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 램브란트
1. 개요
창세기전, 창세기전 2의 등장인물로 팬드래건 왕국의 성기사단장.
그라테스 대회전에서 팬드래건이 패망한 이래, 이올린 팬드래건을 보좌하여 다갈에 망명한 팬드래건 성기사단을 이끌어 왔다. 충성심이 뛰어나고 인품이 훌륭하여 성기사의 표본과도 같은 인물이다. 또한 성기사로서의 자부심이 지나쳐 오만한 로카르노와 달리 겸손하여 좋은 대비를 이룬다.
라시드가 빙룡성에 갔을 때, G.S에게 라시드를 부탁한다며 가문의 가보로 내려오는 검을 주는데, 바로 크리사오르 에리나. 게임 내에서 크리사오르의 명성을 생각해보면 좋은 검이겠지만, 싯가는 기껏해야 250ELD고 위력도 고만고만. [1] 당시 시점으로 적당한 검을 준 거겠지만 이게 가보라니 눈물난다. 다만 팬드래건은 크리사오르를 필두로 창세기전 3까지 쭉 검의 제작기술이 계속 발전해왔으니 가보로서 무가치한 건 아니었다.[2]
게임 초중반까지 이올린을 보좌하며 많은 전장을 전전하지만, 트리시스 사막 전투에서 용병왕 카심의 계략에 휘말렸을 때 라시드 팬드래건을 도피시키기 위해 대여섯 기가 넘는 마장기 앞에 당당히 돌격해 전사하였다.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 에서 이 트리시스에서의 마지막 장면이 어땠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해놨다.
이미 죽음을 각오한 듀란 앞에서 어째서인지 카심이 이올린을 살려주는 대가로 자기에게 오지 않겠냐는 제안을 건낸다. 일반적으로 팬드래건의 성기사단이 치욕스럽게 사느니 명예로운 죽음을 택한다는 모토가 있어서 본래같으면 그 제안을 당연히 거절하겠지만, 주군인 이올린의 목숨을 살려 보내기 위해 굉장히 의외로 항복하란 제안을 받아들인다. 뒤에서 로카르노가 당연히 반발했으나, 카심이 그의 눈을 본 순간, 이올린을 살려보내면 그대로 자기의 부하가 될 것이 아닌 자결하려는 눈빛임을 알아채고 멈추라는 지시를 한다. 결국 설득을 포기하고 전투하여 듀란, 로카르노, 사이렌이 전사하게 된다. 비록 적이었지만, 주군에 대한 충성심에 깊게 감명받은 카심은 그 세명을 고히 장사지내어 팬드래건 진영으로 보냈고, 이올린은 죽이지 않고 포로로 끌고가게 된 것. 이후에도 그의 충성심에 대한 깊은 인상 때문에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흑태자를 찾기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2. 안습한 실력
기사로서의 품격과 고매한 인품과 달리 검술은 대륙에서 강하기로 이름난 성기사단의 단장이라는 직함치고는 대단하지 않은 수준이다. 물론, 그도 위치가 위치인지라 나름대로 견실하게 검을 익혔기 때문에 뛰어난 무용을 가진 기사들이 대거 전사한 에스겔 1206년 이후의 팬드래건의 상황을 생각하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전력을 담당하고 있었지만, 비슷한 위치의 제국7용사들을 생각하면 확실히 무용이 뒤떨어진다는 인상이다.(물론, 이것은 제국7용사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이야기이지, 듀란이 아주 형편없다는 것은 아니다.)
게임에서는 레벨은 80이나 능력치는 낮으며, 실제 전투능력은 아이템빨을 받는 이올린보다 아주 약간 강할 정도이다. 그나마 회복마법이 문장이 하나 있기 때문에 의외로 육박전보다는 회복에서 더 큰 효율을 발휘한다. 전투력에 있어서 레벨에 비해 약한 면모는 밸런스 문제가 아니라 설정을 그대로 따른 것으로 보인다.
크로우도 게임 내에서 '''"훌륭한 기사일지는 몰라도 훌륭한 검사는 아니다. 그의 검술은 형편 없다"'''고 깐다. 라시드가 항의하자 "경험에 비하면 별로"라고 정정하지만 악평인 건 변함없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라시드라면 한달이면 듀란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열흘 남짓만에 성기사단이 떼거리로 몰려와도 이기지 못할 정도로 강해진다. 망명기 시절의 성기사단은 전부 경험은 웬만큼 높지만 능력치는 전부 고만고만한데, 그라테스 평원 회전에서 성기사단 내에서 무용이 뛰어난 기사들이 대거 전사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그나마 지크가 겨우 살아남았다.) 이올린과 라시드를 따르던 성기사들은 전선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근위임무를 주로 맡았던 이들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살아남았다.
분명 레벨에 비해 약한 건 사실이지만 절대적 능력 자체가 떨어지는 건 결코 아니다. 게임 전체로 봐도 초기능력을 따지면 중간은 간다. 특히 초반에 잉여만 넘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첫 시나리오인 왕국의 유산에서 쓸만한 게 이올린 외에는 듀란밖에 없고, 이후로도 당분간 파티에서 몇 안되는 쓸만한 인재. G.S와 라시드는 레벨을 올려야 쓸만해지고 다른 애들은 그냥 잉여에 레벨 올리기 자체가 힘든데 듀란은 당장 써먹기에 전혀 지장이 없다! 사실 얘보다 더 능력이 좋은 번스타인이나 지크쪽이 더 잉여다. 이들이 참전하는 시점은 파티원 전체의 능력이 더 높아질 때이기 때문에 능력 자체가 더 좋아도 상대적으로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 초기레벨이 높아서 발전 가능성이 없기도 한데 이건 번스타인이나 지크도 마찬가지고, 어차피 트리시스에서 사망하니(...) 몸빵해주고 적절히 때려서 다른 캐릭 레벨업 보조하면 된다. 회복마법 문장이 있고, 검격 필살기도 6개나 보유하고 있어서 '비'와 '혼'을 이용한 원거리 타격과 돌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운용법.(창세기전2는 후대의 작품처럼 '비'와 '혼'이 절대로 허접한 필살기가 아니다. 되려 '연'보다도 강력한 데미지를 뽑아내는 것이 가능한 말 그대로 상위 기술에 가까웠다.)
또한 2는 이올린이 블리자드 스톰 같은 초필살기도 가지고 있고 강력한 아군들도 많이 등장해서 듀란이 안습해 보이지만 그런 거 없는 1 초반부 피리어드에서는 정말 아군의 유일한 희망이다.
이외에도 초기장비가 공격력 30짜리 실버소드(...)란 점 또한 까임의 대상이다.
3. 후속작에서
창세전쟁이 끝난 후, 라시드가 그의 공을 기려 버킹엄의 성을 하사한다.[3] ,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의 히로인 중 한 명인 오필리어 버킹엄은 이 버킹엄 가문의 양녀이다. 다만 본래 기사였던 그에 비해 후손인 버킹엄 공작은 마법사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 중요한 얘기는 아니지만, G.S가 로카르노에게 졌을 때 라시드는 성기사단을 없애야 한다며 노발대발했지만 막상 왕이 되자 다갈의 용병대를 중심으로 군을 편성했음에도 성기사단은 결국 사라지지 않았다. 아니,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에서는 오히려 라시드 치세 아래 어느 정도 과거의 위용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4. 창세기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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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측의 초기 도우미. 탱커로써 성능은 훌륭하며 2장 네메시스 편의 에픽 탱커 아르카나기도 하다.
구하기 쉽고 성능이 좋은 편이나 최고의 탱커는 못된다. 그것도 에픽이나 레전드 등급의 카드도 아닌 더 구하기 쉬운 레어 등급의 '로엔'이라는 카드에 성능이 처발린다(...) 성능문제의 핵심은 다른게 아니라 듀란 아르카나 속성이 명 속성이다보니, 초창기 많이 나오는 적인 제국군의 주속성 암흑 속성에 추가 데미지를 입기때문이다. 다른 역할도 아니고 탱커가 적에게 추가 데미지를 입으니 그 스탯이 좋아봤자 사용할수가 없다;;
그나마 추후 무한대전의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전설 등급의 듀란의 경우 속성 패널티를 극복할 수준의 능력치를 보유해서 그래도 명예회복은 한듯. 물론 그와 동시에 에픽 듀란은 초보들이나 잠깐 쓰고 버리고있다. 에픽 듀란과 전설 듀란이나 사용하는 기술 자체는 같지만, 한가지 차이가 있는데, 바로 일반기와 필살기에 체력회복능력이 붙어있다는 것이다. 이덕분에 전설 듀란의 생명력 하나는 바퀴벌레처럼 질겨서 탱커로 쓰기에는 쓸만하다. 특히, 필살기에는 동료들의 체력회복효과도 있는지라 메인힐러로 쓰기에는 부족하긴 하지만, 적어도 보조힐러로 쓸수도 있다.
2차 CBT도중 라디오 방송에서, 에픽 아르카나로 등장한 신규캐릭터인 듀나미스 램브란트가 그의 여동생임이 밝혀졌다! 사족에 따르면 듀나미스는 나이차이 많이 나는 오빠 듀란에게 친오빠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다고...물론 듀란은 기혼자다.(...) [4]
크로노너츠가 된 듀란에겐 이게 꽤나 충격이고 영향이 컸는지, 내심 시간선을 둘러보면서 듀나미스가 생존한 시간대를 찾고자 노력했으나 결국 없었다고 한다. 워낙 답답했는지 자기가 직접 듀나미스를 도와주기도 했었고, 결국 그러다가 여러 외부 인자의 개입으로 듀나미스가 생존한 시간선이 만들어졌다.
5.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모바일판에서는 초창기 원작이랑은 엄청나게 동떨어진 모습으로 나와 미친듯이 욕을 쳐먹었다. 그 모습이라도 괜찮으면 모를까, 성기사단장이란 위엄쩌는 직책과는 별개로 동네 바보형을 보는 듯한 덜떨어지고 어벙한 아저씨 같은 모습 때문에 지금까지도 간간이 회자된다. 결국 정발할 때는 180도 정변한 나름 위엄있는 모습으로 나와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이는 후에 똑같이 원작파괴로 욕을 들어먹은 카메오에게서도 재현된다.
게임상에서는 원작의 검은 사라지고 뜬금없이 엄청난 크기의 망치를 들고 나왔다. 성능은 스타팅 영웅인지라 C~B급 정도의 수준으로, 이걸 메인 영웅으로 쓰겠다는 사람은 없다. 성문도 부술 것 같은 거대한 망치의 위용과는 별개로 탱커인지라 데미지가 영 아니고, 특수능력에 붙은 도발 능력으로 탱킹을 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1] 그렇다고 초반부터 발뭉이나 듀란달을 줄 순 없지 않은가[2] 500년전 크리사오르가 직접 만든 검이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을 수 있다. 현실에서도 2~300년 된 이름있는 도공이 만든 일본도가 검의 성능이야 어쨌건 가보로서 가치가 있으니[3] 창세기전4의 설정에 따르면 이를 계기로 램브랜트 가문은 영주가 되었다고 한다. 죠엘과 같이 신흥귀족 세력이고 볼수 있을 듯. [4] 오빠와는 달리 제국에 포로로 잡혀있었다고 한다. 이후 오빠는 트리시스에서 전사했고 오히려 포로로 잡힌 자신이 살아남았다는걸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한 운명이다. 물론 고문을 견디다 못해서 백치가 됐으니 사실상 죽었다고 봐야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