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나도누

 

[image]
로스토프나도누의 대성당.

[image]
'''로스토프나도누'''
Ростов-на-Дону
Rostov-on-Don
설립
1749년
인구
1,137,904명(2020년)
면적
348.5㎢
인구밀도
3,265.15명/㎢
시간대
UTC+3


1. 소개


러시아 남부 연방관구로스토프 주의 주도. 인구는 러시아 전체에서 10위. 하지만 11위부터 14위까지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저 도시들의 인구 증가 추세가 엄청나서, 따라잡힐 위기에 처해 있다.
돈 강의 하구에 위치해 있다. 도심에서 강을 따라 20킬로미터 쯤 가면, 바다인 아조프 해와 연결된다. 아조프 해에서 돈 강을 이용해 러시아 내륙의 여러 도시를 잇는 볼가 강까지 이어지는 볼가-돈 운하를 통한 수운업이 발달했다. 하지만 이 도시가 접해있는 바다는 아조프 해라서, 대양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흑해지중해를 추가로 통과해야 한다. 그래도 러시아 서부의 내륙도시들이나 카스피해에서 대양으로 가려면 이쪽으로 나오는 수 밖에 없어서 은근히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았다. 이 도시 인구는 110만명 정도지만 주변 광역권을 합치면 200만 명 정도 나올 듯. 육로로도 캅카스 지방과 우크라이나 동부를 잇는 지리상의 요충지라 육로, 수로 양면으로 교통의 요지다.
1749년, 아조프 해 인근을 병합하면서 처음으로 존재가 알려졌고, 도시가 처음으로 건설되었다. 1807년에 시로 승격하였다. 야로슬라블주에 위치한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던, 황금의 고리에 있는 중세도시 로스토프와는 이름이 겹쳐, 돈 강에 있는 로스토프, 즉 러시아어로 로스토프-나-도누, 영어로는 이를 의역한 로스토프-온-돈 이라고 불리게 된다.[1] 그리고 야로슬라블 주 쪽에 있는 중세도시 로스토프는 로스토프 벨리키라고 불리게 된다. 벨리키는 크다는 뜻인데 정작 로스토프 벨리키보다 이 로스토프-나-도누가 인구가 수십 배 많다(...) 먼 옛날 여기는 시골이고 저기는 나름 도시던 시절에 지은 이름이기 때문. 1980년대 후반에 인구 100만명을 처음 넘었고, 잠시 인구가 줄었다가 현재는 다시 늘어나는 중이다.
주요 산업은 농업. 농업이 발달함에 따라 농업용 기구 산업도 발달했는데, 이 도시를 부르는 애칭으로 트랙터라는 이름을 쓰기도 한다.
[image]
오죽하면 극장 건물도 트랙터처럼 지어놓고 트랙터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기후는 러시아답지 않게(?) 매우 온난한 편이다. 제일 더운 7월에는 최저평균 18도, 최고 평균 29.3도의 기온이고, 제일 추운 1월에는 최저기온 평균 -5.3도, 최고기온 평균 -0.1도를 보여준다. 사실 러시아가 추운 나라라는 편견과 달리 이 주변 러시아 남부는 상당히 기후가 온난하다. 옆동네인 크림 반도소치는 한국에서야 별로 인지도 없지만 예전에 공산권이었던 나라들 사이에서는 나름 따뜻한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러시아월드컵 기간에도 폭염이 발생해 전세계 사람들이 러시아 여름의 더위를 맛보고 갔다.
2020년 기준으로 돈바스 전쟁이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 동부와의 국경에서 고작(?) 100km 정도 떨어져 있다. 러시아 내 다른 대도시보다 도네츠크, 루간스크와의 거리가 훨씬 더 가깝다. 그래도 국경을 러시아군이 잘 틀어막고 있기 때문에 치안이 러시아 다른 데보다 나쁘거나 하지는 않다. 가까워보여도 사실 따지고보면 서울~휴전선 거리보다 훨씬 멀다.
2013년부터 FC 로스토프유병수 선수가 활약하기도 했었다.
1980년대 연쇄살인마 안드레이 치카틸로가 수십 명을 죽인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인간 별명이 '''로스토프의 백정(The Butcher of Rostov)'''
2016년 3월 19일에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플라이두바이 981편 추락 사고가 일어났다.
어째서 인지는 몰라도 국내에서 발간된 사회과부도나 세계지도에서는 로스토프-나-도누 보다 간단하게 로스토프로 안내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의 개최도시 중 한 곳으로 대한민국의 조별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멕시코와의 일전, 16강 벨기에-일본 전이 이 도시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렸다.

[1] 다른 유럽 언어들도 '나 도누'에 해당하는 부분은 같은 방식으로 의역한 명칭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