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 스쿨

 

'''"One of the most badass awards in the Army'''" (육군이 선사하는 가장 거친 상장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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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개념상의 오해
4. 교육 과정
5. 특성


1. 개요


'''리더십 배양'''과 '''소부대 전술운용법 습득'''을 통해 전투부대의 핵심 지휘관을 양성시키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미 육군의 교육과정.
다양한 악조건 환경에서 육체적/정신적으로 어려운 극한 상황들을 흔들림없이 극복해내고 부하들을 잘 이끌어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엘리트 간부를 육성시키는 교육이다. 그래서 이 교육에 도전해서 수료해내고 온 간부들은 소속 부대에서 보증수표같은 인정을 받게 되고 승승장구하기 때문에, 수료자 중에 훗날 고위급 장군이 된 이들도 여럿 나왔다.
훈련과정이 고되고 수료가 어려울 뿐 아니라, 미국의 각 군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의 특수부대 간부들도 많이 거쳐가는 국제적인 교육이기 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2. 역사


6.25 전쟁 당시 한국에 파병기 위하여 새로 창설된 17개의 레인저 중대들을 훈련시킬 목적으로 1950년 레인저 훈련사령부가 창설되었다. 이 훈련사령부는 레인저중대 창설이 완료된 이후인 1951년 12월에 육군보병학교 소속의 레인저교육부서로 바뀌었고 이듬해 1952년부터 개편된 과정의 레인저교육을 실시했다. 이 1952년부터는 레인저중대원들의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육군 전 부대에서 지원자를 받아서 교육을 시키는 육군교육기관이 되었고, 교육성격도 고강도의 "리더쉽 교육"으로 바뀌었다. 나중엔 더 나아가 육군 뿐 아니라 미군의 모든 부대들에서도 지원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으로 확장되었다. 이 육군보병학교 시절의 레인저스쿨은 교육 기간이 59일 과정이었고, 피교육생은 전원 육군을 비롯한 각 군 부대들에서 교육을 신청한 지원자들이었다.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1967년부터 1972년까지는 육군의 모든 신임 장교들에게 레인저스쿨이 의무화되었다가,[1] 1972년 이후로는 다시 자발적인 지원제 교육으로 바뀌었다. 1983년에 사막과정이 추가되어 훈련기간은 65일로 늘어났다.
1987년에 레인저스쿨 과정이 육군보병학교에서 독립하였고, 레인저스쿨만을 전문적으로 연구/운용하는 레인저훈련여단이 창설되었다.[2] 1991년에 훈련 기간이 68일로 늘어났고 이를 위해 제7레인저 훈련대대가 창설되었다. 1995년 훈련기간이 1일 19.6시간, 전체 61일 과정으로 축소되었다.
현재는 레인저스쿨과 공수학교를[3] 같이 관리하는 공수/레인저 훈련여단에[4] 소속되어 있다.
2015년 여성에게 문호가 개방되었고, 두 명의 여성 장교가 수료했다.

3. 개념상의 오해


'레인저'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레인저 스쿨은 제75레인저연대가 운영하는 기관, 혹은 그 부대원이 되기 위해서 받아야 하는 교육이라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레인저 스쿨은 제75레인저연대와 연계된 기관이 아니다. 레인저 스쿨은 미 육군 교육사령부[5] 예하의 공수/레인저훈련여단[6] 소속이고, 제75레인저연대는 미국 특수작전사령부[7] 예하의 육군 특수작전사령부[8] 소속이다. 즉 레인저 스쿨은 레인저 '부대'와는 별도의 독립 조직이다. 제75레인저연대의 대원이 되기 위한 교육은 제75레인저연대에서 부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레인저 대원 선발 과정(Ranger Assessment and Selection Program: RASP)이고, 레인저 스쿨과는 무관하다.
물론 레인저 스쿨이 원래 창설 당시인 1950년엔 신설 레인저 중대원들의 양성을 위한 훈련기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역사적 출발은 레인저 스쿨과 레인저 부대 이 두 기관이 깊게 관련되어 있었고, 레인저 부대가 해체될 때마다 레인저 부대원들이 레인저 스쿨로 전속되어 훈련교리를 지속발전시킨 역사가 있긴 하지만 1952년부터 레인저 스쿨은 레인저 훈련을 타 병과와 타군에 전파하는 기관으로 성격이 바뀌어 육군/해군/공군/해병대 등의 모든 부대들에서 지원해서 받을 수 있는 간부 리더십 교육이 되었다.[9] 월남전 기간 중에는 육군의 모든 초임 보병 장교들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의무교육인 시기도 있었다.
즉, 레인저 스쿨이 원래 처음 생겼던 1950년도엔 당시의 레인저 중대원들을 양성하기 위한 기관이었으므로, 1952년부터는 레인저 스쿨이 전군에서 지원을 받는 교육과정으로 성격이 바뀐 뒤에도 어쨌든 처음 탄생의 뿌리는 레인저 부대와 관련되어 있었으니까 그 후로도 역사적 뿌리를 공유한다는 전통적 인식을 양 기관이 가지고 있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현재의 제75레인저연대는 1950년에 있었던 레인저 중대와는 무관하지만, 제75레인저연대가 과거에 존재했다 없어졌던 모든 레인저 부대들을 모두 총괄해서 자신의 역사에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징적인 관련성을 유지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1952년에 두 기관이 분리된 후로도 역사적 뿌리를 공유한다는 전통적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제75레인저연대의 예하 대대가 1~3대대, 레인저 스쿨의 예하 대대가 4~7대대로 단대호를 이어가고, 양 부대 모두 Ranger tan beret을 착용한다.[10]
미 육군 레인저 스쿨에서 교육을 받은 한국군 장교들이 이 훈련을 한국에 도입하면서 유격 훈련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영문 명칭으로 Ranger를 선택했다. 미국에서 쓰는 Ranger라는 단어엔 유격 훈련 외에도 공원순찰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의미가 있지만 한국에서 'Ranger'는 미 육군 레인저로 주로 인식된다. 또 한국군이 미 육군 레인저 훈련을 도입할 당시에도 이미 기간 단축 등 약식으로 도입되었지만 이후 그 훈련이 타군과 전 계급으로 확산되면서 당초 장교 양성을 위한 리더십 훈련에서 극기훈련이나 장애물 훈련 정도로 목적이 변화되었고, 실제 교육내용 역시 상당히 변화되어 지금에 와서는 미 육군 레인저 훈련과 한국의 유격 훈련은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다른 훈련이다. 미 육군 레인저 훈련은 60일 이상의 과정이지만 한국의 유격 훈련은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4주 정도에 불과하다.

4. 교육 과정


각 단계마다 훈련장소를 이동해가며 하는 산악 훈련과정, 늪지대 훈련과정, 사막 훈련과정, 하천 훈련과정 등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런 다양한 위험 환경을 극복하고 생존, 기동하며 악조건에서도 임무를 수행해내는 방법 습득하고 정신력을 극대화시키는 훈련과정이다. 허용된 식사량과 수면량이 줄었다가 아예 없다가 다시 늘었다가를 교육기간 내내 계속 반복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무척 고되다.
두 달이 넘는 교육기간 내내 하루 평균 약 20시간 동안 훈련을 받고 [11] 평균 수면시간이 3시간 반도 채 못되며, 식사를 하루에 1~2회밖에 못한다. 훈련 대부분은 3~40kg의 군장과 무기를 몸에 지닌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이렇게 육체적으로도 극한에 가깝게 힘든 데다가, 각 조마다 동료들과 토론을 해가며 알아서 목표와 방법을 찾아내고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내야 하는 등 머리까지 능동적으로 계속 써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힘든 훈련이다.
경험자의 말에 의하면 포트 베닝 주변이 환경 보호 구역이라 용변도 MRE 봉지에 담아서 종일 몸에 달고 다녀야 한다고 한다.
각 단계마다 그 환경에 맞는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계속 주어져서 각 조별로 주어진 과제와 전술임무를 완수해야 하고 모든 작전 수행 과정이 엄밀히 평가된다.
'''교육의 목표이자 각 교육생에 대한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가 '리더십'과 '인성'이란 점도 다른 여타 특수교육들과는 차별화된 레인저 스쿨만의 특징'''이다. 그래서 제 아무리 체력과 근성이 뛰어나다 해도, 이기적인 행동 등으로 동료 조원들에게 신임을 못 얻으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조원들의 상호 평가 채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게 되고 이런 평점이 하위권에 머무를 경우 결국 쫓겨나서 퇴교당한다. [12] 극한의 조건에서 계속 주어지는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조원들끼리 토론과 상호 협조, 그리고 자기를 희생하고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이 중요한데, 이런 조직융화력이 떨어지는 독불장군 스타일은 동료에게 피해만 주기 때문이다.
레인저 스쿨의 수료율은 평균 40%대 정도이다. 레인저 스쿨에 입교하는 자원들 자체가 각 부대에서 군생활을 통해 이미 검증된 에이스들로 가려서 보내고 엄격한 입교 테스트까지 통과한 우수 자원들인데도 수료율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은 이 교육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준다.

5. 특성


레인저 스쿨의 레인저 교육은 미국의 육,해,공군, 해병대 등 각군 예하의 특수부대들의 간부들 상당수와 다른 나라의 특수부대 간부들도 입교하여 위탁교육을 받을 정도로 개방적이고 국제적이며 권위있는 교육과정이다. 그리고 이런 특수부대원들 뿐 아니라 보병, 심지어 포병이나 기갑 병과의 지휘관들 중에도 이 레인저 스쿨에 도전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미 육군에서 4성 장군까지 달기 위해선 레인저 스쿨 수료 경력이 없이는 힘들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즉 어느 부대 소속이든간에 이 레인저 스쿨의 레인저 교육을 받았는지 여부가 소위 말하는 빡센 부대의 핵심 엘리트 군인인가를 자부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라는 인식이 은근히 존재'''한다.
즉, 미국과 세계 우방국의 '''각종 정예부대들에서 어려운 임무를 수행해내고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리더쉽을 갖춘 엘리트 군인들을 양성해내는 교육과정'''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한국군에서도 1960년에 전두환차지철을 비롯한 6인의 대한민국 육군 장교들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미 레인저 스쿨을 수료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국군 장교나 부사관들이 레인저스쿨로 파견 교육 가고 있다.
SOPREP에선 특수부대 전역자들이 위탁교육에 대해 신세계를 경험한다고 한다. 중동 출신 장교가 병사들이 뺑이치지 엘리트 장교인 내가 왜 이걸 하냐고 징징대고 반대로 필리핀 출신 교육생은 열정적으로 교육을 받고 각 나라의 군 문화를 볼 수 있다고 평.



[1] 1954년에도 육군의 모든 전투부대 신임 장교들에게 레인저스쿨 수료가 의무화된 적이 있었다.[2] 예하에 3개(제4~6)의 레인저 훈련대대가 창설되었는데, 제75레인저 연대 예하 제1~3레인저 대대의 단대호를 잇는다는 의미에서 4, 5, 6대대로 명명된 것으로 추정된다.[3] Airborne School[4] Airborne and Ranger Training Brigade (ARTB)[5] United States Army Training and Doctrine Command[6] Airborne and Ranger Training Brigade[7] USSOCOM[8] USASOC[9] 모든 부대들에서 받을 수 있긴 하지만 피교육생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는 양대 부류는 '미 육군 보병장교 리더십 코스에 등록한 보병장교들'과 '75레인저연대의 간부들'이다.[10] 미 육군 복장 규정 DA Pam 670-1 참고.[11] 너무 가혹하다고 해서 현재는 19.6시간으로 줄긴 했는데, 그래 봤자 겨우 20여분 줄어든 것밖에 안 된다.[12]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어떤 면에선 네이비 씰의 BUD/S보다 더 힘들다는 말도 있다. 네이비씰의 BUD/S도 육체적으론 극단적으로 힘들지만 그래도 계속 버티기만 하면 확실히 수료할 수 있는데 비해, 레인저 스쿨은 훨씬 능동적인 성격의 훈련이고 각 군에서 온 가지각색의 동료 훈련생들과 융합할 줄 아는 인성과 창의성 등 다양한 능력까지 요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페셜포스 되는것보다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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