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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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그림 속 엔진은 1893년 디젤이 MAN에서 만든 실험용 단기통 엔진이다.
Rudolf Diesel (1858년 3월 18일 ~ 1913년 9월 29일)
디젤 사이클을 정립하고 그 사이클로 실증되는 엔진디젤 엔진을 만든 사람. 독일인 부모 밑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이후 독일에 정착하였고 뮌헨 공과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직업적으로는 전형적인 공돌이(...) 테크를 타서 디젤 엔진 발명 전에도 '기포없이 투명한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를 세계 최초로 발명해 냈고 이것으로 명성을 쌓았었다. 1893년부터 1897년까지 MAN AG와 함께 식물부산물(바이오매스)[1] 연료로 가동되는 압축착화 방식의 새로운 엔진의 실용화를 위해 연구와 시제품 제작을 하였고, 무수한 시행착오와 실패 끝에 실용화에 성공하고 세계 각국에서 특허도 냈다. 특허전문 특허는 곧 Sulzer[2]Krupp에서 라이센스를 받아가면서 돈방석에 앉는다.
디젤엔진 발명과 성공으로 엄청난 부자가 되었고 역사에 길이 남게 된 인물이지만 개인사로는 꽤나 불우했다고 한다. 우울증에 걸렸고, 말년에는 공장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1913년 9월 29일 영국 여행을 가던 도중 배에서 갑자기 실종되었다. 실종 2주 뒤에 노르웨이 북해에서 디젤의 시신과 유류품이 발견되었는데 시신은 이미 부패가 심해 끌어올리지 못했고 신원 확인을 위해 지갑 등 유류품만 끌어 올렸다 한다. 바다로 투신자살하였다는 의견이나 재산을 노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미리 쓰여진 유서로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했기에 자살이라는 설이 많이 알려지기도 했다.[3] 주니어 김영사의 "자동차가 부릉부릉"에서 디젤이 절벽에서 투신자살한 것으로 잘못 나와있다.(글로는 자살이라고 나오고 그림은 절벽에 서 있는 그림으로 나왔기에) 참고로 미리 쓰여진 유서에는 "내가 할 일이 없기에 나는 살아가는 뜻이 없다."는 매우 자조적이고 우울한 글이 가득남았기에 자살설이 나올 법했다.


[1] 1900년에 프랑스 정부에 제안한 모형 엔진은 땅콩기름을 태워서 가동되고 있었다고 한다.[2] 줄처-스위스의 선박엔진 및 철도 제작회사. 줄처는 디젤의 특허로 선박용 디젤엔진을 만들었고, 이게 별도의 회사로 독립한 게 NSD였는데 현재는 바르질라(Wartsila)에게 인수되었다.[3] 독신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는데 Martha Flasche와 결혼해서 1889년에 아들 Eugen Diesel도 낳았다. 아들은 작가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