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리스 운터라프
1. 소개
거울전쟁 시리즈의 등장인물. 해방부대의 영웅이자 창설자중에 한 명으로서, 직업은 마법사이며 마법사의 도시 '매지네이션' 출신이다. 나이는 악령군 당시 25세, 은의 여인 당시 27세이다.
2. 본편 이전
25살의 나이에 '물의 마법사' 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1] 마법적 재능이 뛰어나지만 겸손한 성격을 지녔고, 약간 우울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메지네이션의 명문가이자 물의 마법의 대가인 '라크리스' 가문 출신이다.[2] 패로힐에서는 보통 예의로서 성을 이름처럼 부르는 관례가 있으나 라크리스 본인은 가문명으로 불리는 것을 싫어했다.
3. 작중 행적
3.1. 거울전쟁: 악령군
빛의 섬에서 '바람의 마법사' 라는 칭호를 새로이 받은 뒤 글레어 항구로 돌아왔고 그 곳에서 기사 문렙 선빌, 사제 젠텔름 에르프콘, 무도가 보스크 텔레임 등을 만나게 되었다. 글레어 항구가 위치한 동부대륙은 이미 카라드 하트세어가 발흥한 악령군, 쿨구레루 데스모네가 이끄는 흑마술파 군대에 의해 난리가 난 상태. 악령군 발생 이전에 빛의 섬으로 떠났던 라크리스는 엉겹결에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함께 글레어 항구로 밀려오는 악령군을 막아내면서 이른바 '해방부대 4인방'이 결성 되었다. 이 4인방에 오래 전 유령도시가 된 리네크로 힐을 봉인한다는 결정에 실망한 수석성령사 벨리프 쇼링과 마법기사 글렌 주드가 동참하였다.
일명 '저스티 부대' 라 불리는 해방부대[3] 를 창설한 해방 4인방은 파나진, 그린랜드, 아리에니르의 흑마술파와 악령군을 몰아내며 이름을 날렸다. 또한 악령술사인 큐셀드 군텔리암이 지휘하는 악령군의 공격으로 멸망 직전에 이른 포르시아를 구출하고 거기에 잠깐 머물기도 하였다. 이 때 라크리스는 백룡주막에서 자신의 성과 관련된 사연을 들려주었고 남 몰래 물의 마법을 이용해 포르시아 북쪽에 위치한 도시 매지네이션에 도착, 가문의 장로인 '라크리스 하무그' 를 만나 가문의 마법인 물의 마법과 자신이 사용하는 바람의 마법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기도 하였다.[4]
해방 4인방이 이끄는 저스티 부대는 저스툰 근방의 쿨리아 호수까지 진격해 큐셀드[5] 가 이끄는 흑마술파 군대 및 흑마술파의 소규모 동맹 악령군[6] 을 무찔렀으나 갑자기 등장한 쿨구레루 데스모네의 화염 마술에 해방 4인방을 제외하고는 전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라크리스는 쿨리아 호수에 나타난 쿨구레루와 대면해 긴 얘기를 주고 받았다. 쿨구레루는 라크리스의 마법실력과 복화술 실력[7] 에 놀라면서도 라크리스가 가문의 마법인 '물의 마법'을 사용했다면 모두를 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비아냥을 날리기도 했다. 이에 라크리스는 바람의 마법이 어때서 그러냐면서 성 그린우드도 바람의 마법사였고, 파괴의 불마술을 다루는 당신이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냐며 반박했다. 쿨구레루는 리네크로 힐 탐사대의 계약, 카라드와 자신이 맺은 일시적 동맹, 자신의 원대한 포부인 '마법에 의한 인간 개체의 연결 보완'[8] 을 이야기했으나 라크리스는 마법은 인간을 위한 것임을 역설함으로서 마법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천명했다.
해방 4인방, 특히 라크리스에게 감탄한 쿨구레루 데스모네는 잔뜩 흥분해 있는 자신의 군대를 진정시킨 뒤, 그들을 살려 보내주었고 그들이 멀어지자 큐셀드에게 추격을 지시했다. 큐셀드는 해방 4인방을 쫒아 신 마운틴까지 들어갔으나 산의 성스러운 힘과 해방 4인방의 위력에 제압되었다. 그러나 사제 젠텔름이 큐셀드가 목숨을 구걸하는 것을 보고 망설이는 틈을 타서 큐셀드가 도망감으로써 결과적으로 반쯤 놓아준 것이 되면서 라크리스와 젠텔름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도 하였다.
라크리스와 그 동료들은 다시 파나진으로 돌아갔고, 어느 정도 세력을 회복한 동부대륙 국가들과 함께 서부대륙으로 들어가는 길목이자 신성도시였던 '미르'를 탈환하기로 했다.[9] 그러나 악령군은 악령술사를 통해 끊임없이 병력을 늘리고 있었기 때문에 악령술사를 먼저 제거하는 목적을 가진 작전이 세워지게 되었다.
우선 글렌 주드가 후방에서 병력을 준비하는 사이에 라크리스를 포함한 저스티 부대가 악령술사 근처로 이동, 라크리스가 차원 문을 열면 글렌과 대기하고 있던 병력이 차원문으로 뛰어들어가 악령술사를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악령군들 틈에 상대방과 똑같이 변신하는 '도펠갱거'가 있어 진격에 있어 혼란스러웠고 라크리스가 바람의 마법을 이용해 개방한 차원문이 생각보다 크게 열리는 바람에 도리어 큐셀드와 악령군이 해방부대 진영으로 난입했고, 문렙이 '식별 주문을 걸었으면 좋았을 거다' 라며 투덜거리자 라크리스는 '누가 이용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식별 주문을 거냐, 한번에 10개의 복화술을 하는 마법사라도 그건 불가능하다' 라며 짜증을 내기도 했다.
결국 가까스로 차원의 문은 닫혔으나 악령군이 너무 많이 유입된 후였고, 글렌 주드가 자신을 희생하고, 미르와 민스트를 이어주는 '라이징 비알라 브릿지'를 사수한 덕분해 해방부대는 겨우 빠져나갈 수 있었다.
파나진에 돌아온 후에 작전회의를 했는데 배로 들어가자는 의견은 배들이 대부분 파괴되어서 힘들다는 말이 나왔고, 소규모 침투조를 쓰자는 의견은 잘못 사용하면 적의 대군이 소환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서 기각, 마침내 라크리스가 용의 힘을 빌리자는 의견을 내놨다. 소들린 국왕인 칼3세는 마구 웃으면서 비웃었고 그의 의견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만약 용들의 힘을 빌리는데 성공한다면 그의 말을 인정하겠다고 했고 결국 해방부대4인방을 비롯한 일부 사람들이 차후 브로 힐스로 가게 된다. 라크리스는 문렙, 보스크, 젠텔름, 피렌디아, 벨리프와 함께 드래곤 리버로 이동했다. 그 와중에 라크리스는 과거 벨리프를 구하러 가지 않은 피렌디아의 행동거지에 대해 언쟁을 벌이며 나무라기도 하였다.
먼저 드래곤 리버에서 블랙 드래곤과 계약을 맺었던 큐셀드는 탐사대를 발견하고는 블랙 드래곤을 앞세워 공격했으나 문렙이 '케멘의 검'으로 드래곤을 쓰러뜨렸고, 도망치려는 큐셀드를 젠텔름이 가로막았다. 자신의 지팡이로 악령들을 쳐내며 큐셀드앞까지 접근했지만 큐셀드의 완력에 넘어졌고, 큐셀드의 악령에 방어에 급급하게 되었다.[10] 그러다가, 힘이 부쳐서 십자가를 가슴에 대고 눈을 감았는데 그때 피랜디아가 불러낸 바람의 신수 '술'이 전부 악령들을 전부 먹어 치워버렸고 라크리스가 번개마법을 내려 꽂아 큐셀드를 죽였다.[11]
이후 성 그린우드 성당에서 일행들과 함께 카라드를 공격했으나 너무나도 강력해진 카라드를 상대하는데 많은 힘을 썼고, 부유 마법을 쓸 힘조차 남지 않아 스톰추 젝틀러의 리플렉터스 소환공격에 카라드가 죽은 뒤 붕괴되어 가는 성당의 잔해에 깔려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그 순간 나타난 글랜 주드의 성령이 모두를 밖으로 옮겨주었고, 라크리스는 매지네이션으로 가서 가문에 돌아가지 않고 홀로 대륙을 떠돌며 여행을 하게 되었다.
3.2. 눈물로 얼룩진 성(姓)
라크리스 가문은 쿨구레루 가문[12] 이 '저주받은 피의 가문' 이라는 안 좋은 별명이 있는 것처럼 '눈물로 얼룩진 성'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라크리스 가문의 아이가 마법사가 되면 그 부모는 반드시 죽고, 그 아이는 엄청난 위력을 지닌 마법사가 되는 기이한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라크리스의 말로 미루어 보면 부모의 능력과 마법까지 전부 아이에게 이동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라크리스 가문의 종특.
라크리스의 아버지는 장자는 아니었으나 매지네이션에서 중요한 장소인 '시머링 래이크(일렁이는 호수)' 주변에 거주가 가능할 정도로 이름있는 존재였고, 어머니 또한 유서깊은 가문의 여식이었다.
라크리스의 아버지는 이미 가문의 끔찍한 운명을 체험했고, 이러한 가문의 악연을 끊기 위해 아내와 어린 라크리스를 데리고 여행을 떠났다. 조용한 곳으로 가 마법같은 건 잊고 살 생각이었던 모양. 그런데 이들이 탄 마차를 도적들이 습격했다가 라크리스 아버지의 마법에 혼쭐이 나서 도망갔는데, 그 날 밤에 도적떼가 흑기사들을 영입해 습격을 가했다. 라크리스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어머니는 도적떼에게 강간 당한 뒤 정신이 나가 수도원에서 요양하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그리고 가문의 법칙대로 라크리스는 어린 나이에 뛰어난 마법을 다룰 수 있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13]
이후 라크리스는 빛의 섬으로 수행을 떠났고, 가문의 마법인 치료와 방어의 '물의 마법'을 버리고[14] 좀 더 공격적이고 빠르며 과거 '성 그린우드'가 사용했다고 알려진 '바람의 마법'을 습득하게 되었다.
3.3. 거울전쟁: 은의 여인
방황하며 여행하던 중, 그린랜드에 위치한 파나진의 북부대로 부근에서 해매는 어린 모험가 파인트 롤과 레디쉬 앤을 도와주기도 하였다. 또한 사울리안과 서큐버스 하이네, 실버린과 프릭이 그린랜드에서 벨리프 쇼링의 군대와 대치하고 있을 때도 나서서 도와주었다. 이후 해방부대에 참여하지 않고 다시 여행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3.4. 거울전쟁: 신성부활
이미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고인. 하지만 라크리스 운터라프의 사당이 서틀라 섬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후손 라크리스 프로트가 사당을 지키고 있는 중. 그리고, 이 시점에서 미르의 서브퀘스트를 통해서 언급된 것에 따르면,[15] 라크리스 운터라프가 '위대한 마법사'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서틀라 섬과 그 안에 있는 신성도시 미르의 회복에 뭔가 공헌한 것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설판에서는 물의 신 이름이 라크리스 워터블루란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밖에 악령군 소설판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그의 어머니가 바람과 수목의 마법을 주로 다루는 솔루치 가문 출신이라는 설정이 추가된 걸 감안할 때 그가 바람의 마법을 익힌 것에는 어머니의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칼리광산등 여러 곳에서 직간접적으로 언급되는 것을 보면 어떤 형태로든 해방부대와 라크리스가문에는 협력관계가 있어보인다. 다만, 가문사람들 전원이 적극적으로 해방부대에 참여해서 협력하는지, 소속은 아니지만 협력만하는지, 가문원 일부만 협조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근데, 이 시점에서는 본인의 전공분야인 바람계마법이 사라지고, 금속속성과 나무속성으로 흡수통합되어서 이 양반의 입장은 새가 되었다(...). 물론, 이 시점에서는 '바람의 마법과 금속의 마법을 전공했다'며 추가설정이 붙었고, 게임상 속성들의 상성관계에서만 사라졌을 뿐 설정상 바람의 마법이 존재하기는 하는지라 완전히 좌절할 일은 아니다.
[1] 다만, 가문의 규율을 어겼기 때문에 이 칭호는 박탈당했다. 그리고, 빛의 섬에 가서 새로이 마법사의 칭호를 얻게 된다.[2] 거울전쟁에서는 한국이나 헝가리처럼 성이 앞에 붙는다.[3] 처음에는 해방군이라고 할려고 했지만 군이라고 부르기에는 규모가 적다는 의견때문에 해방부대로 정했다.[4] 작중에서 백룡 님라스, 하무그등이 간접적/우회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갈라타델 미러, 그리고, 바람의 마법때문에 라크리스 가문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 같다. 라크리스 가문이 물의 마법을 주로 익히고 바람의 마법을 꺼리는데는 이것들과 관련한 악연같은게 있었던 듯 하다. 다만, 두 사람이 자세한 것을 말해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떡밥으로만 남게 되었다. 하무그가 '착실하게 수련해 장로가 되면 알게 된다'고 한 것을 볼 때 가문내에서 장로급 이상에게만 알려주는 비밀로 추정된다.[5] 흑마술파로 전향해 있었다.[6] 흑마술파는 쿨구레루가 서틀라타워에 접근하기 위해서 가디언인 드래곤들을 떠나보내기 위해 이들과 계약했던 프레이드 소환사들의 협력이 필요했고, 이들의 협력을 얻기 위해서 거짓으로나마 악령군과 싸운다는 인식을 이들에게 심기위해서 악령군과 미리짜고 거짓으로 흑마술파가 악령군을 무찌르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7] 마법사의 고급 기술 중 하나. 한 대상에게 집중적으로 마력을 집중하게 해주기 때문에 조절에 상당한 난이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마법 타워에서 마력을 쉽게 빌려쓰는 체계가 형성되면서 점차 복화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었다.[8] 모든 인간의 의식을 마법으로 묶고, 뛰어난 한 존재가 그 묶여진 의식을 지배하는 세계를 의미한다. 그야말로 자유의지라고는 없는 세계이며, 쿨구레루 자신의 말로는 갈등과 오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9] 이때 동맹군의 총사령관격이었던 스카르 골드맨의 연설이 인상적이다.[10] 당시의 상황을 보면 큐셀드가 사술사가 되어서 파워업했기 때문인지 젠텔름이 밀리는 분위기였다.[11] 이젠 젠텔름의 결심이 확고해서 더이상 큐셀드를 놔줄 일은 없었지만 젠텔름이 제압당한 상황이었고, 라크리스는 쿨리아전투에서부터 큐셀드를 죽이려는 결심이 강했기 때문에(소설에서 큐셀드를 죽여야 겠다고 하면서 만류하는 젠텔름에게 '이런 놈은 사람도 아니란 말이요!'라고 할 정도였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듯 하다. 실제로도, 게임상에서도, 소설에서도 라크리스는 큐셀드를 죽이는 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기도 하고... 그가, 예전에 자신의 부모님을 돌아가시게 만든 대도와 흑기사에 대해 말할 때, '나쁜 짓을 하기보다는 뒤통수를 치고 은혜를 모르기 때문입니다'라고 싫어하는 이유를 설명했는데, 큐셀드가 딱 이런 부류의 인간이라서, 매우 마음에 안 든 듯하다.[12] 자세한 것은 소설이나 게임에서 제대로 된 설명이 있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두 가문 사이에 무엇인가 악연같은게 있었던 듯 하다. 그리고, 비록 쿨구레루가문이 딱히 전통적으로 불의 마법을 썼다는 이야기같은 것은 나오지 않지만(대신, 흑마술에 불과 관련된 마술들이 보편적이라는 설명같은게 신성부활 흑마술사 스킬설명란에 나오긴 한다) 쿨구레루 데스모네의 특기가 불마법이고, 라크리스 가문의 전통적인 마법이 물의 마법이라는 점에서 서로 대치되는 이미지같은게 연상되기도 하고...[13] 때문에 라크리스는 빛의 섬에서 돌아온 후, 처음 흑마술파 도적떼를 만났을 때 엄청나게 과민반응을 보였고 글레어 항구에서 만난 직후, 잘 지내던 젠텔름과 처음으로 대립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상처가 컸던 모양이다.[14] 이 때문에 가문의 금기를 어겼다면서 가문에서 소외받게 되었고 마법사 칭호를 박탈당했다고 한다.[15] 다만, 여전히 라크리스가문의 주전공마법은 물마법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