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리서치
1. 개요
1980년에 중국 광둥성 태생의 미국인 데이비드 K. 램[1] 에 의해 창립된 미국의 반도체 장비 전문 제조업체이다. 2017년 6월 기준으로 약 8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이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1위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에 이어 ASML, 도쿄 일렉트론 과 2~4위를 경합하고 있는 세계 탑급의 반도체 장비 전문 회사이다. 5위인 KLA 텐코와는 매출액으로 2배가 조금 안될 정도로 차이가 난다. 램리서치는 반도체 식각(etch), 증착(ALD, CVD), 세정 장비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고, 특히 식각장비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2] 성남시에 한국지사가 위치해있으며 그 외 이곳 저곳에 사무실 등이 존재한다.
2. 역사
1980년 1월에 창립되었고 인텔 등의 투자를 받아서 1981년 플라즈마 식각 장비인 AutoEtch 480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장비 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84년에 주식공개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하였고 한국에는 1989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의 반도체 장비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2년 노벨러스를 인수하고, 2015년 10월에는 반도체 검사, 계측 장비 쪽에는 따라올 회사가 없는 KLA 텐코를 합병하기 위해 절반은 현금, 절반은 주식 증여 방식으로 약 108억달러를 제시하였지만 당시 4위였던 램리서치와 5위였던 KLA 텐코는 각자 다른 분야에서 1위인 회사인데 이런 두 회사가 합병을 한다면 시장 장악력이 너무 커져 대안이 없어진다는 논리가 지배적었던지라 반독점법에 걸려서 오히려 회사가 갈기갈기 찢어져버릴 수 있다는 부담이 컸던 탓인지 2016년 합병을 자진 철회하면서 결국 합병은 최종 무산되었다. 2015년 6월 기준 매출액이 52억 5931만 달러였던 것이 반도체 호황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공격적인 반도체 설비 투자에 힘입어 2018년 6월에는 3년 전 매출의 2배 이상인 110억 77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다만 반도체 설비 투자 열기가 사그라든 2018년 3분기에는 매출이 전분기 대비 3/4 수준으로 상당히 줄어들었다. 2019년 9월 본사의 R&D 센터를 한국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떴다. 일부 이전이 아닌 R&D 센터 전체(!) 이전이라는 듯.#
며칠 뒤 공식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미국 R&D 시설의 확장으로 '코리아 테크놀러지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며 전체 이전은 아니다.# 경기도에 설립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뒤에 경기도 어디에 설립될지 소수의 사람들에게 잠깐 관심을 끌기도 하였으나 별다른 이변없이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에 들어서는 것으로 최종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