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킹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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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ecking Crew(レッキングクル-)
1. 개요
닌텐도의 게임. 1985년 6월 18일에 패미컴으로 발매되었다.[1] 마리오가 주인공으로 '철거반'이라는 제목 그대로 맵상에 보이는 모든 구조물을 파괴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하는 면클리어형 퍼즐 액션 게임.
배관공 마리오가 왜 뜬금없이 건물 철거를 하는지 궁금하겠지만, 사실 마리오는 동키콩 시절부터 망치를 잡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마리오라는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설정 없이 이 게임 저 게임 가리지 않고 나오기도 했고. 덤으로 루이지는 보라색이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본업인 피치 공주 구출은 일종의 부업임을 감안하면, 마리오 브라더스와 함께 마리오의 본업인 배관공과 관련성이 큰 게임 중 하나.
마리오의 외관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슈퍼 마리오와는 살짝 다르다. 널리 알려진 마리오와는 달리 플랫 캡 대신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으며 손에 슬레지해머를 들고 있다.
닌텐도 3DS용 버추얼 콘솔로도 발매되었다. 해당 버추얼 콘솔 버전은 국내 정발도 되었다.
2. 특징
퍼즐 요소가 은근히 있다. 예를 들면 하얀색의 부술 수 있는 사다리가 있는데, 이걸 먼저 부숴버리면 다른 구조물을 부술 수 없어서 클리어할 수 없다든가 하는 식으로... 어떤 구조물을 먼저 부술 것인지 우선순위를 지정해두고 하는 게 편하다. 게다가 적들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 사다리에서 떨어뜨려 잠시 기절 시키거나[주의] 문으로 유도해서 뒷 배경으로 보내버리거나 하는 식으로 처리는 할 수 있지만, 아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 사실 드럼통을 이용하면 제거가 가능하긴 하나, 적이 드럼통을 피해 도망가는 경우도 있어 살짝 어렵다.
스테이지 내의 오브젝트 중 5개를 정해진 순서대로 부수면 알파벳이 나타나는데, 이렇게 M, A, R, I, O(2P는 L, U, I, G, I) 철자가 모두 나오게 하면 1UP이 된다.
스테이지 내에서 시간을 끌면 마리오 브라더스와 비슷하게 불이 생성되어 돌아다닌다.
레벨 에디터가 존재한다. 타이틀에서 DESIGN을 누르면 접근 가능. 에디터의 접근성 및 기능은 꽤 좋은 편으로, 기존의 'TOP-026000' 이라고 적혀있던 부분에 문자도 입력할 수 있으며[2] , 세이브 및 로드 기능도 있다. 문제는 이 세이브 방식이라는 게 SRAM도 아니고 패스워드도 아니고 플로피 디스크도 아니고 '''카세트테이프'''였다는 것.[3] 결국 세이브/로드 기능은 실기에서는 없는 셈 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또, 중간에 보너스 스테이지도 존재하는데, 보너스 스테이지는 4의 배수[예시] 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등장한다. 마리오/루이지와 블래키가 서로 벽돌을 부숴가며 제 시간안에 숨겨진 코인을 찾는 것이다. 만약 코인을 찾게 되면 남은 시간만큼 점수가 증가하게 되고[4] , 반대로 제 시간안에 찾지 못하거나 블래키가 대신 코인을 찾게 되면 당연히 No bonus...
참고로, 100스테이지까지 존재한다. 100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시 1스테이지로 되돌아간다(무한루프). 단, 점수와 라이프 갯수는 그대로 유지.
- 등장 오브젝트
- 라커: 한 대 때리면 부서진다. 가장 기본적인 구조물.
- 하얀 벽돌 : 두 대 때리면 부서진다. 블래키가 이 뒤에 숨어있을 때 부수면 블래키가 아래로 추락한다. 반대로 블래키가 이걸 먼저 부수면 앞에 있던 마리오/루이지가 추락한다.
- 검은 벽돌 : 세 대 때리면 부서진다. 구조물 중 가장 단단해서 부술 때 약간 힘들다. 먼저 부수려고 아등바등 애쓰지 말고 살짝 기스만 내고 다른 걸 부수다가 가장 마지막에 부수는 게 좋다.
- 폭탄 : 건드리면 좌우로 번져서 구조물을 파괴한다. 하얀 벽돌과 검은 벽돌은 금만 간다. 그리고 폭탄에 맞으면 맨 아래층으로 추락하게 되지만[5] , 터뜨리고 나서 잽싸게 피하면 추락은 피할 수 있다.[6] 또, 다른 부서지는 구조물과는 다르게 블래키가 폭탄 뒤에 있어도 폭탄은 터뜨리지 않는다. 어떤 맵에서는 폭탄을 터뜨릴 경우 일정 확률로 황금 망치가 나오는데, 이걸 얻을 경우 BGM이 바뀌며 망치를 휘두르는 속도가 2배가 되고 또한 버튼을 연타해서 공중부양을 할 수 있어 꽤나 유용한 아이템이다. 이 아이템은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X에 나오기도 했다.
- 나무 사다리 : 오르고 내릴 수 있다. 적도 사다리를 탈 수 있으니 주의.
- 하얀 사다리 : 나무 사다리와 기능은 같지만, 부술 수 있다. 부수면 사다리 위에 있던 적들은 떨어져서 기절한다. 반드시 사다리 위에 더이상 부술 게 없는지 확인하고 부술 것. 우선순위가 가장 낮은 오브젝트. 그리고 이 구조물이 존재하는 스테이지에서 블래키가 존재한다면 조심해야 한다.
- 문 : 때리면 열린다. 열린 문으로 적들을 유도하면 적들이 문 뒤로 들어가서 배경으로 빠져 그림자로 변신한다. 마치 적들이 없는듯한 기분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블래키도 이 문마저 때릴 수 있고, 적들이 문 근처로 오면 다시 열고 나타나므로 주의. 그리고 만약 모든 적들이 문으로 들어가면 약 5초간 띠디디디~ 효과음이 울리면서 일정 시간동안 적들의 움직임이 잠시 멈추게 된다.[7]
- 받침대 : 위에 뭔가가 올려져 있는 받침대. 부수면 위에 있는 게 아래로 떨어진다. 바로 떨어지진 않고 약간 텀을 두고 떨어진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굳이 모든 받침대를 다 부수지 않아도 바로 레벨 업 가능.
- 드럼통 : 장애물. 부술 수도 없다. 받침대 위에 올려져 있는 경우에는 위험한데, 받침대를 부수다가 드럼통에 깔리면 그대로 드럼통에 갇혀버린다. 문제는 이 상태에서 게임이 안 끝난다... 심지어 게임 오버 조차 안 되며, 이대로라면 게임 종료인거나 마찬가지다. 이 때는 Select 버튼을 눌러 리셋 하는 수밖에 없다. 반대로 받침대를 부수고 적을 유인해서 드럼통에 깔리도록 하면 적이 드럼통에 갇혀서 무력화된다. 물론, 블래키도 가능.[8] 다만, 위에 썼듯이 타이밍 잡기가 어렵고 지형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정말 제한적으로밖에 할 수 없다.
[1] 사실 레킹 크루는 그 이전 해인 1984년 9월에 자사의 패미컴 기반 아케이드 기판인 닌텐도 VS 시스템 기판으로 먼저 등장한 적이 있었다. 아케이드 판은 유저 간의 대전 성향을 강조해서 만들어졌으나 1년 뒤에 출시된 패미컴 판의 경우 후술할 퍼즐 요소를 집어넣었다.[주의] 대신 적들은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진다(...) [2] 다만, 10자리로 제한되어 있어 만약 영어단어를 입력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아쉽게도 10자리 이상은 어렵다.[3] 테이프에 소리로 0과 1을 기록하고 그걸 다시 들어서 읽는 방식이다. 당대의 홈 컴퓨터 등에서 나름대로 흔히 쓰인 방식이긴 하지만, DAC-ADC 과정을 거치며 데이터가 손상되기도 쉽고 순차 접근 방식의 한계 상 원하는 데이터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녹음된 지 알기 어려운 (카세트 테이프는 자기(Magnetic) 방식이기 때문에 눈대중으로 알아내는 건 불가능에 가까움) 등의 단점이 있어 플로피 디스크 대중화와 함께 시장에서 퇴출됐다. 게다가 패미컴용 데이터 레코더는 일본에서만 발매되었기 때문에, FC/NES 진영에서는 상당히 낯선 (지원하는 게임이 7개에 불과했다) 방식이다. 패미컴 BASIC을 실제로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모를까...[예시] 4, 8, 12, 16 ... 92, 96, 100[4] 심지어 코인을 한번에 바로 찾으면 보너스 점수(10000점)까지 주어진다.[5] 마리오/루이지뿐만 아니라 블래키와 적들도 맞으면 그들도 놀라서 추락하게 된다.[6] 다만, 폭탄을 통해 추락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일부 스테이지(예 : 50 스테이지 등)도 존재하니 유심히 살펴볼 것.[7] 이에 따라, 불이 생성되는 타이밍마저 지연된다.[8] 다만, 맨 아래층이 아닌 다른 층에서 블래키를 드럼통으로 잡으려다 오히려 블래키가 맨 아래층으로 추락하게 되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 살짝 아쉬운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