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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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colbgcolor=white,#2d2f34>'''황지우(黃芝雨)'''
'''본명'''
황재우
'''출생'''
1952년 1월 25일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신월리 배다리 마을
'''학력'''
서울대학교 (미학과 / 학사)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 석사)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 / 박사수료)
1. 개요
2. 일생
3. 작품
3.1. 대표작
3.2. 시집
3.3. 시론집
3.4. 희곡집
4. 수상


1. 개요


대한민국시인, 교수. 본명은 황재우.[1]
대표작으로는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뼈아픈 후회', '나는 너다',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게로'가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한 뒤 쓰여진 추모시 중 가장 유명한 '''지나가는 자들이여, 잠시 멈추시라'''를 쓴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다. 그의 서거 후 일주일만에 써서 경향신문에 기고했는데, 김대중을 '시대의 목소리'이자 '용서'[2] 그 자체로 정의하며, 근대사 속 수많은 위기를 항상 힘겹게 넘어 민주화까지 온 뒤에도, 그를 공격해온 상대에게 용서라는 태도를 보여주기까지 한, 한국 민주화 역사의 영원한 기둥 김대중에게 다음의 만남을 약속하며, 그를 떠나보내는 산문시다. 멈추라는 뜻도 그를 보내기 위해 사람들 모두 다같이 그를 잠시 생각하자는 뜻이다. 단기간에 쓴 산문시치고는 상당히 수준이 높은 시라서, 김대중을 추종한 사람들에게는 널리 읽힌다.

2. 일생


1952년 1월 25일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신월리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시에 재수하여 1972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미학과에 입학하여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1973년 박정희 유신정권에 반대하는 운동에 가담한 혐의로 강제로 감옥에 수감되었다. 1980년 봄에 5.18 민주화운동 가담으로 구속되었는데, 1979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서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던 그는 구속된 탓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제적당했다. 경찰에서 고문 끝에 풀려난 뒤 1981년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 입학하여 1985년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에 들어가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1994년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활동하다가 1997년에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한예종의 총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연혁'을 입선하였고 '나는 너다'는 시문에서 '''마르크스주의적인 내용'''으로 한 때 논란이 되었으나 이것은 승려로 있던 형[3]과 철학자이자 노동 운동가였던 동생 황광우[4]에게 주는 헌시(獻詩)로 알려졌다.
한국 해체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수 없는 시인으로 도표나 특수 문자, 그림들을 도입해 혁신적인 시작법으로 유명해졌다. 후기로 갈수록 연극에 관심이 많아져 연극적인 요소들이 강해지는 편. 가족 이력 때문에 불교적인 색채도 있는 편이다. 전반적으로 군부 독재 시절 한국의 암울함을 풍자하거나 저항하는 내용들이 많으나, 서정시도 자기식으로 구사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획득했기도 했다. 친구였던 이성복과 더불어 1990년대 젊은 시인들에게 많이 영향을 줬다.
이후 한신대 교수와 한예종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예종 총장을 맡은 적도 있다.

3. 작품



3.1. 대표작


  • 예술사의 철학
  • 큐비즘
  •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뼈아픈 후회
  • 무등
  • 묵념, 5분 27초
  • 너를 기다리는 동안
  •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 한국생명보험회사 송일환 씨의 어느 날

3.2. 시집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문학과지성사, 1983)
  •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민음사, 1985)
  • 《나는 너다》 (풀빛, 1987/ 개정판: 문학과지성사, 2015)
  • 《게 눈속의 연꽃》 (문학과지성사, 1990)
  •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조각 시집/ 학고재, 1995)
  • 《어느 날 나는 흐린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문학과지성사, 1998)

3.3. 시론집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호》 (한마당, 1993)

3.4. 희곡집



4. 수상


  • 제3회 김수영문학상(1983)
  • 제36회 현대문학상(1991)
  • 제8회 소월시문학상(1993)
  • 제1회 백석문학상(1999)
  • 제7회 대산문학상(1999)

[1] 본명과 필명이 다른 이유가 약간 재미있는데, 한글 타자기의 오타에 의해 결정된 것이었다고 한다. (출판사 풀빛, 황지우 시집 '나는 너다' 131p, 홍정선의 발문에 수록되있다.)[2] 시의 도입이 공자의 제자로 유명한 자공이 공자에게 묻고 답하는 걸로 시작한다. "평생을 다 써서 해야 할 게 무엇이냐"고 묻자, 거침없이 공자가 대답한다. "그거? 용서하는 거야."(원래 논어에 나오는 원문은 조금 다르게 '기서호. 기소불욕 물시어인.'이다. 즉, "바로 恕인 것이다. 자기가 원치 않는 걸,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는 것이란다."가 원문인데, 이 서라는 한자는 용서라는 단어의 서이기도 하나, 단순히 '용서한다'라는 의미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나의 마음을 타자의 입장과 생각에 맞추어 보는 것'으로서, 공자가 평생에 걸쳐 강조한 仁과 禮의 기본 자세임을 말하는 큰 의미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항상 낮은 자세에서 민중과 함께하려 한 점을 기리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3] 혜당(慧撞) 스님. 속명은 황승우. 1939년 전남 해남군 북일면에서 출생해 광주사범대학, 전남대학교 영문과, 동국대학교 대학원 선학과를 졸업했다. 육군통역장교, 번역장교, 목포 문태중고, 광주서중, 광주제일고, 전남고, 광주교대 등에서 영어 교사로 있었으며 한국불교 태고종 선암사에서 득도했다. 저서로는 '스님 어떻게 영어를 그렇게 잘하십니까', '아시게나, 우리가 선 이 땅이 바로 낙원이라네', '룰루랄라 영어 발음' 등이 있다.[4] 1977년 서울대 사회과학대에 입학했으나 긴급조치 9호 위반 및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제적 당한 뒤, 1998년에 뒤늦게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공장에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정인’이라는 필명으로 ‘소외된 삶의 뿌리를 찾아서’, ‘들어라 역사의 외침을’ 같은 책을 썼으며 1980년대 대학가의 필독서였다. '철학 콘서트'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