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숙의 노래
1. 개요
가수 문주란의 데뷔 곡.
가사만 들어 보면 일견 좋은 분위기의 노래로 보이겠지만, 사실 이 노래에는 한 비극적인 사연이 모티브가 되었다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2011년 2월 6일 방영분에서 밝혀졌다. 그 사연이란 가난한 집안에 태어난 오동숙이란 여성은 1960년대에 공장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갔다가, 검정고시 학원에 다니게 되었을 때 그 곳의 선생에게 반해버렸다.
그 선생도 마음이 있었는지 둘은 서로 사랑을 키워나갔으며 어느날 선생의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듣자 그 말을 그대로 믿어버린 동숙은 자기가 모아두었던 돈을 결국 선생에게 줘버렸다.
그 뒤 자기가 다니는 회사도 문을 닫아 돈을 벌 처지가 되어버렸고 설상가상으로 자기가 사랑했던 선생은 알고보니 약혼녀가 있었으며 그녀의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논 인간 말종이었다. 결국 아버지 수술비의 문제로 괴로워하던 동숙은 분노하면서 홧김에 선생을 칼로 찔러 버렸으며, 결국 그녀는 살인미수죄로 구속당했다. 이 사실은 신문 및 잡지에 퍼져나갔고 이 기사를 본 작사가 한산도[1] 가 이 기사를 모티브로 한 노래를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문주란의 데뷔작 동숙의 노래.
참고로 동숙의 노래에 얽힌 비화는 이미 방송을 탄 적이 있는데 2005년에 MBC에서 방영된 재연극 형식의 프로그램인 타임머신에서 이미 한 번 다룬 적이 있다. 거기다가 그 뒤인 2008년에 스펀지에서 한 번 더 재탕한 소재가 되었다. 참고로 두 프로그램 모두 소재 고갈과 기타 사유로 종영된 프로그램들이다.
게다가 더 웃긴 건 2008년 4월 12일 스펀지에서 실화인 것처럼 증언한 가수 문주란은 2012년 12월 5일 OBS의 프로그램 "나는 전설이다"에 나와서는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증언했다. 하지만 작사가의 의견이 아니기 때문에, 100% 믿을 수 있는 증언이 아니다.
인디 가수이자 민중가수인 한받(aka 야마가타 트윅스터)이 이 곡을 샘플링한 돈만 아는 저질이라는 곡을 불렀는데 그의 대표곡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가 시위현장 등에서 자주 부르는(가사는 그때그때마다 약간 변형되는 듯?) <돈만 아는 저질>은 원곡이 나오다가 " 돌이킬수 없는 죄 '''저질'''러 놓고"부분에서 끊기며 노래가 정체불명의 테크노 비트로 바뀐뒤 한받이 저질! 저질! 저질! You! 저질! 돈만아는저질!만 외치는 가사만 반복되는 식이다.
한받이 본 곡을 샘플링하게 된 계기는 수유시장을 방문했다가 김굽는 상인 아주머니가 우연히 틀은 노래를 보고 착안했다고...
배호가 부른 버전도 있다.
2. 가사
'동숙의 노래' 가사
너무나도 그님을 사랑했기에
그리움이 변해서 사무친 미움
원한 맺힌 마음에 잘못 생각해
돌이킬 수 없는 죄 저질러 놓고
뉘우치면서 울어도 때는 늦으리
때는 늦으리
님을 따라 가고픈 마음이건만
그대따라 못 가는 서러운 미움
저주받은 운명이 끝나는 순간
님의 품에 안기운 짧은 행복에
참을 수 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
뜨거운 눈물
[1] 1960년대 유명했던 작사가.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나이로 보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