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어 라이브/서부편
1. 개요
라이브 어 라이브의 시나리오 중 하나. 서브타이틀은 '방랑'. 미국 서부의 골드 러쉬와 개척시대를 무대로 한다.
골드 러쉬의 열기가 사라지고 지금은 무법자 집단 크레이지 번치(펀치가 아니다)에게 시달리는 황야의 작은 마을 석세스 타운. 그곳에 어느 날 현상범 건맨 '선다운 키드'가 찾아오게 된다.
말이 없고 무뚝뚝하면서도 현상범같지 않은 정의로운 사나이에 감명받은 마을의 사람들은 그와 같이 찾아온 매드 독에게 크레이지 번치를 물리쳐 줄 것을 부탁하고, 선다운은 마을 사람들의 협력과 함께 동트는 새벽 아침까지 함정을 설치해 크레이지 번치의 일당들을 완전히 소탕하여 마을에 평화를 가져오고 다시 방랑의 길을 떠나게 된다.
미국의 서부극을 방불케 하는 내용으로, 각종 서부영화의 명장면이나 명배우들의 이름을 오마쥬한 스토리이다. 싸움의 전문가가 마을 사람과 힘을 합쳐 적을 막아내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은 7인의 사무라이의 오마쥬인듯. 애초에 서부극을 모델로 만든 영화이기도 하고, 황야의 7인이라는 서부극으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으니.
선다운이 마을 사람들의 의뢰를 받은 뒤, 종이 8번 울릴 때까지 마을 안에 산재한 아이템들을 모아 마을 사람들에게 함정을 설치하는 것[1] 이 서부편의 특징이다.
함정이 적절하게 사용될 경우 최종전투에 나오는 14마리의 크레이지 번치의 졸개들은 죄다 쓸려나가고 O.디오만 남게 된다. 하지만 함정을 하나도 안 깔았다면 '''적들이 전투맵 빈 칸을 꽉 채우고 있는 지옥도'''를 볼 수 있다. 그래도 마을을 뒤져서 아이템을 잔뜩 입수했다거나 치밀한 전략과 운이 있다면 어찌어찌 클리어가 가능은 하지만 상당히 힘들다.
여담이지만 마을 사람중에는 서부극이나 스파게티 웨스턴의 명배우가 모티브인 사람이 많다.(클린트 이스트우드, 줄리아노 젬마, 존 웨인,리 밴클리프등등...)
일러스트레이터는 이시와타 오사무. 국내에 정발된 작품은 LOVE, B.B, 패스포트 블루, 백병무자, 오즈가 있다.
2. 등장인물
- 보안관: 석세스 타운의 보안관. 마을의 안전을 염려하여 크레이지 번치에게 고분고분 따라왔지만, 선다운의 활약을 보고 감명을 받아 크레이지 번치에게 대항할 것을 결심한다. 뒷소문에 상당히 밝은지 디오가 말의 모습으로 돌아갔을 때 말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거나 선다운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해설자 역할을 한다.
- 빌리: 보안관의 아들. 동네에 소문난 패륜아…는 아니고 다만 크레이지 번치에 따르는 소극적인 아버지의 방식을 싫어하는것 뿐. 그렇지만 확실히 반항기다. 새총 스킬 만렙이어서 게임에서 등장하는 새총을 빌리에게 주면 새총으로 크레이지 번치 1명을 처리해 준다.
- 애니: 석세스 타운의 술집 마스터의 동생. 금발에 남자 못지 않게 기가 센 여성으로, 크레이지 번치에게 적극적으로 대항할 것을 외친다. 처음 술집에 도착했을 때 그녀의 방에 들어가면 옷갈아 입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후 그녀가 없을 때 그녀의 방에 들어가면 속옷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애니에게 갖다주면 그대로 따귀. 참고로 후라이팬 투척 만렙이라 후라이팬을 주면 후라이팬을 투척해 크레이지 번치 1명을 처리해 준다.
- 크레이지 번치 : 작중에서 등장하는 무법집단. 이름은 실존했던 갱단 와일드 번치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석세스 타운의 황금을 노리고, 매일 석세스 타운 사람들을 괴롭힌다. 결국 마을 사람들이 설치해 놓은 함정에 하나둘씩 걸려 전멸하는데, 그 함정이라는게 참으로 수준이 낮아 가히 로켓단 급이다. 참고로 보안관이 엔딩에서 밝히는 사실이지만, 원래 황금이 있기는 있었는데 옛날에 다 바닥나서 더 이상 안 나온다고 한다.
- O.디오 : 크레이지 번치의 두목. 석세스 타운의 금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며 선다운 키드와 매드 독이 자신의 부하들을 사살한 것을 계기로 부하들을 이끌고 쳐들어오지만, 마을사람들이 설치해 놓은 트랩에 걸려서 자신을 빼고는 전멸한다. 마지막에는 직접 개틀링을 들고 선다운과 매드 독에게 덤비지만 패배해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원래는 사람이 아닌 말이었으나 수·샤이엔 연합군(아메리카 원주민 수우족과 샤이엔족)에게 전멸당한 제7기병대(리틀 빅혼 전투)의 원혼들이 말에 빙의하여 O.디오가 된 것이다. 후에는 매드 독의 애마가 된다. 매드 독 왈 "거칠고 난폭한 게 나하고 상성이 좋더군." 그가 들고 다니는 개틀링은 대각선만 공격가능한 원거리 무기[2] 인데, 이것에 걸리면 999데미지와 함께 무조건 즉사한다. 나중에 최종편에서 올스테드를 선택할 경우 이걸로 매드독과 선다운을 순식간에 갈아버릴 수 있다.
[1] 근데 이 함정들이 하나같이 골때린다. 로프, 말똥, 당근, 새총, 후라이팬, 야한 포스터등등.[2] 귀찮으면 그냥 이 게임 보스들의 강력한 공격들은 대각선으로 날아온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현대편의 보스도 아크로 DDO라는 강력한 대각선 원거리 공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