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요라 블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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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로봇대전 OG사가 마장기신 3 PRIDE OF JUSTICE등장인물. 성우는 나카타 조지
탑승기는 로젤라이 → 에우리드 2.
슈테도니아스 연합의 특수 공작부대인 요그 슈바일[1]의 대장을 맡고 있으며 대통령 직속 권한으로 슈테도니아스 내에 그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원래는 지상인 출신으로 전과가 높아 그 공으로 승진했다는, 이쪽 방면의 전형이라면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인물. 그의 독단행동은 로드니 제스하아크레이드 바롬조차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해서 안티라스 대는 이 인물 때문에 초반에 고생을 많이 한다. 즉 3의 라세츠 포지션.
그 후로 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안티라스 대의 행동을 내정간섭으로 판단하여 이들을 잡기 위해 권한 남용을 하고 다닌다(...). 안티라스 대와 부딪히는 것 말고도 위험한 일을 다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일례로 슈테도니아스 연금학회의 학자인 시에나를 협박하여 플라나 증폭장치를 손에 넣으려고 하는데, 강력한 마장기의 운용에 지상인이 전제되는 체제[2]에 불만을 느끼고 '''지상인이 아닌 누구라도 마장기신에 필적하는 기체를 다룰 수 있도록''' 만들려고 한 것. 또한 슈테도니아스가 군부 중심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다만 이건 2에서 슈테도니아스 쪽 주적이었던 온가레트 키레시나의 영향도 상당부분 남아있는 듯하며 작품 자체로서는 이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다.
으레 이런 인물이 그렇듯 힘에 의한 지배를 정당화하는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카크스 장군의 딸이었던 레미아의 신경을 제대로 건드리는데, 이걸 이용해서 9화에서 레미아를 도발해 정신줄을 아주 놓아버리도록 만드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 이후로 레미아와는 극 대척점에 서게 된다.
이상하게도 레미아는 이 일 내내 로요라에게 데자뷰를 느끼고 있었다는 대사가 나와 떡밥내를 풍겼다.
그리고...

최후에는 시에나를 어찌어찌 털어가서 강탈한 플라나 증폭장치를 장비해 파워업한 에우리드 2를 몰고서, 2에서 전리 플라즈마 포에 의해 폐허가 된 프레아 시를 무대로 안티라스 대에게 도전. 22화 미션 시작부터 슈테도니아스 경비대를 격추한 뒤 '''탈출 포트를 박살내는''' 면모를 보여주지만, 안티라스 대에 의해 완전히 패배.
이 편에서 그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사실 레미아가 치유술사로 있던 시절, 춘추전쟁 시절에 생명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의 부상을 입은 병사를 기어코 살려낸 적이 있는데 '''그가 바로 로요라 블랙번이었다.''' 레미아의 데자뷰는 이 때문. 그 후 로요라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모든 상황에 원한을 품게 되고 끝없는 힘을 추구하여 여기까지 이르게 된 것. 화가 갈수록 증폭되는 중2력은 그렇다손 쳐도 로요라는 '''자기 살려준 사람의 은혜 + 자기의 과거도 다 잊고 막장행각을 벌였다는 것이 된다.''' 이쯤되면 인간 쓰레기 낙찰.
그리고 최후에 격추당하고 나서 레미아가 로요라에게 복수랍시고 탈출포트를 파괴하는 척하고는 목숨을 보전해주어 로요라 본인의 혼을 아주 싹 빼버리는 이벤트가 있는데 이때 내뱉는 일갈은 레미아의 상당히 격분했을 감정 상태를 감안하면 의외로 차분하고 논리정연한 느낌을 보여준다. 해당 화에서 로요라를 레미아로 격추하면 갈가디아에 하이퍼 메가빔 캐논이 장비되니 참고.
사실 이 아저씨는 스토리 구성상으로는 대단히 안습한데, 여러모로 간부 포스를 풍기다 1 라운드 중간보스에 그쳐버리며, 그가 몰락해버리는 22화 이후로는 '''아예 증발해 버려 등장조차 없다.''' LOE의 라세츠가 루트만 맞다면 '''결국 어떻게든 최종보스 포지션에 올라섰던 결말'''과는 대조되는 부분. 게다가 그의 행각도 원형인 라세츠에 비하면 그나마 찔끔 남아있던 인간미나 두뇌 플레이 이런 거 다 휘발하고 자뻑만 남겨놓은 듯한 다운그레이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대단히 미묘하다. 게다가 탑승기인 에우리드 2는 비효율적인 연비와 아스트랄한 무장구성에 의해 2에서 난립했던 고급 저금통의 선례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서 전술한 스토리적 취급과 맞물려 '''초장부터 간부 포스 풍기던 놈이 이래도 되는 거냐''' 수준을 보여준다. [3] 2에서 루오졸 열화카피라는 소리를 들었던 사티루스 개럴조차도 자기 할 일은 다 하고 죽는지라 이 정도로 안습하진 않았다. 다만 마장기신 3의 엔딩 특성상 이 아저씨가 4에 재등장할 가능성은 너무나도 농후하다.
역시 F에서도 등장. 마구키가 출현하자 남부 슈테도니어스에 있던 병력들을 모두 북부로 집결하도록 지시한 후, 자신은 레펜과 함께 잔존병력이 모여있는 기지를 방어하는 형태로 등장한다.[4] 이때 딱 한번만 직접 다뤄볼 수 있으며, 이후 수도 탈환 작전에 참여했다가 치명상을 입고 귀환, 레미아가 보는 앞에서 사망하고 만다.(레미아는 왜 하필 악연으로 뭉쳐있는 자기 앞에서 죽냐며 화낸다. 덤으로 기체도 레미아의 아버지가 타던 에우리드의 후계기이니..) 그러나 그의 영혼은 레이브레이드를 통해 사키토에게 일시적으로 빙의, 그라기오스를 물리치는 데 힘을 보태었다. 최소한 3편에서의 3류악당 취급에서 체면치례는 확실히 하고 죽은셈. 같이있던 레펜 장군은 정말 끔찍한 짓을 당하는지라, 차라리 곱게죽은 로요라는 행복한걸지도...

[1] LOE에서 라세츠 노바스테가 대장을 맡던 데오 슈바일을 전신으로 만든 부대라고 한다.[2] 마장기신 시리즈 설정상 마장기신 급의 기체를 운용하는 데는 격한 감정의 에너지인 플라나가 필요한데 라 기아스의 다수 인간들은 플라나가 적기 때문에.[3] 게다가 이 이후로는 안티라스 대가 라닷트 왕국 쪽으로 완전히 빠져버리는지라 '''이후 시나리오에서도 등장 가능성이 말소되어버렸다.''' 이뭐병...[4] 같은 지상인인 라이오넬의 이야기로는 DC전쟁 전에 정치평론가나 군사연구가 라는 직함으로 미디어에 나왔는데 과격한 의견이 많아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