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스트로우

 

Life st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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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
물병과 연결한 형태
1. 개요
2. 상세
3. 구조
4. 사용법
5. 변형
6. 실패한 적정기술
7. 관련문서


1. 개요


오염으로 인해 마실 수 없는 물을 정화시켜주는 휴대용 필터.

2. 상세


덴마크의 베스터가르드프랑센그룹이 10여 년에 걸쳐 개발한 것으로 인간에게 치명적인 이질, 장티푸스, 디프테리아, 콜레라 등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걸러주고 99.9%의 박테리아를 제거해 마실 수 있는 음용수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개인용의 경우 필터 사용가능량은 약 700리터, 1인당 필요식수 하루당 2리터를 가정할 경우 1년치이다. 가격은 25,000원 정도이다.
일반적인 LifeStraw 제품은 바이러스, 화학물질, 소금물, 중금속을 제거하지 못한다. 대신 LifeStraw Flex같은 신형 모델은 기존 모델에서 추가로 납같은 중금속이나 농약 등의 유기화합물도 제거해 줄 수 있다.lifestraw-flex

3.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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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단계는 정수기에서 흔히 쓰는 섬유조직의 멤브레인 필터로 일정크기 이하를 거른다.
  • 2단계에서는 요오드 필터로 세균과 박테리아를 거른다.
  • 3단계에서는 활성탄으로 신선도와 맛을 관리한다.

4. 사용법


사용법은 간단하다.
1. 오염된 식수원에 간다
2. 라이프 스트로우를 물에 가져간다
3. 마신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면 두 가지다. 첫째는 물을 천천히 마셔야 한다는 점. 둘째는 바닷물 혹은 진흙이 많이 섞인 물은 정수가 안된다는 점.[1]

5.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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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용[2]도 있는데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정수기 수준이며 역시 이동은 가능하다[3]. 이 경우는 99.99%의 바이러스를 걸러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는등, 개인용보다는 아무래도 좋은 효과를 보여주며[4], 18000리터를 정수할 수 있다. 이쪽은 15만원 정도.

6. 실패한 적정기술


라이프 스트로우가 현지 빈곤인구에겐 좀 비싼지라 라이프 스트로우를 가진 사람과 못가진 사람끼리 싸우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살인까지 일어난다고 한다. 우리야 이렇게 간단하게 말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사실 꽤나 심각한 문제이다. 정수량도 제한되어 있고 가격도 아프리카에서는 몇달을 모아야 하는 고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실상 재산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이것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사회적 약자들이 이걸 정말로 제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빼앗기거나 아예 빼앗기기전에 팔아서 돈으로 바꾸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고 한다.[5] 그래서 라이프 스트로우는 기술은 좋았으나 사회적 환경을 고려하지 않아서 실패한 적정기술로 손꼽히고는 한다. 근래의 추세는 라이프 스트로우를 나눠주는 경우는 거의 없고 차라리 대형의 정수시설을 하나 설치해주는 편이다.

7. 관련문서




[1] 진흙의 경우 당장 먹을 수는 있지만 나중에 여과된 진흙이 안에서 굳어버리기 때문에 장비가 망가지게 된다.[2] 라이프스트로우 미션이란 이름으로 팔고 있다.[3] 버추얼 보이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들고 이동할 수는 있으나(portable), 사용하고 싶을 때는 한 곳에 가설해 놓고 시간을 두고 사용해야 한다(not handheld).[4] 개인용은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 수인성박테리아와 기생충의 경우는 양쪽 모두 99.9999%를 보장한다.[5] 재화의 가치는 재화가 위치한 지역의 수요에 따라 다르다. 라이프 스트로우가 한국같이 수도, 정수시설이 잘 된 곳에서야 가끔 여행갈 때 쓰는 간이정수기 정도라면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려운 아프리카에서는 생존을 위한 필수품에 가깝다. 이런 상황을 보지 않으면 "고작 25,000원에 살인을 저지르냐?"고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