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
1. 일반적인 의미
動脈硬化 / atherosclerosis / arteriosclerosi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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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의 오해 때문에 두가지를 뜻한다. 위 영어에서 atherosclerosis와 arteriosclerosis 두가지를 적었는데, 흔히 일반인들이 말하는 동맥경화는 atherosclerosis를 말한다. 그러나 실제 atherosclerosis는 죽상경화증으로 번역해야 옳고 arteriosclerosis가 진정한 의미의 동맥경화이다. 둘다 대개 노인성 변화의 하나로 나타나지만 기타 원인에 의해서 젊은 나이에도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위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Atherosclerosis(죽상경화증)의 athero-는 죽(粥) 형태의 물질이 혈관 벽에 침착되는 것으로, 지방계통의 물질이 침착되면서 혈관이 좁아지며, 해당 침착물이 축적되다 못해 혈관 안쪽으로 터져버리면 혈전을 유발한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가장 중요하고도 흔한 원인이다. 많은 인체의 기관들이 한 동맥에서만 혈액을 공급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측부 혈관으로 혈액을 공급받기도 하므로 괴사에 빠지지 않을 경우도 있지만,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발병빈도는 '''65세 이상에서 거의 100%이다.'''
Arteriosclerosis(동맥경화증)은 말 그대로 혈관이 딱딱해지는 것으로, 원래는 고무파이프처럼 탄력있던 혈관이 가죽 같은 탄력없이 뻣뻣한 형태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지방침착이랑은 상관없기 때문에 순수하게 이것만 생기면 심근경색, 뇌졸중이랑은 상관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혈관탄력도가 떨어지다보면 혈압 조절이 어려워 고혈압이 생기고, 경화가 심해지면 탄력이 없다 보니 찢어질 수 있는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질병으로 인해 동맥의 탄력이 떨어지다가 결국 굳어버리는 석회화나 탄력없는 동맥이 혈압으로 인해 풍선처럼 부푸는 동맥류로 악화될 수 있는데 이 두개는 몹시 위험하다.
특히 그 중에서 동맥류는 빵빵한 풍선에 계속 바람을 불어넣다 보면 터져버리는 것처럼, 어느 순간 터져서 대량의 내출혈을 일으킨다. 뇌혈관에 생기는 뇌동맥류도 큰 문제지만 대동맥에 발병하는 대동맥류는 심장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대혈관중 하나인 대동맥이 부푼 것이기 때문에 만약 터질 경우 사망률이 '''98%'''라서 엄청난 내출혈로 손도 못쓰고 작살난다. 아인슈타인을 훅 가게 만든 원인이 바로 이것으로, 굉장히 무시무시한 병이다.
2. 비유적인 표현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RTS에서는 유닛들이 길이 막혀서 나오지 못하는 현상을 동맥경화라고 부른다. 이는 이제동이 2012년 1월 28일에 열린 SK 플래닛 프로리그 시즌 1 신재욱과의 경기 때 병력들이 입구에서 '''본인의 드론 3마리에 막혀 저글링 약 3부대, 히드라 약 3부대 도합 거의 6부대 가까운 유닛이 입구 앞에 쌓일 때까지도 알아채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 당시 커뮤니티에서 이를 비웃으면서 동맥경화 이야기를 한 것이 흥하면서 탄생한 것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제동이 이 상태로 경기를 비등하게 이끌어가고 있었을 뿐 아니라, 알아차리자마자 이 병력을 비효율적으로 스톰과 리버에 소모해버리고도 경기를 '''이겼다는 것.'''
개인 방송에서 언급하길 자신의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병력이 없어 의아했다고. 그러다 입구 앞에 쌓여있던 병력을 발견하자 말로 표현 못할만큼 기분이 더러웠다고 한다. 그래서 이 병력들은 어택땅을 찍었다고.
이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5/2라운드 결승전 4세트에서 이병렬의 병력이 한지원의 감시군주가 뽑은 변신수에 길이 막혀 바퀴가 나오지 못해 진이 밀리며 패배하자 이 때도 동맥경화 얘기가 터져나왔다.[3] 다만 전자가 자신의 유닛에 병력이 막혔다면, 후자는 상대방의 유닛에 병력이 막혔다는 게 차이점.
한지원이 2014 프로리그에서 김민철에게 변신수로 바퀴 추가병력이 막혔던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
[1] atherosclerosis와 arteriosclerosis는 다른 뜻이다. 다만 이렇게 기술한 이유는 후술.[2] 이 사진은 atherosclerosis의 의미에 대한 사진이다.[3] 참고로 이 때 이병렬은 한지원의 맹공을 모두 막아내고 있었고, 역전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