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11화
11회전 예고
2014년 2월 15일 방영한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 11화에 대한 항목
1. 메인매치 : 엘리베이터
모티브가 된 게임은 뱀사다리 게임으로, 여기에 전략윷놀이의 규칙을 가미한 것으로 보인다.
1.1. 룰
- [엘리베이터] 게임은 지니어스 팀 3인과 리벤저 팀 3인의 팀전으로 진행된다.
- 1~100호까지 있는 건물이 있다. 양 팀에게는 말 1개씩이 주어지며 건물의 1호에서 출발하게 된다.
- 지니어스 팀, 리벤저 팀 6명은 0, 1 중 하나를 선택하여 버튼을 눌러, 1을 누른 플레이어의 수만큼 말을 전진시킨다.
- 어떤 버튼을 누를 것인지는 상의할 수 있지만 누가 어떤 버튼을 눌렀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1을 누른 총 명수만 공개된다.
- 말을 이동시킨 결과, 도착지점에 상행 or 하행 엘리베이터가 있을 경우 연결되어있는 칸으로 말을 이동시킨다.
- 같은 방식으로 말을 계속 전진시켜 가장 먼저 100호에 도착하거나 지나가는 팀이 승리 팀이 된다.
- 게임시작 전, 지니어스 팀 3명은 자신의 이름이 쓰여진 10개의 표식을 지급받으며 2개는 2점, 8개는 1점짜리 표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 가넷이 많은 플레이어부터 돌아가며 100개의 칸 중 10곳을 선택해 자신의 표식을 올려놓는다.(단, 엘리베이터 탑승칸에는 표식을 놓을 수 없다)
- 어느 팀의 말이든 표식이 있는 곳에 말이 멈췄다면 해당 플레이어는 표식에 따른 승점을 획득한다.
- 게임 종료 시, 게임의 승패와 관계없이 지니어스 팀 중 가장 승점이 높은 플레이어가 우승자가 되어 생명의 징표 1개를 획득하며 나머지 2명은 자동으로 데스매치에 진출한다.
- 엘리베이터 게임은 총 2천만원의 보상이 걸려있으며 지니어스 팀이 승리할 경우 승점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가넷 20개를 획득한다.
- 리벤저 팀이 승리할 경우, 리벤저 팀에게 20가넷의 가치인 2천만 원을 지급. 지금까지 탈락한 10명이 200만원씩 획득한다.
- 지니어스 팀의 최고 득점자의 승점이 동점이 나올 경우, 가넷이 많은 플레이어가 우승자가 된다.
1.2. 추가 정보 및 전략
시즌 2 탈락자인 이다혜, 이두희, 홍진호가 '''리벤저'''로 나왔다. 그 때문에 서로 경쟁해야 할 탑3가 리벤저 팀에 맞서 '''표면적으로는''' 같이 손을 잡아야 했는데, 시즌 1의 전략윷놀이와 콩의 딜레마를 섞어서 업그레이드한 듯한 게임이다.
수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6화의 반응을 실질적으로 피드백한 촬영이라 할 수 있다. 비록 10화가 6화 방영 직후였다고는 하나, 6화 방영 이후 일주일 가량 언론과 네티즌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제작진들이 외부와의 연락을 두절한 것은 대략 10화 녹화 이후 시점으로 추정되므로, 관련 논란거리에 대한 제작진들의 실제 대응은 이 11화 촬영분부터 확인 가능하기 때문.
-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 비하인드에 이어서, 본방송에 홍진호를 다시 불러 시청률을 반등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 초대된 탈락자 3인이 모두 비방송인으로, 각각 브레인으로 주목 받았으나 채 활약하지 못하고 떨어졌다.
- 무력하게 탈락한 플레이어들이 복수하는 구도를 통해 기존의 논란을 잠식시키고자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 승점이 가장 높은 사람이 가넷 20개를 독식하고 결승전에 진출한다. 팀전이지만 개인전을 지향하는 게임에서 단결이 쉽게 이뤄질 리 없다. 리벤져 팀은 탈락걱정이 없으므로 오직 팀이 승리해 상금을 얻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다.
- 승점을 얻기 위해선 자신의 표식 배치의 적절한 안배가 필요한데, 좋은 자리를 두고 경쟁이 심할 것이 뻔하다. 게다가 자신의 표식을 앞에 두고서 승점을 주지 않기 위해 같은 팀원들이 견제할 것이 뻔하다.
만약 98 95 93을 확보했다면 가진 플레이어가 무조건 0을 누르는 것도 전략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발생하는 경우의 수는 0 1 2가 되는데, 만약 93에서 1을 눌러 내려가도 얄짤없이 93을 지날 수밖에 없다. 즉 잘 노려서 깽판(?)만 치면 한 번 지나가면 끝인 1부터 34 부근의 구역에 비해 통과하기 위해 무조건 지나갈 수밖에 없는 무한 루프를 만드는 것도 이론상 가능하다. 팀이 못 이겨도 엄청난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명당 확보에 실패했다면 차선책으로는 상행 엘리베이터 앞에 붙어있는 하행 엘리베이터가 향하는 곳(76 59 1) 또한 0~3까지만 가능하다는 조건을 적극 활용해 유도할 수 있으며, 그것도 힘들면 "엘리베이터의 종착지"가 많은 30~70대에 투자하는 게 그나마 낫다.[1]
1.3. 게임 진행 및 결과
1.3.1. 플레이어 표식
'''게임판 구성 / 플레이어 표식 위치'''
'''플레이어 표식 선택'''
초반엔 주로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 번호에 표식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다 후반엔 맨 윗줄에서 엘리베이터로 내려오는 번호 사이에 배치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체적인 표식 배치는 임요환과 유정현은 후반부에, 이상민은 초반부에 집중되어 있다.
1.3.2. 게임 진행
처음에 유정현은 세 사람 중 누가 이기든 가넷은 가져와야 한다는 대의론을 꺼내 두 사람에게 연합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는 첫 턴부터 임요환의 배신(...)으로 어긋나고, 이상민은 이를 근거로 대의 무용론을 제기하며 사실상 팀 승리를 위한 공동전선은 무산됐다. 하지만 이상민이 유정현의 대의를 무효화한 배경에는 후반부에 표식이 집중된 나머지 둘과 달리 이상민의 표식은 상대적으로 전진 배치되어 말을 너무 빨리 올릴 경우 점수를 먹는 데 불리하다는 점이 있었다.
이상민은 '''상금에는 욕심 없지만 우승에는 욕심 있다'''며 리벤저팀의 승리를 보장하면서 자신의 점수를 요구하는 밀약을 맺고 있었으며, 원래 계획은 리벤저팀의 정보를 확인한 뒤 지니어스팀의 결정을 유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임요환이 배신하고 홍진호가 이를 지적하자 이상민은 팀내 투표 정보 확인에 집중하는 한편, 지니어스팀에서 누를 숫자를 리벤저팀에 반대로 알려주고 홍진호가 그에 따라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위임했고 이는 자신의 신체적 고통[2] 을 제외하면 결과적으론 성공했다.
유정현은 이상민과 홍진호 사이에 뭔가 의심스러운 행동이 있는데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어, 견제 차원에서 턴 14 리벤저팀 차례에 리벤저 팀에게 먼저 투표할 것을 요구했다. 그 결과 처음으로 리벤저팀을 하행 엘리베이터에 태우는 데 성공했다.
턴 16 지니어스팀 차례에 이상민은 우승상금까지 노릴 생각이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고, 이는 73에서 93으로 바로 올라가 역전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 가능성을 미리 간파한 이다혜가 리벤저 팀이 먼저 투표하겠다는 모험수를 감행, 이상민의 배신을 원천 차단했다.
턴 17 리벤저팀 차례에 임요환이라는 인간을 가장 잘 아는 홍진호는 리벤저팀은 모두 1을 누르고 지니어스의 0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임요환을 도발해''' 자신이 도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임요환이 0을 선택하게 해 속이는 데 성공, 다음 턴에 확실히 승리할 수 있는 위치로 이동했다. 또한 이 때 홍진호가 임요환을 보통 플레이어들 간에 부르던 호칭인 "ㅇㅇㅇ씨"라거나 "요환이 형"이라고 하지 않고 이례적으로 "임요환 '''선수'''" 라고 호칭하는 바람에 스타 팬들에게 소소한 추억을 곱씹게 했다. 홍진호 본인도 임요환과 승부했던 게이머 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었기에 저런 호칭으로 불렀던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턴 18 지니어스팀 차례에 유정현이 76 또는 78의 2점을 먹었으면 이상민과 동점이 되어 가넷 수에 따라 역전승할 수도 있었으나, 리벤저팀은 이상민과의 협조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3을 눌러 이 가능성을 없애면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가넷'''
'''11회 우승상금'''
리벤저팀의 우승상금 2000만 원은 1회~10회 탈락자에게 각각 200만 원씩 분배됐다.
1.4. 메인매치 평가
지난 시즌 11회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무난한 경기였다. 지난 시즌 세미 파이널에선 3명의 플레이어들의 두뇌와 정치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던 반면, 이번 회차는 팀을 배신하고 상대팀과 연합한다는 무난한 전략이 이상민에게 승리를 가져다 줬다.
홍진호 같은 두뇌 플레이어를 다시 불러 게임을 재밌게 해보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보였으나 결과는... 이는 세미 파이널 답지 않은 메인매치 게임을 만든 제작진 탓이 크다.
유정현의 대의론에 대해서는 단순히 지니어스 팀이 우승하여 우승 상금을 늘이자는 것에 그치기 보다는 "누가 우승하든 그 2000만 원을 셋이서 나누자"고 했었다면 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우승자는 2000만 원 중 1000만 원을 500만 원씩 나머지 두명에게 나눠주자"고 했다면 실질적으로 우승상금은 6200만 원에서 7200만 원으로 오르고 TOP3도 500만 원을 받게 되므로 서로 WIN WIN이다.
한편으로는, 임요환이 사실상 이상민의 배신을 알고도 방관했다는 의견이 있다. 게임시작부터 개인행동을 하며 팀 승리에 부정적이었던 임요환이[3] 후반부에 유정현도 눈치챌 정도로 노골적으로 드러난 이상민의 정보누설을 몰랐을리 없다는 것.[4] 그러나 투표순서를 바꿔가며 적극적으로 대응한 유정현과 달리, 임요환은 유정현의 말에 덧붙이는 것 외엔 사실상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사실 가넷이 0개인 임요환의 입장에서는, 우승을 통한 확실한 생존이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가넷이 많은 유정현과 데스매치를 해 이기는 것이 결승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길이었고, 임요환 본인도 이를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결과만을 보고 데스매치에 가는 것조차 임요환의 전략이었음을 전제로 놓고 추정한 것일 뿐이다. 결승전에서 가넷의 역할은 아이템 한 개 우위의 역할뿐이다. 그러나 실제 결승전의 경우 시즌 2는 시즌 1때처럼 아이템 분배할 때 탈락자들이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이유로 가넷이 적은 플레이어에게 아이템을 하나 더 줘서 아이템은 동일하게 맞춰줬다.
2. 데스매치 : 흑과 백
2.1. 룰
9회전 데스매치와 같다.
- 데스매치 대상자 2명은 0~8까지 9장의 숫자타일을 지급받는다.
- 9개의 숫자타일은 흑색, 백색으로 나뉘며 0, 2, 4, 6, 8은 흑색, 1, 3, 5, 7은 백색 타일로 구성되어 있다.
- 1라운드의 선플레이어는 가넷이 많은 플레이어가 결정하며, 2라운드부터는 전 라운드에 승리한 플레이어가 선플레이어가 된다.
- 선플레이어가 0~8까지의 숫자타일 중 1개를 뒷면이 보이도록 제시한 뒤, 후 플레이어가 타일을 제시한다.
- 제시된 타일은 딜러만 확인하며, 둘 중 더 높은 숫자타일을 제시한 플레이어가 승리 승점을 획득한다.
- 상대가 어떤 숫자타일을 냈는지는 승패가 결정된 후에도 공개되지 않는다.
- 즉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낸 숫자타일과 흑, 백으로 나뉜 타일로 상대방의 남은 타일을 유추해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 9번의 대결 결과, 승점이 더 높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되어 결승전에 진출한다.
2.2. 게임 진행 및 결과
유정현은 지난번 데스매치 때처럼 큰 수인 6~8을 7~9 라운드까지 아끼고, 초반에 승수에서 앞섰을 때 낮은 수를 처리하는 전략을 썼다. 이에 임요환은 유정현이 초반에 내는 중간대 수를 큰 수로 잡는 전략으로 대응했다. 임요환은 9화에서 유정현의 데스매치 플레이를 관전, 유정현에게 후반에 남긴 수가 무엇이었는지 개인적으로 직접 물어서 확인하는 등 유정현의 전략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
유정현은 9화와 마찬가지로 1, 2 라운드에 2와 3으로 상대가 초반에 버리는 0이나 1을 노리는 전략을 썼지만 두 번 모두 임요환이 이겼다. 이 때 임요환은 3 라운드에 유정현이 큰 수를 낼 것으로 예측해 8을 냈으나, 유정현은 여전히 초반에 임요환이 버리는 패가 하나는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4를 내서 큰 수가 큰 수에 밟히는 최악의 경우는 면했다. 3:0으로 압박당한 유정현은 후반에 낼 것으로 심리적으로 고정된 6~8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인 5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임요환은 7로 4연승을 거두었다.
방송된 바와 같이 임요환이 4승을 거둔 시점에서 승패는 이미 결정됐다. 임요환과 유정현 양쪽 모두 0과 1이 남아있고 유정현이 아무리 잘 해도 이 패로는 2무 또는 1승 1패를 거둘 수 밖에 없기 때문. 물론 두 플레이어에겐 이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기에 한쪽이 5선승을 거둘 때까지 게임이 진행됐다.
유정현은 패배를 직감했지만 게임이 끝까지 진행되는지 5선승까지인지 확인한 뒤 최선을 다했다. 7라운드에 임요환이 0을 내기를 바라며 1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임요환은 이미 5라운드에 0을 털어낸 뒤였고, 2로 승점 5점을 선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정현은 마지막 임요환의 패를 확인하며 아쉬워했다.
'''가넷'''
2.3. 에필로그
'''지니어스를 통해서 갓정현 참 쑥스럽지만 피닉현 이런 별명이 생겼는데 저를 좋게 봐주신 분들한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정도를 걷고 내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나이가 들었을 때 인생을 돌아보면서 아, 그래 내가 이 정도면 성실하게 열심히 잘 살지 않았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 - 유정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시즌 속에서도 경쟁의 사각에 있었던 유정현 씨.'''
'''누구보다 활기찼고 누구보다 정직했고 누구보다 어른스러웠습니다.'''
'''위기에서는 표정을 감추고 위력을 발휘했고 최연장자의 건재함을 보여줬습니다.'''
'''유정현 씨가 더 지니어스의 진정한 강자였습니다. - 11회 마지막에 배한성 성우가 내레이션으로'''
'''우리 사회에서 좀 힘들고 어렵고 한 40대 중, 후반에 계신 분들이 내가 지니어스를 통해서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했던 모습을 보고 작은 희망이라도 갖는다면 나는 그걸로 큰 만족이고. - 유정현, 명찰을 반납한 후 퇴장하기 직전에'''
2.4. 데스매치 평가
임요환의 초반 5~8 사용은 그 자체만으론 리스크가 큰 전략이다. 상대방이 만일 초반에 작정하고 0~3까지의 낮은 카드를 털어내는 전략을 쓸 경우 임요환에겐 0~4, 상대에게는 4~8만 남아 4끼리 비기더라도 4승 1무 4패, 그렇지 못할 경우 4승 5패로 지기 때문이다. 또한 연승하는 동안 계속 선공을 맡게 된다는 것도 위험 부담이 있다. 유정현의 전략 자체가 후반을 노리는 전략이므로 만약 유정현이 오히려 우직하게 낮은 수를 밀고 나갔다면 역전 당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임요환은 유정현이 지지 않으려는 성향을 지닌 것을 파악하여 중간 이상의 수를 낼 것을 예상하고 4승까지 공격을 밀고 나갔다. 즉 임요환의 플레이는 유정현의 전략 스타일에 대한 확신을 바탕에 둔 맞춤 전략이었던 것이다. 첫 라운드에 4를 내는 게 안정적이라는 의견이 있으나, 상대가 지난번과 같은 전략으로 나올지 알 수 없는 선공의 입장에서 첫수를 확실하게 가져가기 위해 5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유정현의 입장에선 9화에서 이미 자신의 전략이 노출된 데다 후반에 남겼던 패를 임요환에게 알려줬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임요환이 취할 전략을 예측해 대응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실책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의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이미 9화 데스매치 연장전을 같은 전략으로 일관한 것에서 확인된 바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예전 전략을 그대로 따르고 0만 마지막으로 내는 전략이었다고 하는데, 아마 이전처럼 상대가 똑같이 6, 7, 8을 남겨놓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으로 보이나 전혀 다른 틀의 전략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과적으로도 초중반 강공을 맞은 상태에서 0을 빼지 못한 바람에 본인의 패배만 먼저 직감했을 뿐이었다. 전략가이자 승부사인 임요환을 상대로 자신의 전략이 모두 드러난 상태로 전략간의 상성이 매우 중요한 게임을 진행한 것이 유정현에겐 불운이었다.
3. 방영 후 이슈
전패 결승행이란 대기록(?)을 달성한 임요환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이야깃거리들은 묻혔다. 하지만 임요환이 만약 메인매치에서 우승했더라도 팀의 패배로 가넷을 못 받아 전패결승 대신 '''5주 연속 가넷 0개'''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뻔했다.
탈락 이후 첫 출연이란 점과 메인매치, 데스매치에서 임요환의 심리를 읽어 행동을 예측하는 모습을 보여준 홍진호도 소소하게 화제가 됐다. 첫 라운드에서 홍진호는 임요환이 5를 낼 것임을 정확하게 예측했고, 이상민이 임요환의 두 번째 타일이 0일 것이라 예측하자 홍진호는 "요환이형은 스타일이 정말 변칙적인 전략이라 그건 모른다."고 했다. [5]
홍진호가 나온 덕에 시청률은 1.23%을 기록하며 6화 이후 하락세에서 처음으로 반등했으나, 동시간대에 올림픽에서 빅토르 안이 금메달을 따면서 11화는 묻혀 버렸다.
4. 관련 문서
[1] 룰 영상에선 표식이 있는 칸이 중복되어선 안된다고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앞서 가넷이 많은 플레이어가 놓은 표식을 따라 놓거나 자신이 가진 모든 표식을 유리한 곳에 놓는 일발역전 플레이가 가능할 지도 모른다.[2] 1일 경우 머리를 때리는 것이고 2일 경우 춤을 추는 것이었는데, 1과 2가 가장 많이 나와서 머리가 아프도록 때리고 허리가 아프도록 춤을 췄다. 참고로 0은 기침, 3은 '제발'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3] 이미 초반 개인인터뷰에서, 정현형님은 정말로 팀의 승리를 원하시지만 상민형님은 별로 뜻이 없으신것 같다는 말을 한 바 있다.[4] 이는 작전타임에 이두희에게 이상민과의 거래를 추궁한 장면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5] 물론 그 시점을 기준으로는 무언가를 했다는 것만을 알아차렸지 그것이 무엇인지까진 알지 못했다. 관전하는 입장에선 유정현이 어떤 숫자를 냈는지조차 몰랐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