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1. 일본 아이치현의 도시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도시로, 일본 주부 지방의 대표적 도시이자 일본 제3의 도시로 여겨진다.[1] 주쿄(中京, 중경)이라고도 한다. 도쿄(東京)와 교토(京都)의 중간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2. 일본 사가현 가라쓰시의 지명
사가현의 지역. 1번 항목의 나고야는 아이치현 소속이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중요 후방 거점이었던 나고야 성(名護屋城)이 위치하던 곳이다. 이 나고야 성은 1번 항목의 도시에 위치하는 나고야 성과 구분하기 위해 '히젠나고야 성(肥前名護屋城)'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멸의 이순신과 임진왜란 1592에서는 한자 없이 나고야라고만 표기해서 시청자들을 당혹게 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표기가 당대 기준으로는 오히려 타당할 수 있다. 센고쿠 시대 당대에는 지명의 발음이 중요했지 그 발음에 따른 한자표기는 상대적으로 경시되어 발음에 맞는 한자를 대충 가져다 쓰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당장 1번 항목의 나고야만 해도 名古屋라는 표기 외에 名護屋, 那古野, 那古屋 등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꽤 흔하게 발견되며 아예 한자 표기 없이 가타가나로만 표기한 경우도 있다[3] . 2번 항목도 名護屋를 이 지역에서 유래한 성씨를 표기하는 데 쓰고 정작 지명은 名古屋라고 적은 문헌도 발견된다. 같은 발음의 지명을 한자 표기로 구별하는 건 에도시대 이후 지명에 대한 한자가 통일되면서부터의 이야기고, 전국시대 기준으로는 한자표기 없이 '나고야'라고만 해도 무방하다. 굳이 구별을 해야 한다면 한자를 병기하는 것보다는 (경기도 광주시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라는 표기처럼)히젠나고야 등으로 앞에 그 성이 속한 지역명을 표기하는 게 가장 깔끔할 것이고, 시청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라면 규슈(사가현의) 나고야 성, 혼슈(의) 나고야 성으로 표기해도 무난할 것이다.
3. 일본어의 사투리
일본어 방언 중 하나. 나고야를 중심으로 오와리국(尾張国, 즉 현재의 아이치현 서부) 지역에서 사용하는 사투리. 오와리벤이라고도 하는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나고야벤이라고 한다.
[1] 제2의 도시는 오사카부.[2] 名古屋라고 쓰면 1번 항목의 아이치현의 도시가 된다.[3] 아이치현 나고야 같은 경우 에도까지 가는 조선 통신사들이 거쳐가는 도시였는데, 통신사들이 남긴 기록인 사행록에도 名古屋과 名護屋, 鳴古屋이라는 표기가 혼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