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강
'''돈 강(Дон / Don River)'''
1. 소개
모스크바 남동쪽의 툴라 근처에서 발원해서 아조프 해에 이르는 러시아의 강이다.
남동쪽의 보로네시로 향하다가 그 후에 남서쪽의 아조프 해로 향한다. 주요 도시는 로스토프나도누를 꼽을 수 있다. 주요한 지류는 도네츠 강이고 최동단은 볼가 강과 인접하며 두 강은 길이 105 km의 볼고돈스코이 운하로 연결되어 있다. 고대에는 유목민족인 스키타이족의 발상지이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교역 루트이다.
2. 요약
길이 1,970km, 유역 면적 43만㎢로 기원전 4,000년경부터 인류의 생활 흔적이 발견되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타나이스 강라고 불렀으며, 연간 유량은 27km3이다. 돈 강은 중앙 러시아 구릉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고, 상류부의 우안(右岸)은 높이 수 십 미터에 이르는 절벽을 형성하였다. 중류에서는 좌안에서 보로네시 강을 합침으로써 강폭이 넓어지면서 봄철의 증수기에 침수하는데, 그 너비가 5km에 달하는 충적 저지(沖積低地)를 형성한다.
하류에서는 볼가 · 돈 운하를 위해 건설한 인공호인 침랸스크 호를 지나면서, 침수폭은 20~30km에 이르게 된다. 최하류부는 넓이 340km2인 삼각주를 만들며 아조프 해의 타간로그 만으로 흘러들어간다. 돈 강의 지류로는 보로네시 강 · 마니치 강 · 소스나 강 · 코퍼 강 · 북 도네츠 강 등이 있다. 유량의 대부분은 눈녹은 물이 수원이며, 11~12월 초순부터 다음해 3월 하순~4월 중순에 걸쳐 결빙한다.
중류 이하는 흐름이 완만하여 ‘고요한 돈’이라 불린다. 어획량도 많으며, 청어류나 철갑상어가 유명하다. 돈 강을 따라 리스키 ·칼라치 ·로스토프나도누 등의 항구가 있으며, 배는 하구에서 1,350km 떨어진 상류 부리스키까지 항행이 가능하다. 또 볼가 · 돈 운하를 통과하여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르는 배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