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디펜스/표절 논란

 






1. 개요
2. 목록
2.1. 작가가 모방한 것을 밝힌 작품
2.2. 표절 의혹이 제기된 작품
3. 관련 문서


1. 개요


던전 디펜스의 표절 논란과 관련된 정보를 정리한 문서다.
해당 작품의 구판은 조아라 노블레스에서 연재 당시 다른 서적의 내용 일부를 가져와 사용하여 이를 독자들이 지적한 경우가 번번했다. 하지만 당시 조아라 노블래스는 제목 표절이나 내용 표절 등이 번번한 작품들이 많았고, 아마추어들의 무대라는 인식이 커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서적화로 발매된 신판의 유명세가 커지면서 표절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표절 목록을 정리한 이 블로그의 글이 올라오고 판타지 갤러리장르소설 마이너 갤러리에서 논란이 커지게 되었다.
많은 독자들이 이에 대한 해명을 작가와 출판사에 요구했지만 양쪽 모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만 이 논란 이후 신판 6권은 연재 중단되었다.
일부 내용을 보면 저작권법에 크게 위반되는 내용이 존재하지만 아직 해당 사건과 관련된 법원 소송에 대한 결과가 전무해서 표절 논란으로 불린다. 덧붙여, 본 문서에는 전술한 블로그의 모든 항목 중 토론으로 합의된 사안만을 기재하게 되어 표절 목록 중 일부만 남았다.
신/구판 통틀어서 모든 결과를 보고싶다면 상기한 링크를 참조할 것. @
해당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전체 표절 논란 목록은 다음과 같다.

[image]


2. 목록



2.1. 작가가 모방한 것을 밝힌 작품


웹 연재본 25화. #, @
들어라. 한때 정신은 신이었다가 다음에는 인간이 되었고 이제 마침내 천민이 되었다. 산맥을 가는 데서 가장 가까운 길은 봉우리에서 봉우리로 가는 것이라. 그러기 위해서는 긴 발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더 짧은 길은 무엇이겠는가? 아예 산에 오르지 않는 것 아니겠느냐? 주인과 노예는 양극단이라 노예조차 사실은 머리위에 있는 모든 것을 자기 발아래에 있다고 착각할 수 있노라. (던전 디펜스)

한 때 정신은 신이었다가 다음에는 인간이 되었고, 이제는 마침내 천민이 되었다. 피와 잠언으로 쓰는 자는 읽히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암송되기를 바란다. 산맥을 가는데서 가장 가까운 길은 봉우리에서 봉우리로 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긴 발을 가져야 한다. 잠언은 산봉우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거대하고 높이 자란 인간들만이 잠언을 들을 수 있다. (읽기와 쓰기에 관해서)
25화의 작가 후기에서 밝혔다.

본문에 등장한 마법사의 강의는 실제로 페테르부르크 학술원 출신인 폰 배어가 1860년에 연설했다는 내용에서 따왔습니다. 이 연설에 대해서는 니체가 〈플라톤 이전의 철학자들Die vorplatonischen Philosophen〉 제10절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니체 전집 1권〉으로 출판된 번역본의 313쪽에 나와 있지요.(책세상, 2003) 저는 그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단탈리안의 대사 중간중간에 〈쓰기에 대하여〉라는, 역시 니체가 쓴 짤막한 문구도 참고했습니다. 헤헤. 제가 좋아하는 구절들이에요.

판타지 소설에서 보통 마나를 심장에 둘러쳐진 서클로 설명하다보니 왠지 모르게 저 구절이 떠오르더라구요. 만일 판타지 세계에서 마나가 근본적이라면, 서클이 빠르게 회전할수록 마법사에겐 주변 풍경이 느릿느릿하게 비추겠지요? 똑같은 파이어볼을 생성해도 5서클 마법사가 4서클 마법사보다 재빠르게 만들어낼 테고요. 그런 설정입니다.

하지만 똑같이 25화에 가져다 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어찌되었든 해당 부분은 번역자와 출판사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도용했기 때문에 모방 보다는 표절로 보인다.

2.2. 표절 의혹이 제기된 작품


웹 연재본 168화. #,@

아무리 비싼 값을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나를 속박하고 있는 이 허위를 깨트려 없애야 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일체의 진실을 말해서 그대로 행해야 한다. 이것이 모든 이성적 존재자에게 부여된 사명이다. (던전 디펜스)

아무리 비싼 값을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나를 속박하고 있는 이 허위를 깨뜨려 없애야겠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일체의 진실을 말해서 그대로 행해야겠다. (부활)

토지는 사유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물이나 공기나 햇빛과 마찬가지로 매매의 대상이 될 수도 없다.

모든 인간은 토지에 대하여 또 토지가 인간에게 주는 온갖 이익에 대해서 평등하게 권리를 갖고 있다.

(던전 디펜스)

토지는 사유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물이나 공기나 햇빛과 마찬가지로 매매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모든 사람은 토지에 대해서, 또 토지가 인간에게 주는 온갖 이익에 대해서 평등한 권리를 갖고 있다.

(부활)

그렇다.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 우리는 그 문제의 의의를 알 수도 없으며 이해할 수도 없다. 왜 친척들은 살고 있을까? 왜 한스라는 남자가 태어났을까? 나는 왜 몹쓸 짓을 했을까? 왜 누군가는 죽고 나는 살아 있는 것인가? 왜 나는 진실을 외면했을까? (던전 디펜스)

그렇다, 그렇다.'하고 그는 생각했다.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 그 문제의 의의를 나는 알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 왜 고모들은 살고 있었을까? 왜 니코레니카 이르체네프는 죽고 나는 살아 있는 것일까? 왜 카추샤라는 여자가 태어났을까? 나는 왜 몹쓸 짓을 했을까? 왜 전쟁이 일어났을까? (부활)

이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 즉 신들의 운명과 섭리를 이해하는 것은 나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그러나 나의 양심에 새겨져 있는 신들의 뜻을 실행하는 것은 가능하다.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다. (던전 디펜스)

이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것, 즉 조물주의 섭리를 이해한다는 것은 나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나의 양심에 새겨져 있는 조물주의 뜻을 실행하는 것은 내 힘으로 가능하다. 나는 그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부활)

웹 연재본 25화. #,@

그대가 내게 말한다. 삶이 감당키 어렵다고. 그러나 무엇 때문에 그대는 아침에 긍지를 품었다가 저녁에 체념하는가? 삶은 감당키 어렵다. 그러나 내게 그처럼 연약한 태도를 보이지 마라! 더 이상 패배를 승리로 위장하지 말지어다. 패배하라! 연이어 패배하라! 그러나 그 끝에 그대가 오롯이 두 발로 서 있다면 그대의 승리이다! (던전 디펜스)

그대들이 내게 말한다. 삶이 감당키 어렵다고 하지만 무엇때문에 그대들은 아침에 긍지를 가졌는가 저녁에 체념하는가? 삶은 감당키 어렵다. 그러나 내게 그처럼 연약한 태도를 보이지 마라! 우리 모두는 무거운 짐을 지고 갈수 있는 귀여운 숫나귀들이고 암나귀들이 아닌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웹 연재본 74화. #,@

삶을 기꺼이 맞아들이는 나에게는 나비와 비눗방울, 그리고 필멸자 가운데서 나비와 비눗방울 같은 자가 인생에 대하여 가장 많이 아는 것처럼 보인다. (던전 디펜스)

삶을 좋아하는 내게도 나비와 비눗방울, 그리고 나비와 비눗 방울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행복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듯 보인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웹 연재본 66화. #,@

진짜 유목민이었다. 달리는 말에 서슴없이 올라타고, 비스듬히 공기를 가르며, 땅에서 울려퍼져 전달되어 오는 진동에 이따금씩 짧게 전율을 느끼고, 마침내는 박차도 없는 박차를 내딛고, 마침내 고삐도 없이 고삐를 휘두르고, 그리하여 앞에 보이는 땅이라고는 매끈하게 다듬어진 광야일 따름이며, 벌써 말의 목덜미도 말의 머리도 없이, 오직 한 줄기의 갈기만이 휘날리게…… (던전 디펜스)

진짜 인디언이라면, 달리는 말에 서슴없이 올라타고, 비스듬히 공기를 가르며, 진동하는 땅 위에서 이따금씩 짧게 전율을 느낄 수 있다면, 마침내는 박차도 없는 박차를 내던질 때까지, 마침내는 고삐 없는 말 고삐를 내던질 때 까지, 그리하여 앞에 보이는 땅이라고는 매끈하게 다듬어진 광야뿐일 때까지, 벌서 말 목덜미도 말의 머리도 없이.... (인디언이 되고 싶은 소망)

웹 연재본 503화. #@

1초에 30킬로미터의 속도로 태양 둘레를 도는 방바닥 위에 안전하게 착륙해야 했다. (던전 디펜스)

그밖에도 나는 1초에 30킬로미터의 속도로 태양 둘레를 도는 방바닥 위에 안전하게 착륙하여야 한다. (문예이론)

심지어 방바닥은 단단하지조차 못했다. 그곳을 밟고 지나친다는 것은 차라리 파리떼 속에 발을 내디디는 것과 똑같았다. 그는 모험을 감행하여 발자국을 내딛었다. 그러자 파리떼 가운데 한 마리가 그에게 부딪쳐 왔다. 다음 발자국에서는 또 다른 파리 한 마리가 그를 위로 올려쳤다. 그는 무수하게 넘어졌으며 그때마다 파리가 그를 되밀었다. (던전 디펜스)

또한 방바닥은 결코 단단한 물질이 아니다. 그곳을 밟고 들어간다는 것은 파리떼 속을 내디디는 것과 같다. 나는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을까?…만일 내가 모험을 감행하여 그곳을 내딛는다면 파리들 가운데 한 마리가 나에게 부딪쳐 올 것이고 나를 위로 떠밀어 올릴 것이다. (문예이론)

웹 연재본 199화.

황태후가 얼굴을 붉히여 일어섰다. 그녀는 분노에 온몸이 떨리고 있었다.

"'''이 조롱거리를 기르느니 차라리 독사 한 뭉치를 몽땅 낳고 말 것을! 내 뱃속에 죄악의 씨앗을 배버린, 덧없는 쾌락의 그 밤이 저주스럽구나! 신들이시여! 아아, 신들이시여'''!"

(던전 디펜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점지를 받고 시인(詩人)이 권태로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질겁한 어머니는 신(神)을 모독할 마음 가득하여 주먹을 떤다. 가여워하는 신을 향하여. --아! '''이 조롱 거리를 기르기 보단 차라리 독사 한 뭉치를 몽땅 낳고 말 것을! 내 뱃속에 속죄를 잉태한 덧없는 쾌락의 그 밤이 증오스럽구나!'''

(악의 꽃)

나는 폭포의 삶을 살았다, 고는 말할 수 없지만

폭포 주위로 날아다니는 물방울처럼 살 수는 없었을까

쏟아지는 힘을 비켜갈 때 방울을 떠 있게 하는 무지개;

떠 있을 수만 있다면 空을 붙든 膜이 저리도록 이쁜 것을

(등우량선)

“그들은 그야말로 폭포와 같은 삶을 살다 죽었군요.”

“흐흐, 세상에 어느 누가 폭포의 삶을 살았겠느냐. 신화 속에서 헤라클레스나 그랬을까.”

벨레드 형님이 웃었다.

“이보게, 아우! 기껏해야 폭포 주변에 날아다니는 물방울처럼 살려고 아득바득 발꿈치를 드는 거야. 한 순간만이라도 쏟아지는 힘을 비껴나가서 떠 있는 것처럼 보이려는 것이지.”

“으음.”

벨레드 형님은 거기까지 말했다.

(던전 디펜스)


3.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