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보스
1. 개요
아케이드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개념.
오락실 게임은 시간당 요금을 받지 않고 1회 플레이당 요금을 받는다. 바꾸어 말하면 1회 플레이 시간이 짧고 유저가 반복해서 플레이 할수록 오락실 업주의 수익이 늘어난다. 고로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게이머에게 바로 원코인 클리어의 영광을 안겨주기보다는 대강 조작법을 익힌 상황에서 게임 오버시킴으로써 컨티뉴와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는 것이 유리하다. 1라운드 보스가 다소 어렵게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이 때문이며, 이것이 여러 차례 반복되다 보니 아예 독립된 개념으로 정립되었다.
'1라운드' 라는 말 때문에 맨 처음으로 만나는 보스급 적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첫 보스가 아니라 플레이어에게 흔히 패배를 안겨줄 정도로 강력한 보스 가운데 첫 번째,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초보유저들의 최악의 난적(스토리 초반부의 최악의 난적)'''라는 뜻이다. 보통 맨 처음에 만나는 보스는 '1단계 보스' 혹은 '1스테이지 보스'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2. 상세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지나치게 어려울 경우 플레이어들로부터 완전히 외면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튜토리얼을 겸한다고 봐도 될 정도로 쉬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금 지나면 급격하게 어려워지기 시작하는데, 보통 이 시점을 1라운드 보스라고 부른다. 물론 보스전 자체가 필수가 아닌 경우[1] 1라운드 보스도 어렵게 나오기도 한다.
상당수의 벨트스크롤, 런앤건 액션게임에서는 2~4스테이지 보스가 코인을 앗아가는 난적인 경우가 많으며[2] 스포츠 게임에서도 2~4스테이지 보스 캐릭터를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대전액션게임에서는 3스테이지 이후 중후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인공지능도 높고 데미지와 방어력도 향상되는 식으로 난이도가 올라간다.
리듬 게임이나 음악 게임은 동전을 넣을 때마다 플레이할 수 있는 분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1라운드 보스와 비슷한 것을 만들 필요는 비교적 적은 편이나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곡 중간에 어려운 패턴을 넣는 경우가 있으며, 그루브 게이지가 사용되는 경우 클리어 레이트를 낮추기 위해 곡의 마지막 부분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또 DDR처럼 엑스트라 스테이지에서 클리어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 제한 시간이 있는 경우 적 자체보다도 시간이 보스인 것처럼 느낄 수도 있으며, 벨트스크롤 액션게임 같은 경우 1라운드 보스였던 적이 후반 스테이지에서는 적의 고급 졸개 캐릭터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3. 예시
1라운드 보스/캐릭터 참조.
[1] 예를 들어 보스전을 클리어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지만, 진엔딩을 못본다는 식.[2] 파이널 파이트의 2스테이지 보스 소돔, 캐딜락&디노사우르스의 4스테이지 보스 슬라이스, 던전 앤 드래곤 타워 오브 둠의 4스테이지 보스 블랙 드래곤, 배틀 서킷의 3스테이지 보스 바바라처럼 1라운드 보스/캐릭터를 보더라도 특히 캡콤 게임들이 이런 경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