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브롱코스/2015년
1. 시즌 전
존 폭스 감독과는 계약연장을 하지 않고, 과거 현역시절에는 존 엘웨이의 백업 쿼터백으로 뛰었고 덴버 브롱코스의 전성기 때 마이크 섀너핸 감독 밑에서 공격 총괄코치(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약칭 OC)로 일했으며 휴스턴 텍산스 감독과 볼티모어 레이븐스 OC를 역임한 개리 쿠비악을 헤드코치로 선임했다.[1] 쿼터백 공격진은 일단 팀과 1년 더 남아있기를 결정한 페이튼 매닝을 중심으로 핵심 TE 줄리어스 토마스를 제외한 지난해와 거의 같은 라인업으로 진행중이다. 그러나 2014시즌까지 리그 하위권을 돌던 덴버 수비진이 수비 총괄코치(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웨이드 필립스를 주축으로 단숨에 리그 최강의 수비진으로 탈바꿈 해버리는데 성공한다.[2] [3] 세이프티 크리스 해리스 주니어, 아큅 탈립으로 시작해서 데릭 울프, 본 밀러, 디마커스 웨어, 셰인 레이, 데니 트레바탄, T.J. 워드로 끝나는 괴물같은 라인업 구축(...)
2. 정규시즌
'''정말 잘 가는거 맞는가...'''
'''뭔가 아닌 거 같은데 성적은 좋다'''
그런데... 페이튼의 노쇠화가 심상치 않다. 시즌 초 페이튼의 경기력은 그가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던 전년도 11월 이후와 별반 다르지 않을 정도. 그러나 제대로 공격 터치다운을 뽑지 못할 정도로 팀 오펜스가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본 밀러, 디마커스 웨어, T.J. 워드, 아큅 탈립, 브랜든 마셜, 크리스 해리스 주니어 등이 이끄는 수비진의 막강한 경기력으로 리그 1위의 수비력을 과시해 짠물풋볼로 승리하는 페이튼 커리어에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수비팀의 모습으로 전반기 7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결국 공격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9주차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8연승에 실패하고 이날도 페이튼이 이끄는 공격진이 후반에 따라잡긴 했지만 영 좋지 않은 모습으로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페이튼이 과연 남은 시즌 팀을 이끌 수 있을것이냐는 의문점은 계속 부풀어오르고 있다. 결국 10주차 캔자스시티 칲스와의 홈경기에서 페이튼 매닝이 35 야드-터치다운 0개-인터셉션 4개(쿼터백 레이팅 0.1)라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자멸했고, 결국 경기 중 매닝이 벤치로 내려앉고 백업 쿼터백 브록 오스와일러가 올라와서 남은 경기를 치뤄야 했다. 그나마 브록이 2TD를 기록하면서 결국 29-13으로 패.
'''어..어? 뭐야 이거'''
10주차때 생애 최악의 경기를 펼친 페이튼 매닝은 결국 헤드코치 개리 쿠비악에 의해 발 부상, 갈비뼈 부상을 안고 뛰었음을 인정하고 진작에 경기에 나오지 말아야한다는 말을 남기면서 11주차 시카고 베어스 원정에서 쉬겠다고 선언을 한다. 이때 제일 신난 선수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백업 쿼터백 브록 오스와일러 였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출신으로 NCAA 풋볼 선수 시절 캐넌 볼러로 소문이 난 경력 4년차 쿼터백이 드디어 선발로 출전하게 된것이다!
마침내 11주차 시카고 베어스 원정에서 브록 오스와일러가 생애 첫번째 NFL 선발 쿼터백로 출전, 신인 답지 않게 250야드 컴플리션-2 터치다운-'''0 인터셉션 패스[4] , 쿼터백 레이팅 127[5] '''을 기록하면서 페이튼의 졸전을 묵살 시키는 실력을 뽐내며 17-15으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챙겨갔다. .
결국 오스와일러가 다시 한번 뉴잉글랜드전에 출전함으로써 페이튼 매닝의 복귀 가능성은 갈수록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페이튼 매닝이 전성기에 가까운 기량을 뽐내던 시절에도 버거웠던 뉴잉글랜드전이라 시즌 중에 어쩔 수 없이 교체된 백업 쿼터백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누구나 다 지는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한 그 경기는 경기 중에 때마침 눈이 오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라운드에 눈이 쌓여가면서 경기가 뉴잉글랜드의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었다.[6] 그리고 3쿼터까지 7점으로 묶여있던 브록 오스와일러가 4쿼터에 각성하면서 4쿼터에서만 17점을 뽑아내고 24대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는 막판 브래디의 분전으로 뉴잉글랜드가 필드골을 얻어내며 24대24 동점으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뉴잉글랜드의 선공으로 시작된 연장전에서 상대 쿼터백 톰 브래디의 공격을 색 포함 4번만에 막아내고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오스와일러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러닝백 C.J. 앤더슨이 뉴잉글랜드의 허술해진 수비진을 뚫고 엔드존까지 직진하면서 그대로 경기 끝. 뉴잉글랜드의 10연승 행진을 저지하면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대어를 낚았다.
이 기세를 몰아 샌디에이고 차저스까지 격파하며 13주차 종료 후에 10승 2패로 신시내티 벵갈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동률을 이루었으며, 타이브레이커에서 우위를 점하여 1번 시드를 노릴 수도 있었으나... [7]
14주차 오클랜드 레이더스, 15주차 피츠버그 스틸러스에게 2연속으로 경기를 패하며 10승 4패로 미끄러졌다. 두 경기 다 초반에 리드를 잡다가 후반에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그림이었다는 점이 충격. 그 사이 와일드카드 경쟁 상대인 뉴욕 제츠. 피츠버그 스틸러스, 캔자스시티 칩스 세 팀이 9승 5패로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가 되어버렸다. 만약 16주차 신시내티 벵골스와의 경기를 패하고, 제츠-스틸러스-칲스 세 팀이 모두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게 되면 17주차 차저스와의 경기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어 버릴수도 있는 상황에 몰린 것. 그러나 신시내티 벵골스와의 경기에서 그럭저럭 오스와일러가 침착하게 리드를 잘 해내가면서, 경기종료 3초를 남기고 17-17 동점상황에서 30야드까지 전진했다. 당연히 필드골을 선언하였으나, '''여기서 키커 다니엘 맥마누스가 미스를 해버리며 연장전에 돌입하였다.''' 꿈도 희망도 없을 줄 알았으나, 다행히 첫 공격에서 필드골을 성공시켜 20-17로 리드를 가져오고 마지막 수비에서 신시내티의 쿼터백 맥캐런이 센터에게 스냅받은 공을 뒤로 흘리는 실책을 저지른 것을 놓치지 않고 펌블 리커버리에 성공. 귀중한 승리를 거두면서 지구 1위를 지킴과 동시에 5년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남은 것은 지구 1위를 지키기 위한 치프스와의 싸움인데, 치프스는 레이더스와 브롱코스는 차저스와 격돌하게 된다. 1게임차 앞서있는 브롱코스가 차저스를 격파하면 지구 1위가 확정되나, 만약 차저스가 승리하고 치프스가 승리할 경우 디비전 승률 원칙에 따라 치프스가 지구 1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어 브롱코스는 17주차 차저스와의 경기에서 어떻게 해서든 승리를 따내야 1번[8] 혹은 2번 시드[9] 를 따낼 수가 있다. 그렇게만 되면 페이튼 매닝이 회복에 전념할 수 있는 귀중한 바이위크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 주차 경기를 패하게 될 경우 컨퍼런스 승률에서 밀려서 바이위크는 고사하고 디비전 우승도 칩스에게 헌납하고 와일드카드로 내려 앉을 수 있는 기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 진행된 정규시즌 마지막인 17주차에서 뉴잉글랜드가 마이애미에게 패하는 기적이 일어나면서 1번시드의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이번 시즌 폭망한 차저스를 상대로 오스와일러를 위시한 공격진이 3쿼터 초반까지 턴오버를 5개나 저지르는 눈이 썩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사실 브롱코스가 2015 시즌 리그 1위의 디펜스진을 보유해서서 3쿼터까지 버텼지 평범한 팀이었으면 진작에 백기를 들고 포기를 했어야 할 상황. 결국 보다보다 못한 쿠비액 감독이 오스와일러를 벤치에 앉히고 부상으로 계속 쉬고 있던 '''페이튼 매닝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렇게 투입된 매닝은 역전당하자 마자 바로 경기를 뒤집어서 분위기를 전환하고 재역전을 당하자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다시 동점과 역전을 성공시키며 자신이 왜 NFL 역대 최고 쿼터백 중 하나로 인정받는지를 증명했다. 그리고 팀은 팀 사상 최초로 5년연속 디비전 타이틀을 차지했다. 덤으로 아무도 예상치 못한 1번 시드를 따내면서 귀중한 바이 위크를 얻어 매닝이 회복에 힘쓸 시간을 벌었다. 플레이오프 때는 누가 뭐래도 다시 매닝이 선발로 나올 듯.
3. 플레이오프
1월 17일(현지시간)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3:16으로 승리하여 챔피언십에서 2년만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맞붙게 되었다!! '''그리고 매닝과 브래디의 대결이 성사되었다.'''[10]
그리고 벌어진 AFC 챔피언십 게임에서 강력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가끔씩 빅플레이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시즌 1위를 기록한 덴버의 수비진은 뉴잉글랜드의 오펜스 라인을 뚫고 브래디에게 무자비하게 압박을 가하며 경기를 이끌어갔고 1쿼터에 반짝했다가 후반전 들어와서 다시 똥볼러로 돌아가버린 페이튼 매닝과 공격진의 답답한 플레이를 커버했다. 결국 막판 브래디의 동점 2포인트 컨버전 시도를 잘 이겨내고 20대 18로 승리. 강력한 수비의 힘으로 2년만에 슈퍼볼 진출에 성공하면서 매닝은 브래디와의 어쩌면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커리어를 마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페이튼 매닝에게 슈퍼볼 챔피언으로서 화려하게 은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게 되었다.
4. Super Bowl 50
'''Happened.'''
항목 참조.
[1] 이 사람도 엘웨이의 그늘에 가려져서 현역시절에 별다른 활약은 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브롱코스에서 잔뼈가 굵은 프랜차이저이다. 쿼터백 출신으로 엘웨이의 실력이 워낙 확고해서 엘웨이의 백업을 전전하다 일찍 선수생활을 접고 은퇴해야 했지만 브롱코스의 전 헤드코치인 마이크 섀너핸의 오른팔로서 공격 코디네이터를 역임했고 섀너핸의 뒤를 이을 차기 감독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그러나 섀너핸 정권이 생각보다 롱런을 하는 바람에 헤드코치 자리를 찾아서 결국은 휴스턴 텍산스로 팀을 옮겼고 섀너핸이 물러났을 때에는 이미 텍산스의 헤드코치 자리에 있어서 브롱코스로 다시 데려올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2013년 시즌 텍산스의 몰락으로 시즌 도중 해고되었고 2014년에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공격 코디네이터로 부임하면서 타팀의 감독으로 영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때마침 2015년 플레이오프에서 인디애나폴리스에게 패하면서 탈락한 것을 계기로 브롱코스의 단장인 엘웨이가 당시 감독이던 존 폭스와의 계약을 정리하고 쿠비악을 감독으로 불러들였다. 쿠비악 입장에서는 팀을 떠난지 10년만에 목표로 하던 친정팀의 감독으로 컴백하는 순간이었다.[2] 웨이드 필립스는 유독 감독으로 올라가면 반쪽짜리 매니지먼트를 하다가 망하는 선동렬,김시진과 지도자로 찍혀서 그렇지, 수비만 책임지는 수비 코디네이터로는 현역 최고의 경력과 지도력을 가진 수비 코디계의 끝판왕중 하나이다. 휴스턴 텍산스에서도 JJ 왓을 리그 넘버원 수비수로 끌어내는 등 쿠비악 밑에서 텍산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전술했듯 수비 전문 코치기도 하지만 수비 스타일이 독특한 편이어서 선수 수급이 어려워서 롱런이 어렵다는 게 문제점.[3] 잭 델 리오는 오클랜드 레이더스 헤드코치로 영전해 레이더스 전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 잭 델 오도 웨이드 필립스처럼 수비코치로는 유능하지만 감독으로써는 그릇이 작은 코치인데, 잭 델 리오는 라인맨의 패스러쉬를 중시하는 웨이드 필립스와는 달리 돔 케이퍼스 트리를 탄 변화무쌍한 블리츠 패키지와 세이프티,코너백 지휘에 능한 2선 수비 위주의 수비 스타일을 보여주는 수비 코치이다. 그때 영입한 탈립,해리스,T.J워드 등 스타급 세컨더리의 조합을 완성한게 이 사람이다.[4] 11주차까지 진행된 현재, 페이튼 매닝은 총 17개의 인터셉션 패스를 던졌다. 경기당 최소 인터셉션 1개, 한경기 최대 인터셉션 4개를 기록했던 매닝과 매우 대조가 된다 [5] NFL 전체 선수 평균 90.7. 2015/16시즌 매닝은 9경기 통틀어 QBR 100을 넘기지 못하였다[6] 경기 도중에 톰 브래디의 주 타겟이었던 롭 그론카우스키가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예상치 못한 사태도 벌어졌다.[7] 신시내티 벵골스-덴버 브롱코스-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순이다.[8] 브롱코스가 승리하고 뉴잉글랜드가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패배할 경우[9] 뉴잉글랜드가 돌핀스를 이기거나 브롱코스, 치프스가 모두 질 경우.[10] 이번이 17번째 대결이다. 또한 매닝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대결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