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바

 


1. 개요
2. 기타


1. 개요


LANDROVER. 대한민국 금강제화의 캐주얼화 브랜드.
금강제화에서 계열사로 설립한 (주)대양이 1973년 일본 오다후쿠사와 합작 투자로 '''대한민국 최초로 캐주얼화'''를 생산, 보급했다. 그런데 출시 시기를 보면 짐작하겠지만, 말표 고무신이 일상다반사던 시대에 구두도 아닌 캐주얼화는 아예 그런 개념 자체가 없었다. 자연히 시장 반응은 뭥미 수준이었고(...) 출시 초창기에는 내수가 아닌 수출 시장에 주력했다.
그러다가 한강의 기적과 함께 1970~1980년대 경제 호황기를 누리면서 수트구두를 입는 사람이 부쩍 늘어나고, 자연스레 젊은층을 중심으로 답답한 구두 대신 활동성이 뛰어난 캐주얼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기며 내수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뜨기 시작했다. 21세기를 사는 젊은 세대에겐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바로 이 무렵에 화승나이키가 일대 붐을 일으키면서 신발 시장은 구두와 캐주얼화 그리고 고급 운동화(...)가 삼분천하를 이루고 있었다.
때문에 7080 세대에게 랜드로바는 캐주얼화의 대명사가 되었다. 에스콰이아에서도 영에이지라는 캐주얼화 브랜드를 런칭했지만, 힘도 못 써 보고 발렸다. 엘칸토의 배가본드나 그밖에 군소 업체 브랜드는 말할 것도 없고. 386세대들에게 랜드로바는 필수 아이템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영에이지의 경우 노는 애들이 많이 신었다고(...) 엘칸토의 경우 1992년 베가본드의 생산을 중단하고, 맘보춤을 소재로 한 감각적인 광고로 인상을 남겼던 "무크" 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캐쥬얼화 시장에 재도전하긴 했다. 그리고 그야말로 시망...
랜드로바 브랜드를 관리해 온 회사인 (주)대양은 1998년 7월에 금강제화와 합병했다.

2. 기타


한글 표기는 랜드로'''바'''지만 이는 옛날 표기법 때문일 뿐, 사실상 랜드로버와 같은 말이기 때문에, '랜드로바 사 줘'라길래 신발을 생각하고 알았다고 했다가 영국SUV를 뜻하는 것임을 알고 기겁하거나, 거꾸로 아는 이가 랜드로버 샀다길래 신발인 줄 알았더니 자동차였다는 식의 우스개도 있는데, 루나파크에서도 이런 오해를 다룬 바 있다.
봄여름가을겨울이 만든 랜드로바 CF송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