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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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SUV인 싼타페쏘렌토.
1. 개요
2. 탄생
3. 일반적인 SUV의 구조
3.1. 경제성
3.2. 적재공간 / 탑승인원
3.3. 탑승 편의성
3.4. 주행 성능, 품질
3.5. 연료 효율
3.6. 안전성
3.7. 주차 편의성
4. 바리에이션
4.1. 차체(프레임)
4.2. 루프 형태
6. 시장 점유율
7. 한국에서의 이모저모
8. SUV 목록
8.1. 판매 중
8.1.1. 한국 시판
8.1.2. 한국 미시판
8.2. 단종
9. 기타


1. 개요


'''S'''port '''U'''tility '''V'''ehicle /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차량)
SUV는 미국에서 유래된 자동차 분류 중 하나이다.[1] Sport는 사냥, 여행, 캠핑 등의 야외 레저 활동을 의미하며, Utility Vehicle은 농사나 군사, 공장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트럭을 의미한다. SUV란 오프로드를 어느 정도 달릴 수 있는 단단한 바퀴와 서스펜션, 픽업트럭처럼 높은 차고와 지상고, 왜건급으로 긴 차량길이에 5도어인 해치백 구조의 차량을 의미한다. 미군과 영국군에서 수송용로 사용되던 지프랜드로버를 민간에 출시하면서 탄생한 차량 장르이다.
대게 4륜구동 픽업트럭과 플랫폼을 공유했었으며, 프레임에 짐칸을 올리면 픽업, 왜건바디나 해치백 바디를 얹으면 4X4 승용차가 되는식이었다. 즉, 자동차 역사에서 픽업트럭의 개념이 먼저 정립되었으며 그 픽업트럭 차대에 승용차의 바디를 얹는것이 SUV의 시초.
유사한 용어로 승용차와의 퓨전인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쿠페와의 퓨전인 SAC(Sport Activity Coupe), SAV(Sport Activity Vehicle)[2], 트럭과의 퓨전인 SUT(Sport Utility Truck) 등도 나오고 있다.

2.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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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2륜구동 SUV는 미국에서 1935년에 출시된 쉐보레 서버번(Suburban)이다. GM대우에서 쉐보레로 브랜드가 바뀌면서 최초의 SUV를 만든 브랜드라고 광고하고 있다. 다만 그 시절에는 당연하게도 SUV의 개념 자체가 없었으며 엄밀히 말하자면 RV차량 내지는 상용밴의 형태에 가깝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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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개념의 진짜 원조 4륜구동 SUV는 바로 이 차인데, 1963년에 출시된 카이저[3]사의 왜거니어(Wagoneer)라는 차종이다. 왜거니어는 당시 천조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바디 스타일인 왜건의 성향에 맞춰서 만들어진 차량이었는데, 처음에는 후륜구동만 채택되었으나, 의외의 성능이 있어서 2년 후인 1965년에 4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SUV가 탄생하게 된 계기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프레임 바디의 특성상 당시 기술로써는 승차감이 승용차를 완전히 대체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으므로, 당시 미국에서 열풍이 불고있던 왜건의 바톤을 바로 이어받지는 못했고, 그나마 모노코크 승용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승차감과 주행감각이 승용차 못지않은 미니밴이 인기의 바통을 이어받아 팔리게 된다. 미니밴의 인기가 아직 유효하던 8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의외로 당시의 SUV의 주력 스타일은 지금처럼 승용으로 사용 가능한 5도어 왜건의 형상이 아니라 포드 브롱코나 지프의 초창기 체로키, 그렇게나 크디 큰 쉐보레 서버번과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조차도 5도어 모델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곁다리 파생에 불과했지, 3도어 해치백이나 3도어 왜건 바디가 주력이었다. 즉, 일상생활에서도 탈수 있는 승용차라기 보다는 오지의 험한길도 주파 가능한 픽업트럭이나 오프로더의 가지치기 모델에 불과한 특수목적 상용밴의 이미지가 더 컸었다.
그러다, 리지드 방식의 서스펜션에도 코일스프링을 적용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프레임과 바디 사이의 완충재질들의 기술이 발전하며 90년도 즈음에는 승차감 문제를 해결해 냈고, 덕분에 주력모델의 설정을 더이상 뒷문이 없는 3도어 왜건이나 3도어 해치백 스타일 따위가 아닌, 전 탑승객의 이용이 편리한 5도어 왜건바디를 채택하며 본격적인 승용차로써의 변신을 꾀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픽업트럭 내지는 정통 오프로더 만큼 최저지상고가 높을 이유가 없었으므로, 조금은 낮아진 지상고에서 얻어지는 여유높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본격적으로 미니밴이나 경차처럼 톨보이 스타일로 높은 실내고를 실현해 내어 정말로 실내공간 활용도가 좋아지면서, 종래의 승용차 왜건바디를 그대로 얹어서 높이만 높을뿐, 승용차와 별 차이없는 정도의 실내공간 크기에서 탈피하게 되었다. 이런 개념에서 최초로 탄생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포드 익스플로러의 등장으로 인해 그때서야 비로소 SUV의 인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하였으며, 이때부터 정식으로 SUV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군용차를 만들어 납품하던 지프와 랜드로버는 해당 차량을 커스텀하여 일반인들에게도 판매하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을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있는 SUV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오리지널이 군용차량이었던 만큼 험로주행 성능이 탁월하여 도로망이 상대적으로 허술할 수 밖에 없었던 시골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가기 시작했다.
현재 SUV로 유명한(= 주력모델이 대부분 SUV인) 회사는 지프, 랜드로버, 험머, 쌍용자동차(한국 한정), GMC(미국 한정), 마힌드라 & 마힌드라(인도 한정), [4] 등이 있다.

3. 일반적인 SUV의 구조


기술이 개선되고 차량 디자인들이 크로스오버됨에 따라 아래 설명은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으니 유의할 것.

3.1. 경제성


거의 모든 면에서 동급 세단보다 많은 돈이 지출된다.
  • 신차 가격
동일 세그먼트의 세단보다 좀 더 비싸다. 차체 중량이 세단 대비 높다보니 출력이 더 강하고 배기량이 더 큰 가솔린 터보 엔진이나 디젤 엔진을 사용해서 차량 단가가 더 높아지는게 가장 큰 원인이다. 중형 SUV인 현대 싼타페와 중형 세단인 현대 쏘나타를 비교하면 2021년 기준 쏘나타 1.6T 가솔린 모델의 최상위 등급인 인스페레이션 모델로 구매할 경우 기본 차량가격은 약 3,367만원이다. 여기에 어라운드 뷰, HUD 등을 추가하면 3,490만원. 그러나 같은 급의 싼타페는 2.5T 가솔린 모델 캘리그래피 트림 기준으로 기본 가격이 3,838만원이다. 싼타페 캘리그래피는 HUD는 기본 사양이고 쏘나타에 추가했던 어라운드 뷰를 추가하면 3,971만원이 차량 가격이다. 세단과 비슷한 수준의 옵션을 SUV에서 얻으려면 500만원 정도를 더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쏘나타에서 싼타페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쏘나타 2.5T N라인 모델로 구입을 해도 가본 가격이 3,642만원에 어라운드 뷰, HUD 추가시 3,765만원으로 싼타페와 200만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넘어가서 비교를 해 보아도 중형 SUV인 제네시스 GV70과 준대형 세단인 제네시스 G80의 차량 가격이 비슷하고 이는 수입차 역시 마찬가지인데 메르세데스-벤츠 GLC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역시 차량 단가가 비슷하다. 자동차 제조사에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에 2019년부터 잘 팔리지 않는 세단을 대거 단종시키고 동일 엔진을 장착시킨 SUV를 만들어내고 있다. 마진이 훨씬 더 많이 남기에.
  • 연료비
동급 세단에 비해 연료비도 많이 든다. 동급인 아반떼 1.6L 디젤과 투싼 1.6L 디젤을 살펴보면 아반떼 쪽이 연비가 더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SUV는 동급 세단보다 공차 중량이 무거우며, 전고가 높아서 주행 시 공기 저항을 많이 받으며, 큰 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구름저항이 높아서 연비가 떨어진다.
  • 수리비
수리비도 동급 세단에 비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일단 차체가 커서 이런저런 접촉 사고도 많이 나는 편이며, 같은 접촉 사고가 나더라도 세단보다 사고 부위가 넓어 수리 비용이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과거에는 SUV는 주력 차종이 아니었기 때문에 검증에 검증을 거쳐 출시하던 세단에 비해 다소 실험적인 모델도 많았고 이는 빈번한 결함 및 내구성 저하, 이로 인한 수리, 정비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곤 했다.
  • 타이어 가격
세단에 비해 타이어가 크기 때문에 타이어 교체 비용이 비싸다.
  • 외장관리(디테일링) 비용
차체가 크고, 표면적이 넓다보니 세차 비용, 광택 비용, 판금도색 비용 등 외장관리, 디테일링과 관련된 모든 점에서 세단에 비해 비싸게 책정된다. 셀프 세차를 하더라도 더 많은 세제가 필요하며, 더 오랜 시간동안 고압수를 분사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깨지며, 그것보다 힘들어서 못해먹는다. 셀프 세차시 경차와 비교할 때 체감상 두 배 이상의 비용, 시간, 노동이 소요된다. 주유소나 휴게소에서 자동 세차를 하려고 해도 세차비가 세단에 비해 천원에서 이천원 가량 더 비싼 경우도 많다.

3.2. 적재공간 / 탑승인원


세단에 비해서 SUV는 물건 적재 공간이 여유롭다. 차체가 기본적으로 해치백이나 왜건형 바디의 전고를 높여놓은 형태가 대부분이라 적재 높이가 세단보다 높고, 2열 시트를 접어서 적재 공간을 늘릴 수 있다. 대형 SUV의 경우에는 3열까지 승객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박용으로 선택하거나 자전거등 큰 짐을 차내에 적재해서 레저를 즐기는 용도에 적합하다. 하지만 트렁크와 사람이 타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세단과 달리 SUV는 트렁크와 사람 타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짐을 높이 쌓아올릴 경우, 화물이 밀려들어올 수 있다.

3.3. 탑승 편의성


탑승감은 서스펜션, 의자 쿠션, 사용자의 컨디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라 딱 잘라서 설명하기 어렵다. 다만 SUV는 세단보다 높은 무게와 운동에너지를 견디기 위해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고, 무엇보다도 휠과 타이어는 크고 무거운 것을 쓰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현가하질량이 크다. 같은 안전성에 높은 부드러운 서스펜션을 얻으려면 돈을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 이 때문에 SUV는 세단보다 탑승감 면에서 악평을 듣는 경우가 많다.
한편 SUV는 차고가 높기 때문에 운전석의 시야가 세단에 비해 훨씬 좋다. 시야가 탁 트인 SUV만 타던 운전자가 낮은 세단을 처음 운전해 보면 답답하다고 느낄정도. 탑승공간 내부의 전고가 높은 상태로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전방석은 시야를 확보하기 좋고 후방석은 세단처럼 머리가 천장에 닿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단, 쿠페형 SUV는 제외).

3.4. 주행 성능, 품질


SUV는 세단보다 주행 성능과 품질이 떨어진다. 수직에 가까울 정도로 큰 각도로 떨어지는 후방 필러라인은 와류가 차체와 가까운 지점에서 큰 면적으로 형성되어[5] 차체를 잡아당기기 때문에 드래그(공기저항)가 커진다. 주행품질 면에서도 높은 전고가 하부로 유입되는 공기량을 늘려서 고속주행시 타이어의 접지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불안요소가 될 수 있고, 일반적으로 스트로크가 길고 좀 더 부드럽게 세팅된 현가장치를 사용하는 것은 코너링에서 롤링과 제동 및 가속 시에 피칭을 크게 만들기도 한다.

3.5. 연료 효율


배기량을 선호하는 미국에서 시작된 장르이다 보니 지금도 미국에선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소형 SUV가 등장하면서 배기량도 적어졌으며 특히 한국은 2,000cc 디젤 엔진이 주력모델이 되었다.
하지만 그에 비례하여 차량 무게가 무거워지고 차고가 더 높은만큼 공기 저항이 더 심해 같은 급의 엔진을 단 세단 차량에 비해 연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6] 치고 나가는 맛이 부족하다. 물론 애초에 달리기 성능만을 원하면 SUV가 아닌 스포츠카를 사야겠지만...

3.6. 안전성


일반적으로 크고 무게가 더 나가는 SUV가 세단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SUV냐 세단이냐 보다 중요한 것은 제조사가 얼마나 안전하게 차를 만드느냐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에서는 매년 안전한 차량을 발표한다. SUV 중에서도 대형 종류로 유명한 허머의 H3 모델 정면충돌 테스트에서 전면이 심하게 부서지고 차체가 휘어져서 변형되는 등의 모습을 보여 Poor 등급을 받았다. 이는 너무 무겁고 단단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차량이 무거우면 가속할수록 운동에너지가 급속히 증가한다. 그래서, 차체에 운동 에너지가 쏠릴 때 차체가 감당하지 못하고 차체가 휜 것이다. 반면에 같은 테스트에서 볼보는 SUV는 물론이고, 세단도 G를 받았다.
SUV의 안전성 지표에서 세단보다 유의 깊게 보아야 할 부분은 다음과 같다.
  • 공기저항 및 차량 간의 접촉사고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폭이 넓은가?
SUV는 쿠페나 세단보다 차고가 높다. 이는 공기역학적으로 볼 때 속력을 낼수록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다는 의미다. 또한 무게중심이 쉽게 위로 쏠려 측면에 가해지는 압력에 취약해짐을 의미한다. 그래서 차고와 함께 차폭도 어느 정도 넓어지지 않을 경우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차의 측면에 강풍이 불거나 다른 차량과의 접촉사고가 났을 때 쉽게 옆으로 전복된다. 실제로 SUV보다 차고가 훨씬 높은 대형 트럭이 전속력으로 달릴 때, 준대형 차량과 부딪힐 경우 쉽게 옆으로 전복된다.
  • 각이 졌는가?
각이 진 형태일 경우 루프 강성이 취약하여 충격 흡수를 잘 못한다.
  • 능동형 안전장치가 있는가? #
SUV는 무게로 인해 운동에너지가 높은 편이고, 차고가 높아서 주행 안전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사고율이 세단이나 쿠페 등 차고가 낮고 가벼운 차량보다 높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높은 수준의 안전장치가 요구된다.
  • 차의 하중을 견디는 빔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는가?
SUV의 전복 시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차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차가 일그러지면서 탑승자의 머리에 다치게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안전에 신경 쓰는 브랜드들은 별도의 빔을 설치한다.
  • 차가 프레임 차대일 경우 충격 흡수를 위한 별도의 장치가 있는가?
프레임 차대 차량은 쉽게 손상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고 시 차에 들어오는 운동에너지는 프레임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탑승자에게 그대로 들어온다. 그래서 프레임 차대 차량의 경우 별도의 충격 흡수 장치가 필요하다. 반대로 모노코크 기반일 경우 차체가 뭉개지면서 운동에너지를 흡수한다.
  • 모노코크 차대일 경우 충격 테스트에서 탑승자를 덮치지 않을 정도로만 뭉개지는가?
모노코크 차대는 사고 시 차체가 뭉개지면서 에너지를 흡수한다. 그런데 이 뭉개지는 정도에 따라서 탑승자를 덮치기도 한다. 충격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차량은 위험하다.
  • 차의 무게 대비 차체 강성이 높은가?
SUV는 같은 차급의 세단/쿠페보다 더 무겁다. 그리고 차가 무거울수록 차의 운동에너지 역시 상승하여 교통사고 발생 시 차체에 큰 부담을 준다. 이 때문에 운동에너지를 견뎌내는 차체 강성이 매우 중요하다. 차체 강성이 낮을 경우, 교통사고 발생 시 차가 크게 찌그러진다.
  • 지상고가 적당히 높은가?
SUV vs. 세단의 충돌사고에서 세단이 SUV에 깔리는 이유는 SUV의 지상고가 세단의 지상고보다 높아 세단이 SUV의 차체 아래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즉, 정면충돌에 있어서의 안전성은 지상고가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지상고가 차폭보다 너무 높을 경우 쉽게 전복된다.
  • 범퍼가 정상인가?
일부 저가 라인업의 차량, 특히 SUV와 픽업트럭의 범퍼는 차의 무게를 견디는 프레임의 일부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래 범퍼란 정면 충돌할 때의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다. 프레임의 역할 일부를 떠맡아선 안 된다.
세단 역시 잘 만드는 회사와 못 만드는 회사의 차이가 심하다. 그러니 자동차를 구매할 때는 차종을 불문하고 "공인된 기관의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자동차 위주로 구매해야 한다." 어떤 차든 간에 못 만드는 회사의 차는 탑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한다.

3.7. 주차 편의성


SUV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흔히 간과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주차가 까다롭다는 것인데, 차 크기(특히 '''높이''')와 무게 때문에 못 들어가는 실내 및 지하 주차장을 의외로 자주 맞닥뜨릴 수 있다. SUV 운전자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 일단 리프트로 작동하는 주차타워 형태로 된 대부분의 도심 주차장은 하나도 이용 못한다고 보면 된다.[7]
그리고 여길 참조해보자. 보다시피 한국은 구세대 중형 세단을 중심으로 주차장이 설계되었다. 그래서 구세대 대형차에 가까워지고 있는 현세대 중형차, 특히 SUV의 주차편의성은 최악이다.

4. 바리에이션



4.1. 차체(프레임)


자세한 내용은 자동차/뼈대 참고.
  • 프레임 바디 (바디 온 프레임)
험준한 전쟁터를 다니기 위해 강철로 된 사다리형 프레임 위에 섀시를 얹은 형태에서 시작되었다. 현대 갤로퍼, 기아 모하비, 허머, 토요타 랜드크루저, 닛산 패트롤, 미쓰비시 파제로, 지프 랭글러,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스즈키 짐니 등 군용으로 쓰이는 대부분의 SUV들은 프레임 바디로 생산된다. 모노코크 바디에 비해 무거우며, 대부분의 프레임 바디 SUV는 과거의 구형 설계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현대의 발전한 안전 설계가 잘 반영되지 않는다. 물론 업체들도 바보는 아니라서 요즘은 나름대로 안전장치를 장착해두고는 있지만 승용차에 비하면 역부족.
  • 모노코크 바디 (유니바디)
반면 오늘날 생산되는 대부분의 SUV는 모노코크 바디(유니바디)를 사용한다. 프레임과 섀시의 구분이 없는 바디다. 세단에서 볼 수 있는 부드러운 라인의 차체로, 프레임 바디보다 가벼워 연비를 확보하기 좋다. 개발비 절감 혹은 경량화를 위해 아예 세단과 같은 뼈대를 쓰기 때문. 과거에는 험지 주파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었으나 현재는 옛말이다. 랜드로버의 모든 모델이 모노코크로 출시되며 지프조차 랭글러를 제외하면 전부 모노코크로 출시되고 있다.

4.2. 루프 형태


  • 박스카
기아 쏘울 같은 형태를 박스카라 한다. 미국 등지에서 첫 차량으로 사는 경우가 많다.
범퍼나 차량 디자인은 SUV에 가깝지만, 지상고와 서스펜션은 MPV와 세단처럼 낮춘 형태의 차량이다.
쿠페형 SUV. 차량 루프가 쿠체처럼 직선에 가깝게 뒤로 깎인 경우다.

5. 차급


SUV의 차급은 명확하지가 않은데, 이는 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SUV들이 세단/해치백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된 크로스오버 SUV로, 보통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세단/해치백보다 한체급 위로 설정되기 때문이다.[8] 또한 세단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SUV는 일반 브랜드의 SUV보다 반 체급~한 체급 높게 다뤄지거나 아예 프리미엄 브랜드의 SUV만을 따로 분류한다. 체급을 분류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자동차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이 차와 저 차를 고르는 구매의 고민 과정에 포함될 수 있는 후보군이 되기 때문이며 이런 이유로 가격의 비슷함에 대한 고려도 중요한 분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예를들어 현대 싼타페는 한국에서 중형 SUV의 세그먼트로 자리잡고 있지만, BMW의 중형 SUV인 X3보다는 크고, 준대형 SUV인 X5보다는 작다.
전륜 오버행 대비 후륜 오버행의 길이와 타이어의 크기로 체급을 대강 짐작할 수 있는데, 소형일수록 리어오버행이 프론트 대비 매우 짧아져 해치백에 가까워지고, 대형일수록 리어 오버행의 길이가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더 길어져 왜건에 가까워진다.(물론 프론트 오버행은 여전히 긴 편이다.) 이는 전륜구동 특유의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9] 프레임바디 SUV는 보통 후륜구동 기반이기 때문에 이러한 구별은 무의미하다.
자동차의 크기 비교가 바둑판처럼 나누어진다고 보기 보다는 구름처럼 두리 뭉실하게 서로의 영역에 걸쳐서 존재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특정 차종이 특정 크기로 떨어진다고 보기보다는 두가지 크기의 중간급이나 그 사이에 걸쳐 있다는 서술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차급을 구분하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으며 몇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구분하는 것이 대략의 크기에 대한 감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5.1. 경형 SUV


일본에만 존재하며 일본 경차급인 660cc 이하가 대부분이다. 스즈키 짐니[10]가 대표적이다. 짐니는 오프로드 성향의 SUV인데, 경차주제에 오프로드 성능이 엄청나다. 한국에 직수입해서 쓰면 660cc 한정 경차혜택을 받는다. 2021년에 양산되는 현대 AX가 한국에서도 판매된다면 한국에도 이 세그먼트가 생길 수 있다.

5.2. 초소형(엔트리) SUV


A~B 세그먼트 급의 플랫폼을 기초로 만들어진다. 엔진 배기량은 1,000 ~ 1,600cc 정도이며 (일본을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작은 SUV 차급이다. 한국 초소형 SUV의 가격대는 1,600 ~ 2,200만원 대이다. 한국내 대표적인 초소형 SUV는 현대 베뉴, 쉐보레 트랙스 등이 있다. 참고로 2021년 현재 한국의 소형 세단(B 세그먼트) 시장은 이 초소형(엔트리) SUV 세그먼트가 잡아먹어서 사라져 2021년 기준으로는 경차 다음으로 가격이 저렴한 차급이 되었다.

5.3. 소형 SUV


B~C 세그먼트 급의 플랫폼을 기초로 만들어진다. 엔진 배기량은 1,600cc 정도이며, 2010년대 이후로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어서 중형 SUV - 준중형 SUV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되었다. 한국 내 소형 SUV인 코나와 셀토스의 가격대는 2,000 ~ 3,000만원대 초반까지 형성되며, 소형 세단과 비하면 많이 비싸다. 대표적인 차종으로는 현대 코나, 기아 셀토스, 기아 니로[11],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XM3,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푸조 2008, 지프 레니게이드, 미니 컨트리맨, 피아트 500X, 닛산 쥬크 등이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형 SUV들로는 아우디 Q2 등이 있다.

5.4. 준중형 SUV


보통 C~D 세그먼트 세단/해치백/왜건의 플랫폼을 사용한다. 엔진 배기량은 1,600 ~ 2,000cc 정도이며 유럽식 명칭인 컴팩트 SUV로도 불린다. 전 세계적으로 중형 SUV 다음으로 시장도 크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한국 내 준중형 SUV의 대표적인 모델인 투싼과 스포티지의 가격대는 2,500 ~ 3,400만원대까지 형성한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쌍용 코란도, 폭스바겐 티구안, 토요타 RAV4, 닛산 캐시카이, 혼다 CR-V, 푸조 3008, 지프 컴패스, 쉐보레 이쿼녹스, , 닛산 로그 등이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준중형 SUV들로는 벤츠 GLA, BMW X1, 아우디 Q3, 재규어 E-페이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인피니티 QX30, 볼보 XC40, 테슬라 모델 Y 등이 있다.
가끔 기자들이 Compact를 그대로 '소형'이라고 직역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엔진의 출력이 향상되면서 차체를 키울 수 있는 여력이 생겨서 차체가 커진 덕택에 소형으로 분류하던 차급을 준중형으로 부른 것. 실제로 미국에서는 소형으로 분류된다. 뭐 그동네는 모하비도 중형 SUV로 분류될만큼 거대한 SUV들이 판치는 동네긴 하다. 거의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들이 만들고 있는 체급이고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SUV 차급으로 소형 SUV를 판매하지 않는 회사들의 SUV 라인업의 가장 아래다.

5.5. 중형 SUV


주로 D 세그먼트 플랫폼을 사용하는 SUV. 엔진 배기량은 2,000 ~ 3,000cc 정도이며 이 체급은 예나 지금이나 SUV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한국내 중형 SUV의 대표적인 모델인 싼타페와 쏘렌토의 가격대는 2,900 ~ 4,300만원대까지 형성한다.
중형 대표적인 모델로는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쉐보레 이쿼녹스, 르노삼성 QM6, 지프 체로키, 푸조 5008, 닛산 무라노, 토요타 벤자 등이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형 SUV들로는 제네시스 GV70,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아우디 Q5, 렉서스 NX, 인피니티 QX50, 재규어 F-페이스, 포르쉐 마칸,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볼보 XC60 등이 있다.

5.6. 준대형 SUV


대중 브랜드에서는 체격이 가장 큰 차종이 대부분이고, D~E 세그먼트 플랫폼을 사용하거나, 오리지널 플랫폼을 사용한다. 중형 SUV와 마찬가지로 일반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가 모두 강세로 북미에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세그먼트이다. 엔진 배기량은 2,200 ~ 3,800cc 정도이며 한국내 준대형 SUV의 대표적인 모델인 팰리세이드와 모하비의 가격대는 3,500 ~ 5,700만원대까지 형성한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모하비, 기아 텔루라이드, 쌍용 렉스턴, 토요타 하이랜더, 폭스바겐 투아렉,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래버스, 혼다 파일럿, 지프 그랜드 체로키, 토요타 4런너 등이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준대형 SUV들로는 제네시스 GV80,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렉서스 RX, 렉서스 GX, 인피니티 QX60, 마세라티 르반떼, 포르쉐 카이엔, 볼보 XC90,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링컨 에비에이터 등이 있고,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 X도 있다.

5.7. 대형 SUV


LUV라고도 불리며, 가장 큰 SUV 시장으로 F 세그먼트 플랫폼을 사용하거나, 오리지널 플랫폼을 사용한다. 같은 대형 SUV라도 가격과 크기가 천차만별이며 세단과 마찬가지로 일반 브랜드보단 프리미엄 브랜드나 프리미엄 브랜드의 윗급인 럭셔리 브랜드들이 강세인 세그먼트이다. 한국내에는 생산하고 있는 차종이 없고 해외 모델로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렉서스 LX, 닛산 아르마다, 닛산 패트롤, 토요타 세쿼이아, 인피니티 QX80, 메르세데스-벤츠 GLS, BMW X7,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 컬리넌, 람보르기니 우루스 등이 있다.

5.8. 풀 사이즈 SUV


북미는 땅이 큰 만큼 차급도 다른 나라보다 크다. 북미에서 대형 SUV로 취급하는 차량들을 다른 나라에선 "풀사이즈"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 쉐보레 타호, 포드 익스페디션, GMC 유콘, 등이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링컨 내비게이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이 있다.
북미에는 풀사이즈 SUV도 작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이 훨씬 넓은 장축 버전을 별도로 생산하고 있다. 쉐보레 서버번[12], 포드 익스커션[13], 포드 익스페디션 EL, GMC 유콘 XL 등이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북미 기준 대형 SUV 중에서도 더 큰 초대형 SUV는 1순위로 큰 포드 익스커션, 링컨 네비게이터 L,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등이 있다. 차종을 보면 알겠지만, 미국 제조사 밖에 없다. 그 이유는 이 급의 차량들은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픽업 트럭으로 유명한 북미 제조사들만 이 정도 크기의 SUV를 생산하고 있다. 실제로 여기에 수록된 차량을 북미의 도로에서 마주치면 픽업 트럭을 이용해서 만든게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그리고 타이어가 도어의 아래쪽 끝을 잡아먹지 않는데, 이역시 타이어가 적재함 밑에있는 트럭의 영향이다. 의외로 미국 대통령의 의전차량으로 간혹 사용되기도 한다. SUV의 사전적 정의가 트럭(Utility Vehicle)을 이용해서 만든 레저활동(Sport) 용도의 자동차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여기에 수록된 차량들이 원래의 진정한 의미의 SUV라고 할 수 있다.

6. 시장 점유율


보통 자동차의 시장 트렌트 변화 주기는 주택과 함께 긴 편이다. 전문가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 10년에서 길게는 30년 가까이 잡는다. 주택은 이것보다 좀더 긴 편이다. 이는 자동차나 주택은 설계부터 시공, 판매, 유지보수, 재화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단계까지 10년 이상 소모되기 때문이다. 중고차나 오래된 주택의 매매 같은 이미 수명이 소모된 재화의 매매시장이 활발한 것은 이 트렌드 변화 주기가 매우 길다는 주장을 증명한다.
미국을 기준으로 세단이나 쿠페, 왜건, 박스 형태의 미니밴과 같은 전통적인 형태의 차량들이 시장을 지배했었다. 초창기에 자동차란 곧 이런 형태의 차량들을 의미했다. 그러다가 미국에서 쉐보레의 서버번, 카이저(지프)의 덩치 큰 차량들을 출시하면서 시장이 반전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세계대전으로 인해 지프랜드로버 등 SUV 제조사들이 급성장하면서 픽업트럭 기반의 SUV나 MPV가 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때도 대형 왜건의 수요가 SUV의 수요를 막고 있었기 절대적으로 세단-쿠페-왜건이 SUV에 밀리진 않았다. 하지만 다시 유가상승, 경제 지표의 하락, 연비 개선이 되지 않는 문제점 등이 '''젊은 청년층의 SUV에 대한 낮은 인기'''와 맞물려 급속도로 망했다. 이때 토요타, 현대자동차그룹의 가성비 전략으로 시장이 일부 잠식당했고, 연비 좋은 세단과 쿠페, 왜건이 시장 파이를 차지했다.
2008년 이후 SUV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다. 중동과 미국 등 석유 산유국들 간의 치킨게임으로 인해 유가가 크게 낮아지고,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SUV 라인업이 추가되고 있다. 한국 기준으로 신차 시장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 역시 세단, 쿠페의 점유율을 SUV가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 기존의 소형 MPV, 미니밴, 왜건, 해치백 등 SUV와 비슷하게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차량의 시장을 SUV가 흡수하고 있다. 실제로 SUV가 점유율이 늘어날수록 이들의 비중이 적어지며, 오히려 이런 짐 싣는 차량들이 SUV의 형태로 변화하며 SUV와 융합하고 있다. SUV 명가인 지프랜드로버 등의 SUV 전문 브랜드들이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 SUV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던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럭셔리 브랜드들 역시 SUV 개발 및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르쉐카이엔마칸, 벤틀리벤테이가, 마세라티르반떼, 재규어F-페이스 등이 2010년대 이후에 출시되었으며, 볼보도 주력으로 밀고있는 차량으로 XC60XC90, 람보르기니우루스, 롤스로이스컬리넌, 심지어는 애스턴마틴로터스까지도 SUV 모델을 출시했고, 페라리도 2021년에 SUV모델을 출시한다.
세단 시장 잠식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손해를 본 기업도 있다. 현대자동차가 그런 경우인데, SUV를 소홀히 여겨 신 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세단에만 집중[14]하다가 시장 점유율 하락에 놀라 뒤늦게 싼타페를 고급화해서 조기에 출시를 하고 여러 종류의 SUV를 내놓는 등 SUV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15] 산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역시 GV70과 GV80이라는 SUV를 출시하였다.

7. 한국에서의 이모저모


한국의 경우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세금 문제로 인해 1,600cc 혹은 2,000cc 시장이 주력. 과거 쌍용 무쏘가 한국 SUV시장을 평정하고 있었을 때는 승합차 세금만 납부[16]하였기 때문에 SUV도 자연히 대배기량이 주력이었으나 승합 혜택을 못 받게 된 이후에는 1,600cc 혹은 2,000cc 모델이 주력이 되었다. 그로 인한 부족한 엔진 파워를 커버하기 위해 차량 중량을 줄여야 했고, 이 때문에 한국 SUV 시장은 컴팩트 SUV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2021년 기준 한국에서는 SUV는 가솔린 모델 혹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류이다. 2018년 이전에는 디젤 모델이 판매량의 절대 다수를 차지했지만 디젤 모델은 갈수록 정부의 환경규제가 커져서 이제는 가솔린 혹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력이 되었다.
세단에 비해 SUV 차량은 고급 차량이라는 인식이 없어서 그런지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SUV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이 비싼 SUV 차량을 구입해도 바라보는 시선이 삐딱하지 않아 구입시 주변 시선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으며[17], 세단에 비해 나이가 들어보인다는 이미지 역시 적은편이라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18] 하지만 또 차체가 크고 높은만큼 웬만큼 비싼 세단과 비교해도 크게 없어보이지 않는다. 즉, 있어보이지도 없어보이지도 않는다는 적절함이 장점인 셈이다.(...)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인 랜드로버,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아우디 등의 고가의 SUV는 당연히 다들 고급차라고 인정한다. 이게 한국에서 장점 아닌 장점이 되는 이유가 위계질서가 빡빡한 한국 기업문화 특성상 젊은 신입사원이 함부로 비싼 차 몰고 다니기 힘든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즉 차 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돈 좀 썼다고 인정받을 수 있지만 회사에선 부장님이 타고다니는 쏘나타나 K5, 말리부, SM6 등 중형차 옆에 비슷한 값의 투싼이나 좀 더 비싼 싼타페를 주차해도 어영부영 넘어갈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인 것이다. 흔히 상사들의 차라고 떠도는 현대 싼타페도 같은 이유다. 가격이 웬만한 중형차들보다 조금 더 높아도 눈치를 덜 보며, 그렇다고 어디가서 크게 무시받을만한 위치도 아니기 때문.
2륜구동이[19]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한국 시장의 특징이었다. 전국적으로 도로망이 굉장히 잘 정비되어 있는 탓에, 일부러 험로 주행을 즐기지 않는 이상 더 비싸고 무겁고 출력과 연비도 떨어지는 4WD이 필요없기 때문. 다만 2010년 이후에 들어가는 4륜구동 시스템의 경우 대부분 오프로드와 같은 험로 주행보다는 눈길, 빗길 또는 일반 고속주행 시의 안정성을 고려해 설계된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리고 레저활동, 특히 오토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사륜구동의 비율이 상당히 늘어났다. 쌍용자동차의 보디-온 프레임 차량과 기아 모하비의 경우 오프로드를 추구하는 모델이니 4륜이 원래 많았고 모노코크 바디 SUV 중엔 코란도C가 가장 높았다. 르노삼성 QM6는 동급 중 가장 저렴한 4WD 옵션을 선보이고 팰리세이드는 랜드로버, 지프와 비슷한 셀렉트 터레인까지 지원하면서 구매자가 4WD 추가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모하비의 경우는 고가의 SUV이다보니 추가되는 비용이 전체 차 가격에서 그리 크지 않고 모하비 2륜은 워낙에 잘빠지기로 유명한 차다. 여기에 모하비는 풀타임 4륜에[20] 저속기어를 한국 SUV 중 유일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4륜이 선택이 아닌 필수다. 2019년에 풀 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를 함으로써 가격적으로 한국 최고 SUV 지위를 점하는듯 했으나, 제네시스에서 연이은 SUV의 출시 이후로는 프레임바디 고급 SUV의 지위 정도로 유지되는 중이다.
더불어 한국의 경우 외국과 달리 전쟁이나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SUV, 대형승합차, 트럭, 공사용 중장비 등을 정부에서 합법적으로 징발할 수 있다. 물론 아무거나 뺏어타는 것은 아니고 한국 SUV의 숫자도 많기 때문에 필요한 수량을 국방부에서 정하면 국토교통부에서 각 지자체별로 할당량을 내리고 지자체에서 랜덤으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선정되면 "중점관리대상 물자 지정 및 임무 고지서"라는 편지와 함께 약 1년간 징발 해당대상이며 만약 전쟁이 나서 징발이 되면 국가에서 나중에라도 보상은 해준다는 통보가 온다. 전쟁 나면 국가경제가 파탄나는데 제대로 보상해줄 리 없지만 아깝다고 꽁쳐놨다가는 감옥에 간다. 과거에는 징발대상 차랑에 등화관제등을 장착하여 출고하여야 했지만 지금은 완화되어 장착하지 않는다.
가끔 가다 쌍용 무쏘, 쌍용 카이런, 현대 싼타페 1세대, 기아 파크타운[21] 등의 구형 7인승 이상 SUV는 3열좌석이 '''뒤로'''향하게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22] 이 경우는 거의 3열을 탈거하거나 접어서 5인승으로만 쓴다. 진짜로 급할 때나 쓰지. 참고로 3열좌석이 역방향으로 되어있는 이유는 예측해보건대 운전석 방향으로 두면 공간(다리를 둘 수 있는 레그룸)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역방향으로 만들었을 수도 있다. 쌍용 무쏘의 경우는 옆에 예비용 스페어 타이어를 두는 경우도 있다.

8. SUV 목록


프레임 바디 SUV의 경우 #으로 표기

8.1. 판매 중



8.1.1. 한국 시판



8.1.2. 한국 미시판



8.2. 단종


  • 현대자동차 - 갤로퍼#, 테라칸#, 베라크루즈, 맥스크루즈
  • 기아자동차 - 레토나#
  • 쌍용자동차 - 신진지프-거화 코란도#, 코란도 훼미리#, 뉴코란도#, 무쏘#, 액티언#,[28] 카이런#, 액티언#[29]
  • 르노삼성자동차 - QM5
  • GM대우 - 윈스톰
  • 아시아자동차 - 록스타#
  • 국제차량제작소 - 시발#
  • 쉐보레 - 캡티바, K5 블레이저, S-10 블레이저
  • 메르세데스-벤츠 - GLK, M클래스, GL[30]
  • 인피니티 - QX70
  • 스즈키 - 에스쿠도/사이드킥
  • 링컨: MKC, MKX, MKT

9. 기타


SUV 차량을 철도로 마개조(?)한 것이 있다.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하이원추추파크 레일바이크와 원주 레일파크 레일바이크에서 쓰인다고 한다. 흠좀무. #
사진 출처는 여기[31]
[1] 1990년대 초중반부터 쓰이기 시작한 용어로 그 이전에는 4X4(포 바이 포)이라는 분류를 사용했으나 현실에서는 Sports Utility Wagon이라는 표현이 더 일반적이었다. 물론 SUW로 줄여쓰거나 하진 않았다.[2] BMW에서 SUV들을 소개할 때 쓴 용어이다.[3] 과거 지프 브랜드를 소유했던 자동차 제조사이다. 이후에 카이저 사가 파산하고 AMC로 팔려나간 뒤 크라이슬러로 주인이 바뀌었다.[4] 명색이 스포츠카 회사인데 매출의 절반이 카이엔이다. [5] 이것은 SUV의 후방도어가 쉽게 많이 더러워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SUV는 대부분 후방 와이퍼가 있다(없는 것처럼 보인다면 상단 스포일러에 숨겨놓았을 수도 있다).[6] 한국에서 SUV가 연비가 단점이 되지 않는 이유는 전적으로 디젤 모델이 주력이기 때문이다.[7] 폭이 넓은 그랜저급 이상의 세단도 종종 못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8] 이는 SUV 특성상 제조비용이 세단보다 높아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꼭 SUV가 함께 플랫폼을 공유하는 세단보다 내부공간이 더 넓지는 않다.[9] 전륜구동은 가속 중에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 구동축의 접지력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무게중심이 앞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륜오버행이 과도하게 길어지는 경향이 있고, 엔진 배기량이 작을수록(=엔진이 가벼울수록) 늘릴 수 있는 후륜오버행의 길이가 그만큼 제한된다. 배기량이 높을수록 엔진의 중량도 그만큼 증가하기 때문에 이 때는 리어오버행을 비교적 길게 뽑을 수 있다.[10] 스즈키 사무라이로도 팔렸었다.[11] 일단 니로의 기반이 되는 차량은 준중형인 아이오닉이다.[12] 서버번은 후술한대로 최초의 SUV이며 아직까지도 픽업트럭과 같이 프레임 바디를 사용한다. 타호와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는 서버번의 프레임을 공유하는 형제차들이다.[13] 포드의 최상위 풀사이즈 초대형 SUV이며 포드 대형트럭 F-250기반의 바디 온 프레임바디 풀사이즈 SUV이다.[14] 곧이곧대로 믿지 말자. 현대자동차는 SUV를 소홀히 여긴 적이 없다. 현대자동차가 SUV를 소홀히 하다가 손해를 보았다는 것은 인터넷에서 떠돌던 낭설에 불과하며, 그것도 심지어 현대자동차가 의욕적으로 팰리세이드를 출시했을 때 현대자동차를 덮어놓고 까기 위해 악질 현기까들이 퍼뜨리던 얘기에 불과하다.[15] 다만, 이는 악질 현까들의 주장을 그대로 반영한 개소리이다. 현대자동차는 2000년 이후 SUV를 소홀히 한 적이 없으며 다양한 등급의 SUV를 꾸준히 내놓아 왔다.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하는 그 때에도 역시 세단에 집중하는 대신 신모델 SUV를 개발하고 있었다. 시장 점유율 하락에 놀라 뒤늦게 여러 종류의 SUV를 내놓았다는 얘기는 자동차 한 차종을 개발하는 데에 수 년이 걸린다는 기본적이 상식도 모르는 차알못의 주장일 뿐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역시 브랜드 기획 단계에서부터 SUV가 포함되어 있었음은 물론이다. 세단 시장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하고 있었으며, 장래에는 SUV가 주류가 될 것임도 예측하고 있었다.[16] 과거에는 SUV차량이 전시 동원 대상이었다. 그래서 보상차원에서 세금을 승합과 비슷하게 한 것이다.[17] 가령 준대형 SUV인 기아 모하비는 준대형 세단인 현대 그랜저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그랜저만큼의 고급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18] 보통 그랜저같은 준대형급 세단을 젊은 사람이 타고 다니면 부모의 차를 타고 다닌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비슷한 값의 싼타페나 쏘렌토는 그런 인식이 없다. 즉 SUV는 그러한 인식이 덜한 편이다.[19] 그 중에서도 대부분 FF. FF 기반의 세단과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이다.[20] 다만 1차 페이스리프트 이전에 한해 최하트림인 JV 트림에서는 파트타임 사륜구동이 들어갔다.[21] 사실은 왜건이다. 다만 혜택을 받으려고 3열좌석을 설치했을 뿐.[22] 심지어 현대 갤로퍼K-511 적재함처럼 측면으로 4인 좌석을 배치하기도 했다.[A] A B 1세대 한정 프레임 바디. 2세대부터 모노코크로 전환되었다.[23] 1세대~4세대는 프레임타입 보디. 현행 모델인 5세대부터는 프레임타입 보디를 버리고 알루미늄 모노코크 보디로 갈아탄다.[24] 디젤게이트로 인해 2016년 부터 판매가 중지됐다.[25] GM 니바가 그것이다.[26] 요즘 웬만한 차들은 다 달고다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없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팔 수가 없다고... 그러나 신형으로의 풀체인지를 준비하면서 수출의 가능성이 다시 보이고 있다.[27] 2세대까지[28] 한국 한정[29] 2010년에 단종된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해외수출용으로만 생산했었다.[30] 사실 GLK, M 클래스, GL은 각각 GLC, GLE와 GLS로 이름만 바뀐 채 지금도 나오고 있다. 이름만 봐선 단종이지만 실제로는 아닌 셈.[31] 하이원 추추 파크에서 쓰인 SUV는 현대 테라칸이고 원주 레일파크에서 쓰인 SUV는 쌍용 무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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