일본 게임 대상 퓨처상[2]을 받는 등 기대를 모았지만, 발매 이후의 상황을 한마디로 말하면 '''망했어요'''. 비슷한 장르의 게임인 댄스 센트럴은 시리즈로 계속 출시된데 반해 이것은 시리즈가 멈춘것과 동시에 별도로 존재한 개발팀이 BEMANI 시리즈에 편입된 것만으로도 알 수 있는 대목.
패인의 요인으로 지목되는건 리듬게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수록곡. 철 지난 90년대 유로댄스파라파라곡들 외에 코나미 오리지널곡을 수록해놓았는데, 유명 팝등을 수록하여 북미쪽에서 평가가 좋았던 댄스 센트럴을 수록곡만으로 누를 수 있을 리가 없다. 수록곡으로 들어간 것들도 과거 댄스 댄스 레볼루션의 수록곡들이 대부분인데, 2010년대의 트렌드와도 동떨어져있고, 리듬게임을 잘 모르는 일반 게이머들이 듣고 즐기면서 춤출 수 있는 종류의 음악이 아니다. 게다가 철지난 유로댄스와 파라파라의 경우, 파라파라 댄스가 유행했던 일본에서도 좋은 평을 얻지 못했다.
수록곡과 더불어 게임 방식이 댄스 센트럴에 비해 지나치게 어려운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댄스 센트럴은 반복적인 동작이 많고, 동작 전환이 4박자, 8박자에 맞춰 정박으로 되어 있으며, 플레이 화면 한 편을 통해 다음 마디와 다다음 마디에 무슨 동작이 나올지를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동작을 예상하기가 쉽다. 반면 댄스 에볼루션의 안무는 곡별로 특징적인 포즈를 취하는 동작이 많으며, 다음에 무슨 동작이 나올지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미리 춤을 외우지 않는 이상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할 수가 없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춤을 완벽히 외워야 하는 것인데, 그럴 거라면 애초에 춤을 그냥 추면 되지 게임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춤을 적당히 따라하면 되는 댄스 센트럴과는 다르게 춤을 완벽히 재연할 정도가 되어야 좀 할만해진다는것은 분명한 마이너스요소.
게다가 몇몇 곡의 안무는 춤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동작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초보자를 위한 별도의 안무를 만들지 않아서 LIGHT건 MASTER건 똑같은 안무를 강요하는 점도 문제점이다. 더군다나 이 게임에는 파트별로 동작을 쪼개서 안무를 연습할 수 있는 연습 모드조차 없다[3]. 경쟁작인 댄스 센트럴의 경우 난이도에 따라 안무도 다르게 제작되어서 하드 모드는 동작 수가 많고 난이도도 어렵지만 이지 모드의 경우 동작 종류가 적고 간단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그 결과 댄스 센트럴과 댄스 에볼루션은 게임 플레이의 구조 자체가 바뀌었다. 댄스 센트럴은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춤을 익힐 수 있는 것에 비해, 댄스 에볼루션은 미리 춤을 익혀놓고 춤을 통해 노트를 처리하는 후진적인 리듬게임이 되고 만 것이다. 댄스 센트럴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작이 되었지만, 댄스 에볼루션은 춤에 익숙한 특정 매니아들만 하는 게임으로 전락했다.

거기에 같은 안무도 MASTER로 플레이하면 요구하는 조건이 많아진다. 예를 들면 A Geisha's Dream에서는 '''처음과 맨 후반에 나오는 큰절까지 판정으로 요구'''하니 말 다한거다. 실제 게임을 하기 위해선 light등으로 안무를 완전히 숙지한 이후에 점점 높은 난이도를 가는 형태로 해야 좀 할만한 정도.
이런 여러 복합적인 문제덕분에 한국의 게임 음악 작곡가인 황주은(b-e)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다른 의미로 매우 엄청난 재미를 줬던 게임으로 Dance Evolution을 선정.'이라는 애매한 평가를 내렸다.
한국에서의 댄스 에볼루션은, 콘솔판의 경우 이런게 있다는거조차도 몰랐다. 그나마 몇몇 리듬게임 유저들은 알고 있었고 베스트판이 나왔지만, 엔고현상에 수요가 없어 상당히 소수만 들어와서 가격표가 상당히 비싼편. 당연히 일반적으로도 유명한 곡이 많이 수록된 댄스 센트럴이 관심을 더 많이 받는건 당연하다.
조용히 묻힌 콘솔판과 다르게 아케이드판은 한국 로케 테스트를 진행한 덕분에 아는 사람이 많아졌고, 이덕분에 한국 내에서도 댄스 에볼루션이라는 게임이 알려지게 되었다. 다만 아케이드판 또한 여러가지 제반사정으로 테스트만 하고 이후 정식발매가 되진 않았다.
콘솔판의 후계자 격으로 Boom Boom Dance (영어권에선 Rhythm Party)라는 게임이 나왔었으나 완전히 묻혔다.

6. 아케이드판


댄스 에볼루션 아케이드 문서 참고.

[1] 이마를 깐 애가 쥬리나고 이마를 안 깐 애가 레나다. 놀라운 건 둘이 나이 차이가 6살이나 난다는 것.[2] TGS 기간을 기준으로 개발중인 게임 중, 기대되는 기대작에게 주는 상. 당시 같이 받은 게임들은 '''아이돌 마스터 2'''나 그란투리스모 5, 몬스터 헌터 포터블 3rd등. 다만 수상작에 들어간 아이돌 마스터 2를 보더라도 이미 이 상에 대한 신뢰감은 많이 떨어진다.[3] 10년 전 게임인 파라파라 세컨드에도 안무 연습 모드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