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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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임을 알리는 라운드 걸 아리아니 셀레스테.
Round girl
1. 소개
2. 유래설


1. 소개


'''격투기대회의 꽃'''. 다만 아마추어 복싱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K-1이나 UFC 등의 종합격투기 시합에서도 등장한다.
라운드와 라운드 사이에 다음이 몇 라운드인지를 알리는 피켓을 들고 링 위를 돌아다니는 여성. 복싱의 주 관람층이 남성이다보니 복장은 대부분 시원시원하다. TV에서는 선수들의 상태를 비추는데 주력하느라 잘 비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경기장을 방문한 관람객의 흥을 돋우기 위하여 간단한 안무나 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UFC의 경우에는 철장으로 둘러싸인 팔각형 링(일명 옥타곤[1])인지라 링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링 주변을 돈다. 경기 집중에 방해된다고 싫어하는 트레이너들도 있다.
역할은 다르지만 치어리더 또는 레이싱 모델과 비슷.
한국에서는 주로 유명 레이싱 모델들이 겸업하고 있다. 김지나는 원 FC 공식 라운드걸, 이다연은 KMPC 공식 라운드걸이다.

2. 유래설


로마 제국 안에는 최대 30만 명을 수용했다는 원형극장이 250개 이상 있었다. 이곳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갈리아, 게르마니아 등지에서 잡아온 노예들과 죄수들에게 검투(劍鬪)를 시켜 죽였다. 이렇게 해서 용맹이 드러나면 황제가 로마 시민권을 부여하고 자유민으로 해방시킨다. 이 살벌한 피의 잔치에 대해 원성이 높아지자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미녀를 꽃수레에 태워 경기장을 한 바퀴 돌려 그 처절함을 완화시켰고 그것이 라운드 걸의 시초라는 설이 있다.
18세기 영국에서의 복싱은 한쪽이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야 한 라운드가 끝나는 것으로 돼있었고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선수의 아내나 어머니들이 격앙되어 링에 뛰어올라 여인들끼리의 싸움으로 변질하곤 했다. 관객은 이 여인들의 격투에 보다 흥미를 갖기 시작했고 이에 흥행상 의미가 있다고 판단, 라운드 걸을 발상했다는 설도 있다.
으레 그렇듯 진짜 뿌리를 찾기가 어려워 백가쟁명 또는 유언비어가 나오고 있지만, 아무튼 살벌한 경기 무드를 완화시키려는 저의에서 투입한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1] 이 덕분에 '옥타곤걸'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