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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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특수한 기행부대나 국직부대는 안 하는 경우가 있으며, 의무경찰이나 의무소방 등 전환복무자들도 하지 않는다.
유격 훈련의 유격(遊擊)은 적진에서 형편에 따라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뜻하므로, 곧 게릴라전에 필요한 훈련을 의미한다. 영어로는 Guerrilla training, 혹은 Ranger training으로 표기하는 만큼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악 지형에 적합한 훈련을 할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극기훈련을 주로 진행한다. 부대에 따라 시기는 다르나 대략 4월~11월, 주로 7~9월에 실시한다.
사실 행군과 PT를 제외하면 그냥 종합 파쿠르 훈련이다. 그래서 지휘관 재량으로 너프가 가해지면 재밌는 훈련이다. 인구부족으로 늘어난 군대 부적격 인원수 문제로 사건사고가 굉장히 많이 터지기 때문에 '''좀 진급 점수 덜따더라도 안전하게 가고싶은 중령들'''이 많다.(이게 15년도 일이다.) 좀 과장해서 아디다스를 입고 헤비메탈을 bgm으로 깔면 익스트림 스포츠처럼 보인다. 단 '''PT의 악랄함''' 때문에 PT로만 기억하고 분노하는 예비역들이 많은 것이다.
혹한기 훈련과 함께 육군의 양대 필수 훈련이며 가장 힘들다. 다른 자잘한 훈련은 빠질지언정 이들 훈련은 가능하면 반드시 실시한다. 참고로 혹서기 훈련은 필수 훈련이긴 하지만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다. 유격 훈련을 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부대 일정이 안 맞는 경우 뿐이다. 보통 유격 훈련은 하나의 유격장을 두고 일정수의 부대가 돌려가며 쓰게 되는데, 초기에 각 부대간 유격 훈련 일정을 조율한다. 하지만 피치못하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일정을 다시 재조정하게 된다. 문제는 그해 마지막으로 유격장을 사용하게 되는 부대가 피치 못할 사정이 발생한다면, 유격이 취소될 수도 있다. 또한 해안 경계 부대, 특히 경계지역에 해수욕장이 포함된 경우 사람이 몰려 경계를 더 철저히 해야 하는 기간과 유격기간이 겹쳐서인지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1999년 제1 연평해전이 발생하고 유격훈련 들어간 부대가 1일차 오전훈련 받고 긴급 부대복귀하여 전투대기하였다. 후에 다시 유격훈련 가기는 하였지만 그 사이에 전역한 인원은 유격 빠진 셈이다. 물론 혹한기 훈련은 얄짤없다.
기본적으로는 군사훈련의 구체적인 내용은 군사기밀에 속하는 사항이지만, 유독 유격훈련에 대해서는 여기에 자세히 서술된 이유는 군사훈련 중에서 가장 보안성이 낮은 훈련이기 때문. TV에서 군사훈련이라고 나오는 것 상당수가 유격훈련이며, 사실 유격훈련 컨셉 자체는 민간의 일부 극기 훈련에서도 시행하는 것이니... 일반부대 중 보안규정이 엄격한 부대의 경우 내무반 촬영 사진을 통제는 해도 유격훈련 사진만큼은 간부가 먼저 SNS에 올리기도 한다. 그 이유는 대침투 훈련, KCTC, 연대 RCT, 대대 ATT, 혹한기 훈련, 지상협동훈련은 군사기밀 2, 3급에 해당되는 대대, 연대의 작계와 전투세부시행규칙이 깊이 관여된 전술훈련이라 공개가 상당히 힘들지만 유격은 작계나 전투세부시행규칙과 딱히 관련이 없는 단순한 체력 단련에 가까운 훈련인지라 공개가 자유로운 것이다.
과거에 미합중국 육군 레인저 스쿨에 유학가서 수료한 한국 육군 장교들에 의해 한국의 유격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그런 뿌리로 인해 오늘날에도 유격 교관들/유격 조교들이 쓰는 모자에 "RANGER"라는 단어가 쓰여 있지만, 오늘날 시행되는 한국군 일반 부대의 유격 훈련은 원조인 미국 레인저 스쿨에 비하면 너무나 간략하게 축소된 버전이라서 공통점이 별로 없다. 한국에서 미국 레인저 스쿨과 비슷한 교육이라면 일반 부대가 받는 유격 훈련이 아니라, 과거 육군특수전사령부에 있었던 특수전문유격교육(약칭 특전문)이나 그 후에 특전문을 대체해서 생긴 특전사 산악전문교육 정도가 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기본 10시간 가까운 행군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3] 이때 부대 근처에 산이 존재한다면 산을 넘어간다. 유격장과 반대방향이라도 산쪽으로 가니 주의. 유격훈련장에 도착해서는 쉴틈 주지 않고 굴려준다. 보통 유격훈련은 2~3개 대대급이 뭉쳐서 하기 때문에 질서가 잘 안지켜지기 마련인데, 이 틈을 노려 20열 횡대 헤쳐모여 등으로 찔러준 뒤 줄 못 맞춘다고 단체로 굴려준다. 이런식으로 4~5번 굴려주면 부대원들이 다음날부터 순식간에 헤쳐모여를 완성한다.
훈련 내용은 각종 장애물 코스와 참호 격투, 그리고 악명 높은 막타워 등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외 시간의 대부분은 PT체조로 이루어진다. 아예 '''PT체조로 시작해서 PT체조로 끝난다'''고 보면 된다. 가스실습은 보너스.
공군은 팀워크 강화 훈련[4] 이라고 불리는 훈련소 유격 외에는 유격이 없으며 덤으로 혹한기 훈련도 없다! 기지만 잘 지키면 되는데 유격할 일도, 바깥에서 덜덜덜 떨 일도 있을리가 있나.[5] 다만 가스실습은 타군보다 더 독하게 한다. 기초군사훈련 화생방은 가스실에 방독면을 '''벗은 채로''' 입장한다.(780기대 기준) 물론 자대 가면 매우 널널해지고 그마저도 신형방독면 도입 이후엔 아예 가스실 입장하는 의미가 없어졌다고 MOPP 4단계 착용 실습과 이론평가만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6] 다만 예외는 있어서 공군으로 지원했는데 국방부 소속이라 3군 다 모아놓은 국직부대로 갔는데..육군 훈련을 따르는 곳이면 공군의 화생방 + 육군의 유격, 혹한기를 모두 경험하기도 한다.(...) 다만 육군 쪽 훈련을 하면 공군 자대 훈련은 거의 열외를 시키는게 관례. 더군다나 국직부대의 유격과 혹한기는 일반적인 육군 부대와는 비교도 안되게 널널하니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 물론 6전대 항공구조사들은 유격훈련 자체는 약식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특수훈련을 받는 군인이므로 자체적인 생환교육대에서 자체적으로 구른다.
그리고 해군 역시 유격이 없다.[7] 대신 훈련병 시절 전투수영으로 스트레스를 받긴 한다.[8] 실무에서 함정근무자의 경우 1년에 한번 전투수영 훈련이 있으며, 수영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PT체조 등 각종 체력훈련 위주로 시행한다. 또한 비정기적으로 환기훈련이라고 오랜 수리를 끝마친 함정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 있다.[9] 단 해병대에는 전투수영(IBS 훈련과정에 포함)과 유격훈련이 둘 다 있다. 해군은 전투수영이 있는 대신 유격이라도 없지.
육군이라 해도 육군특수전사령부의 경우는 임관 전 특수전학교에서 받는 유격훈련을 제외하면 자대배치 받은 후엔 유격훈련이란 명칭의 훈련은 없다. 대신 특전사는 평소 훈련 자체가 산악/유격 관련 훈련들이 일상이다.
기행부대(비전투부대, 전투지원부대)[10] 의 경우는 하루 짧게 유격을 하며 시간관계상 유격전날 입소행군을 해 1일차 눈뜨자마자 폭풍같이 유격을 받는다. 조교들이 짧게 받는다고 더 굴리려든다. 그러나 보병사단 직할 본근대 및 기타 기행 직할대(의무근무대, 보급근무대 등)는 사단에 따라 입소 행군부터 퇴소 행군까지 풀로 굴리는 곳도 많다. 이는 같은 기행부대라 해도 사단 본부대와 같이 보병사단과 같은 전투부대에 배속된 기행부대는 군수사령부와 같은 순수 기행부대와 실질적으로 같을 수는 없기 때문.
참고로 군수사령부 예하부대[11] 등 '''일부 기행부대'''는 유격기간 2박 3일이며, 유격행군은 평상시 전술행군 처럼 유격 전후로 실시하고 실제 유격장까지 버스로 가는 경우도 있다. 특히 탄약창 근무 부대는 안전상의 이유로 공공도로 행군보다는 탄약창 내 포장도로를 통해서 행군을 실시한다. 탄약창 부대 내에는 포장도로가 아주 잘 깔려있다. (그리고 길다.) 또한 이런 부대는 부대 상황과 안전상의 이유로 외줄타기나 막타워 같은 것은 '''아예 생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2] 계룡대 근무지원단 장병들은 당일치기 유격을 받는다. 기행부대 중에 부대(지휘관) 방침으로 유격이 아예 생략되는 부대도 있다.
심지어 몇몇 기행부대의 경우 '''유격, 혹한기가 아예 없다!''' 아무리 훈련이 없는 부대, 예를 들어 TMO나 국군병원조차도 유격, 혹한기는 아주 짧게나마 한다는 걸 고려하면, 이런 부대들은 아예 어떠한 훈련도 없는 부대라는 뜻이 된다. 세상에 그런 부대가 있냐 하겠지만 한국은 넓고 군부대는 많다. 자대 전입 이후 전역 때까지 얼굴에 위장크림 한 번 안 발라보는 병사들도 은근히 있다. 당장 예비군만 가도 별의별 괴담 수준의 희한한 군생활을 한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군생활 내내 장군 아들 과외만 해주다 전역했다든가... 물론 육군 부대에서나 특이한 얘기고, 해군 부대와 공군 부대는 이게 당연한 패시브로 깔고 간다. 다만 기지방호 훈련 때문에 1년에 두세번 정도는 위장크림 바를 일이 있다.
수도방위사령부는 일단 법적 분류로는 전투부대지만 임무가 워낙 특수한 기능부대라 기행부대와 마찬가지로 2박 3일 약식으로 실시한다. 풀코스로 굴리고 싶어도 바빠서 그럴 수가 없다. 다만 주 전투병력인[13] '''군사경찰단만은 풀코스다.''' 게다가 보통 직할대중에서 군사경찰대는 상당히 숫자가 적은 부대에 속하지만 군사경찰단은 워낙 괴한 부대라 수방사 직할대 중 제일 크다.
2013년부터 육군 일부 부대에 유격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기간을 '''2주'''(보병수색, 기갑정찰, 군사경찰특임등의 특수임무부대는 '''4주''')로 늘리는 안이 시범적용된다. 2014년부터 후방의 전군으로 확대될 예정. 또한 이 변경안에는 '''200km'''행군이 추가된다(특공임무부대 대상). 그 반면에 포병 부대들은 2박3일로 기간을 줄여 코스도 기초장애물만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외의 부대도 다 2주를 받는 것이 아니라 어디 배치되느냐에 따라 3일만 받고 나올 수도 있다. 여담으로 200km를 하루에 전부 걷는 것이 아니라 부대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4일에 걸쳐서 걷는다.
2018년 기준 제2작전사령부 예하 후방부대는 기동대대를 제외하곤 유격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여 폐지해서 상당수 부대가 유격을 하지 않았다. 당시 사령관 방침이 '유격에서 구를 시간에 주특기나 더 연습해라' 였다.
월요일 새벽에서 토요일 새벽까지 한 주를 풀로 유격을 뛰는 육군 기준으로 일반적인 일정표[14] 는 다음과 같다.
'''유격 훈련은 자신이 장교건 부사관이건 병이건 모두 훈련을 받으며 계급 불문하고 교육생 신분이다!''' 따라서 일정에 소개된 내용은 장교건 부사관이건 병이건 동등하다.[15]
참고로 대한민국 군무원은 계급 불문하고 유격 훈련을 받지 않는다. 군 경력자 출신이면 행보관과 비슷한 연배의 고령자라서, 청년이면 대체적으로 행정직이라서 일반 공무원과 다를바 없어 이들까지도 유격으로 굴리기가 곤란하기 때문이다. 다만 훈련장에 보급품들을 조달하며 장병들을 위로해주는 비전투병과 업무는 '''반드시''' 한다.(업무를 한다고 훈련 열외는 절대 아니다. 업무 종료시, 그대로 끌려간다.)
아래에 나온 일정은 일반적인 보병사단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기행부대의 경우 2박 3일 이내로 훨씬 더 짧은 일정으로 소화한다는 점을 유의할 것.물론 당일치기로 끝내버리는 부대도 있다.심한 부대는 아예 흉내만 내거나 안 하기도 한다.
유격 일정이 확정되면 일단 유격 대장, 유격 교관 및 유격 조교 요원들이 선발된다. 유격진행요원이 선발되면 그에 맞는 훈련과 유격 대장과 유격 교관에 한해서는 유격에 대한 연구강의도 실시한다. 유격장에 대한 보수 및 관련장비설치도 이 시기에 실시되며 유격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실시한다.
만약 유격장을 관리하는 부대가 당신의 부대라면, 축하한다. 당신은 당신이 직접 자신이 구를 유격장을 유격훈련 한 달 전에 보수공사 할 수 있는 권리를 손에 넣었다. 훈련장 및 부대 사정에 따라선 사전작업도 욕 나오리만큼 힘들 수 있으며 또한, 주말마저 반납해야 할 것이다. 유격 좀 길게 한다고 생각하고 지휘관을 씹어주도록 하자.
새벽 4시 반부터 일어나서 밥먹고 군장 맨다고 설친다. 전날 군장은 다 싸 놨고 물자도 다 훈련차량에 실어 놓은 상태라 큰 부담은 없다. 5시 반쯤에 연병장에 모여서 대대장이나 연대장의 훈시를 듣고 그대로 '''출발 행군'''을 한다. 이 출발행군이 없는 부대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의 부대에서는 하며, 유격장과 부대가 너무 멀다 싶으면 행군을 안 하는 게 아니라 20km 정도 지점에서 차에 태워 버리는, 바꿔 말하면 20km는 걷게 만드는 악랄함을 발휘하기도 한다.[17] 반대로 유격장과 부대가 너무 가까우면? 뺑뺑 돌아서 행군하여 20km를 채운다. 혹은 유격장으로 가는 행군을 하는 게 아니라 부대 행군코스를 걷는데 20km만 걷는 경우도 있다.[18]
이 20km가 짧다고 얕잡아보면 큰일나는데, 짐을 따로 옮기지 않는 이상 군장에 생필품을 넣어서 어깨부담은 3배 이상, 아직 여름 날씨인 9월 초중순에 훈련이 잡히면 더운 날씨에 행군하는 꼴이 되어, 체력 소모는 퇴소행군 40km보다 더 커서 낙오자가 심심찮게 발생한다.[19] 어쨌건 이 입소행군은 어디까지나 부대별로 다르다. 우천으로 인해 행군이 불가능한 상태[20] 이거나 운이 억수로 좋다면 행군을 아예 패스하고 차로만 이동할 수도 있다. 간혹 차량으로 유격훈련장까지 이동한 뒤 행군을 시작하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있다 카더라.
유격장에 도착하면 대략 아침 10시에서 11시 정도 된다. 보통 훈련에서 행군은 훈련의 끝이기에 체력소모를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안타깝게도 유격은 행군이 훈련의 시작. 그대로 군장만 벗어 놓고 바로 숙영지 편성에 들어간다. 텐트 치는 데 보통 1시간 정도 걸린다. 운이 좋다면 훈련 전 주말에 미리 현장에 몇명을 보내 숙영지 편성을 미리 해놓는 경우도 있고, 더 좋다면 유격장에 24인용 대형 텐트가 있는 경우도 있다. 아예 폐막사를 유격훈련용으로 이용하여, 간단히 청소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그냥 숙영지나 숙소에 군장풀고 정리만 하면 끝. 짐을 다 풀고 정리가 끝나면 유격장에 놓여있는 CS복으로 교체한 후 밥을 먹고 잠깐 쉬었다가 바로 연병장에 내려간다.
저 멀리서 유격 대장을 선두로 유격 교관, 유격 조교가 줄지어 내려오면 분위기는 그야말로 공포의 도가니로 변하면서 본격적인 유격 훈련이 시작된다.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에 술렁거리는 소리는 덤. 그리고 유격 대장의 주관하에 유격 입소식을 하고 곧바로 PT체조를 한다. 오후는 이렇게 땡볕 아래 구르면서 마구 괴로워한다. 그러나 첫날이 강도가 제일 약하다는 것을 상병[21] , 병장들은 알고 있기에 페이스 조절을 한다.
일과 종료시간에 맞춰 PT체조가 끝나면 숙영지로 돌아가서 간이 샤워장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좀 쉬다가 저녁을 먹는다. 몇몇 부대 경우엔 샤워장이 아닌 맑은 물이 철철 나오는 계곡이 있기에 거기서 신나게 씻는다. 첫날의 야간훈련은 거의 별거 없는 경우가 많으며, 영화를 보는 경우도 있고, 부대에 따라 그냥 쉬게 해 주는 경우도 있다. 고마워하며 잠을 오래 자도록 하자.
이 때의 패턴은 거의 똑같다. 오전에 PT체조 뛰고 오후에는 장애물 코스를 돌거나 참호격투를 하거나 가스실습을 한다. 오후에 훈시를 간단하게 듣고 소대별, 또는 중대별로 각자 예정된 코스를 향해 '''뛰어'''올라간다. 이때 '''자율 유격'''이나 '''유격자신 한계극복'''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올라가기도 한다. 보통 3일차 (수요일) 오후까지 해서 코스는 다 돌고 4일차 오전에 가스실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 PT체조는 갈수록 악랄해지며, 장애물 코스도 뒤로 갈수록 더 어려운 것을 탄다. 너무 빨리 코스를 타 버리면 '''다시 돌린다.''' 3일차 (수요일) 오전을 기점으로 몸이 기절 직전에서 기적적으로 재생, 4일차 오후쯤 되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달관의 상태가 된다.
부대에 따라서는 부대에 복귀하기 전 마지막 유격장에서의 밤[23] 을 레크리에이션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 분명히 낮에 구르고 구르고 또 구르면서 악쓰고 악쓰고 또 악을 썼는데 이때 장기자랑하고 환호성 지를 기운들이 다들 남아있다. 이는 저녁 시간 + 휴식으로 몸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가 있기에 가능한 것 . 별도 훈련이 잡혀져 있지 않는 이상 저녁에는 유격훈련이 없다.
가뿐하게 오전에 화생방 가스실습 뛰어 주고 밥을 먹은 후 쉬다가 숙영지 정리에 들어간다. 낡은 CS복에서 원래의 전투복으로 교체하고, 텐트를 걷고 훈련물자를 다시 차량에 싣고, 이제 '''생활관'''에 간다고 좋아서 설친다. 특히 유격이 처음인 일이병들은 굉장히 좋아한다. '''복귀행군'''이라는 마지막 지옥도가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24]
이후 유격 대장의 주관하에 유격 퇴소식을 한다. 이 때 그동안 자신들을 괴롭힌 이 유격 교관과 조교들을 전역 전 날 모포말이 느낌으로 가벼운 얼차려를 주기도 한다.
다음은 복귀행군이다. 복귀행군은 대략 30~40km 정도로 잡으며, 악랄한 부대는 유격장에서 부대까지 몇 km가 되든 걸어오게 만들기도 하는데, 근 100km를 걸어오게 한 뒤 대대장 이름이 박힌 100km 행군 수료증이라 하여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종이쪼가리를 주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유격으로 체력이 완전 소모되어 있는데 복귀행군까지 하면 정말 육체는 쓰러지기 일보 직전까지 간다. 독립중대는 모든 훈련이 그렇듯 대대에서 다시 중대까지 복귀행군을 또 해야 한다. 시설이나 차량이 풍부한 곳은 차량으로 중대까지 태워준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부대에 돌아가는 길이고, 운동을 미친 듯이 1주일간 했기 때문에 체감 피로도는 오히려 출발행군보다도 덜하다. 오전에 훈련을 끝낸 후 점심식사를 하게 되면, 행군 출발 시간까지 휴식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25] 이 시간을 이용해서 체력을 회복하도록 하자. 열심히 걸어서 부대에 복귀하면 부대 입구에서 시원한 막걸리나 맥주를 퍼다 주기도 한다. 온수샤워하고 아침(…)을 먹은 후[26] 다음 날 오후까지 늘어지게 잠을 잔다.
물론 부대 사정상 유격 복귀하고 나서 바로 근무를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근무는 훈련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몸이 허약하여 복귀행군에서 열외된 병력, 애초부터 근무 등을 이유로 행군훈련에서 제외된 인원들이 근무를 주로 서고, 부대 시설 규모가 클 경우 따로 타 부대 경비소대에서 1주일 파견근무를 나와 서 주는 경우가 많으니 복귀행군까지 끝마쳤다면 안심하고 자자...는 역시 부대마다 다르다. 근무는 열외자 중심이지만 흙 묻은 군장, 텐트 정리하면 오전1~2시인 경우도 많고, 겨우 취침을 했더니 가을인데 눈이 왔다며 오전 5시에 조기기상시키는 안습한 경우도 있다. 강원도는 눈이 빨리 내린다.
외줄다리나 타잔 나무타기 등, 다양한 장애물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코스다. 통나무 건너뛰기 같은 쉬운 코스부터 밧줄 하나로 경사 70도 정도의 벽을 올라가는 코스같이 난이도가 어느정도 있는 코스들이 많다. 한번에 코스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때문에 코스를 타는 사람 외의 사람은 선행자들이 어떻게 타는가를 보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릴 여유따위는 없이 PT체조로 열심히 굴러준다. 코스를 탄 사람들은 구석에서 쉬게 해주는 부대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코스를 타기 위한 목소리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높은 곳에서 활동하는 코스가 많으니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주의. 그래도 요즘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면 열외시켜 주긴 한다.
'타잔 나무타기'와 같이 도구를 잡고 장애물을 넘어가는 코스의 경우 밑에 물웅덩이가 있다. 문제는 아래에 언급할 참호 격투처럼 이 물웅덩이의 위생 상태가 굉장히 나쁘다는 것이다. 그래서 물 웅덩이가 아닌 볼풀을 깔아서 위생도 확보하고 안전성도 더 높이는 사례가 있다. 예시 사진
물(흙탕물)이 담겨져 있는 거대한 참호에서 십수명의 병사들이 팀을 짜, 서로 상대팀과 경쟁하여 한 쪽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규칙은 다양하게 닭싸움이나 손바닥으로 밀쳐내기 등의 규칙도 있고, 참호 양끝에 있는 깃발을 어느 팀이 먼저 빼앗는 규칙도 있다. 이름은 참호 '격투'라고 되어 있으되 실제로는 절대로 격투가 아니다. 참호 스모나 참호 레슬링으로 보면 되겠다.[27] 보통 소대나 중대별 대항전으로 한다. 참호 격투 중엔 선임이고 후임이고가 없고 오로지 팀의 승리만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팀 선수를 닥치는 대로 밀어내면 된다.
다른 훈련과 달리 훈련 시작 전에 잠깐 PT체조를 하고 훈련 시작 후에는 참호로 들어가지 않는 병사도 구경을 하며 자신의 중대나 소대를 응원하는것이 가능하기에 제법 인기있는 훈련 코스이기도 하다.
이기고 싶다면 일단 팀원들끼리 짜서 3~4명이 한명을 상대하며 하나 하나 내보내고 나머지 인원은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시간을 끄는 방법이 있다. 2~3명만 내보내도 수적 우세로 유리하게 풀어나갈수 있다.
'''다만 이런 시설에 들어있는 물이란 게 위생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발에 상처 있는 사람이 생각없이 하다가 봉와직염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쉬운 코스다. 눈병에 걸리는 수도 있다.
이유는 다양한데, 그 중 하나는 참호에 물을 유치하기 위해서 유격장 대부분이 갑바천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군필자라면 일반적으로 군용 갑바천이 얼마나 비위생적인지 잘 알 것이다.
깨끗한 개울물이나 수돗물을 받았다 해도, 수백명의 군인이 들어오면서 땀, 흙 등이 섞이니 순식간에 더러워지고 훈련 기간 내내 갈지 않기 때문에 전혀 깨끗할 수가 없다. 때문에 위생상태가 심하게 염려되는 경우에는 참호 격투가 생략되기도 한다.
간혹 손/발톱에 상처를 입거나, 손가락이 눈을 찌르는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손에 양말을 끼고 훈련하는 부대도 있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는 불운을 맞으면 살얼음을 깨고 들어가기도 한다.
지나치게 무질서하거나 대충 하는 것 같으면, 조교나 교관이 참호 물 속에서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을 시킨다든지, 유격 동작을 시키기도 한다.
여담으로 일부 부대는 참호 격투를 유격훈련이 아닌 집중정신교육 등 다른 훈련에 배치하는 경우도 있다. 유격훈련 장소를 다른 부대에서 빌려쓰면서 부대 영지 내에 남아도는 공간이 많을 때 이 방법을 쓴다.
막타워는 낙하산을 타는 훈련을 하는 코스로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11미터 높이의 탑에서 이루어진다. 사실 유격장 형편에 따라서 고무줄처럼 늘어난다. 15미터, 20미터 등등...
2004년도까지는 실행하였으나 2005년도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로는 이 코스가 아예 사라졌다. 괜스레 이거 옆에 지나가면서 왜 안 하냐고 묻지 말자. 조교들은 물론 교관들도 하는 방법을 모를 수 있다(…).
부대마다 폐지 시기가 다른 건지 수도 기계화 보병사단에서는 최소 2011년까지는 막타워를 했다.
그런데 푸른거탑 시즌 1 유격훈련 편에서 나왔다. 그것도 이용주한테 악이 받힌 조교가 분대를 신명나게 괴롭히는 장면으로. 작중 상황을 보면 암만 봐도 방송하던 2012년인데 군필자들 기억을 모아서 만드는 방송이다 보니 폐지된줄 몰라서(또는 알았지만 일부러) 내보낸 모양.
진짜 사나이 유격훈련 편에서 막타워 훈련 대신 11m 헬기 레펠 훈련이 나왔다.
2019년도부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3학년 사관후보생 대상으로 유격 항목이 추가되면서 함께 훈련받게 되었다.
장교 및 부사관으로 유격훈련을 가게 되면 할 수 있는 코스. 약 일주일간 전술행동을 하면서 행군을 하는 이래저래 사람 몸 망치는 코스 중 하나. 이동거리는 150km~180km 정도 되는걸로 추정. 1주차의 유격체조, 산악/수중 장애물 코스 후 진행되는 코스로서 동복 및 화산 유격장 일대에서 실시된다. 대한민국 ROTC나 단기 장교 출신중 50대 이후 무릎이 시큰한 사람들의 주범일 정도. 2000년대 초반까지 도피 및 탈출 중 포로 수용소 체험 및 고문코스도 있었다. 포로 수용소에서 고추가루물, 전기고문[28] , 주리틀기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다 끝나면 교관이 튀라고 하고 쫓아오는데 이때 잡히면 한번 더 한다고 한다. 사실인진 모르지만 교관이 대충 따라오다 치우는거 보면 진짜로 다시 하지는 않는듯하다
유격장에서만 부르는 군가도 존재한다. 대표적인것이 유격 파라다이스와 유격 자이언트. 독사가는 기본적으로 유격가이지만 부대에 따라 평시에서도 자주 부른다.
참고로 이 유격 파라다이스에는 원곡(!)이 존재한다. '''1959년'''에 나온 진로소주의 CM송인 진로 파라다이스. 이 곡은 국내 최초의 CM송이기도 하다.
이 곡은 제임스 딘이 주연했던 미국 영화 자이언트의 주제가에 곡조를 붙인 것이다.
이 군가는 해병대에서 부르는 사가 중 하나로, '''해군'''의 '''해양가'''를 개사한 곡이다. 주로 유격대인 산악대대에서 자주 구전되며 유격교육대에 입소한 양성과정 교육생들에게도 교육대장이 가르쳐준다. 분명히 군가이지만 음의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느린 랩을 하는 느낌이 든다. 유격훈련 중에는 군가를 부르는 시간이 곧 휴식시간이기 때문에 즐거운 PT체조를 하고 싶지 않다면 군가의 가사를 최대한 외워가는 것이 좋다. 안드로메다가 가까워보이는 저 가사들은 심신이 극도로 피곤한 극한상황에서는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 일부 부대에서는 일반 군가로 대체하기도 한다.
유격 훈련중에는 경례구호도 '''"유격!"'''으로 바뀐다. -- 하지만 평소에 "충성" 등의 경례구호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다가 하루아침에 경례구호를 바꾼다는 것이 의외로 쉬운 일이 아니다. 훈련이 진행되면서 슬슬 악이 받치기 시작하면 '''"유갹!!!"'''으로 바뀐다. 고산유격장에서 후보생들은 '''''유격, 정통해야 따른다!'''''라고 외친다.
PT체조의 마지막 구호는 '''외치지 않아야 한다.''' 왜 이런 규정이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여간 마지막 구호가 나오면 100% 확률로 다시 구른다. 간부의 말에 따르면 PT 체조하다가 정신줄 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서 장애물 훈련중에는 위험한 것도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유격훈련은 어차피 정해진 기간 동안은 무조건 구르게 하기 때문에 누가 반복 구호를 하건 말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구르는 기간이 늘거나 더 빡세지는 건 사실상 큰 차이가 없는데 조교의 반응만 보고 그렇게 느낄 뿐이다. 현 상황에 대한 분노가 어딘가에 있는 얼타는 교육생에게 옮겨가는 것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마지막 구호 생략 참고.
유격 교관이 보통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꽤 튀긴 하지만, 실제로는 중간관리직이라서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바쁘기에 유격 조교처럼 잘 접할 수는 없다. 유격교관은 중사급 부사관이 담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간소화 부대에서는 중소위급 장교가 하는 경우도 있다.
유격의 끝판왕은 유격교관이 아니라 유격 대장이다. 유격대장은 주로 막내 중대장이나 간소화부대의 경우는 막내 대대장이 담당하며 원칙적으로 '''군복무 3년차 이상의 대위 이상의 계급을 가진 장교'''만 유격대장을 할 수가 있다.
군번이 여차저차 꼬이거나 부상, 파견, 전역대기[29] 등으로 유격을 빠지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부상자. 또 다른 경우는 유격훈련 출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대내 혹은 같이 가는 부대내[30] 에 중대한 사건/사고가 생기면 부대 정밀진단이 실시 되어 모든 훈련이 취소된다.
만 40세 이상이면 아무래도 의병 전역을 하게 되면 군 인력에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에 유격훈련 이수 대상에서 원칙적으로 제외된다. 즉 대대장, 작전장교[31] , 주임원사, 행정보급관은 유격훈련을 이수하지 않는다.[32][33] 다만 20대건 40대건 체력에는 별 차이 없고, 40대 특전사들은 유격보다 더 험한 훈련을 뛰면서도 잘 적응하고 있어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 사실 신입사원의 상한 연령이 높아진다는 건 역으로 그 나이에도 20대와 같은 신체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기에 유격을 받을 경우 물웅덩이가 된 진흙창 연병장에서 PT체조만 온종일 할 수도 있다. 일단 우천시에는 각종 기물들이 미끄럽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연병장에서 PT만 하게 되며, 강우량에 따라 혹은 비가 살짝 개이게 되면 일단 코스로 뜀걸음 이동은 한다. 그러나 당장은 안전을 이유로 통나무 건너기 같은 간단한 기초 코스 몇 가지를 빼고는 조교 시범만 보기 때문에 결국 남아도는 시간에는 PT밖에 할 게 없다.[34] 자신의 중대 혹은 대대에서 유격훈련 조교로 차출되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그 사람 눈밖에 나지 않도록 하자. 특히 특공대원이나 수색대원들...이들은 유격 조교의 임무를 겸하는 경우가 많아서 밉보였다가는 아주 좆되는거다.
연병장 구석 나무그늘에서 구급상자&생수통과 함께 멍 때리고 있는 의무병이 세상에서 가장 잘난 놈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넓은 유격장에서 부상자, 실신자 등을 이송하는 게 의무병이다. 훈련중에 더위먹어서 축 쳐진 사람을 산 위에서 끌고 내려오는 게 얼마나 힘든지는 해보지 않은 이상 모른다. 당연하지만 '''완전군장보다 사람 무게가 더 무거워서''' 후송 담당 의무병의 체력 보존을 위해서라도 절대 함부로 구르면 안 된다. 거기다 행정관이나 의무대장이 전투의무병을 원하는 경우 투입 인원을 환자이송반, 유격참여반으로 나눠서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보통 오전, 오후로 나눈다)[35] 이러면 의무병들이 제발 사고인원 없기를 기도하기도 한다.
만일 취사 보직이고 운 좋으면 그냥 부대에 남겨두고 밥만 하라고 할 수도 있다. 즉 막타워고 뭐고 전부 패스. 대신 유격 받으러 온 타 부대 몫의 밥도 해줘야 하기도 하기 때문에 안 구르는 만큼의 고생은 각오해야 한다. 그렇다고 밥하는게 유격보다 힘들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취사병들도 개같이 구르다 온 병사들을 보면 취사병이라서 다행이라는 소리밖에 안한다.(...) 사실 유격장에 제대로 된 목욕 시설, 세탁 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충분하게 시간이 주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위생을 생각해서라도 먼지 구덩이, 진흙탕에서 구르다 온 병사를 밥 짓는 일을 시키면 안 된다.
3대 유격장으로는 상무대의 동복 유격장(전남 화순)[36] , 3사의 화산 유격장(경북 군위), 부사관학교의 고산 유격장(전북 완주)이 있다. 더러는 고산 대신 8사단의 박달 유격장(경기 포천)을 넣기도 한다. 27사단 유격장의 경우 과거 삼청교육대 강원 지부로 운용됐던 거로 유명하다. 또한 화천의 지역 지형 특성상 장애물 코스 올라가는 길이 매우 험난하다.
유격훈련은 평소 입던 전투복 차림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C-CS급 낡은 군복 도는 폐지된 구형 민무늬, 우드랜드(개구리) 위장 패턴 군복에다 엉덩이 무릎 어깨 등 닳기 쉬운 부위에 두터운 천을 덧대어 만든 유격복을 따로 지급하여 사용한다. 이는 유격대에서 보유하고 지급하는 경우도 있고, 각 자대에서 제작 또는 수령해 보관하다 훈련 들어가는인원에게 지급해 가지고 가게 하는 경우가 있다. 숙영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지급받은 유격복에 명찰보다 두 배쯤 큰사이즈 천을 받아, 달려 있던 과거 명찰을 떼어내고 부여받은 교육생 번호[37] 를 유성펜으로 쓰고, 바느질해 다는 것이었다. 이 교육생 번호는 대개 계급 순, 선임 순, 군번 순이다.[38] 80-90년대에는 매일 훈련이 끝나면 식후 자기가 입던 유격복을 빨아서 널고 취침을 하고 다음 날에 걷어 입었는데, 날이 궂으면 잘 마르지 않아서 다음 날 척척하고 쉰내가 풀풀 나는 것을 입고 훈련을 받기도 했다.[39] 물론 한 기수 훈련이 끝나면 유격대로 반납하거나 자대로 가져가서 제대로 세탁을 하기 때문에, 유격복은 받을 때는 낡긴 했어도 깨끗하다. 그리고 여름에도 소매를 접거나 걷어 입지 않는다. 전투화도 낡은 것을 따로 챙겨가는 경우가 꽤 있다.
육군 보병학교 유격장은 과거 육사, 학군, 학사 장교들이 모두 거쳐갔으나 현재는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위주,
동복 행군로는 길이가 짧지만 고각이라 힘들다. 격한 훈련으로 간부사망사례가 1990년대까진 있었지만 이후에는 사례가 없다고는 했는데...
2009년도에 동복유격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2009년도 임관자 중 포병학교 소위가 수중낙하훈련 중 호수에서 떠오르지 못하여 안타깝게도 사망한 일이 있었다.
2004년 군번까지 육사 60기 장교들도 동복의 추억을 공유했으나 이후 사관생도 교육은 화산으로 통일되었고 동복은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이수과정에 있는 장교 전용으로 변경되었다.
동복에서 유명한 것은 2주차 도피 및 탈출에서 맞이하는 큰 별산, 작은 별산의 명칭에 빛나는 돌산시리즈다.
3사관생도와 간호사관생도[40] 의 경우 유격을 하기 위해 경상북도 영천시에 소재한 3사관학교에서 경상북도 군위군에 소재한 화산유격장까지 '''행군으로 갔다 행군으로 복귀한다.''' 돌아 돌아서 편도로 40km ~ 60km를 걷는다(...). 이쪽도 입소시 마지막 구간인 충성로라는 10km 가량의 행군로가 악명높다. 약 7km 가량의 가파른 산길[41][42] 인데다가 유격장 입구인 정무문부터 막사까지 추가로 3km를 더 걸어야 행군종료인 관계로 정무문에서 다 왔다는 생각에 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기에 FTX 코스(도피 & 탈출)도 훈련 과정에 포함되므로 화산유격장을 거쳐간 간부들이 화산 하면 치를 떤다고...
유격훈련을 받는 병사를 육군에서는 올빼미[43] , 공군에서는 보라매라고 한다. 예를 들자면 "XX번 올빼미!"라는 식으로.
몇몇 부대에 따라서는 독립적인 구호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예로 육군 맹호부대에서는 'XX번 맹호'를 사용한다.
육군 항공대대의 경우에는 유격 훈련이 단 '''2박 3일'''이며 헬기중대 승무원들의 경우에는 운이 좋으면 PT체조를 하는게 아니라 조종사 생환 훈련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그냥 수영하면서 놀다오는게 끝(...). 간이 위병소를 설치해놓고 위병소 근무를 돌리고 불침번까지 따로 세우기 때문에 훈련받고 근무까지 서야하는 고충이 있기도 하다. 참호격투와 같은건 하지 않으며 장애물 코스 또한 시간이 얼마 안돼서 전부 다 시행하지 않고 몇몇개는 다 건너뛴다. 실질적으로 기간이 짧은 관계로 첫날에 텐트를 치다가 끝나고 둘째날에 오전 PT체조와 오후 장애물 훈련 후에 마지막 날 PT 조금 하고 화생방 훈련을 한 다음 텐트 철거하고 복귀한다.[44] 또한 유격 행군 자체를 하지 않는다. 일례로 모 항공 대대에서는 정작과장이 훈련 행군에 대해서 "'''우리 부대가 헬기도 있고 차도 있는데 행군을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는 것은 이미 망한 부대'''"라는 이야기를 하며 행군에 대한 회의적인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45] 그래서 그 부대는 행군 자체를 어쩌다가 가끔씩 하는데다가 한번 하더라도 단독군장만으로 2~3시간 적당히 산책하다 오는 경우가 일반적.
아무튼 일과가 상당히 일찍 끝나기 때문에 몸을 씻고 식사하는 등의 행동을 신속하게만 취해준다면 지정된 숙영지로 돌아가 장시간의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유격으로 빡센 일과를 보냈다면 웬만한 불면증이 아닌 이상 머리를 바닥에 붙이는 즉시 잠에 빠져들게 된다... 이런곳도 있겠지만 첫날빼고 매일 야간교육도 받아야하고 야간훈련도 패키지로 끼워주는 곳이 있다.
일부 부대의 경우에는 유격장에 '''PX'''가 존재하기도 한다. 아니면 황금마차가 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과 끝나고 PX가서 실컷 먹어도 된다.
3군 공통으로 군생활 내내 받는것은 아니다. 공군은 기본군사훈련단에서 '한 번' 훈련 받은 뒤 자대에서는 군기교육대 운영을 위한 유격훈련을 몇 명 보내는것 이외에는 받지 않는다. 과거에는 군사경찰 중 일부를 차출해 보냈지만 현재는 사라졌다. 그리고 위에 서술되어있는 유격과는 다소 다른 개념으로 행군-PT체조-숙영-행군-PT체조-유격코스-참호-화생방-행군 과 같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개별적으로 분리되어서 숙영없이[47] 훈련소 내에서만 '''당일치기로''' 실시된다. 오전은 PT체조를 죽어라고 시키고 오후는 유격코스. 과거엔 무조건 목봉코스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2018년 현재는 얼차려 명목으로 일부 소대만 실시해 운이 좋으면 안한다. 다만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한 경우 임시입교 기간 중 무조건 한다. 각개전투, 화생방, 행군 같은 것들은 모두 별도로 각각 다른 날 실시된다. 군기교육대의 경우 난이도는 좀 올라가지만 마찬가지로 행군 같은것들이 포함되지 않는다. 육군에 비해 짧게 실시되기 때문에 별거 아니라고 생각 될 수 있지만 육군의 경우 장기간의 훈련이라 피로도가 고려되지만 공군의 경우는 단기간에 행군이 포함되지 않기에 피로도 부담 고려없이 격하게 굴린다. 유격직후 급격히 수진[48] 인원이 급증하기도 하다.
'''해군은 유격이 없다'''. 기군단에서 모의 유격이라하여 딱 한번 하긴 하는데 이름 그대로 흉내만 내는 수준이고[49] 하루면 끝난다. 대신 전투수영이 존재하는데 이것도 기군단에서만 힘들 뿐이지 자대 배치받고나면 1년에 1번, 그나마도 지휘관 재량이나 부대 따라 대충 하다마는 경우도 흔하고 수영 못한다고 불이익 받는 것도 없다. 수영 못하면 그냥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도서 지역은 몇명 시범타로 보내놓고 나머지 인원은 그냥 할 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지휘관에 따라선 수영 검정을 통과하도록 재훈련을 시키기도 하고, 이 때 교관으로 오시는 분들은 "높은 확률로 SSU"니 만만하지 않다.
2007년부터 육군 5군단을 시작으로 자율 참여형 유격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이것은 기존의 조교들이 통제하고 시범을 보이는게 아니라 해당 부대 간부들이 시범 및 통제하고 조교 및 교관들은 평가만 하도록 바뀌었다. 물론 위험한 훈련의 경우 조교들이 통제 및 시범을 보이기는 한다. 덕분에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PT체조 빈도가 엄청나게 '''줄었다.''' 한 동작당 10번 이내로 생각하면 된다.
위에 서술된 자율참여형 유격훈련은 '''2014년부터 전 부대에 적용'''한다고 한다.
훈련병 처지에서는 '유격은 이렇구나' 하고 느끼겠지만 훈련강도는 자대가서 받는 '유격훈련'보다는 아주 쉽다. 나중에 유격훈련을 제대로 받으면 '기초유격이 유격이에요? 그냥 체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훈련강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여기의 모든 내용이 모든 부대의 모든 유격훈련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도 아니며 굉장히 오래된 내용도 있으므로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참고용'으로만 보도록 하자.'''
행정병들은 유격을 갈 때 근무표를 '''10장''' 챙겨서 간다. 불침번을 5일 간 서기 때문에 5장이 필요하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근무를 빠지는 인원이 있을 경우 수정을 하기 위해 10장을 챙기는 듯. 기간이 2박 3일이면 근무표를 6장 챙긴다.
유격 행군은 출발 행군, 복귀 행군이 있는데 비가 적게 오면 행군이 없어지는 건 턱도 없을 것이고 비가 많이 온다고 하면 무조건 차 타고 출발/복귀한다. 물론 나중에 행군 거리는 채워야겠지만 빡센 유격과 같이 겸하는 행군하고 순수한 행군하고 뭐가 힘들지는...
출발 행군을 유격 행군이 아닌 자체적으로 행군을 해서 40km를 채우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미리 행군을 했기 때문에 비가 오든 말든 유격장 출발은 무조건 차 타고 간다. 물론 복귀행군은 별개다. 비가 많이온다는 건 그것대로 안 좋기도 하는 문제가 있다. 하루종일 PT 체조만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채워야 하는 행군도 유격 이후 훈련 스케쥴이 빠듯하면 채워야 하는 행군도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다만 훈련이 빠듯한 건 그것대로 골치다. 물론 행군을 따로 해야 하는 기간의 훈련도 태풍으로 취소가 되면 행군은 바깥 활동 통제로 당연히 없어지고 훈련 자체도 취소되거나 아예 연기되는 거다.[50]
유격장도 관리하는 부대가 있는데 유격장 조교를 맡는 수색대에서 주로 관리한다. 이런 부대는 처음 유격훈련을 받는데 유격장을 모든 사단예하 부대가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면 3월 늦어도 4월초에는 훈련을 받는다. 때문에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2중고를 겪는다. 또한 이런 부대는 겨울을 지나면서 망가지거나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하는데 동원된다. 유격 구조물은 보통 산에 위치하는데 트럭이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멘트, 나무, 구조물들을 직접 운반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또한 가파른구간은 나무로 계단을 만드는데 이 작업도 굉장히 힘든 작업중 하나이다. 이런 모든 공사가 끝나면 바로 유격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미 퍼진 상태에서 훈련을 받는 부대원들이 많다.
육군은 공병 등 비 보병 병과는 유격훈련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상급부대장의 지시에 따라서 받는 경우가 많다.
포병은 부대내에 신형 화포가 들어오면 개편작업이 몇개월은 걸리기 때문에 유격훈련을 간소화하는 경우가 있다. PT체조, 화생방 이 2개만 한다. 거기에 FDC거나 상황병일 경우, 지통실 근무로 유격장 입소부터 퇴소까지 텐트와 지휘통제실만 전전할 수도 있다.
일단 해병대의 경우 유격이라고도 하지만 '''산악훈련'''이라는 말을 더 좋아하고 많이 쓴다. 유격은 육군과 겹친다고 생각하는 듯. 여기에 의의는 헬리본을 통해 적진의 산악지대로 우회침투를 뜻하기도 한다.
해병대 유격훈련은 사령부 직할 해병대 교육훈련단 상륙전교육대대 유격교육대의 교관훈련 및 각 부대 자체 유격교관 훈련과정과 유격대라 불리는 산악대대의 유격훈련이 전문화과정으로 편제되어 있다.
제1해병사단 보병연대의 각 대대는 각 대대별로 하나의 분야를 가지고 전문화 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중 유격대라 불리는 산악대대들은 육군 특전사의 산악극복훈련과정을 가져와 만든 종합유격과정(고등유격)을 이수하고 있다. 참고로 해병대의 유격 교관들은 대부분 육군 특전사의 산악전문교육이나 과거 특수전문유격교육(특전문)을 위탁교육으로 이수한 이들이다.
해안경계 임무가 대부분인 제2해병사단, 제6해병여단, 연평부대도 유격교육을 이수할 수 있지만 교육과정은 축소되어 있다.
사령부 직할 교육훈련단 유격교육대는 구룡포 주둔 공군 군사경찰과 해군 진기사 소속으로 진해구와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주둔하는 해병 육경대대, 해병대 제9여단 해병대원들이 들어와 교육을 받는 경우가 있다. 해병대사령부 본부대대 해병들도 포항까지 내려와 유격을 받기도 한다.
훈련을 마치면 수료를 증명하는 '패용증'과 전투복에 부착하는 '포제 휘장', 정복에 부착하는 '철제 휘장'이 수여된다. 이는 사령부 직할인 교육훈련단 유격교육대도 마찬가지라 상륙전 기초반/상륙전 초급반 때 해병화 교육으로 유격기초를 수료하면 패용증을 신임 소위/하사들에게 수여한다.
그리고 비 보병, 즉 기갑, 상륙장갑차, 포병, 공병 등이나 보급수송 등 기행병과는 축약된 유격훈련만 하며 아예 본교장이 아닌 예비교장만 돌다 가기도 한다.
해병2사단, 연평부대 기준으로 유격 훈련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2주과정)
PT는 매 오전/오후 과업 시작 시마다 1시간씩 실시되며 교관의 재량에 따라 횟수가 조정되지만 시간은 조정하지 않는다.
보통의 경우 각 동작 30회 정도를 시키며 심한 경우엔 모든 동작을 50회 시키는 교관도 있다. 운 좋게 적은 경우엔 3~10회 시키는 경우도 있다.
뻔한 얘기지만 마지막 구호를 생략하지 않으면 다시 돌린다는 PT체조의 원칙을 악용해 악랄하게 교육생들을 굴린다. 이런 식이다. "PT체조 8번 7회! 몇회? '7회!!!!' (거의 안 들리는 작은 목소리로) 6회. 시작!" 당연히 죄다 틀릴 수밖에.
'''PT의 핵심은 PT가 아닌 선착순이다.''' PT도중 한 번이라도 틀리면 예외없이 들어가는 선착순이 바로 PT의 핵심이다. 이 선착순도 방법이 다양해 교관재량에 따라 포복 선착순, 오리걸음 선착순 등을 하기도 한다.
악명높은 8번 PT가 육군과 달리 13번에 가 있다.
01. 높이뛰기
02. 가슴운동
03. 목운동
04. 구부려 펴기
05. 엎드려 뻗히기
06. 허리 굽히기
07. 허리 돌리기
08. 팔벌려 높이뛰기
09. 옆구리 운동
10. 앉아 뛰며 돌기
11. 바람개비 넷동작
12. 바람개비 둘동작
'''13. 온몸 비틀기'''
14. 반 뜀뛰기
15. 등배운동
16. 무릎굽히기 넷동작
17. 무릎굽히기 둘동작
18. 팔굽혀 펴기
19. 앞뒤 허리굽혀 펴기
20. 몸통운동
21. 쪼그려 뛰기
22. 여덟동작 몸통 받쳐
23. 누워 일어나 앉기
24. 반 뜀뛰기
장애물 훈련은 매우 기초적인 훈련으로 보며 교관의 말을 빌리자면 '아무것도 안 가르쳐줘도 아무나 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로 레펠/암벽 등반 등을 실시할때 자리가 없어 할 게 없는 인원들을 굴리는 용도로 실시된다. 포병은 거의 이것만 시킨다.
이 또한 매우 기초적인 훈련으로 간주되며 교육생 총원이 2~3번씩 실시하면 종료된다. 물론 어렵지도 않다.
경사 15도, 길이 60m의 상승외줄을 타게 된다. 사단의 경우 경사도 더 심하고 길이도 더 길다.
타기 전에 미리 지상 1m, 길이 5m의 연습용 외줄에서 외줄극복법등을 교육받으며 연습을 해보지만 상승외줄 앞에선 무용지물..
상승외줄의 악랄함은 교육생이 절반 이상 왔을때 드러난다. 교육생이 가면 갈 수록 무게 때문에 외줄이 V자로 처지게 되는데, 이때 안그래도 오르막이던 외줄이 처지게되면서 매우 격한 급경사를 이루게 된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교육생들이 멘붕을 경험하게 된다.
이럴 경우 어김없이 교관과 조교들이 외줄을 흔드는 등의 방법으로 재촉을 하게 된다. 여담으로 대부분 줄을 타다 중간에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리게 되는데, 과거엔 이 상태를 두고 '통닭'이라고 불렀다. 이 상태론 팔이 온몸을 지탱하면서 질질 끄는 꼴이 되기 때문에 도하가 훨씬 힘들어진다. 많은 교육생들이 자신도 모르게 줄의 정중앙에 몸을 위치시키는데, 그러면 당연히 반동으로 빙글 돌아서 거꾸로 매달리기 쉽다. 요령은 처음에 교육받은 대로 몸에 약간 사선으로 줄을 위치하고 한발을 내린 상태에서 한번에 강한 힘을 줘가며 끄는 것이다. 질질 끌면 마찰력의 특성상 순식간에 힘이 다 빠진다. 그래서 통닭이 힘든 것. 미리 근력 운동을 잘 해놓으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외줄 하나에 몸을 지탱하고 이동하며 마찰이 심하게 발생하며 몸한가운데 줄자국으로 멍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물론 통닭 상태로 가는 것보단 훨씬 낫다.
단련된 고수(짬중사 이상 간부 중에 특급체력 보유자)는 6분컷을 찍는다 카더라...
산악 뜀걸음은 평균 2~4km를 실시하게 된다. 말이 2~4km이지 실제로 PT를 1시간 실시한 후 쉴 틈도 없이 바로 산악 뜀걸음를 뛰면 매우 힘들게 느껴진다.
복장은 전투복, 전투화, 탄띠, 수통, 철모이며 교관에 따라 모든 교육생이 모래주머니를 1개씩 어깨에 짊어지고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교관화교육의 경우 꼴찌로 통과하는 교육생은 퇴교처리된다.
유격의 가장 중요한 2가지 요소 중 하나인 레펠이다.
연평부대에는 10m, 25m의 2가지 타워가 존재한다.
2사단에는 10m, 20m의 2가지 타워가 존재한다.
1사단은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산악교육대를 쓰다보니 10m, 25m, 헬기레펠 높이의 정식타워에서 훈련을 받는다. 정확히는 2007년 이후 신형 타워가 완성되어 거기서 훈련한다.
도서부대는 예산부족으로 인해 각종 물자가 없거나, 옛날 물자를 사용한다. 이것은 육군보병학교도 마찬가지다. 공통점은 둘 다 예산순위가 뒤로 밀린다는 것인데 해병대는 해군 육상부대로 분류되어 얼마 안 되는 육상부대 예산을 도서지역 등 오리지널 해군 육상부대와 나눠가져야 했고 육군보병학교는 교육기관으로 전방사단보다 예산순위가 밀려서이다. 최근 해병대는 이 예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1년 예산집행권을 넘겨받아 자체 집행이 가능해졌으며 장구류도 이후 개선되었다. 하지만 도서부대는 아직까지 요원한 모양이다.
2사단 유격교육대나 교육훈련단에는 하네스가 있지만, 연평부대는 예산이 딸려서 하네스를 구비한 적이 없으며 로프 매듭법 중 '앉아매기'를 실시한 뒤 1개의 스냅링크를 걸고 레펠을 실시하게 된다.
8자 하강기는 예산부족으로 인해 구비하지 못 한다고... 참고로 포항의 1사단에서 미군을 교육시켜 본 교관의 말에 따르면 미군의 경우 8자 하강기 없이는 레펠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홍콩 소방처도 마찬가지로 홍콩 소방학교와 일선 소방서 구조반은 필히 8자 하강기를 구비중이다.[51]
육군은 ('자일로프'라 불리는)짠로프를 사용하지만 해병대는 꼰로프('마닐라 로프')[52] 를 사용한다. 육군보병학교도 마닐라 로프를 쓴다. 이유는 교육부대로 지원순위가 뒤로 밀려서이다.
참고로 역시 홍콩 소방처는 자일로프를 쓴다. 애초 안전규정에도 있다.
레펠의 종류는 앉아레펠, 허리레펠, 헬기레펠이 있으며 모두 동일하게 1주차에는 10m 타워, 2주차에는 25m 타워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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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허리레펠, 우측은 앉아레펠 (참고로 이 사진은 해병대 제2사단의 유격훈련 사진이다.)
앉아레펠/허리레펠은 처음 실시할 시 모두 벽을 밟고 천천히 내려오며 훈련을 받으며 어느정도 숙달이 되면 중간지점에서 도약을 하고 그보다 더 숙달이 되면 처음부터 도약을 실시한다.
헬기레펠은 중간지점에서 제동을 잡고 3초 쉰 후 내려가며 숙달이 되면 이 과정을 생략하고 착지 직전에 제동을 잡는다.
레펠훈련의 경우 중요한 것이 바로 '확보자'이다. 확보자는 레펠 시 아래에서 교육생을 바라보며 레펠로프의 끝을 잡은 채 대기한다. 대기 중 교육생이 추락하는 모습이 보이거나 '추락'이라는 구령이 들리자마자 뛰어서 레펠로프를 /처럼 대각선모양으로 변하게 당겨준다. 이렇게 되면 교육생은 로프 중간에 걸려 정지하게 된다.
25m 레펠타워 한쪽 벽면에는 4명의 교육생이 동시에 암벽을 탈 수 있는 인공암벽이 설치되어 있으며 홀드의 크기와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사단의 경우 자연암벽에 높이도 더 높은 것으로 훈련
등반 실시 전 '슬립' '텐션' '로프고정' 등의 구령 사용법을 숙지받은 후 암벽등반에 들어간다. 교관에 따라 암벽등반을 선착순으로 경쟁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 꼴찌는 상승외줄...
암벽등반의 핵심은 팔 힘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있다. 팔 힘 대신 앉은 상태로 다음 홀드를 정한 뒤 다리를 뻗으며 반동으로 홀드를 잡는다. 이때 팔은 한 팔씩 교대로 전진한다. 이와 같은 요령으로 등반을 실시한다.
유격의 가장 중요한 2가지 요소 중 2번째인 매듭법이다.
매듭법은 레펠, 도하, 등반 등으로 기동성을 극대화시켜 적을 공격한다는 유격대의 본질에 부합하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실제 교범상에는 약 30여 가지의 매듭법이 나와있지만 실제 훈련에서는 많이 쓰이는 바로매기, 넘겨매기, 앉아매기, 이중결색, 고리매기, 쌍고리매기, 세고리매기, 이중매기, 이중어부매기, 어부매기, 나무싸기, 감아걸기, 당김죄어매기, 특수넘겨매기, 이중8자매기, 방향8자매기, 회귀8자매기, 몸고리매기, 나비매기, 문터힛취, 등등...약 20여가지를 배운다.
매듭법은 하루에 3~5가지 정도로 쪼개서 교육하며 타이트한 훈련일정 상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기에 가르쳐준 자리에서 몇 번 반복하는 것으로 끝낸다. 그러나 가장 강조되는 것은 자율적인 복습인데, 매듭법의 경우 머리로 아는 것보다 손에 익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매듭법을 교육받으면 이를 활용해 레펠로프, 외줄로프 등 유격 훈련시 쓰이는 대다수의 것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교관/조교화 훈련의 경우 매듭법을 테스트해 숙지하지 못하면 탈락당한다.
군생활에서 배우는 것 중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 몇 안되는 기술 중 하나이니 이 때라도 열심히 이수해 보자. 나중에 등산, 낚시 등 아웃도어 레포츠에서나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 포장, 알바할 때 제품 포장 시, 화재 등 비상상황 시 탈출용 등등 생각보다 매듭법이 쓰일 곳은 매우 많다.
1. 개요
육군 뿐 아니라 해군을 가도 육군사관학교 사관생도는 육군3사관학교 직할 화산유격장에서 유격 훈련을 매우 빡세게 받으면서 접하고, 학군장교는 보병학교 유격장 (동복유격장)에서 수료한다. 해군사관학교 사관생도는 해병대 사령부에서 유격 훈련을 매우 빡세게 받으면서 접하고, 공군사관학교 사관생도는 임시입교 기간 중 성무대에서 유격체조를 한 번 하는데다 입교 후 진주 교육사에서 SDT에 의해 매우 빡세게 받고, 육군 부사관은 3대 유격장 중 하나인 육군부사관학교 고산유격장에서 접하며, 해군 병은 야전교육대에서, 공군 병은 진주 교육사에서 간단하게나마 접한다.본 교관은 여러분들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아. 하고자 하는 의욕(의지), 그리고 목소리(패기)! 이 2가지만 본다. - 유격 교관
매우 특수한 기행부대나 국직부대는 안 하는 경우가 있으며, 의무경찰이나 의무소방 등 전환복무자들도 하지 않는다.
2. 상세
유격 훈련의 유격(遊擊)은 적진에서 형편에 따라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뜻하므로, 곧 게릴라전에 필요한 훈련을 의미한다. 영어로는 Guerrilla training, 혹은 Ranger training으로 표기하는 만큼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악 지형에 적합한 훈련을 할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극기훈련을 주로 진행한다. 부대에 따라 시기는 다르나 대략 4월~11월, 주로 7~9월에 실시한다.
사실 행군과 PT를 제외하면 그냥 종합 파쿠르 훈련이다. 그래서 지휘관 재량으로 너프가 가해지면 재밌는 훈련이다. 인구부족으로 늘어난 군대 부적격 인원수 문제로 사건사고가 굉장히 많이 터지기 때문에 '''좀 진급 점수 덜따더라도 안전하게 가고싶은 중령들'''이 많다.(이게 15년도 일이다.) 좀 과장해서 아디다스를 입고 헤비메탈을 bgm으로 깔면 익스트림 스포츠처럼 보인다. 단 '''PT의 악랄함''' 때문에 PT로만 기억하고 분노하는 예비역들이 많은 것이다.
혹한기 훈련과 함께 육군의 양대 필수 훈련이며 가장 힘들다. 다른 자잘한 훈련은 빠질지언정 이들 훈련은 가능하면 반드시 실시한다. 참고로 혹서기 훈련은 필수 훈련이긴 하지만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다. 유격 훈련을 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부대 일정이 안 맞는 경우 뿐이다. 보통 유격 훈련은 하나의 유격장을 두고 일정수의 부대가 돌려가며 쓰게 되는데, 초기에 각 부대간 유격 훈련 일정을 조율한다. 하지만 피치못하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일정을 다시 재조정하게 된다. 문제는 그해 마지막으로 유격장을 사용하게 되는 부대가 피치 못할 사정이 발생한다면, 유격이 취소될 수도 있다. 또한 해안 경계 부대, 특히 경계지역에 해수욕장이 포함된 경우 사람이 몰려 경계를 더 철저히 해야 하는 기간과 유격기간이 겹쳐서인지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1999년 제1 연평해전이 발생하고 유격훈련 들어간 부대가 1일차 오전훈련 받고 긴급 부대복귀하여 전투대기하였다. 후에 다시 유격훈련 가기는 하였지만 그 사이에 전역한 인원은 유격 빠진 셈이다. 물론 혹한기 훈련은 얄짤없다.
기본적으로는 군사훈련의 구체적인 내용은 군사기밀에 속하는 사항이지만, 유독 유격훈련에 대해서는 여기에 자세히 서술된 이유는 군사훈련 중에서 가장 보안성이 낮은 훈련이기 때문. TV에서 군사훈련이라고 나오는 것 상당수가 유격훈련이며, 사실 유격훈련 컨셉 자체는 민간의 일부 극기 훈련에서도 시행하는 것이니... 일반부대 중 보안규정이 엄격한 부대의 경우 내무반 촬영 사진을 통제는 해도 유격훈련 사진만큼은 간부가 먼저 SNS에 올리기도 한다. 그 이유는 대침투 훈련, KCTC, 연대 RCT, 대대 ATT, 혹한기 훈련, 지상협동훈련은 군사기밀 2, 3급에 해당되는 대대, 연대의 작계와 전투세부시행규칙이 깊이 관여된 전술훈련이라 공개가 상당히 힘들지만 유격은 작계나 전투세부시행규칙과 딱히 관련이 없는 단순한 체력 단련에 가까운 훈련인지라 공개가 자유로운 것이다.
과거에 미합중국 육군 레인저 스쿨에 유학가서 수료한 한국 육군 장교들에 의해 한국의 유격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그런 뿌리로 인해 오늘날에도 유격 교관들/유격 조교들이 쓰는 모자에 "RANGER"라는 단어가 쓰여 있지만, 오늘날 시행되는 한국군 일반 부대의 유격 훈련은 원조인 미국 레인저 스쿨에 비하면 너무나 간략하게 축소된 버전이라서 공통점이 별로 없다. 한국에서 미국 레인저 스쿨과 비슷한 교육이라면 일반 부대가 받는 유격 훈련이 아니라, 과거 육군특수전사령부에 있었던 특수전문유격교육(약칭 특전문)이나 그 후에 특전문을 대체해서 생긴 특전사 산악전문교육 정도가 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기본 10시간 가까운 행군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3] 이때 부대 근처에 산이 존재한다면 산을 넘어간다. 유격장과 반대방향이라도 산쪽으로 가니 주의. 유격훈련장에 도착해서는 쉴틈 주지 않고 굴려준다. 보통 유격훈련은 2~3개 대대급이 뭉쳐서 하기 때문에 질서가 잘 안지켜지기 마련인데, 이 틈을 노려 20열 횡대 헤쳐모여 등으로 찔러준 뒤 줄 못 맞춘다고 단체로 굴려준다. 이런식으로 4~5번 굴려주면 부대원들이 다음날부터 순식간에 헤쳐모여를 완성한다.
훈련 내용은 각종 장애물 코스와 참호 격투, 그리고 악명 높은 막타워 등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외 시간의 대부분은 PT체조로 이루어진다. 아예 '''PT체조로 시작해서 PT체조로 끝난다'''고 보면 된다. 가스실습은 보너스.
공군은 팀워크 강화 훈련[4] 이라고 불리는 훈련소 유격 외에는 유격이 없으며 덤으로 혹한기 훈련도 없다! 기지만 잘 지키면 되는데 유격할 일도, 바깥에서 덜덜덜 떨 일도 있을리가 있나.[5] 다만 가스실습은 타군보다 더 독하게 한다. 기초군사훈련 화생방은 가스실에 방독면을 '''벗은 채로''' 입장한다.(780기대 기준) 물론 자대 가면 매우 널널해지고 그마저도 신형방독면 도입 이후엔 아예 가스실 입장하는 의미가 없어졌다고 MOPP 4단계 착용 실습과 이론평가만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6] 다만 예외는 있어서 공군으로 지원했는데 국방부 소속이라 3군 다 모아놓은 국직부대로 갔는데..육군 훈련을 따르는 곳이면 공군의 화생방 + 육군의 유격, 혹한기를 모두 경험하기도 한다.(...) 다만 육군 쪽 훈련을 하면 공군 자대 훈련은 거의 열외를 시키는게 관례. 더군다나 국직부대의 유격과 혹한기는 일반적인 육군 부대와는 비교도 안되게 널널하니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 물론 6전대 항공구조사들은 유격훈련 자체는 약식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특수훈련을 받는 군인이므로 자체적인 생환교육대에서 자체적으로 구른다.
그리고 해군 역시 유격이 없다.[7] 대신 훈련병 시절 전투수영으로 스트레스를 받긴 한다.[8] 실무에서 함정근무자의 경우 1년에 한번 전투수영 훈련이 있으며, 수영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PT체조 등 각종 체력훈련 위주로 시행한다. 또한 비정기적으로 환기훈련이라고 오랜 수리를 끝마친 함정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 있다.[9] 단 해병대에는 전투수영(IBS 훈련과정에 포함)과 유격훈련이 둘 다 있다. 해군은 전투수영이 있는 대신 유격이라도 없지.
육군이라 해도 육군특수전사령부의 경우는 임관 전 특수전학교에서 받는 유격훈련을 제외하면 자대배치 받은 후엔 유격훈련이란 명칭의 훈련은 없다. 대신 특전사는 평소 훈련 자체가 산악/유격 관련 훈련들이 일상이다.
기행부대(비전투부대, 전투지원부대)[10] 의 경우는 하루 짧게 유격을 하며 시간관계상 유격전날 입소행군을 해 1일차 눈뜨자마자 폭풍같이 유격을 받는다. 조교들이 짧게 받는다고 더 굴리려든다. 그러나 보병사단 직할 본근대 및 기타 기행 직할대(의무근무대, 보급근무대 등)는 사단에 따라 입소 행군부터 퇴소 행군까지 풀로 굴리는 곳도 많다. 이는 같은 기행부대라 해도 사단 본부대와 같이 보병사단과 같은 전투부대에 배속된 기행부대는 군수사령부와 같은 순수 기행부대와 실질적으로 같을 수는 없기 때문.
참고로 군수사령부 예하부대[11] 등 '''일부 기행부대'''는 유격기간 2박 3일이며, 유격행군은 평상시 전술행군 처럼 유격 전후로 실시하고 실제 유격장까지 버스로 가는 경우도 있다. 특히 탄약창 근무 부대는 안전상의 이유로 공공도로 행군보다는 탄약창 내 포장도로를 통해서 행군을 실시한다. 탄약창 부대 내에는 포장도로가 아주 잘 깔려있다. (그리고 길다.) 또한 이런 부대는 부대 상황과 안전상의 이유로 외줄타기나 막타워 같은 것은 '''아예 생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2] 계룡대 근무지원단 장병들은 당일치기 유격을 받는다. 기행부대 중에 부대(지휘관) 방침으로 유격이 아예 생략되는 부대도 있다.
심지어 몇몇 기행부대의 경우 '''유격, 혹한기가 아예 없다!''' 아무리 훈련이 없는 부대, 예를 들어 TMO나 국군병원조차도 유격, 혹한기는 아주 짧게나마 한다는 걸 고려하면, 이런 부대들은 아예 어떠한 훈련도 없는 부대라는 뜻이 된다. 세상에 그런 부대가 있냐 하겠지만 한국은 넓고 군부대는 많다. 자대 전입 이후 전역 때까지 얼굴에 위장크림 한 번 안 발라보는 병사들도 은근히 있다. 당장 예비군만 가도 별의별 괴담 수준의 희한한 군생활을 한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군생활 내내 장군 아들 과외만 해주다 전역했다든가... 물론 육군 부대에서나 특이한 얘기고, 해군 부대와 공군 부대는 이게 당연한 패시브로 깔고 간다. 다만 기지방호 훈련 때문에 1년에 두세번 정도는 위장크림 바를 일이 있다.
수도방위사령부는 일단 법적 분류로는 전투부대지만 임무가 워낙 특수한 기능부대라 기행부대와 마찬가지로 2박 3일 약식으로 실시한다. 풀코스로 굴리고 싶어도 바빠서 그럴 수가 없다. 다만 주 전투병력인[13] '''군사경찰단만은 풀코스다.''' 게다가 보통 직할대중에서 군사경찰대는 상당히 숫자가 적은 부대에 속하지만 군사경찰단은 워낙 괴한 부대라 수방사 직할대 중 제일 크다.
2013년부터 육군 일부 부대에 유격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기간을 '''2주'''(보병수색, 기갑정찰, 군사경찰특임등의 특수임무부대는 '''4주''')로 늘리는 안이 시범적용된다. 2014년부터 후방의 전군으로 확대될 예정. 또한 이 변경안에는 '''200km'''행군이 추가된다(특공임무부대 대상). 그 반면에 포병 부대들은 2박3일로 기간을 줄여 코스도 기초장애물만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외의 부대도 다 2주를 받는 것이 아니라 어디 배치되느냐에 따라 3일만 받고 나올 수도 있다. 여담으로 200km를 하루에 전부 걷는 것이 아니라 부대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4일에 걸쳐서 걷는다.
2018년 기준 제2작전사령부 예하 후방부대는 기동대대를 제외하곤 유격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여 폐지해서 상당수 부대가 유격을 하지 않았다. 당시 사령관 방침이 '유격에서 구를 시간에 주특기나 더 연습해라' 였다.
월요일 새벽에서 토요일 새벽까지 한 주를 풀로 유격을 뛰는 육군 기준으로 일반적인 일정표[14] 는 다음과 같다.
3. 일정
'''유격 훈련은 자신이 장교건 부사관이건 병이건 모두 훈련을 받으며 계급 불문하고 교육생 신분이다!''' 따라서 일정에 소개된 내용은 장교건 부사관이건 병이건 동등하다.[15]
참고로 대한민국 군무원은 계급 불문하고 유격 훈련을 받지 않는다. 군 경력자 출신이면 행보관과 비슷한 연배의 고령자라서, 청년이면 대체적으로 행정직이라서 일반 공무원과 다를바 없어 이들까지도 유격으로 굴리기가 곤란하기 때문이다. 다만 훈련장에 보급품들을 조달하며 장병들을 위로해주는 비전투병과 업무는 '''반드시''' 한다.(업무를 한다고 훈련 열외는 절대 아니다. 업무 종료시, 그대로 끌려간다.)
아래에 나온 일정은 일반적인 보병사단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기행부대의 경우 2박 3일 이내로 훨씬 더 짧은 일정으로 소화한다는 점을 유의할 것.물론 당일치기로 끝내버리는 부대도 있다.심한 부대는 아예 흉내만 내거나 안 하기도 한다.
3.1. 사전작업
유격 일정이 확정되면 일단 유격 대장, 유격 교관 및 유격 조교 요원들이 선발된다. 유격진행요원이 선발되면 그에 맞는 훈련과 유격 대장과 유격 교관에 한해서는 유격에 대한 연구강의도 실시한다. 유격장에 대한 보수 및 관련장비설치도 이 시기에 실시되며 유격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실시한다.
만약 유격장을 관리하는 부대가 당신의 부대라면, 축하한다. 당신은 당신이 직접 자신이 구를 유격장을 유격훈련 한 달 전에 보수공사 할 수 있는 권리를 손에 넣었다. 훈련장 및 부대 사정에 따라선 사전작업도 욕 나오리만큼 힘들 수 있으며 또한, 주말마저 반납해야 할 것이다. 유격 좀 길게 한다고 생각하고 지휘관을 씹어주도록 하자.
3.2. 1일차(월요일)[16]
새벽 4시 반부터 일어나서 밥먹고 군장 맨다고 설친다. 전날 군장은 다 싸 놨고 물자도 다 훈련차량에 실어 놓은 상태라 큰 부담은 없다. 5시 반쯤에 연병장에 모여서 대대장이나 연대장의 훈시를 듣고 그대로 '''출발 행군'''을 한다. 이 출발행군이 없는 부대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의 부대에서는 하며, 유격장과 부대가 너무 멀다 싶으면 행군을 안 하는 게 아니라 20km 정도 지점에서 차에 태워 버리는, 바꿔 말하면 20km는 걷게 만드는 악랄함을 발휘하기도 한다.[17] 반대로 유격장과 부대가 너무 가까우면? 뺑뺑 돌아서 행군하여 20km를 채운다. 혹은 유격장으로 가는 행군을 하는 게 아니라 부대 행군코스를 걷는데 20km만 걷는 경우도 있다.[18]
이 20km가 짧다고 얕잡아보면 큰일나는데, 짐을 따로 옮기지 않는 이상 군장에 생필품을 넣어서 어깨부담은 3배 이상, 아직 여름 날씨인 9월 초중순에 훈련이 잡히면 더운 날씨에 행군하는 꼴이 되어, 체력 소모는 퇴소행군 40km보다 더 커서 낙오자가 심심찮게 발생한다.[19] 어쨌건 이 입소행군은 어디까지나 부대별로 다르다. 우천으로 인해 행군이 불가능한 상태[20] 이거나 운이 억수로 좋다면 행군을 아예 패스하고 차로만 이동할 수도 있다. 간혹 차량으로 유격훈련장까지 이동한 뒤 행군을 시작하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있다 카더라.
유격장에 도착하면 대략 아침 10시에서 11시 정도 된다. 보통 훈련에서 행군은 훈련의 끝이기에 체력소모를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안타깝게도 유격은 행군이 훈련의 시작. 그대로 군장만 벗어 놓고 바로 숙영지 편성에 들어간다. 텐트 치는 데 보통 1시간 정도 걸린다. 운이 좋다면 훈련 전 주말에 미리 현장에 몇명을 보내 숙영지 편성을 미리 해놓는 경우도 있고, 더 좋다면 유격장에 24인용 대형 텐트가 있는 경우도 있다. 아예 폐막사를 유격훈련용으로 이용하여, 간단히 청소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그냥 숙영지나 숙소에 군장풀고 정리만 하면 끝. 짐을 다 풀고 정리가 끝나면 유격장에 놓여있는 CS복으로 교체한 후 밥을 먹고 잠깐 쉬었다가 바로 연병장에 내려간다.
저 멀리서 유격 대장을 선두로 유격 교관, 유격 조교가 줄지어 내려오면 분위기는 그야말로 공포의 도가니로 변하면서 본격적인 유격 훈련이 시작된다.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에 술렁거리는 소리는 덤. 그리고 유격 대장의 주관하에 유격 입소식을 하고 곧바로 PT체조를 한다. 오후는 이렇게 땡볕 아래 구르면서 마구 괴로워한다. 그러나 첫날이 강도가 제일 약하다는 것을 상병[21] , 병장들은 알고 있기에 페이스 조절을 한다.
일과 종료시간에 맞춰 PT체조가 끝나면 숙영지로 돌아가서 간이 샤워장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좀 쉬다가 저녁을 먹는다. 몇몇 부대 경우엔 샤워장이 아닌 맑은 물이 철철 나오는 계곡이 있기에 거기서 신나게 씻는다. 첫날의 야간훈련은 거의 별거 없는 경우가 많으며, 영화를 보는 경우도 있고, 부대에 따라 그냥 쉬게 해 주는 경우도 있다. 고마워하며 잠을 오래 자도록 하자.
3.3. 2일차(화요일) ~ 5일차(금요일)[22]
이 때의 패턴은 거의 똑같다. 오전에 PT체조 뛰고 오후에는 장애물 코스를 돌거나 참호격투를 하거나 가스실습을 한다. 오후에 훈시를 간단하게 듣고 소대별, 또는 중대별로 각자 예정된 코스를 향해 '''뛰어'''올라간다. 이때 '''자율 유격'''이나 '''유격자신 한계극복'''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올라가기도 한다. 보통 3일차 (수요일) 오후까지 해서 코스는 다 돌고 4일차 오전에 가스실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 PT체조는 갈수록 악랄해지며, 장애물 코스도 뒤로 갈수록 더 어려운 것을 탄다. 너무 빨리 코스를 타 버리면 '''다시 돌린다.''' 3일차 (수요일) 오전을 기점으로 몸이 기절 직전에서 기적적으로 재생, 4일차 오후쯤 되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달관의 상태가 된다.
부대에 따라서는 부대에 복귀하기 전 마지막 유격장에서의 밤[23] 을 레크리에이션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 분명히 낮에 구르고 구르고 또 구르면서 악쓰고 악쓰고 또 악을 썼는데 이때 장기자랑하고 환호성 지를 기운들이 다들 남아있다. 이는 저녁 시간 + 휴식으로 몸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가 있기에 가능한 것 . 별도 훈련이 잡혀져 있지 않는 이상 저녁에는 유격훈련이 없다.
3.4. 5(4)일차(금(목)요일) 오후 ~ 6(5)일차(토(금)요일) 새벽
가뿐하게 오전에 화생방 가스실습 뛰어 주고 밥을 먹은 후 쉬다가 숙영지 정리에 들어간다. 낡은 CS복에서 원래의 전투복으로 교체하고, 텐트를 걷고 훈련물자를 다시 차량에 싣고, 이제 '''생활관'''에 간다고 좋아서 설친다. 특히 유격이 처음인 일이병들은 굉장히 좋아한다. '''복귀행군'''이라는 마지막 지옥도가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24]
이후 유격 대장의 주관하에 유격 퇴소식을 한다. 이 때 그동안 자신들을 괴롭힌 이 유격 교관과 조교들을 전역 전 날 모포말이 느낌으로 가벼운 얼차려를 주기도 한다.
다음은 복귀행군이다. 복귀행군은 대략 30~40km 정도로 잡으며, 악랄한 부대는 유격장에서 부대까지 몇 km가 되든 걸어오게 만들기도 하는데, 근 100km를 걸어오게 한 뒤 대대장 이름이 박힌 100km 행군 수료증이라 하여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종이쪼가리를 주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유격으로 체력이 완전 소모되어 있는데 복귀행군까지 하면 정말 육체는 쓰러지기 일보 직전까지 간다. 독립중대는 모든 훈련이 그렇듯 대대에서 다시 중대까지 복귀행군을 또 해야 한다. 시설이나 차량이 풍부한 곳은 차량으로 중대까지 태워준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부대에 돌아가는 길이고, 운동을 미친 듯이 1주일간 했기 때문에 체감 피로도는 오히려 출발행군보다도 덜하다. 오전에 훈련을 끝낸 후 점심식사를 하게 되면, 행군 출발 시간까지 휴식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25] 이 시간을 이용해서 체력을 회복하도록 하자. 열심히 걸어서 부대에 복귀하면 부대 입구에서 시원한 막걸리나 맥주를 퍼다 주기도 한다. 온수샤워하고 아침(…)을 먹은 후[26] 다음 날 오후까지 늘어지게 잠을 잔다.
물론 부대 사정상 유격 복귀하고 나서 바로 근무를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근무는 훈련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몸이 허약하여 복귀행군에서 열외된 병력, 애초부터 근무 등을 이유로 행군훈련에서 제외된 인원들이 근무를 주로 서고, 부대 시설 규모가 클 경우 따로 타 부대 경비소대에서 1주일 파견근무를 나와 서 주는 경우가 많으니 복귀행군까지 끝마쳤다면 안심하고 자자...는 역시 부대마다 다르다. 근무는 열외자 중심이지만 흙 묻은 군장, 텐트 정리하면 오전1~2시인 경우도 많고, 겨우 취침을 했더니 가을인데 눈이 왔다며 오전 5시에 조기기상시키는 안습한 경우도 있다. 강원도는 눈이 빨리 내린다.
4. 세부 훈련
4.1. 장애물 코스
외줄다리나 타잔 나무타기 등, 다양한 장애물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코스다. 통나무 건너뛰기 같은 쉬운 코스부터 밧줄 하나로 경사 70도 정도의 벽을 올라가는 코스같이 난이도가 어느정도 있는 코스들이 많다. 한번에 코스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때문에 코스를 타는 사람 외의 사람은 선행자들이 어떻게 타는가를 보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릴 여유따위는 없이 PT체조로 열심히 굴러준다. 코스를 탄 사람들은 구석에서 쉬게 해주는 부대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코스를 타기 위한 목소리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높은 곳에서 활동하는 코스가 많으니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주의. 그래도 요즘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면 열외시켜 주긴 한다.
'타잔 나무타기'와 같이 도구를 잡고 장애물을 넘어가는 코스의 경우 밑에 물웅덩이가 있다. 문제는 아래에 언급할 참호 격투처럼 이 물웅덩이의 위생 상태가 굉장히 나쁘다는 것이다. 그래서 물 웅덩이가 아닌 볼풀을 깔아서 위생도 확보하고 안전성도 더 높이는 사례가 있다. 예시 사진
4.2. 참호 격투
물(흙탕물)이 담겨져 있는 거대한 참호에서 십수명의 병사들이 팀을 짜, 서로 상대팀과 경쟁하여 한 쪽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규칙은 다양하게 닭싸움이나 손바닥으로 밀쳐내기 등의 규칙도 있고, 참호 양끝에 있는 깃발을 어느 팀이 먼저 빼앗는 규칙도 있다. 이름은 참호 '격투'라고 되어 있으되 실제로는 절대로 격투가 아니다. 참호 스모나 참호 레슬링으로 보면 되겠다.[27] 보통 소대나 중대별 대항전으로 한다. 참호 격투 중엔 선임이고 후임이고가 없고 오로지 팀의 승리만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팀 선수를 닥치는 대로 밀어내면 된다.
다른 훈련과 달리 훈련 시작 전에 잠깐 PT체조를 하고 훈련 시작 후에는 참호로 들어가지 않는 병사도 구경을 하며 자신의 중대나 소대를 응원하는것이 가능하기에 제법 인기있는 훈련 코스이기도 하다.
이기고 싶다면 일단 팀원들끼리 짜서 3~4명이 한명을 상대하며 하나 하나 내보내고 나머지 인원은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시간을 끄는 방법이 있다. 2~3명만 내보내도 수적 우세로 유리하게 풀어나갈수 있다.
'''다만 이런 시설에 들어있는 물이란 게 위생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발에 상처 있는 사람이 생각없이 하다가 봉와직염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쉬운 코스다. 눈병에 걸리는 수도 있다.
이유는 다양한데, 그 중 하나는 참호에 물을 유치하기 위해서 유격장 대부분이 갑바천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군필자라면 일반적으로 군용 갑바천이 얼마나 비위생적인지 잘 알 것이다.
깨끗한 개울물이나 수돗물을 받았다 해도, 수백명의 군인이 들어오면서 땀, 흙 등이 섞이니 순식간에 더러워지고 훈련 기간 내내 갈지 않기 때문에 전혀 깨끗할 수가 없다. 때문에 위생상태가 심하게 염려되는 경우에는 참호 격투가 생략되기도 한다.
간혹 손/발톱에 상처를 입거나, 손가락이 눈을 찌르는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손에 양말을 끼고 훈련하는 부대도 있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는 불운을 맞으면 살얼음을 깨고 들어가기도 한다.
지나치게 무질서하거나 대충 하는 것 같으면, 조교나 교관이 참호 물 속에서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을 시킨다든지, 유격 동작을 시키기도 한다.
여담으로 일부 부대는 참호 격투를 유격훈련이 아닌 집중정신교육 등 다른 훈련에 배치하는 경우도 있다. 유격훈련 장소를 다른 부대에서 빌려쓰면서 부대 영지 내에 남아도는 공간이 많을 때 이 방법을 쓴다.
4.3. 막타워
막타워는 낙하산을 타는 훈련을 하는 코스로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11미터 높이의 탑에서 이루어진다. 사실 유격장 형편에 따라서 고무줄처럼 늘어난다. 15미터, 20미터 등등...
2004년도까지는 실행하였으나 2005년도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로는 이 코스가 아예 사라졌다. 괜스레 이거 옆에 지나가면서 왜 안 하냐고 묻지 말자. 조교들은 물론 교관들도 하는 방법을 모를 수 있다(…).
부대마다 폐지 시기가 다른 건지 수도 기계화 보병사단에서는 최소 2011년까지는 막타워를 했다.
그런데 푸른거탑 시즌 1 유격훈련 편에서 나왔다. 그것도 이용주한테 악이 받힌 조교가 분대를 신명나게 괴롭히는 장면으로. 작중 상황을 보면 암만 봐도 방송하던 2012년인데 군필자들 기억을 모아서 만드는 방송이다 보니 폐지된줄 몰라서(또는 알았지만 일부러) 내보낸 모양.
진짜 사나이 유격훈련 편에서 막타워 훈련 대신 11m 헬기 레펠 훈련이 나왔다.
2019년도부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3학년 사관후보생 대상으로 유격 항목이 추가되면서 함께 훈련받게 되었다.
4.4. FTX 코스(도피 및 탈출)
장교 및 부사관으로 유격훈련을 가게 되면 할 수 있는 코스. 약 일주일간 전술행동을 하면서 행군을 하는 이래저래 사람 몸 망치는 코스 중 하나. 이동거리는 150km~180km 정도 되는걸로 추정. 1주차의 유격체조, 산악/수중 장애물 코스 후 진행되는 코스로서 동복 및 화산 유격장 일대에서 실시된다. 대한민국 ROTC나 단기 장교 출신중 50대 이후 무릎이 시큰한 사람들의 주범일 정도. 2000년대 초반까지 도피 및 탈출 중 포로 수용소 체험 및 고문코스도 있었다. 포로 수용소에서 고추가루물, 전기고문[28] , 주리틀기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다 끝나면 교관이 튀라고 하고 쫓아오는데 이때 잡히면 한번 더 한다고 한다. 사실인진 모르지만 교관이 대충 따라오다 치우는거 보면 진짜로 다시 하지는 않는듯하다
5. 유격 군가
유격장에서만 부르는 군가도 존재한다. 대표적인것이 유격 파라다이스와 유격 자이언트. 독사가는 기본적으로 유격가이지만 부대에 따라 평시에서도 자주 부른다.
참고로 이 유격 파라다이스에는 원곡(!)이 존재한다. '''1959년'''에 나온 진로소주의 CM송인 진로 파라다이스. 이 곡은 국내 최초의 CM송이기도 하다.
이 곡은 제임스 딘이 주연했던 미국 영화 자이언트의 주제가에 곡조를 붙인 것이다.
이 군가는 해병대에서 부르는 사가 중 하나로, '''해군'''의 '''해양가'''를 개사한 곡이다. 주로 유격대인 산악대대에서 자주 구전되며 유격교육대에 입소한 양성과정 교육생들에게도 교육대장이 가르쳐준다. 분명히 군가이지만 음의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느린 랩을 하는 느낌이 든다. 유격훈련 중에는 군가를 부르는 시간이 곧 휴식시간이기 때문에 즐거운 PT체조를 하고 싶지 않다면 군가의 가사를 최대한 외워가는 것이 좋다. 안드로메다가 가까워보이는 저 가사들은 심신이 극도로 피곤한 극한상황에서는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 일부 부대에서는 일반 군가로 대체하기도 한다.
6. 경례구호
유격 훈련중에는 경례구호도 '''"유격!"'''으로 바뀐다. -- 하지만 평소에 "충성" 등의 경례구호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다가 하루아침에 경례구호를 바꾼다는 것이 의외로 쉬운 일이 아니다. 훈련이 진행되면서 슬슬 악이 받치기 시작하면 '''"유갹!!!"'''으로 바뀐다. 고산유격장에서 후보생들은 '''''유격, 정통해야 따른다!'''''라고 외친다.
7. 구호
PT체조의 마지막 구호는 '''외치지 않아야 한다.''' 왜 이런 규정이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여간 마지막 구호가 나오면 100% 확률로 다시 구른다. 간부의 말에 따르면 PT 체조하다가 정신줄 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서 장애물 훈련중에는 위험한 것도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유격훈련은 어차피 정해진 기간 동안은 무조건 구르게 하기 때문에 누가 반복 구호를 하건 말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구르는 기간이 늘거나 더 빡세지는 건 사실상 큰 차이가 없는데 조교의 반응만 보고 그렇게 느낄 뿐이다. 현 상황에 대한 분노가 어딘가에 있는 얼타는 교육생에게 옮겨가는 것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마지막 구호 생략 참고.
8. 기타
유격 교관이 보통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꽤 튀긴 하지만, 실제로는 중간관리직이라서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바쁘기에 유격 조교처럼 잘 접할 수는 없다. 유격교관은 중사급 부사관이 담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간소화 부대에서는 중소위급 장교가 하는 경우도 있다.
유격의 끝판왕은 유격교관이 아니라 유격 대장이다. 유격대장은 주로 막내 중대장이나 간소화부대의 경우는 막내 대대장이 담당하며 원칙적으로 '''군복무 3년차 이상의 대위 이상의 계급을 가진 장교'''만 유격대장을 할 수가 있다.
군번이 여차저차 꼬이거나 부상, 파견, 전역대기[29] 등으로 유격을 빠지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부상자. 또 다른 경우는 유격훈련 출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대내 혹은 같이 가는 부대내[30] 에 중대한 사건/사고가 생기면 부대 정밀진단이 실시 되어 모든 훈련이 취소된다.
만 40세 이상이면 아무래도 의병 전역을 하게 되면 군 인력에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에 유격훈련 이수 대상에서 원칙적으로 제외된다. 즉 대대장, 작전장교[31] , 주임원사, 행정보급관은 유격훈련을 이수하지 않는다.[32][33] 다만 20대건 40대건 체력에는 별 차이 없고, 40대 특전사들은 유격보다 더 험한 훈련을 뛰면서도 잘 적응하고 있어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 사실 신입사원의 상한 연령이 높아진다는 건 역으로 그 나이에도 20대와 같은 신체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기에 유격을 받을 경우 물웅덩이가 된 진흙창 연병장에서 PT체조만 온종일 할 수도 있다. 일단 우천시에는 각종 기물들이 미끄럽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연병장에서 PT만 하게 되며, 강우량에 따라 혹은 비가 살짝 개이게 되면 일단 코스로 뜀걸음 이동은 한다. 그러나 당장은 안전을 이유로 통나무 건너기 같은 간단한 기초 코스 몇 가지를 빼고는 조교 시범만 보기 때문에 결국 남아도는 시간에는 PT밖에 할 게 없다.[34] 자신의 중대 혹은 대대에서 유격훈련 조교로 차출되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그 사람 눈밖에 나지 않도록 하자. 특히 특공대원이나 수색대원들...이들은 유격 조교의 임무를 겸하는 경우가 많아서 밉보였다가는 아주 좆되는거다.
연병장 구석 나무그늘에서 구급상자&생수통과 함께 멍 때리고 있는 의무병이 세상에서 가장 잘난 놈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넓은 유격장에서 부상자, 실신자 등을 이송하는 게 의무병이다. 훈련중에 더위먹어서 축 쳐진 사람을 산 위에서 끌고 내려오는 게 얼마나 힘든지는 해보지 않은 이상 모른다. 당연하지만 '''완전군장보다 사람 무게가 더 무거워서''' 후송 담당 의무병의 체력 보존을 위해서라도 절대 함부로 구르면 안 된다. 거기다 행정관이나 의무대장이 전투의무병을 원하는 경우 투입 인원을 환자이송반, 유격참여반으로 나눠서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보통 오전, 오후로 나눈다)[35] 이러면 의무병들이 제발 사고인원 없기를 기도하기도 한다.
만일 취사 보직이고 운 좋으면 그냥 부대에 남겨두고 밥만 하라고 할 수도 있다. 즉 막타워고 뭐고 전부 패스. 대신 유격 받으러 온 타 부대 몫의 밥도 해줘야 하기도 하기 때문에 안 구르는 만큼의 고생은 각오해야 한다. 그렇다고 밥하는게 유격보다 힘들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취사병들도 개같이 구르다 온 병사들을 보면 취사병이라서 다행이라는 소리밖에 안한다.(...) 사실 유격장에 제대로 된 목욕 시설, 세탁 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충분하게 시간이 주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위생을 생각해서라도 먼지 구덩이, 진흙탕에서 구르다 온 병사를 밥 짓는 일을 시키면 안 된다.
3대 유격장으로는 상무대의 동복 유격장(전남 화순)[36] , 3사의 화산 유격장(경북 군위), 부사관학교의 고산 유격장(전북 완주)이 있다. 더러는 고산 대신 8사단의 박달 유격장(경기 포천)을 넣기도 한다. 27사단 유격장의 경우 과거 삼청교육대 강원 지부로 운용됐던 거로 유명하다. 또한 화천의 지역 지형 특성상 장애물 코스 올라가는 길이 매우 험난하다.
유격훈련은 평소 입던 전투복 차림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C-CS급 낡은 군복 도는 폐지된 구형 민무늬, 우드랜드(개구리) 위장 패턴 군복에다 엉덩이 무릎 어깨 등 닳기 쉬운 부위에 두터운 천을 덧대어 만든 유격복을 따로 지급하여 사용한다. 이는 유격대에서 보유하고 지급하는 경우도 있고, 각 자대에서 제작 또는 수령해 보관하다 훈련 들어가는인원에게 지급해 가지고 가게 하는 경우가 있다. 숙영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지급받은 유격복에 명찰보다 두 배쯤 큰사이즈 천을 받아, 달려 있던 과거 명찰을 떼어내고 부여받은 교육생 번호[37] 를 유성펜으로 쓰고, 바느질해 다는 것이었다. 이 교육생 번호는 대개 계급 순, 선임 순, 군번 순이다.[38] 80-90년대에는 매일 훈련이 끝나면 식후 자기가 입던 유격복을 빨아서 널고 취침을 하고 다음 날에 걷어 입었는데, 날이 궂으면 잘 마르지 않아서 다음 날 척척하고 쉰내가 풀풀 나는 것을 입고 훈련을 받기도 했다.[39] 물론 한 기수 훈련이 끝나면 유격대로 반납하거나 자대로 가져가서 제대로 세탁을 하기 때문에, 유격복은 받을 때는 낡긴 했어도 깨끗하다. 그리고 여름에도 소매를 접거나 걷어 입지 않는다. 전투화도 낡은 것을 따로 챙겨가는 경우가 꽤 있다.
육군 보병학교 유격장은 과거 육사, 학군, 학사 장교들이 모두 거쳐갔으나 현재는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위주,
동복 행군로는 길이가 짧지만 고각이라 힘들다. 격한 훈련으로 간부사망사례가 1990년대까진 있었지만 이후에는 사례가 없다고는 했는데...
2009년도에 동복유격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2009년도 임관자 중 포병학교 소위가 수중낙하훈련 중 호수에서 떠오르지 못하여 안타깝게도 사망한 일이 있었다.
2004년 군번까지 육사 60기 장교들도 동복의 추억을 공유했으나 이후 사관생도 교육은 화산으로 통일되었고 동복은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이수과정에 있는 장교 전용으로 변경되었다.
동복에서 유명한 것은 2주차 도피 및 탈출에서 맞이하는 큰 별산, 작은 별산의 명칭에 빛나는 돌산시리즈다.
3사관생도와 간호사관생도[40] 의 경우 유격을 하기 위해 경상북도 영천시에 소재한 3사관학교에서 경상북도 군위군에 소재한 화산유격장까지 '''행군으로 갔다 행군으로 복귀한다.''' 돌아 돌아서 편도로 40km ~ 60km를 걷는다(...). 이쪽도 입소시 마지막 구간인 충성로라는 10km 가량의 행군로가 악명높다. 약 7km 가량의 가파른 산길[41][42] 인데다가 유격장 입구인 정무문부터 막사까지 추가로 3km를 더 걸어야 행군종료인 관계로 정무문에서 다 왔다는 생각에 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기에 FTX 코스(도피 & 탈출)도 훈련 과정에 포함되므로 화산유격장을 거쳐간 간부들이 화산 하면 치를 떤다고...
유격훈련을 받는 병사를 육군에서는 올빼미[43] , 공군에서는 보라매라고 한다. 예를 들자면 "XX번 올빼미!"라는 식으로.
몇몇 부대에 따라서는 독립적인 구호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예로 육군 맹호부대에서는 'XX번 맹호'를 사용한다.
육군 항공대대의 경우에는 유격 훈련이 단 '''2박 3일'''이며 헬기중대 승무원들의 경우에는 운이 좋으면 PT체조를 하는게 아니라 조종사 생환 훈련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그냥 수영하면서 놀다오는게 끝(...). 간이 위병소를 설치해놓고 위병소 근무를 돌리고 불침번까지 따로 세우기 때문에 훈련받고 근무까지 서야하는 고충이 있기도 하다. 참호격투와 같은건 하지 않으며 장애물 코스 또한 시간이 얼마 안돼서 전부 다 시행하지 않고 몇몇개는 다 건너뛴다. 실질적으로 기간이 짧은 관계로 첫날에 텐트를 치다가 끝나고 둘째날에 오전 PT체조와 오후 장애물 훈련 후에 마지막 날 PT 조금 하고 화생방 훈련을 한 다음 텐트 철거하고 복귀한다.[44] 또한 유격 행군 자체를 하지 않는다. 일례로 모 항공 대대에서는 정작과장이 훈련 행군에 대해서 "'''우리 부대가 헬기도 있고 차도 있는데 행군을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는 것은 이미 망한 부대'''"라는 이야기를 하며 행군에 대한 회의적인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45] 그래서 그 부대는 행군 자체를 어쩌다가 가끔씩 하는데다가 한번 하더라도 단독군장만으로 2~3시간 적당히 산책하다 오는 경우가 일반적.
아무튼 일과가 상당히 일찍 끝나기 때문에 몸을 씻고 식사하는 등의 행동을 신속하게만 취해준다면 지정된 숙영지로 돌아가 장시간의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유격으로 빡센 일과를 보냈다면 웬만한 불면증이 아닌 이상 머리를 바닥에 붙이는 즉시 잠에 빠져들게 된다... 이런곳도 있겠지만 첫날빼고 매일 야간교육도 받아야하고 야간훈련도 패키지로 끼워주는 곳이 있다.
일부 부대의 경우에는 유격장에 '''PX'''가 존재하기도 한다. 아니면 황금마차가 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과 끝나고 PX가서 실컷 먹어도 된다.
3군 공통으로 군생활 내내 받는것은 아니다. 공군은 기본군사훈련단에서 '한 번' 훈련 받은 뒤 자대에서는 군기교육대 운영을 위한 유격훈련을 몇 명 보내는것 이외에는 받지 않는다. 과거에는 군사경찰 중 일부를 차출해 보냈지만 현재는 사라졌다. 그리고 위에 서술되어있는 유격과는 다소 다른 개념으로 행군-PT체조-숙영-행군-PT체조-유격코스-참호-화생방-행군 과 같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개별적으로 분리되어서 숙영없이[47] 훈련소 내에서만 '''당일치기로''' 실시된다. 오전은 PT체조를 죽어라고 시키고 오후는 유격코스. 과거엔 무조건 목봉코스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2018년 현재는 얼차려 명목으로 일부 소대만 실시해 운이 좋으면 안한다. 다만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한 경우 임시입교 기간 중 무조건 한다. 각개전투, 화생방, 행군 같은 것들은 모두 별도로 각각 다른 날 실시된다. 군기교육대의 경우 난이도는 좀 올라가지만 마찬가지로 행군 같은것들이 포함되지 않는다. 육군에 비해 짧게 실시되기 때문에 별거 아니라고 생각 될 수 있지만 육군의 경우 장기간의 훈련이라 피로도가 고려되지만 공군의 경우는 단기간에 행군이 포함되지 않기에 피로도 부담 고려없이 격하게 굴린다. 유격직후 급격히 수진[48] 인원이 급증하기도 하다.
'''해군은 유격이 없다'''. 기군단에서 모의 유격이라하여 딱 한번 하긴 하는데 이름 그대로 흉내만 내는 수준이고[49] 하루면 끝난다. 대신 전투수영이 존재하는데 이것도 기군단에서만 힘들 뿐이지 자대 배치받고나면 1년에 1번, 그나마도 지휘관 재량이나 부대 따라 대충 하다마는 경우도 흔하고 수영 못한다고 불이익 받는 것도 없다. 수영 못하면 그냥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도서 지역은 몇명 시범타로 보내놓고 나머지 인원은 그냥 할 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지휘관에 따라선 수영 검정을 통과하도록 재훈련을 시키기도 하고, 이 때 교관으로 오시는 분들은 "높은 확률로 SSU"니 만만하지 않다.
2007년부터 육군 5군단을 시작으로 자율 참여형 유격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이것은 기존의 조교들이 통제하고 시범을 보이는게 아니라 해당 부대 간부들이 시범 및 통제하고 조교 및 교관들은 평가만 하도록 바뀌었다. 물론 위험한 훈련의 경우 조교들이 통제 및 시범을 보이기는 한다. 덕분에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PT체조 빈도가 엄청나게 '''줄었다.''' 한 동작당 10번 이내로 생각하면 된다.
위에 서술된 자율참여형 유격훈련은 '''2014년부터 전 부대에 적용'''한다고 한다.
훈련병 처지에서는 '유격은 이렇구나' 하고 느끼겠지만 훈련강도는 자대가서 받는 '유격훈련'보다는 아주 쉽다. 나중에 유격훈련을 제대로 받으면 '기초유격이 유격이에요? 그냥 체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훈련강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여기의 모든 내용이 모든 부대의 모든 유격훈련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도 아니며 굉장히 오래된 내용도 있으므로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참고용'으로만 보도록 하자.'''
행정병들은 유격을 갈 때 근무표를 '''10장''' 챙겨서 간다. 불침번을 5일 간 서기 때문에 5장이 필요하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근무를 빠지는 인원이 있을 경우 수정을 하기 위해 10장을 챙기는 듯. 기간이 2박 3일이면 근무표를 6장 챙긴다.
유격 행군은 출발 행군, 복귀 행군이 있는데 비가 적게 오면 행군이 없어지는 건 턱도 없을 것이고 비가 많이 온다고 하면 무조건 차 타고 출발/복귀한다. 물론 나중에 행군 거리는 채워야겠지만 빡센 유격과 같이 겸하는 행군하고 순수한 행군하고 뭐가 힘들지는...
출발 행군을 유격 행군이 아닌 자체적으로 행군을 해서 40km를 채우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미리 행군을 했기 때문에 비가 오든 말든 유격장 출발은 무조건 차 타고 간다. 물론 복귀행군은 별개다. 비가 많이온다는 건 그것대로 안 좋기도 하는 문제가 있다. 하루종일 PT 체조만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채워야 하는 행군도 유격 이후 훈련 스케쥴이 빠듯하면 채워야 하는 행군도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다만 훈련이 빠듯한 건 그것대로 골치다. 물론 행군을 따로 해야 하는 기간의 훈련도 태풍으로 취소가 되면 행군은 바깥 활동 통제로 당연히 없어지고 훈련 자체도 취소되거나 아예 연기되는 거다.[50]
유격장도 관리하는 부대가 있는데 유격장 조교를 맡는 수색대에서 주로 관리한다. 이런 부대는 처음 유격훈련을 받는데 유격장을 모든 사단예하 부대가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면 3월 늦어도 4월초에는 훈련을 받는다. 때문에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2중고를 겪는다. 또한 이런 부대는 겨울을 지나면서 망가지거나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하는데 동원된다. 유격 구조물은 보통 산에 위치하는데 트럭이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멘트, 나무, 구조물들을 직접 운반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또한 가파른구간은 나무로 계단을 만드는데 이 작업도 굉장히 힘든 작업중 하나이다. 이런 모든 공사가 끝나면 바로 유격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미 퍼진 상태에서 훈련을 받는 부대원들이 많다.
육군은 공병 등 비 보병 병과는 유격훈련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상급부대장의 지시에 따라서 받는 경우가 많다.
포병은 부대내에 신형 화포가 들어오면 개편작업이 몇개월은 걸리기 때문에 유격훈련을 간소화하는 경우가 있다. PT체조, 화생방 이 2개만 한다. 거기에 FDC거나 상황병일 경우, 지통실 근무로 유격장 입소부터 퇴소까지 텐트와 지휘통제실만 전전할 수도 있다.
9. 해병대의 경우
일단 해병대의 경우 유격이라고도 하지만 '''산악훈련'''이라는 말을 더 좋아하고 많이 쓴다. 유격은 육군과 겹친다고 생각하는 듯. 여기에 의의는 헬리본을 통해 적진의 산악지대로 우회침투를 뜻하기도 한다.
해병대 유격훈련은 사령부 직할 해병대 교육훈련단 상륙전교육대대 유격교육대의 교관훈련 및 각 부대 자체 유격교관 훈련과정과 유격대라 불리는 산악대대의 유격훈련이 전문화과정으로 편제되어 있다.
제1해병사단 보병연대의 각 대대는 각 대대별로 하나의 분야를 가지고 전문화 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중 유격대라 불리는 산악대대들은 육군 특전사의 산악극복훈련과정을 가져와 만든 종합유격과정(고등유격)을 이수하고 있다. 참고로 해병대의 유격 교관들은 대부분 육군 특전사의 산악전문교육이나 과거 특수전문유격교육(특전문)을 위탁교육으로 이수한 이들이다.
해안경계 임무가 대부분인 제2해병사단, 제6해병여단, 연평부대도 유격교육을 이수할 수 있지만 교육과정은 축소되어 있다.
사령부 직할 교육훈련단 유격교육대는 구룡포 주둔 공군 군사경찰과 해군 진기사 소속으로 진해구와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주둔하는 해병 육경대대, 해병대 제9여단 해병대원들이 들어와 교육을 받는 경우가 있다. 해병대사령부 본부대대 해병들도 포항까지 내려와 유격을 받기도 한다.
훈련을 마치면 수료를 증명하는 '패용증'과 전투복에 부착하는 '포제 휘장', 정복에 부착하는 '철제 휘장'이 수여된다. 이는 사령부 직할인 교육훈련단 유격교육대도 마찬가지라 상륙전 기초반/상륙전 초급반 때 해병화 교육으로 유격기초를 수료하면 패용증을 신임 소위/하사들에게 수여한다.
그리고 비 보병, 즉 기갑, 상륙장갑차, 포병, 공병 등이나 보급수송 등 기행병과는 축약된 유격훈련만 하며 아예 본교장이 아닌 예비교장만 돌다 가기도 한다.
해병2사단, 연평부대 기준으로 유격 훈련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2주과정)
9.1. PT
PT는 매 오전/오후 과업 시작 시마다 1시간씩 실시되며 교관의 재량에 따라 횟수가 조정되지만 시간은 조정하지 않는다.
보통의 경우 각 동작 30회 정도를 시키며 심한 경우엔 모든 동작을 50회 시키는 교관도 있다. 운 좋게 적은 경우엔 3~10회 시키는 경우도 있다.
뻔한 얘기지만 마지막 구호를 생략하지 않으면 다시 돌린다는 PT체조의 원칙을 악용해 악랄하게 교육생들을 굴린다. 이런 식이다. "PT체조 8번 7회! 몇회? '7회!!!!' (거의 안 들리는 작은 목소리로) 6회. 시작!" 당연히 죄다 틀릴 수밖에.
'''PT의 핵심은 PT가 아닌 선착순이다.''' PT도중 한 번이라도 틀리면 예외없이 들어가는 선착순이 바로 PT의 핵심이다. 이 선착순도 방법이 다양해 교관재량에 따라 포복 선착순, 오리걸음 선착순 등을 하기도 한다.
악명높은 8번 PT가 육군과 달리 13번에 가 있다.
01. 높이뛰기
02. 가슴운동
03. 목운동
04. 구부려 펴기
05. 엎드려 뻗히기
06. 허리 굽히기
07. 허리 돌리기
08. 팔벌려 높이뛰기
09. 옆구리 운동
10. 앉아 뛰며 돌기
11. 바람개비 넷동작
12. 바람개비 둘동작
'''13. 온몸 비틀기'''
14. 반 뜀뛰기
15. 등배운동
16. 무릎굽히기 넷동작
17. 무릎굽히기 둘동작
18. 팔굽혀 펴기
19. 앞뒤 허리굽혀 펴기
20. 몸통운동
21. 쪼그려 뛰기
22. 여덟동작 몸통 받쳐
23. 누워 일어나 앉기
24. 반 뜀뛰기
9.2. 장애물 훈련
장애물 훈련은 매우 기초적인 훈련으로 보며 교관의 말을 빌리자면 '아무것도 안 가르쳐줘도 아무나 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로 레펠/암벽 등반 등을 실시할때 자리가 없어 할 게 없는 인원들을 굴리는 용도로 실시된다. 포병은 거의 이것만 시킨다.
9.3. 두줄, 세줄 도하
이 또한 매우 기초적인 훈련으로 간주되며 교육생 총원이 2~3번씩 실시하면 종료된다. 물론 어렵지도 않다.
9.4. 외줄도하
경사 15도, 길이 60m의 상승외줄을 타게 된다. 사단의 경우 경사도 더 심하고 길이도 더 길다.
타기 전에 미리 지상 1m, 길이 5m의 연습용 외줄에서 외줄극복법등을 교육받으며 연습을 해보지만 상승외줄 앞에선 무용지물..
상승외줄의 악랄함은 교육생이 절반 이상 왔을때 드러난다. 교육생이 가면 갈 수록 무게 때문에 외줄이 V자로 처지게 되는데, 이때 안그래도 오르막이던 외줄이 처지게되면서 매우 격한 급경사를 이루게 된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교육생들이 멘붕을 경험하게 된다.
이럴 경우 어김없이 교관과 조교들이 외줄을 흔드는 등의 방법으로 재촉을 하게 된다. 여담으로 대부분 줄을 타다 중간에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리게 되는데, 과거엔 이 상태를 두고 '통닭'이라고 불렀다. 이 상태론 팔이 온몸을 지탱하면서 질질 끄는 꼴이 되기 때문에 도하가 훨씬 힘들어진다. 많은 교육생들이 자신도 모르게 줄의 정중앙에 몸을 위치시키는데, 그러면 당연히 반동으로 빙글 돌아서 거꾸로 매달리기 쉽다. 요령은 처음에 교육받은 대로 몸에 약간 사선으로 줄을 위치하고 한발을 내린 상태에서 한번에 강한 힘을 줘가며 끄는 것이다. 질질 끌면 마찰력의 특성상 순식간에 힘이 다 빠진다. 그래서 통닭이 힘든 것. 미리 근력 운동을 잘 해놓으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외줄 하나에 몸을 지탱하고 이동하며 마찰이 심하게 발생하며 몸한가운데 줄자국으로 멍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물론 통닭 상태로 가는 것보단 훨씬 낫다.
단련된 고수(짬중사 이상 간부 중에 특급체력 보유자)는 6분컷을 찍는다 카더라...
9.5. 산악 뜀걸음
산악 뜀걸음은 평균 2~4km를 실시하게 된다. 말이 2~4km이지 실제로 PT를 1시간 실시한 후 쉴 틈도 없이 바로 산악 뜀걸음를 뛰면 매우 힘들게 느껴진다.
복장은 전투복, 전투화, 탄띠, 수통, 철모이며 교관에 따라 모든 교육생이 모래주머니를 1개씩 어깨에 짊어지고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교관화교육의 경우 꼴찌로 통과하는 교육생은 퇴교처리된다.
9.6. 레펠
유격의 가장 중요한 2가지 요소 중 하나인 레펠이다.
연평부대에는 10m, 25m의 2가지 타워가 존재한다.
2사단에는 10m, 20m의 2가지 타워가 존재한다.
1사단은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산악교육대를 쓰다보니 10m, 25m, 헬기레펠 높이의 정식타워에서 훈련을 받는다. 정확히는 2007년 이후 신형 타워가 완성되어 거기서 훈련한다.
도서부대는 예산부족으로 인해 각종 물자가 없거나, 옛날 물자를 사용한다. 이것은 육군보병학교도 마찬가지다. 공통점은 둘 다 예산순위가 뒤로 밀린다는 것인데 해병대는 해군 육상부대로 분류되어 얼마 안 되는 육상부대 예산을 도서지역 등 오리지널 해군 육상부대와 나눠가져야 했고 육군보병학교는 교육기관으로 전방사단보다 예산순위가 밀려서이다. 최근 해병대는 이 예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1년 예산집행권을 넘겨받아 자체 집행이 가능해졌으며 장구류도 이후 개선되었다. 하지만 도서부대는 아직까지 요원한 모양이다.
2사단 유격교육대나 교육훈련단에는 하네스가 있지만, 연평부대는 예산이 딸려서 하네스를 구비한 적이 없으며 로프 매듭법 중 '앉아매기'를 실시한 뒤 1개의 스냅링크를 걸고 레펠을 실시하게 된다.
8자 하강기는 예산부족으로 인해 구비하지 못 한다고... 참고로 포항의 1사단에서 미군을 교육시켜 본 교관의 말에 따르면 미군의 경우 8자 하강기 없이는 레펠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홍콩 소방처도 마찬가지로 홍콩 소방학교와 일선 소방서 구조반은 필히 8자 하강기를 구비중이다.[51]
육군은 ('자일로프'라 불리는)짠로프를 사용하지만 해병대는 꼰로프('마닐라 로프')[52] 를 사용한다. 육군보병학교도 마닐라 로프를 쓴다. 이유는 교육부대로 지원순위가 뒤로 밀려서이다.
참고로 역시 홍콩 소방처는 자일로프를 쓴다. 애초 안전규정에도 있다.
레펠의 종류는 앉아레펠, 허리레펠, 헬기레펠이 있으며 모두 동일하게 1주차에는 10m 타워, 2주차에는 25m 타워에서 실시된다.
[image]
좌측은 허리레펠, 우측은 앉아레펠 (참고로 이 사진은 해병대 제2사단의 유격훈련 사진이다.)
앉아레펠/허리레펠은 처음 실시할 시 모두 벽을 밟고 천천히 내려오며 훈련을 받으며 어느정도 숙달이 되면 중간지점에서 도약을 하고 그보다 더 숙달이 되면 처음부터 도약을 실시한다.
헬기레펠은 중간지점에서 제동을 잡고 3초 쉰 후 내려가며 숙달이 되면 이 과정을 생략하고 착지 직전에 제동을 잡는다.
레펠훈련의 경우 중요한 것이 바로 '확보자'이다. 확보자는 레펠 시 아래에서 교육생을 바라보며 레펠로프의 끝을 잡은 채 대기한다. 대기 중 교육생이 추락하는 모습이 보이거나 '추락'이라는 구령이 들리자마자 뛰어서 레펠로프를 /처럼 대각선모양으로 변하게 당겨준다. 이렇게 되면 교육생은 로프 중간에 걸려 정지하게 된다.
9.7. 암벽등반
25m 레펠타워 한쪽 벽면에는 4명의 교육생이 동시에 암벽을 탈 수 있는 인공암벽이 설치되어 있으며 홀드의 크기와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사단의 경우 자연암벽에 높이도 더 높은 것으로 훈련
등반 실시 전 '슬립' '텐션' '로프고정' 등의 구령 사용법을 숙지받은 후 암벽등반에 들어간다. 교관에 따라 암벽등반을 선착순으로 경쟁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 꼴찌는 상승외줄...
암벽등반의 핵심은 팔 힘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있다. 팔 힘 대신 앉은 상태로 다음 홀드를 정한 뒤 다리를 뻗으며 반동으로 홀드를 잡는다. 이때 팔은 한 팔씩 교대로 전진한다. 이와 같은 요령으로 등반을 실시한다.
9.8. 매듭법
유격의 가장 중요한 2가지 요소 중 2번째인 매듭법이다.
매듭법은 레펠, 도하, 등반 등으로 기동성을 극대화시켜 적을 공격한다는 유격대의 본질에 부합하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실제 교범상에는 약 30여 가지의 매듭법이 나와있지만 실제 훈련에서는 많이 쓰이는 바로매기, 넘겨매기, 앉아매기, 이중결색, 고리매기, 쌍고리매기, 세고리매기, 이중매기, 이중어부매기, 어부매기, 나무싸기, 감아걸기, 당김죄어매기, 특수넘겨매기, 이중8자매기, 방향8자매기, 회귀8자매기, 몸고리매기, 나비매기, 문터힛취, 등등...약 20여가지를 배운다.
매듭법은 하루에 3~5가지 정도로 쪼개서 교육하며 타이트한 훈련일정 상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기에 가르쳐준 자리에서 몇 번 반복하는 것으로 끝낸다. 그러나 가장 강조되는 것은 자율적인 복습인데, 매듭법의 경우 머리로 아는 것보다 손에 익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매듭법을 교육받으면 이를 활용해 레펠로프, 외줄로프 등 유격 훈련시 쓰이는 대다수의 것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교관/조교화 훈련의 경우 매듭법을 테스트해 숙지하지 못하면 탈락당한다.
군생활에서 배우는 것 중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 몇 안되는 기술 중 하나이니 이 때라도 열심히 이수해 보자. 나중에 등산, 낚시 등 아웃도어 레포츠에서나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 포장, 알바할 때 제품 포장 시, 화재 등 비상상황 시 탈출용 등등 생각보다 매듭법이 쓰일 곳은 매우 많다.
[1] 부대에 따라서 월요일에 일어나서 바로 유격을 받아야 한다고 일요일(!)에 유격장에 입소행군을 하는 경우도 있다.[2] 부대에 따라 4일차(목요일) 오전까지 모든 훈련을 마치고 목요일 오후~야간에 퇴소행군을 시작하기도 함[3] 다만 유격훈련장과 부대 간의 거리가 너무 먼 경우에는 훈련 전날 행군을 한 뒤 버스를 타고 훈련장까지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숙영지와 유격훈련장이 가까운 경우, 차로 먼 데다 실어놓고 걸어서 오게 하거나 주위를 일부러 먼 길로 빙 돌아서라도 행군을 시킨다. 어떤 경우든지 간에 행군은 거의 빼먹지 않으니 그저 묵념(...) [4] 공군 예비군 동미참훈련(진주, 수원) 가서도 팀워크 강화 훈련을 한다고 하는데, 그건 그냥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머리를 엄청 써야 되는 만큼 난이도가 유격훈련만하다고 카더라.[5] 원래 공군 군사경찰은 자대 배치 이후에도 불운한 경우 뽑혀서 진주로 가서 유격 받아야 했지만 2013년 이후로 사라졌다. 군사경찰 문서 참조[6] 정화통을 분리해도 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숨 참을 일조차 없는데 굳이 가스실습을 할 의미가 없는 것.[7] 단, 기초교 모의 유격은 존재한다. 물론 이름 그대로 흉내만 내는 수준이라 진짜랑 비교하면 안된다. 화생방도 3분 이내로 짧은편, 그 외에는 목봉체조가 존재한다. 목봉은 2004년 이전에는 말 그대로 진짜 통나무였으나, 이후 6각형의 나무기둥으로 대체되었다.[8] 수영 잘 하면 다른 세계 이야기며, 수영 못하는 이들도 2~3주면 UDT 교관들에게 맞기 싫어서라도 어떻게든 통과한다. 그리고 웬만큼 못 한다고 해도 전투수영주가 잡혀있으면 1주일 내로 50m 헤엄쳐 갈 수 있다. 요즘 어떨지는 모르지만 2010년 훈련 받은 사람으로서 물에 빠뜨리고 죽지 않을 만큼 얼굴을 발로 밟아가며 물을 먹이기 때문(...)[9] 훈련 기간은 수리기간이 길면 길수록 비례해서 길어지며, 수리 기간 동안 해이해진 정신을 바로잡는다는 명목으로 좁은 배에서 굴릴 수 있는 만큼 굴려댄다.[10] 항공, 병원, 군수부대 등[11] 사령부 본부근무대 포함[12] 애초에 비전투 부대인 것도 있고 계원이 유격훈련으로 다치면 처/부 간부들이 쌩난리를 칠 거고, 또한 일부 기행부대는 전시에도 부대이동없이 주특기 수행임무나 부대방호가 전부인 경우가 있으니... 산악유격 따위는 필요없으므로...[13] 제1경비단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1경비단은 임무 특성상 전쟁이 나더라도 최일선에서 보기 힘들 부대다. 따라서 수방사 나머지 부대와 마찬가지로 2박 3일 약식 유격을 실시한다.[14] 타임테이블[15] 물론 가끔의 예외는 있다. 대대장급쯤 되는 고위 장교는 당연히 빠지고, 군의관이나 의무병은 유격 훈련 내내 실려오는 부상병이나 탈진한 병사를 돌봐야 하므로 역시 훈련에서는 열외된다.[16] 부대에 따라서 월요일에 일어나서 바로 유격을 받아야 한다고 일요일(!)에 유격장에 입소행군을 하는 경우도 있다.[17] 그 반대로 부대에서 20km 위치까지 차를 타고 가다 내려서 유격장까지 행군을 하는 케이스도 있다.[18] 부대에 따라서 상급부대에서 입소행군 20km, 퇴소행군 40km를 하라고 지침이 내려오기도 한다. 그것도 산악코스를 넣어서. 행군계획 짜는 거랑 통제하는 것도 진짜 일이다.[19] 특히 퇴소행군보다 입소행군이 힘든 이유는, 유격훈련장은 대개 산지에 있기 때문. 보통 평지에 있는 부대는 평시 훈련 행군을 죄다 평지에서 하게 되는데, 유격 입소행군은 얄짤없다. 퇴소행군은 그나마 낫다. 하산행군이니까.[20] 이 경우는 훈련 후 일정 중에 하루를 잡아서 따로 행군훈련으로 넣어둔다.[21] 입대 시기와 유격 날짜에 따라 첫 유격을 상병 때 경험하기도 한다. 유격훈련을 할 때 상꺾(2020년 기준 상병 4호봉) 이상이라면 이 유격이 두번째일 확률이 높다.[22] 부대에 따라 4일차(목요일) 오전까지 모든 훈련을 마치고 목요일 오후~야간에 퇴소행군을 시작하기도 함[23] 4 or 5일차 밤은 복귀행군을 하게 되니 3 or 4일차 밤[24] 우천 상황이 발생하여 복귀행군이 불가능할 경우는 이를 미뤄 따로 행군훈련으로 잡는다. 이등병들이 진짜로 좋아할 상황이 생기는 것(…).[25] 특히 폐막사를 쓰는 경우. 다른 곳이라면 텐트를 거둘 시간이 폐막사 쪽에서는 휴식시간으로 가기 때문에 이런 것이 가능하다.[26] 부대마다 다를 수 있으나, 보통 닭죽 같은 소화가 간편한 메뉴가 주로 나온다.[27] 정말 '격투'를 하듯이 상대의 면상에 주먹을 날리거나 몸을 걷어 차면 절대 안된다, 건장한 현역병 수십명이서 그렇게 패싸움을 벌이다간 사상자가 안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28] 당연한 얘기겠지만 군용전화기(일명 딸딸이)를 이용한 약한 전기였다.[29] 말년휴가를 가기 직전이라든지 병장 중에 짬이 많이 찬 병장은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전역대기를 시키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간부도 포함된다.[30] 특수하지 못 한 보통의 기행부대는 유격을 가지 않은 대대에 대한 업무가 있기 때문에 인원을 전부 빼지 않고 반씩 조를 나누어서 다른 대대와 같이 간다.[31] 계급이 소령일 경우. 대위는 직책이 작전장교라 해도 유격훈련을 이수한다.[32] 간부들도 입소는 하되, 1일차만 같이 하고 실제는 복귀시키기도 한다. 그러면 어쨌든 열외 한 명 없이 훈련 참가했다는 명목은 충족된다.[33] 일부 군인정신 투철한 행보관이나 대대장은 나이 무시하고 유격훈련을 이수한다.(...)[34] 그런데 유격 날짜가 일찍 잡혀서 봄에 이렇게 줄창 비가 오는 유격훈련을 받게 되면 차라리 PT라도 하는 게 낫다. 훈련 중에 당연히 우산이나 우비따위는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를 그대로 맞고 있어야 하는데, 자칫하면 저체온증으로 실려갈 수도 있다. 더운 날씨엔 당연히 비가 반갑다.[35] 군의관, 앰블런스 운전병, 선임의무병 1인을 제외하고는 일반 병력과 똑같이 구르는 경우도 꽤 된다(...)[36] 주로 ROTC 출신 소위들이 유격을 많이 한다. ROTC가 모든 장교과정 중에서 유일하게 유격없이 임관하며 (현재기준, 과거에는 교육기간동안 유격 이수하여 1주면제였다) (공군은 제외. 1년차 하계훈련 때 진주에서 "팀워크 강화훈련"이라 불리는 유격훈련을 받는다.) 나머지 장교과정(육사, 3사, 학사장교, 간부사관, 모든 종류의 특수사관)은 유격훈련 인증을 하지 않으면 임관할 수 없다.[37] 구 명칭 올빼미 번호[38] 조교들은 번호를 보고 고참인지 아닌지를 구분한다.[39] 어차피 구르다 보면 땀에 절고 흙이 묻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다.[40] 과거에는 학사장교,군의장교 후보생도 포함되었다.[41] 덤으로 바위를 깎아 만든 길이라서 노면도 안좋아 다리를 접질리는 사람이 많다.[42] 복귀행군할때는 이 거친 급경사길을 내려가야한다.[43] 현재는 병영부조리와 관련있는 표현이라는 이유로 올빼미에서 교육생 또는 유격병이라는 호칭으로 개칭되었다. 정확히 처음 개칭된 것은 2008년부터다.[44] 혹은 텐트를 그 직전에 미리 쳐놓기도 하며 그럴 경우 첫날에는 어김없이 짐만 풀고 바로 PT체조에 들어간다.[45] 공군도 마찬가지로 기지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 공군이 행군해야된다면 전쟁에서 패했다고 봐도 된다. 그리고 실제 행군을 해야한다고 해도 빠른 이동을 위해 차량 아니면 비행기로 행군한다. 행군 개념이 남아있는 방공포 특기조차도 승기를 완전히 잡거나 아니면 궤멸 직전에 가야 행군하는데다 장비까지 싣고 가야하므로 차량으로 행군한다.[46] 대신 조종장교들이 전면전을 벌인다. 병 중에 전투병과는 운항관제와 방공포병 정돈데 전자는 말할 것도 없고 후자도 전면전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47] 애당초 공군은 육군과 훈련의 목적과 방향이 다르다. 야전을 하는 육군에게는 숙영이 필수지만 공군병은 전면전을 벌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46] 공군의 전력인 전투기들과 비행장을 지키고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병력이기 때문. 훈련들도 대부분 비행기와 관련된 훈련이며 총잡고 배치되는 훈련도 기지내부에서 방어하는 목적의 훈련이다.[48] 항공의무전대에 진료를 받으러 가는 것.[49] PT체조 좀 하다가 장애물 넘으면 끝. 장애물 못 넘으면 팔굽혀 펴기 시키고 패스. 기수 별로 차이는 있지만 훈련 과목중에 목봉 체조가 있는지라 반나절만 하고 목봉들러 가기도 한다.[50] 실제로 부대에서는 태풍이 꽤 강할 경우 바깥 활동을 통제하기도 한다. 물론 당연히 사고 방지를 위해 유리창에 테이프를 댄다던가 하는 작업으로 실내 작업이 꽤 많을 것이다.[51] 8자 하강기의 경우, 실수로 로프를 놓쳐도 스스로 제동이 걸리나, 스냅링크의 경우 실수로 로프를 놓치면 추락의 위험이 크다.[52] 마닐라 삼으로 만들어 마닐라 로프다. 튼튼한건 자일로프가 튼튼하다. 소방서의 구조대원들도 자일로프를 이용하고 경찰특공대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