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워븐 기계
1. 개요
Dwarven Automaton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드웨머들이 증발하기 직전까지 그들의 도시와 시설을 방어하기 위해 생산해 낸 로봇들.
드웨머 언어로는 아니문쿨리(Animunculi)라고 한다. 단수형은 아니문쿨루스(Animunculus)라고 한다. 3편 모로윈드에서 Secrets of Dwemer Animunculi라는 책이 등장한다.
드웨머가 사라진지 수천년이 지났어도 이 기계들은 여전히 유적을 지키려고 침입자들과 싸우고 있다. 드웨머들은 도시마다 기계들의 공정과 수리를 할 시설을 만들어두고, 기계들이 스스로 문제가 생기면 서로 고쳐주거나, 수리 시설을 이용해 고칠 수 있도록 기능을 만들어두었기 때문이다.
2. 종류
첫 등장은 1998년도에 출시된 엘더스크롤 어드벤처: 레드가드였으며, 그 후속작인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도 등장한다. 이들은 기계인 만큼 질병(결빙, Dragonborn에 추가된 석화 등), 소울 트랩, 흡수, 날려짐, 모든 독(마비, 느려짐 포함), 얼음마법에 면역이다. 또한 소울젬을 특수 처리해 복종시킨 그 안의 혼이 스스로의 에너지를 소모해 금속 몸체를 움직인다는 설정이 있어서 이것들을 쓰러트리고 조사해 보면 각종 기계 부품[1]이나 드웨머 기름[2] 사이에서 소울젬도 얻을 수 있다.
스카이림 이전에는 드웨머에 대한 설정이 정립되기 전이라 스카이림 전과 후의 디자인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엘더온에서도 상당히 디자인이 많이 달라졌다. 얼마 안되는 로봇형 몬스터들이다보니 아주 혼신의 힘을 다해 디자인하는 모양이다.
디자인 변천사는 이 문서를 참고.
2.1. 드워프제 거미(Dwarven Spider)
드워프제 구체와 마찬가지로 모로윈드에서 등장했었다. 특이하게도 기계인데도 생체 합금으로 만들어지기라도 했는지 배가 마치 생물마냥 부풀었다가 줄어들었다가 한다.
당시에는 통상공격 이외에 가끔 독같은걸 끼얹기도 했는데 이게 상상 외로 데미지가 강한지라 저렙때 뒤집어쓰면 세이브 불러오는게 빠를 정도였다. 실상은 구체보다 약한지라 드워프 계통의 잡몹. 모로윈드때나 스카이림때나 밖에 나와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지만, 드워프제 구체처럼 벽에 난 구멍에 잠복하고 있다가 튀어나와서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스카이림에서는 디자인이 변해서 셍체물질 같은 모습은 사라지고 굉장히 로봇같은 모습이 되었다. 종류마다 다르지만 등 부분에 자이로스코프 같은 부품을 단 모습으로 등장한다.
스카이림에 오면서 특별한 공격이 없어 상당히 약한 잡몹이 되었다. 전기를 쏘고 죽이면 자폭까지 하는 거미가 나오는데 이녀석의 이름은 드워프제 거미 가디언(Dwarven Spider Guardian). 전기가 체력보다는 매지카에 주로 타격을 주는 대 마법사용 공격이라서 전사에겐 간지러운 수준이지만, 매지카가 중요한 마법사에겐 상당히 성가시다.
여담으로 암살자 캐릭터라면 재미있는 꼼수가 있다. 스닉 상태로 돌아다니다가 드워프제 거미가 들어있는 금속판을 때리면 스닉 성공 메시지가 뜨며 문이 한번 열린다. 하지만 거미의 잔해는 보이지 않는데, 잠시만 기다리면 문이 다시 닫혔다 열리며 거미 잔해가 튀어나온다.[3] 꽤 높은 확률로 하급 소울젬을 들고있다.
DLC 드래곤본에 추가되는 드워프 유적인 '''카그루메즈(Kagrumez)'''의 1단계 보상으로 애완동물처럼 데리고 다닐 수 있는 튼튼한 드워프제 거미(Steadfast Dwarven Spider)를 얻을 수 있는데, 레벨이 랜덤이다. 그렇게 강하지는 않기 때문에 데리고 다녀도 큰 의미는 없다.[4] 시스템상 개로 취급되기 때문에 개를 데리고 다니고 있으면 영입할 수 없다.
아래는 스카이림 기준의 스펙이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등에 방패같은 장식이 붙어서 더 멋있어졌다. 펫도 있는데 이걸 타고 다닐 수도 있다.
2.2. 드워프제 구체(Dwarven Sphere)
모로윈드에서도 나왔던 그것. 첫등장은 외전작 레드가드이다. 모로윈드 때에는 마치 스타워즈에 나오는 로봇마냥 각지게 생겼고 얼굴 부분에 현미경 통 같은 것도 붙어 있었다. 공격방식도 스타워즈 같아서 평상시엔 공 형태로 굴러다니지만 전투시 인간형 상반신이 구 안쪽에서 튀어나와 공격한다. 물리 공격력이 강력하고 팔에 달린 쇠뇌로 원거리 공격도 할 수 있으며 방어력도 상당하다. 물론, 은신 크리티컬에는 장사 없다.
스카이림에서는 망원경 같은 것이 사라지고 얼굴 모양 조각이 붙어있는 것처럼 모습이 변경되었다. 꼭 관을 쓴 것 같은 모습이다. 평소에는 공모양인 상태로 로봇청소기마냥 미끄러져 다닌다. 굴러다니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구르지 않는다. 얘들이 구체에서 인간형으로 변하는 도중에 공격을 당하면 잠시 변형 모션이 반복 재생된다. 잠시나마 무방비 상태인 구체를 마구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벽에 고정되어 있다가 떨어져 자세를 잡는 상황에서 꼼수로 써먹기 좋다. 상위 개체로 드워프제 구체 수호자가 있다.
만일 던가드 팩션을 선택했다면 속성볼트를 쓸 게 아니라면 이 녀석들이 반가울 것이다. 던전 하나만 맘잡고 돌면 드웨머 볼트가 세 자리수는 쌓인다. 일반적으로 중급 소울젬을 떨구는데, 사실 상급 소울젬도 인챈팅에는 자주 안쓰는 편이고 아이템 충전에는 모으기 쉬운 하급/최하급이 널려있기 때문에 좀 계륵이다. 물론 소울트랩 시 무기가 재충전되는 퍽을 찍고 소울트랩 인챈을 한 무기로 앵벌을 하기에는 적절하다.
DLC 드래곤본에 추가되는 드워프 유적인 카그루메즈(Kagrumez)의 1단계 보상으로 애완동물처럼 데리고 다닐 수 있는 튼튼한 드워프제 구체(Steadfast Dwarven Sphere)를 얻을 수 있는데, 레벨이 랜덤이다. 튼튼한 드워프제 거미(Steadfast Dwarven Spider)와는 다르게, 고레벨 개체가 잘 걸리면 상당히 쓸만한 팔로워다.[5] 다만 데리고 다니면 증기소리가 좀 시끄럽다는 문제가 있긴 하다. 스팀 펑크 취향이라면 모를까 좀 호불호가 갈릴듯. 중요한 건 이 증기 소리가 온갖 어그로를 끌어서 은신 플레이가 피곤해진다는 것. 대신 꽤 단단해서 탱커로는 상당히 유용하다. 시스템상 개로 분류되기 때문에 개가 있다면 영입할 수 없다.
아래는 스카이림 기준의 스펙이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머리 관 모양이 부채처럼 바뀌었다.
2.3. 드워프제 발리스타(Dwarven Ballista)
스카이림에서 새로 등장한 드워프제 기계다. DLC 드래곤본 설치시 등장한다. 유적 방어용으로 설치된 본편의 발리스타에 자동 장전기와 네개의 다리를 단 형태로, 스스로 걸어다니며 적을 공격한다.
드워프제 발리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방어력을 무시하는''' 쇠뇌살. 설령 방패로 투사체를 막을 수 있는 화살 회피(Deflect Arrows) 퍽이 있다고 해도, 드워프제 발리스타의 쇠뇌살을 방어하려 하면 '''쇠뇌살이 방어구를 관통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방어를 무시하는 대미지가 들어온다. 즉, 방패로 방어해도 소용없다! 불행 중 다행으로 착탄 후 폭발해 즉사에 가까운 피해를 입는 본편의 고정식 발리스타보다는 공격력이 약한 편이지만 그래도 충분히 위협적. 드워프제 발리스타에게 쇠뇌살이 박힌 NPC를 관찰해보면 쇠뇌살이 대략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는데, 쇠뇌살이라기보다는 말뚝에 가까운 굵고 뭉뚝한 모양을 하고 있다. 물론 보통 이 발리스타가 등장할 때 쯤이면 플레이어 캐릭터도 강해져 있을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쉽게 잡을 수 있다.
드래곤본 메인 퀘스트 중에 넬로스가 느차닥에서 조수를 데려다가 이 녀석 한 대 데리고 오고 싶다고 타령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다시 텔 미스린에 가면 기어이 해체해서 가져온 것을 볼 수 있다.
아래는 스카이림 기준 스펙이다.
2.4. 드워프제 백부장(Dwarven Centurion)
드웨머들이 만든 기계 거인. 첫등장은 외전작 레드가드이다. 모로윈드의 기계 백부장(Steam Centurion)과는 무슨 관계인지는 불명. 기계 백부장과 마찬가지로 인간형 이족보행병기이다.[6] 모로윈드 때에는 턱이 아이언 자이언트 같은 모양이었고 오른 손에는 철퇴가 달려 있었다. 상대적으로 왼손은 빈약했다.
스카이림에 와서는 얼굴조각이 드웨머 유적에 자주 붙어있는 그 특유의 뚱한 얼굴로 바뀌었다. 머리에 고대 로마 투구마냥 판 장식이 붙어 있으며, 무장이 왼손에 도끼, 오른손에 망치를 장착한 형태로 바뀌었다. 강력한 근접공격과 입에서 증기를 내뿜는 공격[7]을 가하기 때문에, 쪼렙 근접 도바킨이라면 쉬이 접근하기 힘들다. 죽이면 그랜드급 소울 젬과 백부장 발전핵(Centurion dynamo core)을 주는데 이 발전핵은 일부 데이드릭 아이템을 만드는 데 쓰인다. 플레이어의 레벨이 높다면 데이드릭제 화살도 드랍한다. 이렇게 어마무시한 스팩 때문에 드웨머 던전마다 보스몹으로 등장한다.
블랙 리치에도 몇몇 존재하는데, 근처에 있는 레버를 당기거나 때리면 깨어나는데, 본인 레벨이 적당하지 않으면 깨우지 말자. 상술했듯 맷집이 안되면 재빨리 튀거나 거리룰 적당히 둬가며 공격해야 하는데 인근에 있을 팔머랑 차루스를 정리해 놓지 않았다면 더 까다롭다.
그래도 이동 속도가 상당히 느리기 때문에 도주가 쉬울 뿐더러, 은신술과 궁술이 받쳐준다면 은신 상태로 지속적으로 피해를 줘서 비교적 쉽게 잡을 수 있다. 또한 공격 하나하나가 동작이 크고 선회력도 안좋으므로 근접캐라도 붙어서 주변을 돌며 공격하면 쉽게 잡을 수 있다. 앞구르기 퍽을 찍을 정도가 되면 콕 찌르고 굴러서 멀어지길 반복하며 은신 수련에도 도움이 된다.
비슷한 포지션의 자이언트와 만날 일은 없지만 싸움을 붙여보면 저렙 한정해서 서로 비등비등하다. 물론 고렙 개체는 당연히 백부장의 압승. 자이언트의 몽둥이질에 뻗을 때에도 '''하늘로 튕겨오르진 않는다.''' 다른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드래곤이나 그레이비어즈처럼 시스템상 (대형 몬스터라) '''날려가지 않는''' 설정이 있기 때문. 거침없는 힘 3단계 포효를 써도 비틀거리기만 하지 날아가지 않는다.
강화판이 존재하는데 이름하여 ''''드워프제 백부장 마스터(Dwarven Centurion Master)''''. 살인적인 데미지를 자랑하지만 역시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치고 빠지면 쉽게 잡을 수 있다.
그리고 DLC 던가드에 추가된 퀘스트인 'Lost to the Ages' 에서 'Forgemaster' 라는 불을 뿜어대는 유니크 형태의 백부장이 있는데, 대장간에서 구체와 거미들을 정리하고 나면 대장간 뒤편 용암 속에서 서서히 걸어나오며 심상치 않은 최종보스의 포스를 뿜는다.
게다가 이 녀석은 증기 대신 진짜 '''불꽃'''을 뿜어대는데, 여느 백부장처럼 전방으로 불길을 방사하는 것 외에도 폭발하면서 넓은 반경에 화염 장벽을 만드는 화염구를 쏘아내기도 한다. 다만 카트리아가 워낙 어그로를 잘 끌어주기 때문에 체감상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으며, 여전히 둔하기 때문에 수증기 밸브가 있는 근방에서 스닉한 채 화살을 날려대면 그냥 얻어맞다가 제 풀에 뻗는다.
아래는 스카이림 기준의 스펙이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스카이림의 모습에서 크게 바뀌진 않았으나, 왼손의 무기가 도끼에서 넓적칼 같은 모습으로 변경되었다.
2.5. 드워프제 탐색기(Dwarven Delvers)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등장. 지하 발굴용 기계로 등장한다.
2.6. 드워프제 스캐럽(Dwemer Scarabs)
레드가드에서 처음 등장. 이름처럼 딱정벌레 형태이다.
2.7. 드워프제 감시기(Dwarven Sentry)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등장. 생긴게 꼭 스타워즈의 BB-8처럼 생겼다.
2.8. 드워프제 바미디움(Vamidium)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등장. 드워프판 목마라 보면 된다. 스카이림 크리에이션 모드로도 나왔다.
2.9. 드워프제 거상(Dwarven Colossus)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등장. 드워프제 백부장의 강화판으로 굉장히 크고 강력한 보스다.
2.10. 누미디움(Numidium)
누미디움 문서 참고.
3. 여담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DLC 드래곤본에서 추가된 드웨머 유적 카그루메즈(Kagrumez)에서 첫번째, 두번째 퍼즐을 풀어내면 동물형 팔로워로 영입 가능한 '''튼튼한 드워프제 거미'''(Steadfast Dwarven Spider)와 '''튼튼한 드워프제 구체'''(Steadfast Dwarven Sphere)라는 유니크 드워프제 거미와 드워프제 구체를 끌고 다닐 수 있다. 또한 이것들이 파괴되어도 여기로 되돌아와 보충이 가능하다.[8]
3편 모로윈드에 등장하는 드워프 갑옷 세트는 갑옷이 아니라 마치 로봇의 몸체 같은 디자인인데, "케멜-제의 유적"같은 문헌에 따르면 진짜로 (사람용 갑옷이 아니라) 백부장 자동인형의 장갑판인 것을 후대 사람들이 갑옷으로 착각하고 입는 것이라 한다. 얼마나 신빙성 있는 주장인지는 알 수 없으나 외형을 보면 그럴싸한 주장이란 생각이 들기도.
[1] 무게가 좀 나가는 것들은 주괴로 녹일 수 있다.[2] 연금술 재료로 쓰인다.[3] 드웨머 구체의 경우는 위치가 높은데다가 좀 깊이 들어가 있어서 화살이든 대검이든 암살은 안 통한다.[4] 얼마나 약하냐면 가장 강한 레벨을 얻었을 때 능력치가 거미 수호자 수준이다.[5] 가장 고레벨 개체는 구체 중 최상위 개체와 같은 스펙을 지닌다. 이는 튼튼한 드워프제 거미도 동일한데, 이 거미는 최상위 개체래봤자 약해빠졌다는게 문제.[6] 다만 사이즈는 심각하게 차이가 난다. 기계 백부장이 그냥저냥 인간과 비슷한 크기인데 비해 드워프제 백부장은 어지간한 거인 사이즈라고 보면 된다[7] 드래곤의 브레스급으로 심각하게 아프다, 게다가 발동도 빠르다![8] 그래도 게임 시간 기준 24시간은 기다려야 리스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