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칸 술탄국

 


'''데칸 술탄국'''
'''سلطنات الدك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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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0년 ~ 1687년[1]
언어
페르시아어, 다키니어[2]
종교
이슬람
성립 이전
바흐마니 술탄국
멸망 이후
무굴 제국
1. 개요
2. 역사


1. 개요


16세기 경 데칸의 바흐마니 술탄국이 귀족들의 내분으로 힘이 약해지고 나라가 혼란에 빠지자 지방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던 토후들이 독립하는데 이들을 통틀어서 데칸 술탄국이라 한다. 이들은 16세기 ~ 17세기 말까지 데칸 지역에서 서로 치고 박고 다투면서 지냈었으나 북인도의 최강국 무굴 제국의 공격을 받아 흡수당하게 된다.

2. 역사


데칸의 강국 바흐마니 술탄국은 16세기에 돌입하여 귀족들 사이에 신세력과 구세력으로 나뉘어 서로 다툼을 벌이게 된다. 서로 끊임없이 암투가 벌어져 국가는 혼란에 빠지고 마는데 이로 인하여 바흐마니 술탄국은 아마드나가르, 베라르, 비다르, 비자푸르, 골콘다 이렇게 5개의 국가로 쪼개진다. 이들을 통틀어서 데칸 술탄국이라 한다.
아마드나가르 술탄국(1490 ~ 1636)은 1490년 바흐마니 술탄국으로부터 독립한 국가로 데칸 술탄국들 중에서 가장 빨리 독립한 세력이었다. 초반에는 이 데칸 술탄국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하필이면 제일 북쪽에 위치하여 무굴 제국의 공격에 가장 노출된 국가이기도 했다. 결국 1600년에는 무굴 제국에 의해 수도인 아마드나가르가 점령당하고 술탄이
투옥되었으며, 남은 지역은 끝까지 저항하다가 1636년 당시 무굴 제국의 황자였던 아우랑제브의 공격을 받아 멸망하고 만다.
베라르 술탄국(1490 ~ 1574)은 데칸 술탄국들 사이에 있던 조그마한 술탄국으로써 아마드나가르와 마찬가지로 1490년 바흐마니 술탄국으로부터 독립했다. 데칸 술탄국들 중에는 비다르 술탄국과 함께 최약체였으며 이웃의 아마드나가르 술탄국에게 지속적으로 시달렸다. 결국 1574년 아마드나가르 술탄국에 의해 멸망당한다.
비다르 술탄국(1492 ~ 1619)은 바흐마니 술탄국의 옛 수도 비다르를 중심으로 했던 국가이다. 이 비다르 술탄국은 데칸 술탄국들 중에서 가장 영토가 작았으며 한가운데에 위치하여 별다른 힘을 쓰지도 못했었다. 결국 1619년 마지막 술탄이었던 아미르 바리드 샤 3세가 비자푸르 술탄국에게 패배하면서 멸망한다.
비자푸르 술탄국(1490 ~ 1686)은 1490년에 바흐마니 술탄국에 독립했으며 데칸 술탄국들 중에 가장 남쪽에 위치했었다. 위치상으로 데칸 술탄국들 중 비자야나가르 왕국과 가장 많이 다투었던 술탄국이다. 초반에는 아마드나가르 술탄국에 이어 2번째로 강했다. 하지만 아마드나가르 술탄국이 무굴 제국에 의해 멸망하면서 데칸 술탄국들 중 가장 강한 술탄국이 된다. 1565년에는 주변 다른 술탄국들과 연합하여 비자야나가르 왕국을 공격해 수도까지 함락하게 되며[3] 인도 중남부의 최강국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17세기 말 무굴 제국 황제 아우랑제브의 공격을 받게 되고 멸망하고 만다.
골콘다 술탄국(1518 ~ 1687)은 데칸 술탄국들 중에서 가장 늦게 독립한 국가로 데칸의 동쪽 하이데라바드를 수도로 했던 이슬람 왕국이다. 텔루그, 오릿사 남쪽 지역에서 무난하게 지내던 왕국이었으나 다른 데칸 술탄국들처럼 무굴 제국 아우랑제브의 공격을 받아 1687년 멸망하게 된다. 이 골콘다 술탄국의 멸망으로 데칸 술탄국들은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다.

[1] 가장 늦게 멸망한 골콘다 술탄국 기준[2] 우르두어에서 변종된 언어.[3] 이 공격으로 비자야나가르 왕국은 멸망에 이르는 수준으로 쇠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