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1. 개요
말 그대로 끝을 내는 것. '마무리'라는 단어로 대체 가능하나, 여기에서는 스포츠 경기에서의 끝내기를 설명한다.
영어로는 상황에 따라 'end game'을 의미하기도 하고, 'sudden death'를 의미하기도 한다.
2. 바둑의 끝내기
3. 야구의 끝내기
4. 축구의 끝내기
축구에서 연장전에 들어갔을 때 어느 쪽이든 먼저 골이 들어가면 그 시점에서 골을 넣은 팀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는 것으로 영어로는 '''서든 데스(Sudden Death)'''라고 한다. 데스라는 단어가 불길하다고 하여 한 때 끝내기 골을 '''골든 골(Golden Goal)'''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여전히 영미의 스포츠 미디어에서는 서든 데스라고 하는 듯. 월드컵에서는 1994년부터 적용되어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적용되었다가 2006년 월드컵부터 기존의 룰로 바뀌었다. 아마도 한국사람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2002년 월드컵 16강전에서 안정환의 끝내기 골이었을 듯.
5. 미식축구의 끝내기
미식축구에도 끝내기 규정이 있다. 대학 풋볼과 NFL의 규정에 약간 차이가 있다.
대학 풋볼에서는 먼저 공격권을 가진 팀이 수비편 25야드 지점에서 시작한다. 이후 공수를 바꿔 동일한 지점에서 시작한다. 이렇게 한 번씩의 공격이 끝난 시점에서 이긴 팀이 승리한다. 동점이 된 경우 순서를 바꿔 (즉, 방금 전 공격했던 팀이 먼저 공격) 동일하게 진행하다. 두 번까지도 동점이 난 경우, 세 번째 부터는 방식은 같되 공격팀이 터치다운을 했을 경우 반드시 2-point conversion을 시도해야 한다.
NFL에서는 누가 먼저 공격을 하든 상관없이 먼저 득점을 하면 득점을 한 팀의 승리로 경기를 종료했으며 이 경우의 득점을 축구와 마찬가지로 서든 데스라고 했다. 그러나 이 경우 먼저 공격권을 가지는 팀이 적당한 거리를 전진해서 필드골로 승부를 내는 전술을 택하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연장전에서 공격권의 보유를 가리는 코인 토스의 결과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폐해가 생겼다. 이 때문에 2011년 시즌부터 1) 먼저 공격권을 가진 팀이 '''터치다운에 성공을 하면''' 그 시점에서 공격팀의 승리로 경기 종료, 2) 수비팀이 펌블이나 인터셉트 등으로 '''공을 뺏고 그대로 수비수가 엔드존까지 달려가서 터치다운에 성공하거나 그렇게 뺏은 공격 기회에서 득점에 성공하면''' 먼저 수비를 한 팀의 승리로 경기종료, 3) 공격팀이 필드골에 그치는 경우는 상대팀에게 동점이나 역전을 노릴 마지막 공격기회를 부여, 4) 양쪽이 동점상황에서 각각 한번씩의 공격기회를 무득점으로 끝내거나 선공 팀이 필드골에 그치고 후공팀이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필드골로 동점을 만들면 그 다음부터는 어떤 상황이든 먼저 점수를 내는 팀이 그 시점에 승리하는 것으로 규칙이 바뀌었다. 여기서 1), 2), 4)의 경우가 끝내기 득점에 해당한다. 가장 유명한 예는 2012년 AFC 와일드 카드 플레이 오프, 덴버 브롱코스 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덴버의 쿼터백 팀 티보우의 80야드짜리 끝내기 터치다운 패스. 자세한 경과는 팀 티보우 항목 참조.
6. 기타 다른 스포츠에서의 끝내기
서든 데스(sudden death)라는 표현이 가장 널리 쓰이는 경기는 아마도 아이스하키일 것이다. 축구의 골든 골과 마찬가지로, 연장전에서 어느 한팀이 득점에 성공하면 즉시 경기가 종료된다. 그 외에도 연장전으로 돌입하는 경우, 단 1점이라도 얻으면 그 즉시 경기가 종료되는 규칙을 '서든 데스'라고 부른다. 다만 이 경우는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는 경우에 국한된 것이기에 보통 끝내기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유도, 레슬링 등이 해당된다.
유도는 애초에 완벽하게 기술이 들어 가면, '한판승'으로 그 즉시 경기가 끝난다. 권투의 경우도 KO승이 있어서, 즉시 경기가 끝날 수 있다. 권투와 비슷하게 KO가 있는 여러 격투기도 마찬가지이지만, 심판의 카운트가 온전히 끝나야 경기가 끝난다는 점에서 '끝내기'라는 표현하고는 미묘하게 거리가 멀다. 반대로 심판의 카운트 없이 즉시 경기가 끝나는 TKO는 끝내기에 해당된다. (유도의 '한판승' 역시 TKO의 일종이다.)
일본식 마작에서는 오라스에서 친이 화료로 1위가 된 경우 친은 여기서 더 이상 연짱하지 않고 국의 종료를 선언할 수 있다. 이것을 아가리야메(アガリ止め)라고 하는데, 이를 풀이하면 '끝내기 화료'가 된다.
체스의 경우 남은 기물의 상태에 따라서 승패가 거의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실수로 기물을 헌납해 버리거나, 스테일메이트가 되어 무승부가 되어 버릴 수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수를 진행해서 체크메이트를 완성해야 경기가 끝난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백과 참조.
7. 오버워치에서의 끝내기
경쟁전 점령, 점령 및 호위, 호위 전장에서 해당하며, 기본적인 개념은 야구와 동일하다.
공수 1회에서 후공이 선공이 따낸 점수를 넘는 즉시 경기가 종료된다. 점령의 경우 선공이 단 하나라도 점령에 성공하지 못했을 때 후공이 하나 점령에 성공하면 0-1x로 즉시 끝. 호위가 있는 경우는 조금이라도 멀리 가는 순간 끝내기로[1] 후공 승리가 된다.
선공의 끝내기도 존재하는데, 양 팀이 만점 동점일 때 선공팀 시간이 1분 이상 남고 후공팀은 추가시간 버티기로 완료했을 때, 선공팀의 공격, 후공팀의 수비가 되고, 선공팀이 여기서 1점이라도 획득하면 끝내기 승리가 된다. 선공팀이 점수를 얻지 못하면 무승부로 종료.
[1] 공식 득점은 상대방이 획득한 점수+1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