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떼

 

1. 패션브랜드 (단종)
2. 패션브랜드명에서 파생된 은어
3. 아이스크림 브랜드 (현존)

La Beaute
프랑스어로 '아름다움'이라는 뜻의 명사형 단어. 영어의 beauty에 해당한다.
이하는 대한민국에서 이 단어를 사용했거나 사용하고 있는 상품, 혹은 용례이다.

1. 패션브랜드 (단종)


1977년에 런칭된 제일모직의 여성 기성복 브랜드였다. 남성 기성복에 갤럭시가 있었다면 여성 기성복으로는 라보떼가 있었던 것. 옷은 굉장히 부드러워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가격도 중저가여서 부담없이 살수 있었다고 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판매되었다고 하나 제일모직이 라피도 브랜드를 정리할 때 같이 사라진듯 하다.

2. 패션브랜드명에서 파생된 은어


상기한 라보떼 브랜드 때문에 라보떼라는 단어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제법 알려졌는데, 80년대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원래의 의미 대신 "'''라'''면으로 '''보'''통 '''때'''운다" 혹은 "'''라'''면 '''보'''통으로 '''때'''운다"(...)라는 의미의 은어 내지는 유머로 사용되기도 했다. 재벌계열사 패션브랜드와 서민들의 삶을 대비시키는 자조적 표현이었던 것. 하지만 경제발전에 따라 서민들의 삶도 향상되면서 자조적 의미가 퇴색되어 용례만 남아 한때 라보떼라는 라면 퓨전요리 동호회(라면으로 보통 떼우기)도 있었고, 거기서 집필한 같은 제목의 라면요리책도 출판된 적이 있다.

3. 아이스크림 브랜드 (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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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PX 아이스크림의 1인자'''로, 병사들의 고단한 일상을 달래주는 존재. 제조사는 아이스크림 전문 중소기업인 라벨리[1] 홈페이지가 범상치 않다. 예비군 훈련가서 점심시간때 이것만 집중공략하는 아저씨들도 가끔 보인다.
가격은 2017년 기준 1200원~1300원 사이이며, 맛마다 10원 단위로 가격이 차이난다. 맛은 커피맛, 팥빙수맛, 쿠키앤크림맛, 바나나맛, 초코맛이 있다. 가격 대비 양도 많은 편.
라벨리가 군납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온라인몰이나 동네 슈퍼에서 간간이 구할 수 있으며 간혹 학교 매점에서 팔기도 한다. 일선 부대 장병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입대 전에는 듣보잡 브랜드인줄 알거나 혹은 아예 못보고 지나쳤다가 PX에 오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접했을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레어급인지 대강 짐작할 만 할듯.
아닌게 아니라 라벨리 자체가 중소기업이다보니 유통망이 대기업에 비해 딸리는지라 그 품질에 비해 만나볼 수 있는 곳이 극히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2010년 이래로 여러 편의점의 PB 아이스크림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차츰 알려지기 시작하더니 2014년에는 허쉬와 계약해서 허쉬 바와 허쉬 초코앤쿠키콘을 내놓았다. 딱히 광고도 안한채 그냥 2+1 행사 정도만 진행하는 정도인데 이미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고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가격은 바 1800원/콘 2000원으로 대기업 제품보다는 약간 높고 프리미엄 브랜드보다는 매우 저렴하나 '''맛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살짜쿵 뛰어넘는 수준이다.'''[2]
2019년에는 이마트24의 pb상품으로 이천쌀콘을 내놓았다. 독특하지만 담백하고 맛있다! 그리고 위 사진의 라보떼와 비슷한 아이스크림도 5f파르페란 이름으로 2500원에 팔리고 있다.
군납비리로 인해 군대에서 먹거나 쓰던 건 사제에서 쳐다보기도 싫다는 경우들도 많지만, 라벨리 제품의 경우 상당히 좋은 품질과 맛이라 전역 이후에도 많은 예비역들이 찾는 제품이다. 그런데 사실 군인들에게 좋은 품질의 물건을 주는 것이 정상적이고 또한 현명한 거다. 나중에 전역 이후에 잠재적인 소비자가 될 뿐만 아니라, 한창 나이인 20대 청년들이므로 초장기간 충성도를 보이며 제품을 사줄 잠재력까지 갖춘 최상의 구매층이기 때문이다.[3] 상당수 저질 군납품을 납품하는 회사들이 본받아야 할 점.

[1] 회사 설립 시점은 1954년.[2] 사람마다 의견이 주관적이겠으나 하겐다즈의 초코 아이스크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호평도 있다. [3] 군납되는 다른 물품 중에선 도루코 면도기 등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