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니코 디 카를로
1. 개요
이탈리아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현재 비첸차 칼초를 이끌고 있다.
2. 선수 경력
대기만성형 선수의 표본으로, 비첸차 칼초 역사에서 손꼽히는 레전드이다. 3부리그 레알 카시노에서 프로 데뷔해 트레비소, 코모, 테르나나, 팔레르모를 거쳐 1990년 비첸차에 합류했고, 이후 9시즌을 뛰는 동안 3부리그의 비첸차를 세리에 A까지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코파 이탈리아 우승과 컵 위너스컵 준결승 진출에도 주역으로 활약하며 클럽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이후 서른다섯살이 되던 1999년 비첸차를 떠나 레체로 이적했고, 이후 세리에 C의 리보르노와 쥐트티롤에 잠시 몸담았다 2001년 은퇴를 선언한다.
여담으로 선수 시절부터 탈모가 심했고, 지금이랑 얼굴이 똑같아서 노안으로 유명했다. 사실 지금도 여전히 실제보다 나이가 들어보이는 편.
[image]
3. 지도자 경력
은퇴 직후 비첸차의 부름을 받아 유스팀 감독으로 부임하며 감독 생활의 초석을 닦았고, 2004년 만토바에서 첫 프로팀 지휘봉을 잡게 된다. 초보 감독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디 카를로는 감독 데뷔 시즌에 세리에 C 우승을 차지하며 만토바의 수십년만의 2부리그 승격을 이끈다. 06/07 시즌을 세리에 B 8위로 마감한 뒤 만토바를 떠났고, 이 시즌 2부리그를 때려부수고 있던 유벤투스에게 첫 패배를 안긴 감독이 되기도 했다.
2007년 6월, 그의 역량과 재능을 눈여겨본 파르마의 다소 파격적인 선택으로 디 카를로는 세리에 A 무대에 감독으로 설 기회를 얻게 되나, 시즌 내내 강등권을 전전하다 결국 이듬해 3월 경질된다. 7개월 뒤에는 주세페 이아키니의 후임으로 키에보 베로나에 부임, 재정난을 겪고 있던 구단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음에도 두시즌 연속 중위권을 기록하며 주가를 높였다. 2010년 5월 26일 키에보 감독직에서 사임한 뒤, 같은날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인 삼프도리아의 새 사령탑으로 발표되었다. 그러나 공격의 두 기둥인 안토니오 카사노와 지암파올로 파찌니를 모두 떠나보낸 삼프도리아의 전력은 크게 약화되어 있었고, 감독 커리어의 유럽 무대 데뷔전이었던 베르더 브레멘과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2차전 연장 접전 끝에 탈락했으며, 유로파리그에서도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 우크라이나의 메탈리스트 히르키우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패퇴했다. 리그에서조차 성적을 내지 못한 채 10경기 1승 2무 7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중 체세나를 상대로 홈에서 패배한 직후 경질되었다.
2011년 6월 9일, 키에보의 새 감독으로 선임되며 1년만에 복귀한다. 첫 시즌에는 팀을 강등에서 구해내며 유임이 확정되었으나 12/13 시즌 초반 저조한 성적이 계속되자 10월 2일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2014년 3월,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리보르노에 소방수로 투입되며 1년 반만에 복귀하지만 팀을 강등을 막지는 못한다. 이후 세리에 B의 체세나와 스페치아를 거쳐 노바라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강등과 함께 경질되었고, 2018년 11월 13일에는 잔피에로 벤투라의 후임으로 낙점되어 키에보에 세번째로 취임하나 이번에도 강등권 탈출은 요원해 보인다.
끝내 20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강등, 키에보와 작별하고 친정팀 비첸차에 부임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