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서 해크먼
1. 소개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
2. 선수 생활
1994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되어 입단한 해크먼은 마이너리그에서 매년 선발 투수로 활약했지만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1999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데뷔했지만, 10.69의 처참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이듬해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팀을 옮겼다.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후 중간계투로 전향하면서 2002년과 2003년, 2년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지만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2004년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을 옮겨 다닐 정도였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선동열은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해크먼과 마틴 바르가스를 영입했다. 해크먼은 미국에서 중간계투로 활약하고 있었지만 삼성은 그에게 선발 투수를 맡겼다. 194cm 89kg의 큰 체구에 150km/h 중반대의 강속구를 갖고 있어 한국에서 충분히 통하리라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삼성의 기대와 달리 해크먼은 한국에서 꽤나 애먹었다. 강속구에 그를 받쳐줄 포크볼 같은 변화구도 갖추고 있었지만 원래 제구력이 나쁜 편이다 보니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는 중간계투로 활약했고 마이너리그 시절 선발로 뛰던 때 성적은 나빴다. 즉 해크먼은 애초 중간계투로 더 적합했던 선수였다. 게다가 해크먼 스스로는 메이저리거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어 한국프로야구를 무시하기도 했다. 결국 7월 초 해크먼은 퇴출되었다.
미국으로 돌아간 해크먼은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했는데, 2007년 10월 도핑테스트에 걸리면서 50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당분간 활동할 수 없게 되면서 2008년 시즌 중 대만의 퉁이 세븐일레븐 라이온즈에 입단했고, 2009년에는 멕시코리그에서 활동하다가 시즌 중반 다시 퉁이 라이온즈에 입단해 2009년 타이완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2010년 시즌 후 은퇴했다.
3. 연도별 성적
4. 관련 문서
[1] 한국 등록명은 루더 해크먼이었는데, 당시에는 Luther을 "루더"라 표기했다.