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카시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데몬 월드. 소설 'Hammer of Daemon'의 주요배경으로 등장했다.
코른 신을 숭배하는 자들이 거주하는 행성이며, 주요특징은 '''피바다'''와 매일 수백 수천의 인간들이 쌈박질을 하여 코른 신을 즐겁게 하는 대형 경기장이다. 그 외 곤충형 외계인이 노예로 존재한다. 아마 정신나간 연쇄살인마가 살기에는 딱 좋은 곳일듯. 실제로 소설에서도 반쯤 미친듯한 인간이 이 곳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검투장이 열리는 경기답게 온갖 생물체들이 끌려오기도 한다. 오크(!!)부터 다크 엘다(!!!)까지...
안습인 것은 이 소설의 주인공 '알라리크와 동료 그레이 나이트'는 코른 추종자들에게 잡혀 이 행성에 끌려간다음 검투경기에 사용되었다. 악마잡는 그레이 나이트가 코른의 장난감으로 쓰인 셈. 동료가 죽고 매일매일 결투장에서 싸우던 알라리크는 그만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결국 악마에게 몸을 지배당하고 만다.
지배자는 이본드레이크(Ebondrake) 경이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용인이다.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불도 뿜고, 내키면 다른 악마들을 삼켜버리는 등 꽤 강력한 악마인듯 하다. 참고로 이 이본드레이크 경은 맨날 지네들끼리 싸우는 이 행성의 군대들을 자신의 힘으로 통합시켜 에제카일 아바돈처럼 블랙 크루세이드 비슷한 전쟁을 하려고 하지만...

주인공 알라리크가 정신을 차려 탈출 계획을 세우고, 그 와중에 '''이간질'''을 시켜 기껏 통합시킨 군대끼리 전쟁한다. 그리고 Ebondrake 경은 격노해 날뛰지만 수많은 다른 악마들에게 그냥 휩쓸려버리고 그의 원대한 계획은 그저 무너진다. 하지만 이런 점이야말로 코른의 행성이라는 것을 잘 나타내준다. 오로지 닥치고 전쟁뿐이니.[1]
악마에게 정신이 지배당하는 동안 악마의 마음을 잠시동안이나마 볼 수 있었다. 사실 알라리크의 몸을 지배한 악마는 젠취의 악마였는데, 인류제국의 한 행성에서 사람들을 홀려 우주선을 만들어 아이 오브 테러로 향하게 만들어 젠취에게 영혼을 바치려는 계획을 세웠다. 우주선은 성공적으로 만들어졌고 악마와 인간들은 우주선을 타고 아이 오브 테러로 향하는데, 하필이면 코른의 행성인 드라카시에 이 우주선이 고장나 추락하고 만다. 소설 이름 Hammer of Daemons는 바로 이 우주선의 이름이였던 것. 알라리크가 땅 속에 파묻혀 있던 우주선을 찾아 남아있던 제국민들과 함께 탈출한다. 여담으로, 투기장에서 겨우겨우 살아남은 가드맨들은 우주선을 타 희망에 차지만... 알라리크를 지배했던 악마가 우주선까지 쫒아와 가드맨들을 다 죽여버린다. 그럼 알라리크는? 우주선에 타자마자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이 확실하게 탈출하기 위해 가드맨들 몰래 탈출용 1인포드에 타고 탈출한다. 스페이스 마린이 완전한 선이 아니라는 걸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나중에 어찌어찌 해서 그레이 나이트 본부인 타이탄으로 돌아온 알라리크가 자기가 혹시 타락한게 아닐지 걱정하는 묘사가 있다.
[1] 소설 마지막 부분에 '''코른의 웃음소리'''가 행성에 메아리쳤다는 언급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