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9화
9회전 예고편
2014년 2월 1일 방영한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 9화에 대한 항목
1. 메인매치 : 정리해고
먹이사슬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라이어 게임의 정리해고 게임과 이름만 같을 뿐 게임의 룰은 전혀 다르다.
1.1. 룰
- 게임은 1회 먹이사슬의 회사버전으로 플레이어와 게스트, 총 11명은 제비뽑기를 통해 회사 조직의 간부 or 사원이 된다.
- 승리조건은 각 캐릭터마다 다르며, 자신의 캐릭터는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 모든 캐릭터는 영업팀, 인사팀, 생산팀 중 한 부서에 소속되어 있으며, 이 중 인사팀 소속인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 중 1명의 캐릭터를 엿볼 수 있다.
- 게임은 총 4라운드로 진행되며, 게임이 시작되면 플레이어들은 영업팀, 인사팀, 생산팀 중 해당 라운드에 있을 부서를 결정한다.
- 한 라운드를 자신의 부서가 아닌 곳에 있었다면 다음 라운드에는 반드시 자신의 부서로 돌아가야 한다.
- 장소이동이 끝나면 해고 스티커를 이용해 자신보다 낮은 직급의 플레이어를 해고할 수 있다. 해고 스티커는 한 라운드에 1번만 사용할 수 있으며 해고 당한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제외된다.
- 상대가 상사일 경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단, 사장에게 해고 스티커를 붙인 경우 본인이 해고된다.
- 해고상황은 같은 부서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공개, 해고당한 플레이어가 발생했을 경우에만 해당 플레이어의 이름(캐릭터X)이 모두에게 공개된다.
- 게임종료 시 승리조건을 충족시킨 플레이어들은 모두 승자가 되어 생명의 징표와 가넷 1개를 획득, 게스트일 경우 가넷1개의 가치인 100만원을 획득한다.
- 우승자들은 패배한 플레이어들 중 1명을 탈락후보로 선택하며, 탈락후보는 우승자를 제외한 플레이어 중 1명을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한다.
1.2. 먹이사슬과의 차이점
- 연봉이 존재한다. 간부는 해고한 직원의 연봉이 일정 값 이상이 돼야 살아남는다. 먹지 않으면 죽는 먹이사슬과 달리 해고해야 산다.
- 해고 스티커는 한 라운드에 1번만 사용할 수 있다.
- 구역이 3가지 종류로 감소하였고, 부서가 없는 캐릭터가 있다. 먹이사슬에선 반드시 주거주지로 돌아와야 되지만, 부서가 없는 캐릭터는 부서 복귀 제한 없이 움직일 수 있다.
- 이전과 달리 일부만 엿보기가 가능하다.
- 게스트가 참가한다.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에 출연했던 김경란, 성규, 차유람, 최정문, 최창엽, 이준석이 게스트로 참가했는데, 게스트는 승리시 가넷 대신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플레이어들과 달리 패배해도 잃을 게 없으므로 게스트를 포섭하는 것도 전략이다.
1.3. 생명의 징표의 효력 문제
공동우승이 다수 나올 수 있는 게임이기에 게스트 이외의 플레이어들 5명 중 한 명만 최하위이고 나머지 4명 모두 공동우승으로 생명의 징표를 얻었을 경우, '''생명의 징표를 모두 무시하고 데스매치 상대를 지목'''한다는 규칙이 발표됐다. 5인 공동우승 또는 공동패배의 경우, 가넷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의 우승이란 규칙 또한 발표됐으므로 이상민이 단독우승자가 되어 나머지 4명 중 탈락후보를 선택하고, 그 탈락후보가 나머지 3명 중 데스매치 상대자를 고른다.
이상민 입장에선 3인 공동 우승만 없다면 져도 그만, 이겨도 그만인 메인매치. 불멸의 징표를 무효로 하려면 생명의 징표가 3개인 상태에서 이상민이 데스매치에 가야 한다. 이를 의식해선지 만약 4명이 생명의 징표를 얻을 경우엔 '''생명의 징표 전원 소실'''이 조건으로 달렸다. 불멸의 징표는 소실된다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4명 공동우승일 경우 생명의 징표 상쇄 후 불멸의 징표를 쓸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 추가 정보 및 전략
- 담당 부서별 간부 및 사원 분포
게임 시작 시 인사팀 멤버인 박부장, 홍길동, 심청은 플레이어 1명을, 인턴은 2명을 지정해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다.
2.1. 캐릭터 별 전략
- 김사장
사실 김사장은 서열만 최상위로 올려놨을 뿐, 능력이나 승리조건은 먹이사슬의 뱀에 가깝다. 하지만, 그냥 동물들만 많이 죽으면 땡이었던 뱀과 달리 김사장은 감축액을 2억 2천만원을 넘기는 동시에 종료 시 사원이 5명 이상 남아야하는 상반되는 조건이 승리조건이기에 간부와의 연합이 없는 될 대로 되라식 플레이를 할 경우 승률이 급감한다. 그나마 같은 무적이자 승리조건이 같은 김세자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4라운드까지 해고액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마지막 라운드에 김세자와 만나 김세자의 자폭을 유도해 금액을 맞출 수 있다. 단, 이상무가 초반에 김사장이나 김세자를 해고하려다 역으로 해고될 경우 승률이 급상승한다.
- 이상무
일단 먹이사슬과 달리 한 라운드에 해고를 한 번 밖에 못하므로, 사원들만 해고하려면 거의 매 라운드마다 성공해야 하므로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 결국 연봉이 높은 박부장이나 심차장을 노려야 하는데, 승리조건상 상생이 어려운 박부장보단 오히려 공동우승의 가능이 높은 심차장과 연대할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심차장은 박부장의 패배가 자신의 승리조건이므로 자신의 해고 여부는 승패에 아무런 관계가 없고, 이상무는 박부장과 심차장만 해고해도 1억 3천만원으로 승리가 확정된다. 이후엔 김사장-김세자 측이나 나머지 사원들 측 중 한 진영의 우승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상당히 영향력 높은 카드.
- 박부장
박부장은 심차장을 해고시키느냐 못 시키느냐에 따라 승률이 천차만별이고, 심차장을 해고해도 이상무 때문에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이상무와는 달리 심차장과 연합이 아예 불가능하고, 먹이사슬 게임의 쥐나 악어새처럼 서포터 포지션을 가진 카드도 없다. 유일한 이점은 간부들 중 엿보기가 가능하다는 점뿐인데, 이 엿보기로 이상무나 심차장을 못 찾는다면 박부장의 승리는 요원하다.
- 심차장
일단 박부장의 패배가 1차 목표이므로, 유일하게 박부장을 해고할 수 있는 이상무와 연합하는 게 최선책, 박부장의 해고를 유도할 수 있는 김사장-김세자와 연합하는 게 차선책이다. 먹이사슬의 하이에나는 가능한 한 많은 피식자를 먹으면 되지만, 심차장은 한 턴에 한 번만 해고가 가능하다는 규칙 때문에 그런 전략 자체가 불가능하다. 결국 심차장은 본인이 사원들을 줄이기보단 이상무가 박부장을 제거해주길 바래야 한다.
- 김세자
김세자는 김사장과 서로 알고 있다는 절대적인 이점이 있으므로 그 점을 최대한 활용해 둘이 최대한 따로 다니면서 다른 간부들의 자폭을 유도해야한다. 포식자가 죽을수록 불리해지는 먹이사슬의 뱀과 달리, 정리해고에선 이론적으로 간부 전원이 해고되면 김사장-김세자의 승리는 확실시된다. 정리해고 게임의 특성상 박부장, 홍길동, 심청, 인턴만 엿보기가 가능하므로 본인의 연기력만 받쳐준다면 다른 간부들의 자폭을 성공시킬 가능성은 뱀보다 높은 편이다. 다만 수틀릴 경우를 감안해 4라운드에는 김사장과 만나 김세자가 자폭해 감축액을 맞추는 플레이도 필요하다.
- 홍길동, 김선달, 이몽룡, 성춘향
기본적인 전략은 같은 지역에 모여 무적을 만들거나, 배신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빨리 제거하는 것으로 먹이사슬 때와 비슷하다. 다만, 먹이사슬은 이동지역이 4개였던 반면 정리해고 게임은 3개이므로 무적이 될 확률은 더 높다. 역시 먹이사슬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승률에는 차이가 있다.
홍길동은 정리해고 게임에서 희귀한 엿보기가 있기에 이상무나 박부장을 찾아낼 경우 초반만 넘긴다면 솔로 플레이도 가능하다.
김선달은 카멜레온에다 무적 효과가 있지만 정리해고 게임 특성상 많은 해고가 어렵고, 플레이어들이 엿보기가 희귀해 먹이사슬보단 낫지만, 김사장-김세자 페어와 이몽룡-성춘향 페어는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을뿐더러, 엿보기 인원 자체가 적어 기껏 위장해봤자 못 볼 가능성도 크고(...), 전체 인원이 11명이라 위장할 인물조차 적은 것은 단점이다. 따라서 김선달은 김사장-김세자에게 부탁해 김사장-김세자로 위장하거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 김사장-김세자로 위장해 진짜 김사장-김세자를 만나지 않길 빌거나 가장 안전한 인턴으로 위장하는 게 좋다. 다만 인턴으로 위장할 경우 간부들이 엿보기 정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정보수집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이몽룡-성춘향 페어는 서로를 알고 있다는 이점은 있지만 크게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둘이 같이 붙어다닐 가능성이 크다. 처음부터 서로 알고 시작해 심리적인 동질감이 있을 뿐, 이몽룡과 성춘향의 승리조건은 서로의 생존이 아닌 자신의 생존이다.
- 심청
일단 심청과 심차장은 김사장-김세자나 이몽룡-성춘향처럼 처음부터 알고 시작하는 게 아니므로 약간의 리스크가 있지만 일단 심차장이라는 카드 자체가 승률이 높으므로 심청의 승률 또한 높다. 심청은 자신의 생존으로 승리할 수도 있지만 심차장이 승리할 경우 자신의 생존 여부와 관계없이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심차장을 알아내기만 하면 훨씬 더 게임을 적극적으로 주도해나갈 수 있다. 사실상 항상 을의 포지션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사원들 중 거의 유일하게 갑의 포지션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 인턴
인턴은 연봉이 고작 1천만원이라 가뜩이나 한 라운드에 한 번밖에 해고를 못 시키는 간부들 입장에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정리해고는 먹이사슬과 다르게 '몇 라운드를 포식하느냐'가 아닌 '얼마를 해고시키느냐'이기에, 이론상으로는 이상무 같은 경우 4라운드를 전부 해고에 성공하고도 패배할 수도 있다. 게다가 정리해고 게임에서 희귀한 엿보기를 두 개나 들고 있기 때문에 간부들 입장에선 오히려 적대 관계의 간부나 김사장-김세자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교두보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2.2. 김세자 능력에 대한 논란
김세자 카드 능력에 '절대 해고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있어 '''김세자가 김사장을 해고함으로써 자진 해고 당하는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카드 능력엔 해당 문구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카드 능력 설명을 위해 제작한 화면에만 포함되어 있다.
만약 절대 해고되지 않는다면 김세자 캐릭터의 존재의의가 없어진다. 해고할 수도, 해고될 수도 없으니 김사장과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2.3. 게임 진행 및 결과
2.3.1. 캐릭터 추첨
- 캐릭터 선택과 비고
2.3.2. 1라운드
- 부서 선택
- 해고 상황
2.3.3. 2라운드
- 부서 선택
- 해고 상황
2.3.4. 3라운드
- 부서 선택
- 해고 상황
여기까지 누적된 감축액은 1억 4천만원, 언뜻보기엔 심차장과 심청만 해고되면 최창엽 (김사장)과 차유람 (김세자)의 승리까지 보장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갑작스런 변수가 생겼다. '''심청은 심차장의 승리가 확정됐기에, 해고돼도 복직돼서 연봉이 안 깎인다.''' 따라서 은지원 (이몽룡)과 이준석 (홍길동) 둘 중 하나를 심차장이 해고하고 이상민이 심차장을 해고해야 했다. 이상민은 은지원과 이준석 중 누굴 해고할지 갈등하나, 더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준석을 해고하기로 결심했다.
2.3.5. 4라운드
- 부서 선택
2.3.6. 게임 결과
- 게임 진행 복기 및 캐릭터별 승패
전적으로 이상민 덕에 우승을 차지한 은지원은 이상민의 결정에 모든 것을 맡겼고, 이상민은 유력한 우승후보 견제 차원에서 조유영을 탈락후보로 결정했다. 조유영은 가넷 확보를 목표로 유정현을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했다. 유정현은 가넷도 없는 거지를 뭐하러 죽이냐며 이를 알아차리면서도 미안해하는 조유영에게 괜찮다고 말한다.
'''가넷'''
2.3.7. 세부 진행 과정
시즌1 vs 시즌2의 친목 대결로 시작해 행운과 전략을 적절히 이용한 시즌 1 멤버들이 완벽한 팀플레이로 시즌 2 멤버들을 농락했고, 그 와중에 배신한 이상민을 이준석이 깔끔한 회피로 피했지만, 그 후폭풍을 최창엽과 차유람이 뒤집어쓰고 망연자실한 옆에서 배신한 이상민이 오히려 큰소리 치는 것으로 마무리된 '''본격 시즌 2 멤버들 역관광+회피 만렙 이준석의 통쾌한 반격'''
성규가 게스트 우승 시 받는 100만 원으로 시즌 1 멤버끼리 회식하자며 시즌 1 멤버 모두를 포섭해 연합을 만들었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 1라운드에 상무였던 이상민이 부장인 유정현을 해고해 하급 직위에 있던 멤버를 지켜냈고, 2라운드에 사장으로 위장했던 임요환의 정체를 김세자였던 차유람의 도움으로 김선달을 해고, 3라운드에 춘향&몽룡이었던 은지원과 조유영 중 유정현이 부장이라는 정보를 준 은지원을 살리고 조유영을 해고해 그대로 시즌 1 멤버 전원이 우승하는 줄 알았으나...
계산 착오가 생겨 4라운드에 누군가를 추가로 해고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사장인 최창엽은 감축 연봉이 2억 2천만 원이 넘어야 하는데, 심청이 해고당해도 심차장인 김경란이 우승해 '''복직되어 연봉 감축이 무효가 됐다!''' 그래서 팀원 중 한 명이나 은지원 중 하나의 희생양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상민은 이준석을 희생시키기로 결정한다.[1][2]
하지만 이준석은 이를 예상하고 '''인사부에서 생산부로 위치를 옮겼다!'''[3] 결국 이상민의 배신을 예측한 이준석의 보험으로 인해, 이상민의 선택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던 김사장(최창엽)은 감축 연봉이 모자라 패배했고, 덤으로 김세자(차유람)까지 패배했다.
우승자인 이상민과 은지원 중 은지원은 자신의 의사 표현을 포기했기에, 이상민은 자신이 말했던 대로 조유영을 선택,[4] 조유영은 유정현을 선택했다. 임요환을 이겨도 가넷은 9개 그대로지만, 유정현을 이기면 29개로 단숨에 1위로 부상하면서 가넷이 필요한 게임에서 이상민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을 노렸다. 또한 지금까지 임요환과 나쁘지 않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도 이유인 듯하다.
2.4. 메인매치 평가
'''게스트들이 플레이어 머리 위에서 발끝으로 놀았던 게임'''
2.4.1. 배신 주체 논란
방송에선 7인 연맹 전원 우승 실패의 원인이 이준석 때문인 것처럼 연출됐지만, 당연히 이상민의 배신이 초래한 결과다. 협의대로 이상민이 연맹의 완승을 목표로 은지원을 잡으면 승리로 끝난다. 애초에 은지원은 원래 소속이 영업부고 3라운드에선 생산부에 있었던 터라 이후의 행보가 정해져 있었다. 그리고 이 흐름을 최창엽이 파악한 상황에서 이상민에게 전달할 수 있었기에 3라운드 이후 어디든 갈 수 있는 이상민이 영업부로 가면 그대로 낙승인 게임이었다[5] . 반면 이준석은 4라운드 당시 어디든 갈 수 있었기에 인사에 남기로 구두 약속이 되어있더라도 변수가 끼어들면 필승을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상민은 은지원을 살리겠다고[6] 필승법을 버리고 연맹의 일원을 배신했다가 막판에 계획이 어그러졌다. 요컨대 이상민은 승리했으나 추악했고, 최창엽과 차유람은 그런 추악함의 희생양이 됐다.
이준석 본인은 방영 후 SNS에 '은지원의 행보를 예측할 수 없으니 인사부에 남기로 한 자신을 잡으러 올 것 같았다'는 소감을 남겼는데, 실제로 그의 입장에서 3라운드부터는 은지원이 그대로 영업부에 머물렀다 다른 곳으로 나가는지, 아니면 생산에 있다가 영업으로 복귀하는지 알 수가 없다. 반면 자신의 위치정보는 성규를 통해 노출되었으니 수틀리면 확정타겟이 되어 눈뜨고 당할 가능성이 올라간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는 마당에 자신이 공격당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당연히 다른 부서 이동으로 변수를 만드는 것이 생존확률을 올리는 방법이다. 인사부에서 앉아서 당할 가능성을 없애면서, 자신을 해고할 상대를 피하는 것도 좋고 은지원을 만나 무적이 되어도 좋고. 한정된 정보만 가진 입장에서 매우 영리한 선택.
게임 종료 후 이준석은 인터뷰를 통해 시즌 1에서 '''1화 만에 배신으로 광탈해봤기에 아름다운 패배따윈 필요없다'''는 생각으로 보험을 들어놨다고 했다. 그가 살아남기를 택하면서 남긴 '''"이게 만약 현실이었다고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해고되면 우리 전부가 살 수 있다는 말에 누가 동의해주겠어요?"''' 란 말은 '정리해고 게임'이란 이름의 씁쓸함과 현실 사회의 비정함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하는 명언이었다.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 비하인드를 통해 4라운드 당시 인사와 생산에 있던 플레이어들의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여기서 이준석은 차유람에게 필요하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자폭하고 희생[7] 할테니, 상금 총액을 늘려 나누자는 약속을 했다. 이후 김경란이 해고되길 기다렸지만, 인사부에 몰려있던 플레이어들은 차유람이 이준석을 설득하지 못할 거라고 지레짐작해 이미 개인승리를 달성한 심차장의 해고를 포기하고 서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결국 김경란, 이준석 양 측이 생존하면서 최창엽, 차유람은 그대로 패배했다.
요컨대 '''이준석은 자신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필요하다면 팀을 우선하겠다는 입장도 충분히 보여줬다. 어디에도 배신의 오명을 뒤집어 쓸 이유따윈 없다.'''
2.4.2. 게스트의 친목 플레이
게임의 구성에 문제가 제기됐는데, 바로 시즌 1의 참가자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는 것이다. 물론 플레이어가 11명이나 참가한 이상 대규모 연합이나 친목질이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남은 5명의 플레이어 중 이상민이 유일한 시즌 1의 참가자였기에, 시즌 1 참가자와 시즌 2 참가자들이 각각 연합을 형성하는 중 자연스럽게 시즌 1 연합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이상민이 원래부터 시즌 2 참가자들에게 견제를 받았던 것과 연합에 꼭 필요한 패인 이상무를 뽑았다는 걸 제외해도 이미 이상민만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한 게임이다. 게다가 촉인지 운인지 사자의 장점만 쏙 가져온 강력한 패인 이상무가 이상민의 손에 들어갔다. 먹이사슬과 7계명에서 유리한 패를 뽑았던 것도 우연치곤 너무 절묘하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보자면 결국 시즌 1 멤버들의 친목질에 시즌 2 멤버들이 배척당했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임요환을 제외하면, 다른 남은 플레이어들 역시 친목질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게 크기에 뭐라 나무랄 입장은 아니다. 또한 9화의 녹화일이 '''4화 방영 이후'''인 걸 감안하면, 시즌 1 멤버들이 "상금을 타자" 는 대의(?)를 갖고 똘똘 뭉친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여지조차 없기에 '''결국 자업자득이다.''' 무엇보다도 시즌 2 멤버들은 메인 멤버로서 승패를 갈라야 하는 경쟁 관계에 있었다는 점[8] 과 시즌 2 멤버들의 포지션이 시즌 1 멤버들에 비해 미약했다는 점 등이 맞물려 뭔가 해 볼 시도 자체를 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단순히 능력만 놓고 봐도, 이미 먹이사슬 상위권의 이상무-심차장, 정보가 부족할 시 위험한 요소가 되는 김사장-김세자, 부활이 가능한 심청, 정보력이 뛰어난 인턴이 모두 시즌 1 멤버들에게 넘어가 있었다. 반면 이몽룡(은지원), 성춘향(조유영)은 단독으로는 능동적으로 게임을 휘두를 수 있는 능력이 없었고, 임요환은 김사장-김세자(최창엽, 차유람)가 모두 시즌 1 멤버들이라 연합이 형성된 이상 들키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박부장(유정현)만이 게임에서 손을 써볼 수 있는 지위였으나, 승리 조건상 심차장(김경란)이 이상무(이상민)를 찾아 반 박부장 연합을 맺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운까지 따르지 않아 1라운드만에 이상무에게 해고되는 순간 시즌 2 멤버들은 '''당시의 연합 상황에서 시즌 1 멤버들을 해고시킬 수가 없었다.'''
시즌 1 멤버들이 뭉치기로 한 시점에서 게임을 이기려면 남은 패중에 가장 강한 박부장이 반드시 살았어야 했고, 시즌 2 멤버 전원이 단합해야 했다. 그런데 박부장은 첫 라운드부터 이상무에게 해고당했고, 임요환은 적이 정보를 갖고 있음에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시즌 2 멤버들 상대로 자신의 패를 속여 연합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애초에 시즌 2 멤버들이 단합하기 어려운 점과, 기본 조건상 지나치게 시즌 1 멤버가 유리한 것을 감안하면 시즌 1 멤버와 시즌 2 멤버들의 비율이 맞지 않았다고 보는게 옳을 듯 하다. 따라서 시즌 2 멤버들의 입장에선 시즌1 멤버들의 우승을 보장하는 한에서 서로 연합하는 것이 최선의 수라고 할 수 있겠으나, 시즌 2 멤버들의 패가 전반적으로 시즌 1 멤버들에 비해 불리했고 이상민의 패로 이상무가 뽑힌 이상 이는 원래부터 그리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애초에 이상민이 시즌 1 멤버들과 지기인 이상 이상민에 비해 시즌 1 멤버와 연합하기 어려웠다.
여러모로 시즌 2 제작진의 실책을 또 한 번 크게 보여준 회차였다.
2.4.2.1. 반론과 시즌 2 멤버들의 플레이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게임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짰던 모습이 방송 전반에 걸쳐 잘 드러났던 시즌 1 멤버들과는 달리, 같이 있었던 시즌 2 멤버들은 아무것도 못 보여줬다. 시즌 1 멤버들이 단순히 친목을 바탕으로 단합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은 상금을 모아 회식을 한다는 공동 목표를 정한데서 드러났고, 마지막에 이준석의 플레이를 볼 때 개인의 승리를 통한 상금 획득이란 목표도 분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시즌 1 멤버들은 탈락이나 데스매치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생존을 위한 배신을 경계할 필요가 없다는 자신들의 강점과,[9] 자칫 잘못해 해고당할 경우 상금을 받을 수 없다는 약점을 파악해 서로의 강점을 살리되 약점을 차단하는 전략, 즉 시즌 1 출연자 공동 우승이란 전략을 구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시즌 2 멤버들은 이상민이란 공동의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화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전략도 없이, 단순히 데스매치에 가면 이상민을 지목한다는 매우 안일한 계획만을 세웠다.
또한 '''시즌 2 멤버들의 플레이는 이전 화까지 이들이 보였던 플레이'''의 여파라고 볼 수 있다. 즉, 거대 연맹에 속해 누군가 공공의 적을 내쳐주고 자신은 연맹의 힘으로 제작진이 몰아준 친목 데스매치에서 살아남는다는 것[10] 이었고, 그런 면에서 8화에서 이상민을 공공의 적으로 삼고 나머지 전원이 이에 동의한 상황은 그 이전의 거대 연맹 현성과도 맥이 닿아 있다.
다만, 이전 화에서와 유사한 양상으로 시즌 2 멤버들의 압도적인 우세가 이어지지 않은 것은 7화까지는 공공의 적을 만들고 이를 전복하기 위한 동맹을 자신이 이끄는 플레이를 구사했던 이상민이 이번엔 공공의 적이 됐고, 시즌 2 멤버들이 본인이 주도하는 적극적인 전략 구사보단 타인의 전략에 편승하고, 데스매치에 갈 경우 수적 우위로 살아남는다는 지극히 단순한 전략만 구사했기 때문이다. 결국 연맹의 전략가였던 이상민이 빠지자 전략이 사라지고,[11] 이런 상황에서 누구도 적극적으로 연맹의 우승을 위해 전략을 생각하거나 움직이지 않았으며, 각자 소극적인 대응에 나서자 분량에서도 밀릴 뿐만 아니라 생존을 구걸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게스트 플레이어 전원이 시즌 1 당시에 압도적인 포스를 뿜었던 참가자는 아니다. 비상한 면모가 아쉽게 첫 탈락한 이준석, 각각 TOP4와 결승전에 진출한 성규와 김경란을 제외하면 최창엽, 최정문, 차유람이 남는다. 이중 최정문은 팀킬, 최창엽은 바지사장, 차유람은 꽃병풍으로 요약된다(...)
개인의 생존이란 측면에서도 시즌 2 멤버들에 대한 비판의 소지는 여전히 있다. 정말 개인의 생존만을 추구했다면, '''이상민과 연대하는 방법도 생각했어야 한다.''' 4명은 '이상민 타도 = 불멸의 징표 소멸'을 암묵적인 동의하여 간과한 점은, 불명의 징표도 맹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1) 불멸의 징표를 소유한 이상민은 최소한 당회 데스매치에 가지 않는다.
2) 불멸의 징표는 일정 회차에서 반드시 무효화된다.
따라서 정말 시즌 2 멤버가 자신의 생존만을 도모했다면, 오히려 이상민과 전략적인 연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이상민 입장에서도 앞으로의 게임 플레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선 어쨌든 현재 공공의 적인 상태를 탈피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이를 거절하기는 힘들었을 것.[12] 결국 시즌 2 멤버들은 '이상민을 견제하자는 데에는 동의했으나, 이에 대한 실질적인 전략을 취하지도 않고 각자의 생존을 도모하는데 그쳤다. 그 생존 전략에 이상민을 포섭하는 방안을 배재하면서 자충수를 뒀다'고 볼 수 있다.
플레이가 어렵다고 하는 은지원과 조유영의 경우, 플레이 복귀 표를 보면 전략 을 선택했다. 영업과 생산 부서를 왔다갔다하는 게 끝(...). 아마도 먹이사슬 게임의 경험을 살려, 홍길동과 김선달이 사망한 다음 자신들이 같은 장소에 남아 생존 가능하리라 예상한 듯 하다.
하지만 김선달이 누군지 밝혀내지도 못한 상황에서[13] , 이와 같은 선택은 무리한 도박이었으며, 김선달 (임요환) 해고 직후 남은 노동조합 홍길동 (이준석)은 7인 연맹에 속한 상황이었다. 최소한 홍길동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3라운드에서 성춘향(조유영)의 사망은 막을 수도 있었다는 측면에서, 단순히 연맹의 압도적 우위로 이들이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은 옳지 않다. 실제 먹이사슬 게임에서도 연맹의 오판으로 인해 사자가 사망한 것을 생각해 보자.
다만 어떤 수를 쓰더라도 이미 박부장이 이상무에게 해고된 시점에서 이상민의 승리는 심차장의 배신이 아니면 확고했다. 임요환보고 차유람에게 공격해 자살하라는 얘기도 있었으나[14] 사장이랑 세자가 패배할 뿐, 이상민은 심차장만 죽이면 승리조건을 채우게된다.
2.4.3. 임요환의 블러핑
방영 직후, 김사장으로 위장한 임요환이 게임 룰조차 이해를 못해 패배했다는 여론이 상당했으나,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우선, 김사장-김세자는 서로의 정체를 알고 있으므로 위장이 금방 들통나기 쉽다. 그러나, 최대한 자신에게 공격을 유도해야 하는 사장과 세자 입장에선 김선달이 둘 중 한 명으로 변장할 경우, 김선달을 방패로 블러핑을 칠 수 있다. 즉, 이 변장은 2명에게 있어 유용한 패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세 명이 연합할 유인이 충분하다. 오히려 이상무로 변장시 공격하지 못하는 김선달은 금방 들통날 가능성이 높다. 인턴의 경우 연봉이 낮아 해고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나, 정치력으로 옳은 정보를 직접 입수하거나 뛰어난 화술로 정보력을 커버해야 하므로 무리가 있었다.
또한 '''박부장인 유정현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연합원을 지킬 것이란 보장이 없으면, 아군에게도 자신의 정체를 비밀로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다.''' 박부장은 움직임을 이상무를 피하는데 주력해야 하기에, 해고하기 위해 움직일 여유가 많지 않다. 게다가 연합은 박부장을 피해 움직일 것이 뻔하므로, 유정현이 살고 싶다면 같은 팀이라도 해고해야 했다. 결국, 임요환은 정보유출이 두려워 박부장은 물론 성춘향, 이몽룡에게까지 정체를 숨기려 했던 것.[15] 여기까지는 나름의 근거가 있는 행동들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임요환이 인턴인 최정문에게 속아넘어가 플레이어들의 정체를 뒤죽박죽으로 알고 있었으며,[16] 본인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 김사장-김세자에게 접근조차 하지 않았다(혹은 못했다)는 것. 이는 시즌 1 연합이 이미 굳건한 것을 몰랐기에 세자나 사장이 굳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김선달을 까발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거나, 이미 연합이 굳건해 사장과 세자에게 손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임요환은 웃으면서 사장인 척할 때가 아니라, 게임시작과 동시에 발 빠르게 정보를 모으고 접근해 세자와 사장을 포섭해야 했다.[17]
결국 임요환은 이번 화 역시 극악의 정치력을 뽐내며, 게스트 연합 앞에서 어벙한 모습만 보이다 끝을 맞고 말았다.
임요환이 해고 당한 후 은지원은 '''으휴, 쟤는...''', 조유영은 '''저희한테까지 비밀로 하시면 어떡해요?!'''라고 한탄했고, 이준석은 트위터에서 '''본인이 김선달인 거 게임시작하자마자 간파 당했는데, 그래서 제가 역정보로 "요환이형 세자래요" 라고 역정보 막 흘렸는데 진짜 사람들이 속은 줄 알고 "저 세자 아니에요"라고 하면서 웃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글을 쓰는 등 플레이어 사이에서도 임요환은 망신을 당했다...[18]
한편 이상민은 자신에게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지만 '''단 한 번도''' 메인매치에서 이겨본 적이 없는 임요환을 무시하고 조유영을 미래의 적으로 경계해 데스매치로 보내버렸다.
3. 데스매치 : 흑과 백
3.1. 룰
- 데스매치 대상자 2명은 0~8까지 9장의 숫자타일을 지급받는다.
- 9개의 숫자타일은 흑색, 백색으로 나뉘며 0, 2, 4, 6, 8은 흑색, 1, 3, 5, 7은 백색 타일로 구성되어 있다.
- 1라운드의 선플레이어는 가넷이 많은 플레이어가 결정하며, 2라운드부터는 전 라운드에 승리한 플레이어가 선플레이어가 된다.
- 선플레이어가 0~8까지의 숫자타일 중 1개를 뒷면이 보이도록 제시한 뒤, 후 플레이어가 타일을 제시한다.
- 제시된 타일은 딜러만 확인하며, 둘 중 더 높은 숫자타일을 제시한 플레이어가 승리 승점을 획득한다.
- 상대가 어떤 숫자타일을 냈는지는 승패가 결정된 후에도 공개되지 않는다.
- 즉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낸 숫자타일과 흑, 백으로 나뉜 타일로 상대방의 남은 타일을 유추해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 9번의 대결 결과, 승점이 더 높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되어 10회전에 진출한다.
3.2. 추가 정보 및 전략
모티브가 된 보드게임은 다빈치 코드지만, 전략과 양상은 만화 텐에 등장한 나인이란 게임과 매우 흡사하다. 단, 나인은 흑백의 구별이 없으며, 한 번 승패가 갈릴 때마다 무슨 숫자를 선택했는지 공개되는 것 정도가 차이점.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질 때는 크게, 이길 때는 작게'''이다. 이에 관한 고사로 삼사법(三駟法)이란 이야기가 있다.
예를 들어 1.2.3 게임에서 상대가 3을 낼 때 내가 1을 냈다면 서로에게 남은 카드는 상대가 1과 2, 내가 2와 3이므로 남은 두 번의 대결에서 최소 1승을 기대할 수 있다. 즉, 이 게임은 상대에게 되도록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면서 내가 버려야 할 패는 상대가 강한 패를 낼 때를 노려 버려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흑색 타일과 백색 타일은 되도록 균등하게 사용하는 게 좋다. 아무리 상대방이 내가 내는 타일을 알 수 없다 해도 전부 같은 색 타일만 갖고 있다면 예측이 쉬워지기 때문.전국 시대에는 경마가 유행했다. 지금은 아무나 경마장에서 마권을 사 경기를 즐길 수 있지만 당시에는 말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내기 경주를 했다. 전기도 경마 마니아라 시간 나면 경마를 했다. 손빈이 우연찮게 경마를 구경한 적이 있는데 가만히 보니 백전백승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손빈은 그 비결을 전기에게 일러주었고 전기는 경마에서 승리했다.
손빈이 전기에게 일러준 비결은 이러했다. 당시 경마 규칙은 각기 다른 말 세 마리를 경주에 내보내 두 번 이기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었다. 이에 손빈은 상대편 말과 전기의 말을 각각 상·중·하 세 등급으로 나누었다. 그러고는 상대가 어떤 등급의 말을 내보내는가에 따라 대응마를 내보냈다. 상대가 상등을 내보내면 손빈은 하등의 말을 내보냈다. 이어 상대가 중등의 말을 내보내면 상등으로 대응하여 한 판을 이긴다. 나머지 경주는 상대의 하등과 손빈의 중등이 붙기 때문에 2승 1패로 승리하게 된다. 이 경주법은 경마와 같은 내기 도박뿐 아니라 군대의 전술로도 활용되었는데, 이를 '삼사법(三駟法)'이라고 했다. -《난세에 답하다》(김영수/(주)알마/08.12.19 1판1쇄, 10.09.02 1판8쇄)
4. 게임 진행 및 결과
가넷이 많아 1라운드 선 플레이어를 결정할 권한이 있는 유정현은 선공을 택했다.
시청자의 긴장감 유지를 위해 유정현의 패는 일부만 공개됐고, 표에서 괄호로 표시된 패는 화면에 나오지 않았다. 단, 무승부인 경우는 유정현의 패가 공개되지 않았어도 괄호 없이 바로 기록했다. 유정현의 2라운드 2와 4라운드 4는 패가 서로 바뀌어도 성립하지만, 비하인드에서 유정현의 4라운드 패가 4임이 확인됐다. 조유영과 유정현 모두 초반에 낮은 패를 빠르게 버리고 높은 패를 남기는 전략을 선택해 3:3 동점이 나와 연장으로 이어졌고, 연장에서도 높은 긴장감 속에 접전을 벌였지만, 연장 5라운드에서 조유영이 큰 숫자인 6을 미리 써버렸고, 마지막 연장 7~9라운드 유정현은 678, 조유영은 578이 남으면서 결국 1점차 승부로 마무리됐다.
'''가넷'''
5. 에필로그
'''여기 전체에서 정말 제일 막내잖아요. 제일 막낸데.
저런 선배님들 오빠들 언니들하고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또 하면서 성취감도 많이 맛봤고.
후회 없어요. 단 한 번도.
욕 안 먹으려면 아무것도 안 하면 돼요.
아무것도 안 하고 살수는 없는 거잖아요.
욕을 안 먹고 싶으면 아무것도 안 하면 돼요.
근데 저는 그런 스타일도 아니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전혀.'''ㅡ 탈락자 개인 인터뷰 중
'''나 진짜 힘들었나봐 지난주에.'''
ㅡ 조유영, 출연진과의 마지막 인사 중
6. 데스매치 평가
초반엔 상대의 패로부터 읽을 정보가 적지만, 그래도 상대방이 내는 패의 색에 따라 자기가 낼 패의 색을 고를 수 있는 후 플레이어가 조금이나마 유리하다는 점에서 유정현의 선 플레이어 선택은 비합리적이었다.
양쪽이 전반적으로 동일한 전략을 취했지만 승부는 데스매치에 임하는 태도에서 결판이 났다고 할 수 있다. 조유영은 탈락 후보자로 지명될 때부터 '나는 세 번째로 데스매치를 하게 된다'고 푸념했으며, 게임 진행 중 결과에 따라 수시로 감정 상태가 얼굴에 드러나는 등 유정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정적인 상태에서 데스매치를 치렀다. 반면 유정현은 2주 연속 데스매치임에도 불구하고 조유영에게 데스매치 대상자로 지목당했을 때부터 '괜찮다'라고 답했으며, 게임 진행 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 정보가 노출될까봐 꼼꼼하게 관리하는 여유까지 보이며 침착하게 게임을 잘 마무리했다. 연장전에서 두 플레이어 모두 이전과 동일한 전략으로 진행했는데, 조유영이 6을 중반에 먼저 쓰는 변동을 보였고 이것이 패인이 됐다. 게임에 이기려면 좋은 전략도 중요하지만, 그 전략을 쓰는 플레이어의 태도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데스매치였다.
낮은 수를 먼저 쓰고 높은 수를 나중에 쓰는 전략은 유사했지만 미묘한 차이라면 유정현이 덜 낮은 수를 먼저 털었고, 조유영은 가장 낮은 수를 먼저 털었다. 조유영의 전략은 위험성이 높은 것이, 후반의 안정을 도모하는 수라 해도 점수는 점수대로 내주고 상대가 쓴 숫자의 범위도 알기 힘드므로 이후의 경기를 운영하기도 어렵다. 흑과백 게임 자체가 처음 진행된다는 특이 상황인 만큼 전략 전개를 예측할 수 없긴 하지만, 상대가 높은 수를 먼저 내는 상황을 잡기 위한 전략이라 해도, 상대 역시 점수는 얻지만 어떤 숫자가 쓰였는지 알기 어려우므로 위험부담이 크다. 결국 이 불안정성이 조유영의 멘탈관리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흑과백은 기본적으로 가위바위보 싸움이지만, 결국 초반에 합리적인 전략은 중간의 범위 내에서 상호 승부를 보는 것이다.
본 경기와 연장전에서 두 플레이어 모두 초반에 낮은 수를 쓰고 후반에 높은 수를 쓰는 전략으로 일관했다는 점은 너무 경직된 플레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게임의 핵심이 질 때 크게 지고 이길 때 작게 이기는 것인 점을 감안한다면, 상대가 높은 패를 후반에 사용하기 위해 아낄 경우 낮은 패를 후반으로 돌리고 초반에 승점을 집중적으로 획득하는 것을 노리는 플레이가 보다 효율적이다. 실제 삼사법 고사에서도 가장 빠른 말은 맨 마지막에 나오는 관례에 근거해 가장 느린 말을 맨 마지막에 내보냈다.
7. 방영 후 이슈
시리즈 종영 이후 최창엽의 마약 투여 사건으로 인해 공식적인 시즌 1 다시보기가 죄다 비공개 되었으나, 다행히도 시즌 2 9화는 비공개되지 않았다.
7.1. 스포일러 관련
지니어스 5회 방영시점에서 나온 스포일러가 최후의 5인과 9화 메인매치 제목을 정확하게 맞혔다. 제작진의 스포일러 관리 능력이 부족함을 알 수 있는 부분.
7.2. 시즌 2 플레이어 평가
- 저력을 드러낸 유정현
- 시즌 1 멤버들에게 탈탈 털린 임요환
- 무난히 승리한 이상민
- 접전 끝의 패배, 하지만 다른 논란이 터진 조유영
하지만 팬덤이 이미 신분증 절도 사건으로 뜨겁게 달궈져 있었던 걸 고려하면, 조유영이 욕을 먹은 이유는 열심히 해서가 아닌, 친목 문제 및 기본적인 규칙의 파괴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직도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거냐" 등의 시청자들의 반발을 부추겼다.[22]
- 병풍 은지원
7.3. 시즌 1 게스트 평가
배신을 획책한 계획 실패의 주범 이상민은 안면몰수한 채로, 눈뜨고 당할 뻔한 이준석을 배신자로 몰아간 시즌 1 출연진 일부와 편집이 논란이 됐다. 특히 게임 종료 후 모여서 이준석을 몰아붙이는 장면이 문제였다. 김경란은 "거봐 그러니까 본인 혼자 죽을 의사 없었던거야"라며 불만을 토로했고, 마지막에 성규는 시즌1 사람들은 정이 없다며 개인의 이익을 택한 이준석을 디스했다. 그러나 따지고보면 이준석에게 죽어줄 것을 요구하는건 애초에 무리다. 최대다수 최대행복이라 하나 이준석 입장에선 자신이 다수에 들지 못한 이상 그건 행복도 이익도 아니므로 따라줄 이유가 없다.
또한 멤버들이 이준석을 탓해선 안될 이유가 4라운드에 가서도 상금을 늘릴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고, 이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메인매치 평가의 '배신 주체 논란' 항목에도 적혀있듯 이상민은 우선 리스크가 전혀 없는 김경란을 해고하여 알림방송을 내보내 이를 들은 이준석이 해당 행위에 대한 배경을 이해하고 자폭하길 기대해야했다. 그러나 그들은 어차피 안될거라며 지레짐작으로 포기 후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그저 촬영 이후 뒷풀이 때나 해도 될 잡담이나 나누며 시간을 날려 결국 이준석이 자폭할 가능성을 아예 차단하고 말았다. 만약 인사부 측 인원들이 혹시나 이준석의 신호를 먼저 기다렸다면 그건 더욱 잘못된 판단이다. 김경란은 승리가 확정되어 있으므로 리스크가 없는 셈이고 따라서 이 쪽에서 먼저 신호를 보내야 마땅하다. 반면 이준석은 상금 늘리는 방식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그것을 다른 멤버들도 알고있는지 파악할 수 없는 입장이므로 어떠한 신호도 없이 먼저 자폭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결국 자신들의 선택에 따른 실패를 겪어놓고, 남이 자신들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것을 비난할 자격도 없는 것.
다만 이 쪽은 출연진 전원이 룰을 잘못 이해했거나, 상황 파악이 안된 상태에서 분위기에 휩쓸린듯한 모습일 가능성은 있다. 당장 이상민은 3라운드 당시 은지원의 이동 루트를 정확히 꿰고 있던 최창엽의 첨언[23] 을 분명히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은지원이 무조건 영업부로 돌아가야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처럼 '따라오지 마라'라는 사족을 덧붙였다. 이준석 몰이장면 역시 김경란이 이상민의 배신에 대한 배경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지 드러난 바 없고[24] 성규의 발언이 이준석 디스인지 이상민의 배신을 포함한 언급인지 알 수 없으며[25] , 역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던 최창엽의 발언은 아예 없었기 때문에[26] 설명이 제대로 안됐다는 전제 하에 해당 장면은 그냥 무지한 사람들의 투정이나 제작진의 악편으로 볼 여지는 있다
한편 시즌 2의 수준 낮은 플레이만 보다 시즌 1 출연자들에 대한 환영을 적극적으로 표하는 글이 방송 하루도 되지 않아 여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올라왔다. 최정문 먹방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