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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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디기리 프리스타일 MC 이제 내가 랩을 해 모두 들어봐'''
'''난 모든 리듬을 갖고 놀수있는 리듬의 마법사 디기리라 한다'''
허니패밀리 - 랩교 1막 中
'''지금의 모습이 내 예전의 어린 내 눈 속에 비칠 땐'''
'''그땐 어른으로 느꼈었겠지'''
'''하지만 실은 그때와 똑같지'''
디기리 - 아이에서 어른으로 中
1. 개요
허니패밀리 출신의 1세대 한국힙합 래퍼이다.
2. 이력
1999년 허니 패밀리로 데뷔했는데, 독특한 엇박 플로우[2] 를 선보이며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스스로 말하기를 '모든 리듬을 갖고 놀 수 있는 리듬의 마법사'라고.
2000년~2001년에 개리, 길과 함께 허니패밀리를 탈퇴한 후 리쌈트리오를 결성하기도 했지만 '풍류가', '빛 좋은 개살구' 두 곡만 낸 뒤 음악적 견해 차이로 디기리가 빠지고 길, 개리 2인 체제로 리쌍이 되었다.
2002 대한민국 앨범에 솔로 트랙인 '이 곳에서'를 선보이며 상당한 기대감을 모았고, 이런 기대감 속에 2004년 6월 4일 솔로 정규 1집으로 자신의 별명을 그대로 제목으로 쓴 〈리듬의 마법사〉를 발표했다.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면서[3] 디기리 특유의 엇박 랩을 쏟아내는 수작으로 평가되나, 피처링으로 참여하여 MP3 다운족들을 향해 뱉어냈던 주석의 쌍욕을 기레기들이 디기리의 가사로 와전시키거나 디기리가 옹박의 토니 자에게 맞짱을 신청했다는 기획사의 해괴한 언플 등 여러 악재가 터지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그야말로 비운의 명반. '전하는 말', 'This Is Diss'를 제외하면 19금 판정을 받을만한 곡이 없는데 엠넷닷컴과 엠넷닷컴에서 음원을 제공받는 네이버 뮤직에서는 이 앨범 전곡에 19금 판정을 내렸다.
2007년에는 허니패밀리로 돌아와 4집 〈네번째 이야기〉에 참여했지만 또 흥행에 실패했다.
2008년 9월 18일에는 병역검사 때 괄약근과 팔에 힘을 주고 혈압을 올려 4급 판정[4] 을 받았다가 불구속 기소되어 같은해 11월 11일에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하였다.
제대 후 2012년에는 허니패밀리로 다시 돌아와 〈Go! Go!〉를 냈다. 하지만 또 묻힌 듯.
그 뒤로는 랩을 쉬면서 주짓수 선수로 활동하다가, 2015년 1월 30일 팬텀의 멤버 한해의 솔로 앨범인 〈365〉의 수록곡 '넥 브레이커'에 어글리덕과 함께 피쳐링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랩실력은 꽤 건재한 편. 랩을 쉬던 디기리가 갑자기 한해의 앨범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한해의 힙합플레이야 인터뷰에서 볼 수 있다. '넥브레이커'의 뮤직비디오에는 디기리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 한해의 인터뷰에 의하면 디기리 참여 전에 뮤직비디오를 찍었고, 또 디기리가 자신의 벌스를 한해에게 앨범 공장제조 3일전에 벌스를 녹음해서 보내줘서 디기리의 벌스를 뮤비에 넣을 시간이 없었다고 한다.
그 뒤로 2016년 허니패밀리의 리더였던 박명호의 '침대구석'이란 곡에 피쳐링하고 쭉 활동이 없어 잊히는 듯 하다가, SHOW ME THE MONEY 6에 참가자로 출연했다.
2.1. SHOW ME THE MONEY 6
''' 악마의 편집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래퍼'''
위의 한해 인터뷰에 언급된 '0영역의 배틀'의 벌스를 부르고 1차 예선에 합격했지만 합격을 준 개코는 '보통 합격하면 주변 참가자들이 환호의 박수를 쳐주는데 디기리를 합격 시킬 땐 그런 반응이 없었다'며 긴장해야겠다고 말했다. 때문에 일단은 논란이 있는데, 원곡이 엇박 랩이라 무반주로는 리듬감이 전달되기 어렵긴 해서 2차 예선을 봐야 판단할 수 있을 듯 하다. 아무리 저 랩이 시대를 앞서간 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곤 해도 12년 전 곡을 지금 준비해 선보인 건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는 평도 있다.
2017년 7월 7일 방영된 쇼미더머니6의 2차 예선에서 Pass 1 : Fail 3 으로 턱걸이 3차 진출. Pass를 준 사람은 타이거 JK. 솔직히 떨어져야 하지만 붙여준 것이라며 진지하게 평가하는 JK앞에서 괄약근의 마법사 드립을 치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위에 언급되어있듯 병역 기피로 기소되며 생겼던 별명을 자랑인 양 떠들어댔던 것.
진지한 태도의 JK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을 했음에도 불구, 장난식으로 넘겨버린 그의 태도는 말이 안 나올래야 안나올 수가 없었다. 현재 JK가 했던 예상대로 논란이 진행 중이며 영비에게 태도를 언급하며 Fail 을 준것과 대비되는 심사는 인맥힙합이라는 떡밥을 다시 올려주었다.
방송 이후 논란이 되자 JK는 자신의 SNS에 심사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하는 글을 게시했다. 관련기사
방송 직후 안 좋은 의미로 실검에 올랐다. 하루가 지나도 5위 안에는 있을 정도이다.
뒤이어 디기리의 사과문도 올라온 상태.
하지만 래퍼 심바자와디의 인스타그램에서 이에 대해 글을 썼는데 "2차 예선장에서 과거에 일어난 일에대해 온 국민께 사과하고 싶어 나오셨다는 말씀과 그 90도로 숙인 고개만이 내 기억에 남아있다."라고 글을 써 악마의 편집때문이라는게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다.
다만 이것이 악마의 편집이더라도 이로 인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은 인성 논란이지 실력에 대한 논란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격시켜준 타이거JK도 문제가 있긴 하지만 2차때 보여준 랩 실력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도 2차때 못했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3차 예선에서는 1:1배틀의 상대로 자신을 지목한 피타입과 배틀을 벌이게 되었는데 쉼없이 연습을 하는 모습과 피타입에게 '2차때의 그 디기리가 아니다', 타이거JK에게 '2차때 디기리를 끌어올린 자신에게 먹칠을 하지 않아주어 고맙다'라는 호평까지 듣고, 특유의 여유로운 엇박의 플로우를 자연스레 구사하면서 리듬의 마법사라는 별명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5][6]
또한 2차때 디기리가 쇼미6에 참가한 이유와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사죄한다는 장면을 3화에서 디기리가 탈락이 확정되고 나서야, 즉 '''1주가 지나고 나서야''' 방송으로 내보내 엠넷은 그야말로 먼지가 되도록 까이는 중이다. 괄약근 사건 이후 사죄의 의미로 2번의 군생활과 10년의 자숙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악마의 편집으로 인해 최대 피해자가 될 뻔했으나, 오해를 잘 풀게되어 다행인 셈.
2.2. 쇼미 출연 후
힙플라디오 [매콤한라디오H] 24화에 출연하여 여러가지 썰들을 풀었다.
군대 2번 갔다온 썰을 풀었는데, 편법을 써서 공익을 갔고 편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가니 이게 군대가는 것하고 별반 차이가 없다고 느꼈고 상당히 후회했다고 한다. 그리고 1년 동안 근무하다가 적발 되었고 재입대하여 현역 복무를 했다고.
과거 리쌍[7] 에 속해있었으나 탈퇴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탈퇴 이유는 음악적 견해가 달라서였지만, 5년만 참고 자기 앨범 내면 됐었는데 그렇지 못했던 걸 후회한다고....
G마켓 광고를 찍었다. cf송 가사에서 "이 랩은 내가 편집해. 악마처럼 멋지게." 라는 가사를 적음으로써 자기가 당한 악마의 편집에 대해 간접적으로 디스를 했다.
2020년부터 방영되고 있는 엠넷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 출연하게 되었다. 영풍과 함께 허니패밀리 명의로 출연한다.여기서 리쌍의 개리(래퍼)와 둘이 만나는 씬이 나오는데 개리는 디기리가 '리쌈트리오'를 탈퇴한다고 했을때 끝까지 탈퇴하지 말라고 잡았으며 디기리를 워낙 좋아하는 동생이니까 매우 아쉬웠다는 소회를 밝혔다. 디기리 또한 나중에 리쌍이 잘된것을 보고 후회했다고..
3. 여담
활동 당시 한국의 메쏘드맨이라 불리울정도로 탁월한 허스키한 발성을 가졌으며, 랩 작법에 있어 주석, 일 스킬즈와 함께 당시 씬의 선두주자로 꼽히던 뮤지션이다.
그 전 시즌에 출연해 '짬에서 나온 바이브'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인터넷 밈으로도 상당한 화제를 모은 원썬과는 불알 친구라고 한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서 밝혀진 사실인데 허니패밀리 활동 당시 프리스타일 1인자였다고 한다.
[1] 빠른 79년생이다. 이는 방송에서 개리를 형이라고 부르는 것으로도 확인된다.[2] 음절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끊으면서 불규칙한 리듬으로 박자를 타는 스타일. 그러다보니 박자를 엉망으로 탄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일정한 리듬으로 살짝 레이백을 주면서 엇박랩을 하던 개리와는 대조적이다. 엇박 래퍼라 불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제일 변칙적인 스타일로 언급되는 인물[3] 이 때문에 당시에는 앨범에 통일성이 없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4] 그래서 얻게 된 별명이 1집 제목이자 자신의 별명 '리듬의 마법사'에서 따온 '괄약근의 마법사'이다.[5] 더불어 심사위원들 역시 '전혀 올드하지 않은, 클래식한 무대'였다며 호평했다.[6] 실력 자체가 현 시대의 래퍼들보다 나은 건 아니고, 절대적으로 보면 좀 뒤쳐진 게 맞긴 하지만 워낙 불규칙적이고 엇박이 넘치는 디기리의 랩 스타일 상, 무반주로 심사를 보는 1차는 쥐약이나 다름없었고, 2차에서도 운 나쁘게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가 3차에서 드디어 본 실력이 잘 드러난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쇼미 특유의 악마편집이 강조되면서 큰 지탄을 받게 된 셈.[7] 당시 리쌈트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