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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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2세 (Robert II)
생애: 1316년 3월 2일~ 1390년 4월 19일
제위기간: 1371년 2월 22일~ 1390년 4월 19일
1. 개요
스코틀랜드 게일어: Raibeart II
영어 & 스코트어: Robert II
스코틀랜드 왕국 스튜어트 왕조의 첫 번째 왕으로 로버트 1세의 외손자로 데이비드 2세의 조카였다.
2. 배경
월터 스튜어트와 로버트 1세의 딸 마저리 브루스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자식이었다. 300년 넘게 스코틀랜드를 지배할 스튜어트 왕조의 개막이었지만 시작부터 굉장히 불안했다. 대관식을 치르기도 전에 더글러스 가문 등 유력 클랜들이 시비를 걸고 나왔는데 이들은 스튜어트 가문 전부터 스코틀랜드에 있던 유서깊은 명문가들이었다. 그래도 로버트 2세 외엔 왕위 계승자가 없었고 간신히 안정을 찾은 나라에 또 내전이 벌어질 수 있기에 결국 반발은 무효로 끝났다. 그의 권위는 사실 왕이 되기 전부터 취약했는데 일단 국왕의 가까운 혈족이란 배경 외엔 그의 걸맞은 재능이 없었고 17세에 나이에 에드워드 3세의 잉글랜드군에 맞선 할리던에서는 중앙을 지휘했으나 패전했다. 게다가 네빌스 크로스 전투에선 자신의 외삼촌을 버리고 튀었다는(...) 경력이 있었다. 심지어 1363년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로버트 2세는 왕이 될 때부터 나이가 너무 많았던 사람이다.무려 '''(55세)'''
3. 잉글랜드와의 전쟁
데이비드 2세와 에드워드 3세가 맺은 평화조약 덕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모처럼 찾아온 평화를 누리고 있었으나 잉글랜드가 점령한 스코틀랜드 국경 지대가 화근이 되어 평화는 로버트 2세 때에 이 지역을 되찾으려고 스코틀랜드가 공격함에 따라 깨지고 결국 15세기까지 양국 간에 치열한 국경 분쟁이 이어졌다. 로버트 2세는 프랑스를 끌여들어 공동 작전을 펼치며 잉글랜드 남북을 위협했다. 스코틀랜드군은 잉글랜드군과 정면 대결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일부러 대규모 전투를 피하고 후퇴하며 잉글랜드군이 회군하면 다시 잉글랜드 북부를 약탈했다. 양군이 만난 오터번 전투에서 스코틀랜드군은 잉글랜드군을 무찌르고 지휘관이었던 노섬벌랜드 백작의 장남 헨리 퍼시와 그의 동생 랄프를 포로로 잡는 등 그동안의 치욕을 갚아주었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다시 반격해와 스코틀랜드에 불리해졌으며 스코틀랜드 기사들과 스코틀랜드에 영향력이 상당하던 더글러스 백작이 전사하면서 국내 정치의 공백이 생겨 정치적 불안정으로 이어졌다. 결국 1389년 협정으로 전쟁은 일단 막을 내렸다. 이후 스코틀랜드의 내정을 다스리다가 74세의 나이로 던 도널드 성에서 사망한다. 사후 시신은스콘 사원에 안치된다.
4. 기타
- 그의 외삼촌과 달리 장성한 아들들이 있어 후사 걱정은 없어 스튜어트 왕조는 대를 이어갈 수 있었다.
- 외삼촌인 데이비드 2세보다 나이가 더 많다. 데이비드 2세의 아버지인 로버트 1세의 아들들이 죄다 요절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